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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공]고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홍석만
카빙턴이란 용어가 스키계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약 10년전 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카빈턴이 처음시도된 곳은 어디에서일까?
그것은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월드컵 알파인 스키 레이스에서 시작되었다. 월드 컵 선수들은 게이트로 정해진 코스를 가장 가깝고 가장 빨리 내려오기 위해 자 신의 힘과 중력을 이용하여 보다 많은 추진력을 만든다. 그러나 손실에 다른 추 진력 저하가 발생하게된다. 따라서 레이서들은 될수있는 한 밀림 없는 샤프 (Sarp) 한 회전을 원하였고, 이로부터 카빙턴이라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모든 선수가 활강이나 수퍼 대회전, 대회전 등에서 카빙기술 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지나간 자국(Sarp)를 보면 마치 칼로 자른 듯이 가늘고 예리한 아름다 운 2개 혹은 1개의 호가 그려지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차레일과 비슨한 모양의 나란한 두 개의 호가 그려지는 추세이다.
특히 요즘 월드컵 대회전에서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는 스위스의 "미카엘 폰 그루니겐"의 경우는 가늘고 섬세한 동시 에 예리한 호를 그리고 있다. 그만큼 그루니겐의 기술은 수준이 높고 추진력이 강한 효율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카빙스키를 이용한 카빙기술은 지난 1996년 일본에서 열린 "노자와온센 인터스 키대회"에서 스위스의 데모팀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노자와온센 인턴스키대회 이전에도 레이서들은 물론이고 데몬스트레이터들이나 기술수준이 높은 상급자 들은 공통적으로 스키기술의 가장 최상에 위치했다고 말할 수 있는 높은 수준 의 기술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카빙기술은 일단 강한 체력, 높은 밸런스 감각, 다양한 기본기술, 빠른 스피드 그리고 좋은 장비가 뒷받침되었을 때 가장 정확하게 발휘되는 스키 기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급자가 느린 스피드 혹은 중급의 장비로 카빙기술을 발휘할 수는 없을까?
보다 쉽게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카빙기술을 익히는 것은 불가능할까?
물론 몇 년전이라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장비가 있다. 그것이 바로 "카빙스키" 이제 중급이상의 스키어라면 과거보다 훨씬 쉽게 카빙턴을 용이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1) 레이스 카빙스키
레이스 카빙스키는 기본적으로 상급자나 레이서를 위해 만들어진 스키로, 빠른 스피드에서 카빈턴을 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카빙스키중 가장 사이드컷이 작은 스키이다. 실제로 일반스키와 비교해 보면 사이드컷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즉, 사이드컷이 크면 회전이 깊어지고 회전반경이 작아지므로 스키가 폴라인으로 쉽게 향하지 않거나 혹은 턴이 지나치게 깊어져서 스키가 산으로 올라가 경 기에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리나, 레이스 카빙스키의 경우는 카빙스키의 최대회전 반경이 30-40m 전후로 사이드컷이 작아 비교적 얕은 턴이 이루어지므로 빨리 폴라인으로 향 할 수 있다. 길이도 일반스키와 마찬가지로 길며, 특히 안정성이 뛰어나고 높은 스피드에서 도 힘의 전달이 정확하여 효율적인 회전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로 높은 스피드 의 활주를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플렉스도 단단하다.
그러므로 스피드와 힘과 기술이 요구된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힘과 기술과 스피드가 없는 경우는 카빙턴을 하기가 어 렵다고 말할 수 있다. 레이스 카빙스키로는 처음 회전에 들어갈 때부터 카빙이 가능하며, 회전 후반에는 스피드를 살리는 카빙턴이 실현된다.
2) 퓨어 카빙스키
퓨어 카빙스키는 일반적인 상급자나 중급자를 위해 만들어진 스키로, 자신의 기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카빙턴을 가능하게 한다.
사이드컷은 중간정도이며, 비교적 여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즉, 스키에 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엣지그립을 정확하게 하면 순도가 높은 카빙턴을 할 수도 있고, 조금 느슨하게 힘을 주면 일반적인 스키를 탈때와 비슷한 흐르는 턴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카빙스키의 특성상 스키가 흐를 경우는 회전후반에 스키가 잘 빠져나오지 않아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회전전반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턴을 시도할 수 있으며, 턴 후반에는 비교적 정확한 카빙턴이 가능하다. 그리고 퓨어 카빙스키의 한 종류로는 이지 카빙스키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중급 자가 처음 카빙기술을 배울 수 있게 설계된 카빙스키이다.
기본적으로는 퓨어 카빙스키와 비슷하지만 보다 부드럽고 낮은 스피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다리의 힘이 약해도 쉽게 카빙턴의 감각을 익힐 수 있게 설계되었다
3) 펀 카빙스키
펀 카빙스키는 말그대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만들어진 스키라고 할 수 있다.
즉 펀 카빙스키가 만들어진 배경은 "스노우보드와 같은 감각으로 즐겁 게 그리고 쉽게 카빙턴을 하며 스키를 즐길 수는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펀 카빙스키를 타는 방법은 현재까지의 스키와는 다르게 방법은 현재까 지의 스키와는 다르게 스노우보드와 같이 폴을 사용하지 않고 타는 것이 주류 를 이루고, 혹은 두세명이 손을 잡고 타는 것도 가능하다.
펀 카빙스키는 익스트림스키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회전반경 10-20M의 극단 적인 사이드컷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아주 작은 반경의 카빙턴이 가능하기 때 문이다. 이것은 빅풋으로 대변되는 펀스키를 일반적인 스키에 적용한 가장 대표 적인 케이스이다. 그러므로 스키의 길이도 1.2m-1.7m 정도로 보통 사람 키보다 작은 편이다.
하지만 길이가 짧아진 것만큼 사이드컷이 깊어졌고 스키의 앞에서 뒤까지 모든 엣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스키길이에서 생기는 스키의 흔들림을 막아준다. 회전의 주류는 약간 빠른 스피드에서 극단적인 인클리네이션을 가미한 아주 작 은 반경의 카빙턴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스키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반경의 카빙턴을 오토바이 레이스와 비슷한 자세로 과도하게 몸을 기울이면 그릴수 있다.
실제로 외국의 카빙데모 시범을 보면 몸이 거의 설면에 누울 정도로 몸을 기울이며 회전을 하 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반경이 작은 "카빙스키를 이용한 키빙턴"에서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카빙스키를 이용한 극단적인 인클린이션 카빙턴을 '오토바이 턴'이라고 도 한다.하지만 일반적인 스키로 이 정도의 인클리네이션을 가하면 스키가 회전 되지 않고 미끄러져 넘어지게 된다. 이것은 카빙스키는 회전을 할 때 스키어의 압력이 설계상에서 넓게 만들어진 플레이트 앞뒤로 분산되어 스키가 설면을 파고들지만, 일반스키는 압력이 스키 의 중간부분에 걸려서 지나치게 엣지를 세우면 앞부분이 설면에 파고들지 못하 고 뒷부분도 눈을 잡아주지 못하며 또 부츠가 눈에 걸리게 되기 때문이다.
펀카빙스키가 카빙이 되지않고 흐른다면 퓨오 카빙스키와 마찬가지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스키가 가지고 있는 회전반경에서는 최상의 조작성을 발 휘할 수 있지만, 회전반경이 작아지거나 커지면 조작의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 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이 스키가 가지고 있는 반경이 아주 작은 최적의 카빙턴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체력, 기술, 감각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스키를 이용하면, 지금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 지고 있는 주된 스키이외에 세컨드 스키쯤으로 시도해 볼만하다.
4) 올라운드 카빙스키
올라운드 카빙스키는 새로운 개념의 카빙스키이다. 이것은 뉴 컨셉트위에 존재 하는 또다른 뉴 컨셉트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카빙스키는 스키의 팁 밴드와 테일 벤드가 동시에 넓게 설계된 모래시계 타입이었다.
이런 모양의 카빙스키는 힘과 기술을 가지고 조작을 한다면 아주 정확한 카빙 턴을 그릴 수 있지만, 스키어의 능력이 모자라거나 조작이 서투른 경우, 혹은 낮은 스피드에서는 카빙턴의 완성도가 낮아진다. 특히 스키가 흐르는 스키딩턴을 하면, 숏턴이나 모글을 타는 특성상 스키가 매 끈하게 흐르지 않고 스키가 걸리게 되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스키의 테일 부위가 턴의 후반부에 걸려서 매끈하게 턴을 빠져나올 수 없기 때 문이다.
카빙스키를 어느 지형, 어느기술, 또는 어느 상황에서나 모두 적용시켜 탄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좀더 사이드컷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여 미래적인 모양으로 나온 것이 스키의 팁부분만을 비대하게 만들고, 테일부분은 보통스키보다 조금 큰 정도로 설계한 Y형이다.
물론Y형 스키라고 해서 기존의 카빙스키와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테일부분의 차이도 약 6mm정도이다. 하지만 이작은 차이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한다. 즉, 스키의 팁부분부터 스키의 테일부분에 이르기까지 질 높은 카빙턴을 그릴 수 있고, 스키의 회전반경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신 설이나 모글에서도 일반스키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발휘가 가능하다.
회전의 종류도 다양해서 길게 늘어지는 카빙턴이나 스키딩턴, 그리고 회전반에 카빙턴이었다가 후반에 카빙을 그리는 턴등 일반적인 카빙스키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회전을 할 수 있다. 스키가 회전전반에 들어갈 때는 카빙스키 특유의 회전 시작이 용이하고, 회전중 반에서는 설면을 카빙으로 자르며 회전후반에서는 약간 좁은 테일부분에서 스 키가 걸리지 않도록 매끄럽게 회전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단점은 일반적인 카빙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카빙느낌으로 회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스키가 흐르는 느낌이 있다는 것인데, 상급자의 경우처럼 정확하게 스키에 힘을 가하면서 조작을 한다면 일반카빙스키와 거의 같은 수준 의 카징턴도 가능하다. 일반스키어들의 경우 한시즌을 1대의 스키로 마무리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보통 스키를 1대 사면3-4년은 그 스키로 모든 사면을 트라이 하게 된다.
신설, 모글, 그리고 일반적인 스루밍사면, 악설, 아이스반 등등 하지만 카빙스키의 경우 모 글이나 악설,신설 등에서는 충분히 제기능을 못하게 되므로, 이제부터 발매되는 많은 카빙스키중 어떤 카빙스키를 선택 할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이다.
일반적인 상급자나 중급자가 세컨드 스키가 아닌 자신의 주된 스키로 카빙스키 를 시도한다면 Y형의 올라운드 카빙스키를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살로 몬의 X-Free의 경우를 보면 팁벤드 부분이 98mm로 일반적인 카빙스키와 마찬 가지로 비대하고 웨이스트는 63mm로 카빙스키와 비슷한 넓이다. 그리고 주목하여야 할 테일부분은 83mm로 일반스키와 카빙스키의 중간정도라 고 할 수 있다. 팁벤드부분으로 턴을 조절하며 회전할 수가 있다. 앞으로 Y형의 카빙스키에 대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1. 카빙턴의 스탠스
카빙턴에 적합한 스탠스(Stance, 발자세)를 알아보면 기본적으로는 두 스키가 나란한 패러렐 포지션이 가장 적합하다. 스탠스의 넓이는 양스키의 안쪽 엣지가 허리의 넓이와 비슷한 넓이가 좋다.
이 스탠스는 정지했을 경우에 내경각이 얕 지만, 회전을 할 때에는 원심력과 균형을 이루면서 내경각을 깊게 하는 것이 가능하며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또, 회전시 안쪽스키보다 신체의 중심이 안쪽에 위치하게 되므로 안쪽스키의 엣 징각이 바깥쪽스키와 비슷하게 되어 양스키의 회전력을 모두 높다. 이 스탠스에 서는 회전시 안쪽스키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바깥스키로는 카빙 을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
2. 카빙턴의 엣징자세
카빙스키를 이용한 카빙턴에서 가장 많은 회전력을 얻기 위한 엣징자세를 알아 보면, 일단 외향자세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빙스키를 신고 외향을 한 상태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활강을 해 보았을 경우 외향을 하지 않은 쪽 이 깊게 회전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회전시 허리와 상체를 회전의 안쪽으로 수평이동한다는 느낌으로 회전 의 안쪽 어깨와 바깥발이 일직선상에 있는 이상적인 깊은 내경자세를 취하면, 카빙스키가 가지고 있는 사이드컷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스키의 회전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것은 바로 “버티는 힘(업하 중)”을 스키에 가하는 것이다. 스키에 버티는 힘을 가하면 깊은 내경각을 만드 는 것이 가능해지고, 스키가 깊게 휘어지므로 사이드컷 이상의 깊은 회전이 가 능하다.
3. 카빙턴의 하중배분
카빙턴의 하중은 기본적으로 회전의 바깥쪽 발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이 아 니고 상황에 따라서 양발 하중과 바깥발 하중을 적절히 섞어 사용한다.
회전시 의 안쪽발의 역할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인데, 이것은 안쪽 발에 하중을 가한다 는 것과는 구별된다. 회전시 하중이 최대인 후반부에서는 내경각을 가장 깊게 한다. 이런 경우 안쪽 발에는 약간의 하중이 분포되어 단지 스키어가 넘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하중은 바깥 발에 가해지고, 실제로 카빙은 바깥 발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완 사면이나 낮은 스피드, 내경이 작은 경우에는 안쪽발에 하중비율이 커지므로(물 론 이 경우에도 바깥 발에 더 많은 하중이 가해진다) 양발하중의 형태가 되고 급사면이거나 높은 스피드, 내경이 강한 경우에는 안쪽발의 하중비율이 작아지 므로 바깥발 하중의 형태가 된다. 회전시 엣지가 바뀌는 순간에는 하중이 50 : 50으로 양발하중이 되지만, 이 순 간은 아주 짧고 회전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바깥발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고 회전의 마지막에서는 거의 95 : 5정도의 하중비율로 바깥발에 많이 하중이 가해 지는 바깥발 하중이 된다. 그리고 다시 엣지가 바뀌기 위해 안쪽발의 하중비율 이 높아져 어느 순간 양발의 똑같은 하중이 가해진다
4. 카빙턴의 엣지교환
카빙스키를 이용한 엣지교환에는 다음의 3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첫째, 중심이동을 횡방향으로 하는 것이다. 회전을 마치고 다음 회전에 들어갈 때의 엣지교환은 하중의 위치를 회전의 안쪽에서 다음 회전의 안쪽으로 수평으 로 바꾸는 이미지이다.
이를 위해 허리와 상체 그리고 시선마저도 수평방향으로 이동하여 신체의 위치를 바꾸어 회전의 전반부터 높은 회전력을 얻는다. 원칙은 중심이동이 횡방향이지만 상황에 따라 업동작인 깊은 다운동작을 사용할 수도 있다.
둘째, 안쪽스키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카빙스키의 경우 균형유지를 위해 안 쪽스키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회전의 마지막에서 다음 회전으로 들어갈 때 안쪽스키(다음 회전의 바깥스키)에 하중을 가하여 안쪽스키에서 바깥쪽 스키로 재빠르고 안정된 엣지교환과 중심이동을 할 수 있다.
셋째, 엣지교환후 버티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일반스키로 하중을 가하는 경우 에는 내경각이 작기 때문에 피보팅을 주된 동작으로, 다운 하중을 많이 사용하 여 내경각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카빙턴에서는 횡방향의 중심이 동을 하여 회전의 전반부터 버티는 힘을 가하면 내경각이 깊어지고 순도 높은 카빙턴을 할 수 있다.
유연하게 연결되는 회전을 하라
시선을 멀리 두고 세퍼레이션(상체와 하체가 반대로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적 극적으로 슬로프를 공략한다
마이클 조던의 레이업 슛,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샷, 그리고 마이클 본 그루니 겐의 GS 회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연하고 끊김이 없는 동작이다. 심판들은 동작이 매끄럽다고 해서 특별 포인트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연하고 끊김이 없는 동작은 모든 챔피언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스키 레이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문을 통과하는 스키선수들은 가능한한 유연하고 매끄러운 회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단순히 레저스포츠로 스키를 즐긴다 하더라도, 유연하고 매끄러운 회전은 모든 스키어들이 열망하는 것이다. 깊은 사이드컷과 강인한 파워가 결합된 차세대 레 이스 카빙스키는 이러한 꿈을 실현하게 해준다. 이 레이스 카빙스키는 고속 회 전이 깨끗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활주가 끊김없이 매끄럽게 보이며, 회전이 어디서 끝나고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만들 어진 스키중 여러면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레이스 카빙스키는 사이드컷이 상당 히 깊으며, 어떠한 조건의 레이스 코스에서도 고속 회전으로 둥근 원을 만들 수 있다. 굳이 스탑워치로 시간을 측정하지 않더라도, 매끄러운 회전을 할 수 있다면 스 키어의 기량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레이스 카빙스키는 훌륭한 코 치의 역할도 한다. 스키가 지나간 흔적을 보면 스키어의 테크닉이 어느 정도 수 준인지 알 수 있다. 설면에 그려진 곡선이 끊겨 있거나 밀린 자국이 보이면 스 키어의 동작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테크닉을 100% 활용한다면 마치 철로를 타고 도는 것 처럼 회전이 안정되고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유연하고 매끄러운 회전 을 하기 위해서는 세퍼레이션, 멀리 보기, 적극적인 움직임 등의 세가지 원칙을 유념하라.
세퍼레이션이 핵심이다
카운터링, 카운터 로테이션 등으로 불리우는 세퍼레이션은 상체와 하체가 독립 적으로 서로 상반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체는 폴라 인을 향해 고정되어 있고 하체는 스키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로 움직인다는 것 이다.
회전을 하면서 물 흐르듯이 변화하는 유연한 하체의 동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스키를 타기 위해서는 회전 전환시 세퍼레이션 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조절을 통해 스키어는 중심을 잃거나 자 세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회전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강한 회전력을 유지하 기 위해 사이드컷이 깊게 파이고 다이나믹한 구조를 가진 레이스 카빙스키에서 세퍼레이션은 특히 중요한 요소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세퍼레이션을 하지 못한다면, 스키는 떨리면서 미끄러진다
다음 회전으로 넘어가기 전에 멀리 보라
정확한 자세를 잡을 수도 없다. 레이스 카빙스키는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회전 연결에 영향을 미친다.
바로 밑의 바닥이나 스키팁만 쳐다보는 것은 금물이다.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힘이 집중되기 때문에 다음 회전을 위한 자세를 갖출 수가 없다.
따라서 회전의 흐름이 끊어지고 연속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단 한번의 회전으로 끝나게 된 다. 회전을 연속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멀리 보라. 다음 회전의 중심에 시선을 고정시키면 몸이 자연스럽게 그 지점을 향해 나가며, 매끄럽고 유연한 회전이 만들어 진다. 자신이 어디를 바라보는 가에 따라 자세가 변하며, 그러한 자세는 스키를 조절 하는 능력과 기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라.
카빙스키 Training
카빙스키를 위한 트레이닝의 최초는 프르그 파렌으로 측력을 가하여 스키를 휘게 하는 감각과 스키의 엣지를 세우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프르그 파렌(Pflug Fahren)이란 스키를 'V자'로 만든 상태 그대로 슬로프를 활주하면서 제동감각을 익히는 기술이다. 이 연습은 완사면에서 행하며, 주의할 점은 스키를 타는 기본자 세인 스탠스(Stance)다. 출발할 때의 스탠스는 스키의 테일 (뒤쪽)을 조금만 벌린 프르그 자세다.
활주하면서 스키에 하중을 가하여 프르그 자세의 각도를 그 대로 유지하면서 스키의 팁과 테일을 동시에 넓히면, 설면으 로부터 반력(反力)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스키어가 자신의 하중을 측력으로 바꾸어서 스키에 가했을 때 느낄 수 있는 힘이다. 이 때의 이미지는 넓은 패러렐에 가까운 스탠스를 유 지하는 편이 측력과 엣징감각을 익히는데 좋다. 이처럼 의도 적으로 스탠스를 넓게 벌린 상태는 스키와 허리(중심)위치가 멀어져, 앞에서 보았을 때 안정된 삼각형의 중심구조를 이룬 다. 이 연습으로 회전호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누르면서 측력의 포지션을 만드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Traverse Training
트래버스(Traverse, 사활강)는 우리말로 ‘옆으로 가기'라고 하며, 최대경사선을 내리 달리는 것과는 달리 사면을 옆으로 가로질러 가는 동작으로서, 횡단(橫斷)이라고도 한다.
이 연습 의 목적은 스키의 사이드컷(Sidecut)과 하중을 받았을 때 스 키의 휘어짐만을 이용하여 엣지로 설면을 자르면서 기본적인 카빙턴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1. 동작연습(이미지 트레이닝)
실제로 슬로프를 미끄러지며 연습을 하기 전에 우선 제자리 에서 폴에 의지해 이미지 훈련을 실시한다. 스키가 미끄러지 지 않도록 슬로프에 옆으로 서서 스탠스를 자신의 어깨 넓이 만큼 벌리고 산쪽에 있는 폴을 눈에 단단히 꽂아서 자신의 체중을 지탱한다.
우선 무릎을 약간 안쪽으로 굽혀서 무릎의 앵귤레이션(회전 의 안쪽으로 관절을 꺾는 것)을 만들어 엣지를 세운다. 이때 의 체중배분은 산쪽 발과 계곡쪽 발이 40 : 60 정도이며, 양 무릎의 앵귤레이션 각도가 같게 한다. 그리고 폴에 의지하면 서 서서히 몸을 산쪽(회전시 안쪽)으로 기울이면서 인클리네 이션(Inclinaion, 내경)을 만든다.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게 주 의하며, 산쪽에 꽂은 폴에 체중을 싣고 충분히 몸을 산쪽으로 기울여서 회전시의 내경감각을 익힌다. 몸을 기울였을 때의 체중배분은 안쪽발과 바깥쪽발이 20 : 80 정도로 하고, 바깥쪽 스키가 하중을 받아 충분히 휘어져서, 사이드컷이 전체적으로 설면에 닿게 하는 것이 실제 사활강 연습을 위한 핵심이다. 방향을 바꾸어서 좌우교대로 실시한다.
2. 사활강 연습
위의 연습을 토대로 실제 슬로프를 옆으로 미끄러지며 카빙 스키의 사이드컷과 휘어짐만으로 회전하는 감각을 익힌다. 주 의할 점은 확실하게 계곡쪽(회전의 바깥쪽) 스키의 안쪽엣지 에 하중을 주어서, 카빙스키가 가지고 있는 회전력(사이드컷+ 휘어짐)만으로 회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즉, 인위적으로 스 키를 돌리는 피보팅(Pivoting) 동작이나 스키가 옆으로 밀리 는 슬립(Slip) 동작을 사용하여 회전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키어의 하중만으로 스키를 휘게 하여 카빙스키의 회전력만 을 이용해 엣지로 설면을 자르듯이 사활강하는 것이다.
스키어의 감각은 계곡쪽(회전시 바깥쪽) 다리의 안쪽근육을 긴장시켜서 다리를 굽히거나 펴지 않는 상태로 '버티는 힘'을 주는 것과, 발바닥의 하중선(발바닥의 엄지발가락밑의 발앞꿈 치에서 뒤꿈치에 이르는 부분) 전체에 자신의 체중을 주어 스키를 충분히 휘게하는 감각이다.
사활강이 제대로 되지 않 으면서, 카빙스키를 자유자재로 다룬다거나 카빙이 되기는 어 려우므로 확실하게 연습한다. 출발자세는 위의 예비연습 시작단계의 자세와 같다. 그리고 스키가 미끄러질 때의 자세는 예비연습의 종료자세와 같지만 실제로 미끄러질 때는 속도에 맞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내 경을 조금만 취한다. 카빙스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연습을 아래의 두가지로 나누어서 실시한다.
1) 외향(外向)을 취할 경우 외향을 취하여 산쪽스키가 앞으로 나오고 계곡쪽스키가 뒤에 위치하면, 카빙스키의 회전성이 작아지고 직진성(直進性)이 커지므로, 회전각이 작아진다. 기본자세에서 상체를 계곡쪽으 로 돌리고 산쪽스키를 조금 앞으로 내밀어서 양스키가 평행 사변형을 이룬 '외향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사활강을 실시한 다. 이 경우 같은 조건에서 같은 하중을 주어도 아래에서 실 시할 외향이 없는 경우와 비교해 회전력이 감소되어, 스키가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2) 정향(正向)을 취할 경우 외향을 줄이기 위해 양스키를 같은 위치에 나란하게 놓으면, 카빙스키의 회전성이 커지고 직진성이 작아지므로 회전각이 커진다. 상체는 정면을 향하게 하고, 스키가 미끄러지면서 얕 게 회전을 할 때에도 자연스럽게 상체가 양스키를 따라가게 하여, 외향을 줄이며 정향(正向)을 취하여 사활강을 실시한다. 이 경우 같은 조건에서 같은 하중을 주어도 위의 외향을 취 한 경우와 비교해서 회전력이 증가되어 스키가 산쪽으로 높 이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실험에서 알 수 있듯, 카빙스키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향을 취하지 않거나 조금만 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Parallel Turn Training
카빙으로 턴을 하는 기본적인 감각을 익히는 단계로, 이 연습 은 완사면에서 느린 스피드로 얕은 회전을 하며 실시한다. 이 연습들의 실시요령은 패러렐 스탠스에서 업다운 없이 얕은 회전을 하는 것으로, 엣지교환은 벤딩 느낌으로 물흐르듯 빠 르고 부드럽게 하며, 하중은 큰 변화없이 회전의 전반부터 후 반까지 유지해 가고 내경은 약하게 하며, 하중배분은 60:40정 도로 한다.
1. Wide Stanced Parallel Turn
버티는 힘의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위해, 의도적으로 스키를 어깨보다 1.5배 정도 과도하게 벌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거 의 펴고 패러렐턴을 한다.
스키어의 감각은 넓게 벌린 스탠스 에서 바깥쪽스키를 회전의 안쪽에서 바깥으로 하중을 주는 ‘누르며 버티는’ 운동이미지다. ‘누르며 버티는’ 운동이미지란 엣지교환후 처음 회전에 들 어갈 때에 스키를 조금 눌러주어서 회전의 계기를 만든 후, 일단 회전이 시작되면 더 이상 다리를 굽히거나 펴지 않고 그대로 스키로부터 전해 오는 반력(反力)에 버티며 스키에 하 중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바깥다리의 안쪽근육을 긴장시켜서 발바닥의 하중선 전체를 누르면, 스키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회전성만으로 얕은 카빙턴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회전의 전반부터 바 깥쪽(방사선방향)으로 스키를 눌러서 스키에 측력을 가해, 스 키가 휘어지고 그 역캠버각(휘어짐)과 사이드컷을 이용하여 회전을 하며, 압력감(壓力感)을 익히는 것이 이 연습의 목적 이다.
스탠스를 넓게 한 것은 회전의 바깥쪽 다리를 굽히는 것보다 펴는 쪽이 보다 쉽게 버티는 힘의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이다. 주의할 점은 피보팅이나 슬립을 이용하여 스키를 회전 시킨다거나 다리를 지나치게 구부리면서 스키를 누르지 않는 것이다. 우선, 피보팅이나 슬립을 사용하면 스키가 밀려서 카 빙이 어려워지고, 다리를 지나치게 구부리면 상체가 일어서고 내경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Parallel Turn
1) 양손을 양무릎에 위치 보다 효과적인 엣징연습을 위해 폴을 사용하지 않고, 양손을 양무릎 위에 놓고 손의 힘을 이용하여 스키를 누르는 힘을 강화한다.
어깨넓이의 스탠스에서 출발하여 바깥쪽 스키에 압 력을 가할 때, 바깥무릎을 손으로 누르면서 회전을 한다. 이 연습으로 낮은 자세에서 바깥쪽 스키에 압력을 주며, 중심 위치를 회전의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내 경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즉, 스키에 압력을 주는 운동이, 기존의 기술처럼 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바깥발을 버티면서 긴장시키는 것으로 행해진다.
2) 양손을 안쪽 무릎에 위치 위의 연습과 마찬가지로 효과적인 엣징연습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지만, 보다 카빙에 가까운 연습을 위해 상체가 회전의 안 쪽으로 기울어지는 내경동작을 동시에 취한다.
어깨넓이정도 의 스탠스에서 출발하여 양손을 모두 안쪽 무릎 위에 올리고 회전하며 바깥쪽 스키에 하중을 준다. 양손을 모두 안쪽 무릎 에 올려서 상체가 안쪽 스키의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회전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하중을 주는 자세를 강화할 수 있고, 바깥쪽 다리가 충분히 펴질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발바 닥의 하중선에 버티는 힘을 줄 수 있다. 이 연습에서 주의할 점은 상체를 지나치게 회전의 안쪽으로 기울여서 안쪽 스키에 하중이 걸린다거나, 바깥쪽 다리의 무 릎을 회전의 안쪽으로 지나치게 굽혀서 버티는 힘을 무너뜨 리지 않는 것이다.
Positioning Training
엣징을 강화하여 보다 순도가 높은 카빙턴에 접근하기 위한 상체 트레이닝으로서, 주로 상체의 내경(內頃)과 정향(正向)을 강화하는 연습이다. 하체의 동작은 위의 연습과 동일하며 밸 런스를 유지하면서 회전의 안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균형훈련 과 회전의 계기를 잡는 훈련을 실시한다.
1. Inclination Training
회전시 상체의 균형유지와 효과적인 내경연습을 위해 폴을 사용하지 않고 양팔을 옆으로 쭉 편다음 곡예사의 장대처럼 사용하면서 균형을 잡는다. 마찬가지로 이 연습도 완사면에서 실시하며, 자연스럽게 선 상태에서 양팔을 쭉 펴고 그 자세 그대로 얕은 회전을 하면서 회전의 안쪽으로 천천히 몸을 기 울여 본다.
상체는 편안한 상태이고, 하체에서 회전의 안쪽 스키로는 균형을 유지하고 바깥쪽 스키에는 하중을 주어 카 빙을 한다. 이때 스키어의 감각은 온몸을 하나의 봉(棒)처럼 전체적으로 회전의 안쪽으로 기울이는 기분으로 내경을 하면 서, 무릎이나 히프의 앵귤레이션을 줄이고 카빙턴에서 발생하 는 강한 원심력에 대응하는 법을 익힌다.
2. Rotation Training
카빙스키로 카빙턴을 할 때 일단 엣지가 설면을 파고들어서 회전을 시작하면, 그 다음은 매끈하게 회전을 계속할 수가 있 지만, 문제는 회전의 계기를 잡는 것이다. 물론 카빙스키는 팁(스키의 앞부분)이 넓기 때문에 일반스키보다 회전이 쉽게 이루어지지만 스무스한 카빙턴을 위해 이 연습은 필수적이다. 양팔을 자연스럽게 한 상태에서 회전을 할 때, 좌우로 양팔을 흔들면서 상체를 돌려서 회전을 선행(先行)한다.
이 경우 회 전의 계기를 잡은 것이 상당히 용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연습을 할 때 일반스키의 경우는 회전의 옆방향으 로 밀리지만, 카빙스키의 경우는 회전의 옆방향으로의 밀림이 최소가 되어 카빙이 가능하다.
Pure Carving Turn
이제 실제로 카빙턴의 완성형인 일반적인 카빙턴(Pure Carving Turn)을 실시한다.
엣지교환은 ‘횡에서 횡으로’ 상체가 넘어가는 수평방향의 벤딩(Bending) 동작으로 실시하 여 매끄럽게 처리한다. 먼저 바깥쪽 스키에 하중을 걸어주어 일단 엣지가 파고들기 시작하면 더 이상 다리를 굽히거나 펴 지않는 그대로 ‘버티는 힘’을 주면서 회전의 전반부부터 깊은 내경을 하여, 회전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 측력 (側力)을 스키에 주어서 스키를 충분히 휘게하여 사이드컷과 함께 회전각을 만든다.
회전의 중반부부터는 원심력이 커지므 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더욱 내경을 깊게하고 버 티는 힘을 크게 한다. 회전의 후반부는 하중과 내경각이 가장 큰 부분이고, 다음 회전에 들어가기 위해 카빙스키에 압력을 줄이면, 마치 부메랑처럼 자동적으로 카빙 스키가 스키어의 신체 밑으로 돌아오므로 보다 쉽게 엣지교환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카빙턴에서는 보다 빠르고 매끄러운 엣지교환을 위 해 폴체킹을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카빙스키를 신고 미들턴(Middle Turn)이나 롱턴 (Long Turn)을 해보면, 폴체킹을 하지 않는 쪽이 훨씬 편하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폴체킹을 위해서는 상체가 엣지가 풀 려있는 중간자세(中間姿勢, Neutral Position)에 오래도록 머 물러 있어야 하므로, 이미 스키가 회전의 옆방향으로 밀리게 되고 다음 회전을 위한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Extreme Carving Turn
카빙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보다 사이드컷이 크고, 길이가 짧은 펀카빙스키(Fun Carving Ski)를 신고 극도로 회전반경 이 짧은 익스트림 카빙턴(Extreme Carving Turn or Fun Carving Turn)을 한다.
익스트림 카빙턴은 스키와 스노우보드의 중간형태로서, 폴을 사용하지 않고 손을 설면을 감지하는 센서와 같이 사용하여 자유로움을 향상시킨 새로운 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위의 퓨어카빙턴과 동일하지만, 짧은 회전반경의 카빙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양의 하중을 스키 에 주어야 하므로 보다 많은 체력이 요구된다.
또한 익스트림 카빙턴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원심력이 발생 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팔꿈치가 슬로프에 닿을 정도 로 깊은 내경을 필요하므로, 보다 높은 수준의 균형감각과 기 술이 요구된다. 장비면에서는 회전반경 10∼20미터 정도의 강 한 사이드컷을 가지고 있는 펀카빙스키가 필요하고, 보다 강 한 엣지그립(Edge Grip)과 엣징각(Edge Angle)을 위해 부츠 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카빙플레이트(Carving Plate)와 카빙 바인딩이 필요하지만, 폴은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등장한 살로몬사의 스노블레이드(Snow Blade)로도 카빙이 가능한데, 기존의 펀스키(Fun Ski)와는 달리, 일반 카 빙스키를 신는 느낌으로 카빙턴을 즐길 수 있으며, 회전반경 9m정도의 극한의 익스트림 카빙턴을 할 수도 있다.
첫댓글 우앗~~~ 우린 일케 길면 안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