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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HDTV 가이드
디지털방송의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하였다.
2002년말,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송출된 이래 각 방송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비록 수도권과 주요대도시에 한정되긴 하지만 모든 채널이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는 별도로 디지털채널을
통해서 방송이 되고 있다.
물론 지상파 디지털 전송방식의 논란이 첨예한 가운데, 광역시 및 시군구로 이어지는 디지털방송 송출이
차질을 빚고 있기는 하지만 늦어도 올해안에 그 어떤 결과가 도출되리라 보며, 실제 향후 전개될
디지털방송 구도에서 전송방식은 부분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으므로 고화질과 아날로그 방송과는
비교되는 부가기능을 가진 디지털방송은 지금부터 수용하는 것은 결코 빠른 것도 아닌것이다.
이 글에서는 HDTV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설명과 실용가능한 사례를 통해서 총괄적인 이해도모를
추구하려고 한다.
다만 필자 역시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내용상 미진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히고자 한다.
디지털방송이란 무엇인가?
디지털방송이란 광의의 개념으로 제작환경에서의 디지털화 또는 송출과 수신에서의 디지털방식 등
다양한 기준에서 조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디지털위성방송이나 디지털라디오방송과 같은 다양한 방식도 이 범주에 포함되지만
이 글에서는 기존 아날로그TV 시스템을 대체하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으로 범위를 좁히고자 한다.
이 경우 디지털방송이란 방송프로그램을 디지털신호로 변조하고 이를 지상파TV 전파에 실어
각 가정이 수신하며 이를 복조하여 시청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방송 시스템에 비하여
압축된 데이터를 사용하기에 더 많은 채널을 전송할 수 있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등
한정된 전파자원으로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요건을 갖추어 필연적인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그렇다면 HDTV는?
앞서서 디지털방송의 기본 개념을 간략히 설명하였는데 그렇다면 디지털방송과 HDTV 또는 HD방송의 개념은
어떻게 비교되는 것일까?
HDTV는 'High Definition TV'의 약자로써 고해상도 텔레비젼(방송)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는
그 방식이 아날로그이든 디지털이든 상관은 없다.
예를들면 아직까지도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일본 NHK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MUSE 하이비젼 위성방송도
역시 HDTV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디지털 방송이 갖는 장점
그러나 현시점에서의 HDTV는 디지털방송을 통해서 구현되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고화질, 다채널, 쌍방향
등의 부가기능과 차별화되는 디지털방식의 TV시스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좁은 의미로의 통상적인 HDTV의 개념은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수신가능한 TV(디스플레이 또는 튜너를
포함하는) 자체로 정의가 가능하다.
디지털방송에서 있어 HD와 SD를 이해하자.
디지털방송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영상의 해상도에 의해 정의된 HD와 SD의 개념은 또한 별개의 문제이다.
즉 디지털방송에 있어서 고해상도(HD)와 표준해상도(SD)는 부차적인 개념일뿐 HD방식만이
디지털방송의 타이틀을 독점하지는 않는 것이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a)과 SD급 디지털 방송(b),
그리고 HD급 디지털 방송(c) 비교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보면 HD는 720p 또는 1080i의 수평해상도를 가지는 고화질중심의 방식이고
SD의 경우 480p 수평해상도를 갖는 다채널진화방식으로 두가지 모두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비해
진보된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시대적 조류는 디지털방식은 고화질중심 즉 HDTV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고 한편으로
SD는 HD의 하위개념이라는 측면에서 결국 우리가 말하는 디지털방송은 HDTV시스템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결론이 가능한것은 방송컨텐츠의 공급자와 방송사, 시청자 모두 고화질을 디지털방송의 기본요소로
당연시하고 있으며,
디지털방송시스템의 핵심인 튜너와 TV가 HD방식으로 시장전개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HDTV 수신을 위한 사전 준비 개념 학습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대비되는 디지털 HD방송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전파의 송출과 수신등에 있어
차별화되는 요소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는것이 유리하다.
먼 미래에 디지털방송이 대중화된다면 기존 아날로그방식으로는 더이상 전파를 송출하지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한정된 전파자원으로 인해 지상파디지털방송은 UHF채널을 통해서 송출하고 있다.
즉 기존 아날로그방송 송출시스템의 대체가 아니라 동시송출의 개념을 가진것이다.
따라서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더라도 전국민의 대다수가 이를 시청할 수 있는 HDTV수상기보급등의
완벽환 환경이 오기 전까지 기존 지상파 VHF채널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송이 주인인 셈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점은 디지털 전송방식이라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전파자체의 매질특성은 동일하지만
방송의 송신과 수신과정의 데이터가 디지털이기 때문에 변조 및 복조과정이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송신측은 방송국과 중계송신소가 담당할 부분이기 때문에 시청자는 수신과정에 있어서 기존 아날로그 TV로는
수신이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 MBC에서 HD 영상으로 방영되어
일반인의 HDTV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던 인기드라마 <다모>
결국 HDTV는 디지털방송의 고화질을 재현하는 기기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송방식으로 전파를 수용하고
이를 복조하여 압축된 영상과 음성을 해독하는 등의 추가된 기능, 즉 디지털튜너 또는 셋탑박스의 역할을
내장하거나 연결된 상태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이루게된다.
앞서서 우리나라의 디지털방송은 UHF채널대역을 통해서 송출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듯이,
HDTV수신은 UHF안테나를 튜너 또는 수상기에 연결해야한다.
다만 현재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각방송사 모두 디지털방송의 송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수신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광역시이하의 경우 지역민방을 제외하고는 지상파전송방식 논란으로 인해
원래 예정된 2003년 12월시점을 넘긴 지금까지 지연이 되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디지털방송 수신가능지역인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 시청세대의 상당수가 유선방송 또는 CATV를 통해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는점이 고려되어 UHF안테나를 설치하여 직접 수신하는 방법외에도
유선, CATV의 디지털방송 재전송 개념이라는 간접 수신방식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경우에는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방식과 달리 지역 케이블 방송국의 여건에 따라 채널을 변경하여
재송하기 때문에 수신채널 번호가 달라지는것외에는 차이가 없다.
HDTV 수신을 위한 장비의 선택
먼저 가장 중요한 HDTV가 있다. 이 경우 수상기내에 디지털튜너 내장 여부에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나뉘게 되며
분리형의 경우 자체적으로 디지털방송은 수신할 수 없기에 별도의 디지털튜너 즉 셋탑박스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체형이냐 분리형이냐에 따라서 셋탑박스를 구매할것인지 여부가 결정되는 셈인데,
동급 사양의 제품에서는 두가지 방법 모두 소용되는 비용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일체형의 경우 일부 보급지향의 HDTV 개념을 가지고 있어 외부입력단자의 개수가 적을 수 있고
최근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출시되고 있는 외장형 셋탑박스의 추가된 기능을 고려한다면 편의성 면에서는
다소 불편할 지언정 분리형 HDTV + 셋탑박스 시스템으로 수신 하드웨어 환경을 구축하는것도 좋을것이다.
셋탑박스에 대하여
디지털방송용 튜너 즉 셋탑박스는 디지털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TV를 위한 장비이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형 HDTV만을 위해서 탄생한것은 아니다.
디지털방송이 개시된 후 모든 세대가 단기간 내에 HDTV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기존 아날로그 TV수상기를 가진 세대에서는 셋탑박스만 구매하여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고화질을 구현할 수는 없으나, 아날로그 TV와는 달리 노이즈가 없는 SD급의 깨끗한 화질로
시청가능하고 디지털방송의 다양한 부가기능의 혜택은 그대로 누릴 수가 있다.
HDTV 화면상의 셋탑박스 메뉴화면
또한 디지털방송 개시 초기에 발매된 셋탑박스는 단순히 수신기능 자체가 중요했으나,
최근에 시판되는 셋탑박스는 PVR 개념으로 방송녹화기능을 갖거나 다양한 외부기기와 접속하여
홈네트워크의 통제센터로서의 역할로 발전하는 등 수신기능외의 부가기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념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셋탑박스의 구매는 기존 아날로그TV 또는 분리형 HDTV 보유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방송과 홈시어터 및 통합 홈AV환경을 위한 요소로 범위가 넓어진것이다.
다양한 기능의 셋탑박스 출시로 인한 고민
현재 디지털방송만을 수신할 수 있는 셋탑박스는 30만원대에서부터 판매되고 있다.
디지털방송수신전용 셋탑박스일지라도 디지털방송이 갖는 고화질영상출력, 돌비디지털 음성출력,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와 같은 부가기능등은 당연히 기본기능으로 내장되어 있다.
이러한 수신기능 위주의 제품들은 1-2년내로 10만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
사실 현 시점에서도 개발비용 등을 제외한 양산비용만을 고려한다면 10만원대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모든 공산품은 수요가 많아질수록 제조비용은 급격히 낮출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수신기능 위주의 제품과 달리 고급제품들은 PVR, 복합기 또는 AV스테이션으로서 전개되고 있다.
개인용방송녹화기라는 의미의 PVR은 수신된 방송을 내장된 HDD에 녹화하여 언제라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아날로그 TV시대의 VTR이 가진 역할을 훨씬 뛰어넘는 편의성을 주고 있다.
복합기의 경우 셋탑박스에 최근 모든 세대의 필수적인 가전제품의 하나인 DVD플레이어가 결합된 방식등이 있다.
올해에는 직접 DVD에 방송을 저장할 수 있는 DVD레코더 결합형 제품이 출시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오디오 및 비디오 신호를 통합처리할 수 있는 개념으로 HDTV가 수용할 수 없는 RGB신호를
컴포넌트비디오 신호로 변환하거나 또는 구형 VTR 또는 아날로그튜너의 저해상도 영상소스를 고해상도로
변환해주는 스캔컨버터, 아날로그 오디오를 디지털오디오로 변환하는 AD컨버터등을 내장한 AV스테이션도
출현하고 있다.
셋탑박스는 장래에 대중화될 AV홈네트워크환경의 핵심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점점 더 진화될것이고
선택에는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게 될것이다.
시판중인 셋탑박스 소개
현재 시중에서 판매중인 몇가지 모델을 소개한다.
디지털방송수신의 기본기능에 충실한 모델
매크로영상기술의 MDR-200
LG전자의 LST-2100(40만원대)과 LST-3100(45만원)이라는 제품은 디지털방송수신 기능은 동일하다.
최근 출시된 LST-3100은 DVI출력을 지원하며 아날로그방송도 수신가능하여 2100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위 제품들은 LG전자의 브랜드 강점과 충실한 사후지원을 고려할때 보급형제품의 상위모델로서 가치가 있다.
중소브랜드로는 매크로영상기술의 MDR-200과 3S디지털사의 300K 제품이 있다.
MDR-200은 ilink인터페이스를 내장하여 D-VHS와 같은 디지털가전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며 300K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DVI인터페이스를 내장하였다.
시중가격은 각각 55만원, 40만원선이며 매크로영상에서는 ilink기능만 제외된 MDR-200L 이라는 모델도
출시하고 있는 이제품의 가격은 40만원선이다.
녹화가 가능한 모델, PVR
LG전자의 PVR LST-2410
내부에 HDD를 내장하여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모델은 LG전자의 제품이 유일하다.
LST-2410은 80GB의 HDD를 내장한 모델로 디지털방송만 수신, 녹화가 가능하다.
시중가격은 75만원정도. 최근 출시된 LST-3430은 120GB의 HDD를 내장하여 최대 12시간의 HD방송 녹화가
가능해졌다.
또한 아날로그, CATV채널도 수신가능하며 특히 ilink인터페이스를 내장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110만원 정도의 고급제품이다.
복합기능형 제품
LG전자의 DVD셋탑박스 LST-3500
삼성전자의 SIR-K360D는 DVD플레이어와 셋탑을 결합한 콤보형제품으로 68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DVI단자 및 프로그레시브 출력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의 LST-3500 역시 DVD셋탑박스로 DVD 재생시 1080i HD해상도의 출력이 가능하다.
가격은 55만원이다.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갖춘 AV스테이션 지향 모델
LG전자의 LST-2200은 다양한 입출력포트를 갖추고 영상신호 및 해상도 변환기능을 갖춘
AV스테이션 개념의 모델이다.
가격은 70만원. 삼성전자의 SIR-K165는 디지털, 아날로그튜너를 내장하였으며 ilink인터페이스를 갖추었다.
이 제품의 가격은 75만원.
i-link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들
아울러 국내유일의 위성HD채널인 스카이라이프 HD방송을 동시에 수신가능한 제품이 현대디지털테크와
LG전자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단순 수신기능에서 다양한 부가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점점 기술진보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HDTV 수상기의 구입에 관하여
앞서 HDTV는 디지털방송 튜너의 내장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구분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HDTV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라는 관점하에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가에 의한, 즉
영상출력엔진의 종류에 따라서 몇가지로 나뉠 수가 있다.
즉 우리가 최종적으로 동일한 화면을 보는 것은 변함이 없으나, 내부적으로 어떤 물리적인 방식으로
빛과 색을 재현하는지는 구분되는 것이다.
HDTV의 등장 이전 아날로그 TV는 브라운관방식이 독주를 하였지만,
고화질과 대화면을 구현하려는 여려가지 노력과 브라운관방식의 단점인 대형화면 구현의 어려움,
벽걸이형 TV의 시대적인 요구등으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HDTV가 개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 현재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상용화된 방식은 여전히 고유의 장점을 가진 브라운관방식 HDTV를
비롯하여, 대화면구현이 용이한 프로젝션,프로젝터가 있고,
박막형으로 벽걸이 TV로서 강점을 보이는 PDP 및 LCD 방식등이 있다.
브라운관방식 HDTV
아직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운관 방식의 HDTV
이 방식은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현재까지도 많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이유는 아직까지 브라운관의 휘도와 체감선명도를 구현하는데 있어 다른 방식이 뒤지기 때문이다.
흔히 화질을 말할 때 LCD나 PDP의 선명도를 언급하곤 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 화질은 단순히 화소수에
좌우되는 선명도 차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충분한 선명도와 결합된 휘도(밝기)가 보장되는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화질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브라운관은 비록 크기와 무게 그리고 36인치라는 실용한계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훌륭한 가정용 HDTV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젝션 및 프로젝터
가정용 극장을 완성하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프로젝션TV와 프로젝터는 다른 용도를 가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구현방식은 동일하다.
과거 프로젝션방식은 공시청을 위한 대화면구현이 일차적인 목적이었기 때문에 화질면에서 상당히 불리하였다.
그러나 최근 시판되는 DLP 또는 LCD방식의 프로젝션 HDTV는 고해상도 소자를 사용하여 과거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발전을 이루었다.
다만 프로젝션 방식은 반사형 투영방식으로 휘도면에서 발광형 디스플레이와 비교해서 떨어지고
시청거리와 위치에 따라 화질이 달라지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터의 경우는 내부엔진의 구조는 프로젝션과 동일하지만 투사형으로 가정용 극장을 위한 목적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에 프로젝션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지만 밝은 장소에서는 시청할 수 없는 상시시청 디스플레이로
대화면 및 영화감상 전용으로 상정할 만 하다.
다만 이러한 반사형디스플레이는 화면사이즈만큼의 발광소자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제조비용면에서
훨씬 유리하여 최근 발전된 기술로 기존 단점들이 보강되는것과 맞물려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PDP
대화면 구현에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PDP TV
PDP와 LCD는 모두 자체발광형으로 브라운관의 장점을 계승하는 박막 디스플레이로써
차세대 HDTV의 주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PDP는 브라운관방식의 독보적인 장점인 휘도를 거의 계승하면서도 고해상도 및 넓은 시야각과
색재현성을 갖추고 있어 가장 유망하면서 인기를 얻는 방식이기도 하다.
PDP의 단점은 최근에야 양산이 시작된 관계로 제조비용이 높아 시판제품 역시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시장수요가 많아질수록 가격은 급격히 하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운관을 대신할 주력 HDTV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보인다.
LCD
작은 화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LCD 모니터
이 방식은 국내업체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PC 모니터분야에서 부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HDTV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LCD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장 얇은 디스플레이라는 점과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화소수를 가질 수 있어
선명도에 있어서 우수하다는 것이다.
다만 HDTV에 있어서 화소수가 화질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고 휘도 및 시야각에 PDP나
브라운관방식에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점 보다는 LCD기판의 세대에 따라서 화면크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화면의 제품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고 가격이 가장 높은 점이 보급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 단점은 PDP가 소형화면구현에 어렵다는 상대적인 단점과 비교하여 오히려 사무실이나 주방 등에서
사용하는 서브용 HDTV로서 보급될 수 있는 잇점을 가진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HDTV가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각 방식의 장점과 단점을 자신의 시청환경과 함께
고려하여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단지 가격이나 홈쇼핑채널에서 강조하는 화면의 크기만으로 선택을 한다면 고가의 HDTV를 구입해놓고도
후회하는 사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차라리 가장 고적적인 방식인 브라운관 HDTV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비록 크기와 무게에서 상대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PDP나 LCD와 같은 차세대형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기술진보속도와 가격하락이 빠르기 때문에 구입후 시간이 지날 수록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PC를 통해 본다, HDTV수신카드
HD 방송을 볼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 HDTV 수신카드
디지털방송 수신에 있어서 반드시 HDTV와 셋탑박스가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HDTV의 대화면만을 제외한다면 HDTV수신카드를 이용하여 PC와 모니터를 통해서 수신과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PC모니터는 TV에 비해 크기는 작으나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HD방송의 진정한 화질을 느끼고 싶다면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
HDTV수신카드는 국내업체에 의해서 많이 제품이 개발, 시판되고 있는데 압축된 방송데이터를
PC의 CPU가 영상, 음성으로 해독하는 소프트웨어 방식과 CPU에 부하를 주지않고 모든 기능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하드웨어 방식이 있다.
소프트웨어 방식이라도 최근 보급되는 PC의 사양이 높기에, 하드웨어 방식에 비해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하드웨어방식에 비해 절반정도의 가격대
(10만원대중반)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 방식 HDTV수신카드가 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보급되고 있다.
HDTV수신카드를 통한 디지털방송 시청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HD방송을 접할 수 있는 장점 뿐만 아니라
수신된 방송을 PC에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재시청하거나 DVD타이틀로 제작할 수 있는 응용기능도
경험할수 있게 한다.
이 방식은 홈시어터 전용PC 즉 HTPC를 구축하여 인터넷 영화감상등과 어울려 최근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마무리하며
주마간산격으로 기술집약적인 분야를 다루었기 때문에 이 글만으로 충분히 이해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디지털방송 전반에 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다면 세부적인 문제를 파악할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최근 국내방송계의 가장 큰 현안임과 동시에 디지털방송 보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지상파전송 논란에 대해서 이렇다할 언급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단지 기술적인 면이 고려되는것이 아니라 사회, 정치적인 면과 맞물려서 쟁점화되고 있고
일부에서 주장 표출시 감정싸움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에 언급자체가 위험한 상황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송방식 자체는 향후 전개될 디지털방송의 일부요소에 불과하다. 즉 대세는 고화질의 영상을
모든 시청자이 평등하게 누리고 디지털방송의 장점을 만끽하자는데 반대할 세력은 없다는 것이다.
전송방식은 단지 전파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기술지침일뿐이기에 일부 오해소지가 있는 HDTV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큰 고려요소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