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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에서 송세헌님 시
늦은 가을 내소사 매표소 앞 저자엔 가을 전어가 연기로 피어 오른다 웃음에 달궈져 단풍든 취객들
일주문을 들어서니 11월같이 꼿꼿이 경비 서는 전나무들 바늘 잎으로 비린내를 솔질해 준다.
멀찍이 부도밭이 지켜보고 있는 길끝엔 천년의 세월을 부축 받는 쇠느티나무 기와 물사에 기도를 적는 굽은 등들을 쓸어주고 있다
단풍지듯 단청 벗은 대웅보전 빛깔 그치고 향기 멎은 꽃그림 창살무늬 보물만큼 깊은 나이테 가사로 걸친 기둥 오롯이 덤벙 초석 위에서 육탈해 가고 있다
소래사였다가 내소사된 사연을 모른다는데 다시 일주문을 나서는 주차장엔 비린 입 맛들 노을로 지우고 전어들은 전나무 그늘로 숨어들고 있었다
내소사에서 가을을 함께 느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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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낭송하시기 어려우신 걸 택하셨네요. ^^
네 어려웠어요 글치만 회원님들 모두 내소사 야기로 꽃을 피웠답니다^^*
네... 맞아요... 내소사의 전어이야기...입구의 주욱~ 늘어선 전나무와 아름다고 고풍스러운 절과 등산로 이야기 등을 했어요 그리고 돌아가면서 낭송? 낭독을 했지요.....서해안의 해안과 어우러진 내소사를 기억하면서......히 그리구요........ 술과 안주가 있어서 좀 했어요... 오희정선생님과 김정미선생님이 준비를 해 왔답니다. 즐거운 모임이었답니다.
잌! 술과 안주와 시가 어우러졌다구요? 2차로 전어구이 먹으러 안 갔어요?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