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 국가유공자들의 '큰 정신'과 위상을 높이고 후손들에게는 길이 역사의 교육장이 될 군포시 월남참전기념탑이 경기도에서는 열다섯 번째로 군포시 한얼공원에 세워졌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 군포시지회(지회장 한상돈)는 10월11일 오후 2시 군포시 금정동 산 한얼공원에서 김윤주 군포시장, 지영수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장,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 지역 기관 보훈안보단체장, 기관장과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참전단체 회원과 가족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참전기념탑 건립 제막식을 갖고 건립을 축하했다.
한상돈 군포시 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64년 8월18일부터 8년8개월 동안 국가의 부름을 받고 월남전에 참전, 1960년대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시기에 국가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평화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한 월남참전의 '큰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이 탑을 세웠으며, 국가는 이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전우들의 예우에 깊은 애국관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지영수 월남전참전자회 경기도지부장은 격려사에서 "31개 경기도지부 산하 시군에서 15번째로 월남참전기념탑이 건립됨을 축하한다"며 "월남참전 용사들이 국가유공자로의 승격과 법정단체는 됐으나 기 예우 면에서는 현살과는 너무 차이가 있는 참전수당 등의 저수준, 그리고 이나마 연령제한 등 규제로 아직도 보잘 것 없는 이름만의 혜택인데도 우리가 뽑아 국회에 보낸 국회의 그 많은 국회의원들 중엔 이에 관심 갖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사회복지 등 엉뚱한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하고 "정말로 위국헌신 해온 참전용사들을 에우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며 조국영토를 지키는 정치인들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축사를 통해 " 월남참전 정신은 이 땅의 젊은이들이 길이 이어 받을 애국정신이며 후손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이곳을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는데 덕극 노력하고, 참전용사들의 예우와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은 "월남참전의 희생과 지원으로 우리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민주주의 모범 선진국이 되었으나 지금 사회 일부에는 안보를 위협하는 종북주의자들이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북괴는 폭력혁명을 자행 주도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안보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고 튼튼한 국방력을 갖는 일에 모두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군포시와 참전단체들은 참전기념탑 건립제막식에 이어 양지공원에 세워져 있던 호국무공수훈자 공적비 이전행사도 함께 거행하고 6.25참전 호국용사들의 무훈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기념탑 건립 유공자와 모범 국가유공자에게는 군포시장의 공로패와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지영수 경기도지부장은 김윤주 군포시장에게 감사패 전달로 기념탑 건립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월남참전기념탑은 총 예산 24억원 규모로 지난 7월10일 착공되어 9월20일 완공되었으며, 1,057명의 군포시 월남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