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미친 사람처럼 러닝에 중독돼서 거의 semi 운동인으로 살고 있는 런린이 임진석 선생님입니다.
(이전 제 10km 마라톤 최고 기록: 2025년 11월, 45분 55초. *이전 게시물 박제해 놨으니 보고 오세요😄)
* 링크 -> https://cafe.daum.net/LAW-KDJTEAM/H08m/10
올해도 '오운완' 정신으로 여윽시 꾸준히 도파민을 채우던 중,
4월 19일 웅장해지는 그날... 두둥! "서윤복 마라톤"에 등판함.
(*서윤복: 1947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세계적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우승하신 분👍)
'영차영차 가보자고!' 외치며 심장 터지게 달렸죠.
결과는..?
45분 57초....장난하냐?
개인 신기록(PB)이랑 딱 2초 차이로 낙방함.
아이 정말ㅠㅠ 하지만! 여기서 꺾이면 중꺾마가 아니죠.
원인 분석 들어갔는데, 역시 러닝은 뭐다? 장비빨, 즉 ‘템빨’이다.
기존 제 대회용 전투화는 나이키 줌플라이6,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3.
(*설명충 등판: 이것들은 최상급은 아니고 중상급 훈련용 슈퍼트레이너화)
그래서 바로 나이키 봄 세일 때
반값도 안되게 풀린 최상급 카본화 "알파플라이3"를 기습 숭배하며 주워옴.
색상이 아주 휘황찬란한 '독개구리 에디션'이 걸렸지만... 허헛 뭐 어때 성능이 중요하지 암요
(런린이 추가 특: 신발 색깔 화려하면 '어? 쟤 고수인가?' 하고 흠칫하지 않을까)
거기다 러너의 상징! 싱글렛까지 구매! 키야
런린이를 넘어 런소년 가즈아!!!
아이템 풀강하고 맞이한 2026년 상반기 다음 정복지, 6월 7일 "마인드 마라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환장의 콜라보 키야 믓찌다🤔
대회는 6월이라 여름 초입, 더울까 봐 쫄았는데 기적이 일어났죠.
날씨 흐림 + 당일 기온 20도 초반!
오호.. 이건 신이 내린 기회임.
'오늘 독개구리 신고 무조건 기록 갈아치운다!'라며 혼자 김칫국 마시며 출바알.
결과는..?
45분 56초...
이쯤 되면 과학임. 이번에는 신기록이랑 딱 1초 차이.
두 번 연속 PB 문앞에서 컷 당하니까 멘탈 바사삭...
허탈감과 짜증이 도파민을 지배하네요 아놔 ㅠㅠ
골인지점 도착하니까 션 형님이 상탈하고 락스타 빙의해서 공연 중이셨는데,
풀아이템에도 PB 못세우니 솔직히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옴.
공연이 다 무슨 의미가 있냐? (물론 너무 멋진 션형님 이셨습니다👍)
럭키비키? 전혀 안 럭키함ㅠ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자' 하고 런함.
며칠 동안 약이 바짝 올라서 셀프 피드백 들어감.
'오케이, 인정할 건 인정하자. 내 10km 한계는 45분 후반대다.
여기서 더 채우려면 체계적인 훈련만이 답이다.‘
그래서 세운 대원칙: “러닝 수험생 모드 가동”
다음 타겟은 8월 2일 "인사이더런".
AI 일타강사 GPT 선생님과 머리 맞대고 빡센 훈련 계획표를 짬.
목표는 45분 55초 벽 부수고, 45분 30초대 신세계 진입하기.
시험 직전에 전과목 모의고사 100순환 돌리는 심정으로
6월, 7월 그 지옥 같은 무더위를 깡으로 영차영차.
'나는 러닝 수험생이다, 이번에 무조건 합격(PB)한다!!!'
(얼굴 늙어간다는 여친님 잔소리에 밤에 뛰었는데도 넘 더워서 매일 땀으로 샤워함... 지구 온난화 흐엉ㅠㅠ)
드디어 D-DAY, 8월 2일 대회 당일.
"아니?! 한여름 더워죽겠는데 뭔놈의 마라톤을 함?!"
하시겠지만,
일산 킨텍스 에어컨 빵빵한 실내 전시장에서 1km 코스를 10바퀴 도는 실내 마라톤!
이름하야 "인사이더런".
참가하자마자 인사이더런의 핵인싸가 된 것 같은 착각과 함께 출격!
근데 첫 1km 통과하자마자 뇌정지 옴.
원래 페이스 목표는 1km당 4분 30초대였는데,
시계 보니까 4분 10초 찍혀있음;;
'망했다, 오버페이스다... 천천히, 릴렉스하자...' 하면서 뛰었는데,
어라? 9km를 통과했는데도 체력이 남음;;
'미쳤다, 나 진짜 그동안 인자강이 된건가...?!'
그렇다면 마지막 질주! 진행시켜!!
최종 기록: 44분 11초. 흐어어억!!!
진짜 어안이 벙벙. 마라톤 관계자분들, 이거 칩 오류 아니죠?
제 기록 맞죠? 기쁨에 취해서 사진 찍고 혼자 난리 치는데,
저 멀리 유명 러닝 인플루언서 스톤 원형석님과 안은태 님이 보임.
근데 이 분들 복장이 왜 이러심?ㅋㅋ
(알고 보니 사족보행으로 참가 준비 중이셨음. 진정한 광기 인정!)
이야... 역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수험생처럼 각잡고 독하게 준비하니까 되긴 되네요!
여러분, 공부나 러닝이나 인생이나 다 똑같습니다.
중꺾마 정신으로 무식하게 열심히 하면 누구나 폼 올라옵니다!
너 뭐돼? 네, 런린이에서 런소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뭐 됩니다.
수험생에서 당당한 합격생으로!
맞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이니까요.😀
전국의 모든 수험생, 그리고 러너 여러분!
pb와 합격으로 가보자구요!!!
(tip: 공부하시면서 간간히 러닝도 하시면 좋습니다 끄읏😆)
첫댓글 와 대단해요! 저도 9월이 되면 달리기 도전~ 지금은 너무 더워서...
앗 감사 ㅋㅋ 폭염 조금 풀리고 함께해요!
교수님,,, 진짜 대단하세요,,,😮🫨👍🏻👍🏻
저도 이제 러닝 다시 슬슬 시작하려고 하는데, 열심히 폼 올려서 나중에 교수님이랑도 대회 같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필기도 면접도 늘 응원해주시고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존경스럽습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교수님의 달리기 기록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체력이 안 좋은 편인데… 이번 기회에~ 함 달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