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항상 엄청난 인내력을 가지고 기다려야만 창구직원을 만날수가 있죠.
그날도 약 1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창구에 갔습니다.
장마저축 가입하려구요~.
듣자마자 장마저축은 안좋다며 연금보험을 들라고 권유하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한(?)지라, 싫다는 말은 못하고, "아~ 네. 그럼 연금은 좀더 생각해보고 오늘은 일단 장마부터 들께요"
그러자 등본을 들고 오라는 직원,
어느 은행을 가도 등본 들고 오라는 말은 없었는데... 게다가 바로 며칠전에 청약 가입하면서 등본 냈었거든요. 그걸로 어떻게 안될까(또 기다리는게 싫어서요) 했는데,
등본 없으면 절대 안되니까, 동사무소 가기도 귀찮으실 테니 그냥 연금저축을 들라는 직원.
동사무소가 은행 바로 맞은편에 있었거든요...ㅡㅡ:;
그때부터 무차별 연금보험 설명에 들어가더군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일단은 오늘은 그냥 가겠습니다... 했더니, 핸드폰 번호를 물으며 전화로 시간 많으실때 설명드리겠다는 직원..
나중엔 정말 화가 나서 옆에 있는 직원에게 농담식으로 말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선 장마들면 안되나보죠?"
그러자 그 직원이 저에게 명함을 들이밀며 말하더이다.
"고객님, 저희는 지금 연금저축 드시면 선물도 드립니다. "
국민은행 거래할때는 꼭 저희집 근처가 아닌 회사근처 국민은행으로 가려구요.
되도록 타 은행을 이용토록 해야겠습니다.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요.//
첫댓글 가끔 호남선을 요구했는데 경부선 KTX 티켓을 발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ㅎㅎ 매진되었으면 다음표를 주면 될것인데...장마와 연금저축의 목적은 전혀 다릅니다.님의 경우 절세 + 목돈마련이니 장마가 분명한데, 은행원입장에서는 그날 목표가 연금저축이 분명했습니다...^^*
정말 그 은행원 눈빛에서 레이져라도 쏟아져 나올듯 했습니다. 그 확고함 만큼은 박수를 보내줘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