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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신앙
목 차
국문 초록
I. 서 론 ----------------------------------------------------------- 1
A. 연구의 의의과 목적 -------------------------------------------- 1
1. 연구의 의의 ------------------------------------------------- 1
2. 연구의 목적 ------------------------------------------------- 3
B. 문제의 제기와 연구의 가설 ------------------------------------- 4
1. 문제의 제기 ------------------------------------------------- 4
2. 연구의 가설 ------------------------------------------------- 5
II. 불안과 신앙에 관한 이론적 배경 ---------------------------------- 16
A. 불안에 관한 분석 ---------------------------------------------- 37
1. 불안의 개념 ------------------------------------------------- 38
2. 불안의 원인 ------------------------------------------------- 47
3. 불안의 유형 ------------------------------------------------- 42
4. 불안 측정의 방법 -------------------------------------------- 59
B. 불안해소를 위한 요소로써 신앙과 기독교 교육 및 상담 ----------- 16
1. 기독교 신앙의 개념과 요소 ----------------------------------- 16
2. 기독교 교육과 상담의 필요성 --------------------------------- 21
3. 기독교 교육과 상담의 현장 ----------------------------------- 28
C. 불안과 신앙 관련 선행연구 ------------------------------------- 64
III. 조사 연구의 절차 ----------------------------------------------- 68
A. 연구의 대상과 표집 -------------------------------------------- 68
B. 연구의 도구와 채점 -------------------------------------------- 69
C. 연구의 절차 --------------------------------------------------- 70
D. 자료 처리의 방법 ---------------------------------------------- 71
E. 연구의 제한점 ------------------------------------------------- 72
IV. 연구의 결과 및 논의 --------------------------------------------- 74
A. 연구의 결과 --------------------------------------------------- 74
1. 가설 1의 검증 ----------------------------------------------- 74
2. 가설 2의 검증 ----------------------------------------------- 75
3. 가설 3의 검증 ----------------------------------------------- 78
4. 가설 4의 검증 ----------------------------------------------- 80
5. 가설 5의 검증 ----------------------------------------------- 82
6. 가설 6의 검증 ----------------------------------------------- 85
7. 가설 7의 검증 ----------------------------------------------- 87
B. 논 의 --------------------------------------------------------- 90
V. 결 론 ---------------------------------------------------------- 96
A. 요 약 --------------------------------------------------------- 96
B. 결 론 --------------------------------------------------------- 98
C. 제 언 --------------------------------------------------------- 100
참고 문헌
부록(설문지)
영문 초록
I. 서 론
A. 연구의 의의와 목적
1. 연구의 의의
기독교 신앙지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속에 영접할 뿐만 아니라 그의 가르침을 생활화하는데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한국교회의 기독교 교육은 교회학교 교사들과 목회자들에 의해서 일방적인 교육과 설교에 그쳤을 뿐, 교육한 신앙지도의 내용들이 신자들의 삶의 현장에서 생활화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엄밀히 분석하는 일에 관심을 쏟았다고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신앙지도를 함으로써 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신앙적 가치관 형성 및 신앙적 자아개념 설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불안을 비롯한 비신앙적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역시 분석한 일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교사나 목회자들은 기독교 신앙이 교인들의 삶의 여러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리라고만 짐작할 뿐, 신앙지도의 어느 부분이 교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연구, 검토 및 분석하는 일을 활발히 진행하였다고 보기 어렵다.
기독교 신앙이란 자신이 신앙하는 그 절대 존재인 하나님과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에게 모든 가치관을 두며 성경이 가르치는 신앙의 개념 속에서 생각하고 생활화하는 것이다. 특히 여기에는 인간의 감정, 즉 불안, 초조, 긴장, 회의, 갈등, 미움, 시기, 질투, 증오, 공포, 염려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성경은 비신앙적 심리라고 전제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의 처리에 있어서도 성경적인 가르침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 중에서도 불안 (不安, Anxiety) 이라는 것을 비신앙적인 대표적 감정으로써 이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없는 자의 심리적인 상태” 라고 정의하고 있다. 1) 그러므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신자들은 그들의 삶의 정황 속에서 불안이라는 비신앙적인 요소를 승화시킬 것을 교육받았으리라고 전제하고 실제로 이를 잘 극복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본 연구자가 밝혀보려고 하는 것이다. 아울러서 목회자들을 포함한 교회의 상담자들이 불안의 개념과 정의 그리고 그 원인과 결과, 유형 등 그 실체를 바로 알아 상담사역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그 근거 및 방안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불안의 요소가 잠재 또는 표출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과의 상담현장에서 불안의 해소 및 극복 방안으로서 과연 신앙이 그 결정적인 효과 내지는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의 유.무나 그 정도와 불안간의 차이를 연구하게 된 것이다. 이 조사연구를 통해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서 유의하게 불안도의 낮은 현상이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을 기독교 신앙의 유. 무나 신앙정도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에 대하여 본 연구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기독교 신앙의 정도, 즉 예배참석의 빈도, 성경학습의 정도, 기도생활의 빈도,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 구원의 확신 여부 그리고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 등을 기독교 신앙정도의 하위변인으로 보고 이것과 신자, 비신자간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를 밝혀보려고 하였다.
본 연구자는 우리 사회 중에서 불안 상황이 가장 극심하다고 볼 수 있는, 군
1) Gary,R.Collins, Christian Counseling, 피현희, 이혜현 공역, 크리스찬 카운셀링 (서울 : 두란노 서원, 1984),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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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을 선택하여 군에 있는 기독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신앙정도와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실천신학 분야인 기독교 상담학 및 목회 심리학 그리고 기독교 교육학의 한 분야에 기여하고저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기독교 신앙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연구하는데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요 관심은 다음과 같다.
a. 기독교 신앙의 유.무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b. 예배참석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있는가?
c. 성경학습의 정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d. 기도생활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e.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f.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g. 가정의 기독교적인 환경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차이가 있는가?
B. 문제의 제기와 연구의 가설
1. 문제의 제기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신앙정도의 차이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a. 기독교 신앙의 유.무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b. 예배참석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c. 성경학습의 정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d. 기도생활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e.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f.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g. 가정의 기독교적인 환경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2. 연구의 가설
위의 연구 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한다.
가설 1. 기독교 신앙의 유.무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 신앙이란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다.2) 또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문제를 포함한 삶에 있어서 심리적인 문제까지도 모든 문제에 진정한 해결의 지혜를 주실 뿐만 아니라 해답을 주시는 분으로 신뢰하는 것이 신앙이다.
먼로 (Henry C.Munro) 는 기독교인은 기독교 신앙지도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대로 살것을 요구받는다고 하면서 그 목적은 개인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복음에 접촉하여 그의 생활가운데 그리스도의 성품과 행위로 드러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생활로 변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다.3)
따라서 이와같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병사들에게는 불안 상황이 엄습해왔을 때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심이 생겼을 것이며 그것은 불안을 제거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추정된다.
2) 박아론, 왜 우리는 기독교를 믿는가? (서울 : 세종문화사, 1980), P.15.
3) 김득용, 기독교 교육원론 (서울 : 총신대학 출판부, 1976),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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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설에서 신앙이 있는 병사들은 신앙이 없는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 상황을 신앙으로써 잘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도가 낮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신앙이 있는 병사들은 신앙이 없는 병사들에 비해서 더 높은 차원의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음으로해서 그 기준에 이르지 못한 심리적인 간격이 불안 현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일 신앙이 없는 병사들에게서 불안도가 낮은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인데 그와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가능성의 여지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2. 예배참석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매주일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에 자주 참석한다는 것으로써 반드시 기독교 신앙이 깊다거나, 돈독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목사의 설교를 통한 기독교 교육과 신앙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으며 또한 기독교식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에 대한 요구도 많이 받았으리라고 보아 이는 객관적으로 신앙이 깊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회의 예배는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예배 참석해 서 설교를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해설과 자신에게 선포되는 메세지의 수용과 책망 또는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설교는 본래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이지만 설교를 통해 정신 건강을 촉진시키는 것 뿐만아니라 불안극복을 포함한 심리적 치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려고 하면, 성경의 진리가 사람들의 필요와 매일의 삶의 문제, 여기에는 심리적인 문제까지도 포함하여, 어떻게 해결해야되며 성경을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를 듣는 것은 불안 극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가정은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예배참석의 빈도가 적은 병사들에 비해서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병사들이 상대적으로 신앙이 깊어 불안이 낮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가설에서 예배참석의 빈도가 높은 병사들은 그렇지 않은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예배참석의 빈도가 저조한 병사들에게서 더 낮은 불안도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와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3. 성경학습의 정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6장 25절-34절까지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 등 성경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에 대해서 근심, 걱정, 염려, 갈등, 두려움, 번민, 불안 등을 버리고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길 것을 교육받게 된다.따라서 성경을 많이 읽거나 성경학습을 많이 받은 병사들일수록 표출불안의정도가 낮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가설에서 성경을 많이 읽거나, 성경학습을 많이 받은 병사들이 성경을 조금 읽거나, 성경학습을 조금 밖에 하지 않은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불안하기 때문에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많이 읽거나, 성경학습을 많이 할 수도 있다. 뿐만아니라 성경을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그렇지 않은 병사들에 비해서 높은 윤리, 도덕적 기준을 갖게되고 사랑의 실천에 대한 많은 요구와 의무를 성경으로부터 갖게 될 때에, 그에 이르지 못한 심리적 간격과 불충실한 삶의 자세와 행동등 이와같은 요소들이 불안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오히려 성경을 많이 읽거나 공부하는 신자들의 집단에서 불안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러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4. 기도생활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며 또 자신의 필요를 하나님께 간구하고 삶의 어려운 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며 기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밖의 여러 곤란 속에 있을 때에 기독교 신앙은 기도할 것을 요구한다.
또 이 행위는 하나님앞에 겸손하게 그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앙행위이다.4) 따라서 이와같은 기도생활은 불안 해소에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고 보는 것이다.
기도는 기독교 교리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 상담이나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도 문제해결의 중심적이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5) 정신과 의사인 세데러 (Sedeler)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는 기도가 불안을 감소시킬 수있는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불안 제거법의 한 방편이 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신실하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는 법을 배운 기독교 신자들은 그들의 염려와 불안 상황을 모두 하나님께 의탁할 수 있는 비결을 지니고 있으며 바로 이것이 효과적인 불안 제거법”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기도를 통한 불안 감소가 가능하다는 이론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6)
또 목회 상담학의 많은 저서를 남긴 제이 아담스 (Jay Edward Adams) 도 죄에 대한 고백의 기도를 통해서 죄책감과 불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7)
4) Jay Edward Adams, More Than Redemption - A Theology of Christian Co-unseling- (New Jersey : Presbyterian and Reformed Co., 1979), PP.71-74.
5) Ibid., P.65.
6) 이성용, “기독교 대학생의 불안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1983, P.14.
7) Jay Edward Adams, Op.Cit., P.201.
따라서 기도생활의 빈도가 많은 병사들은 근심, 걱정, 염려, 갈등, 두려움,
번민과 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될 때에 그러한 상황을 신앙적으로 해소,극복 또는 승화시킬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가설에서 기도생활의 빈도가 많은 병사들은 기도생활의 빈도가 적은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병사들이 오히려 불안하기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할 수도 있으므로 기도생활의 빈도가 많은 병사들에게서 오히려 불안도가 높은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러한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5.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회에서는 대체로 성례 (Holy Sacrament) 중 세례에 있어서 유아세례와 학습세례가 있다.
유아세례는 어린아이에게 베푸는 세례이며 학습세례는 장성한 후에 학습에의한 신앙고백에 따라 베푸는 세례이다. 유아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가 기독교 신자이어야하며 부모는 자녀에게 바르게 신앙지도를 하겠다는 서약을 했을 때 그 자녀에게 유아세례를 베풀게 되어있다. 유아세례는 하나님의 구속의 사역이 언약 (Covenant)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와 언약적 사역에 있어서 부모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깊이 명심하여 어린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원리에 전제를 두고 있다.8)
유아세례의 성경적 기초는 언약에 두고 있는데 그 언약의 구체성은 창세기17장 1절에서 14절까지에 근거되어 있다. 그 언약이란 선택받은 백성으로, 특별한 사랑과 축복의 백성으로, 죄악의 제거와 구속된 백성으로의 개념이다. 따라서유아세례를 받은 자는 그 부모로부터 남다른 신앙지도와 언약개념을 통해 신앙이더욱 깊히 뿌리박힌 상태가 되었으리라고 전제할 수 있다.
또한 한국에 있어서 성결교회에서는 유아세례를 주지않고 이와 유사한 예식으로써 헌아식을 거행하고 있다. 헌아식이란, 자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알고 하나님앞에 바친다는 뜻으로써 이 아이가 장성할 때까지 성경을 가르치고, 모든 일에 부모 자신이 모범을 보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며, 범죄하지 않토록 인도하겠다는 부모의 다짐에 따라 어린아이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예식이다.9)
장로교회에서는 유아세례를 성례로 인정하지만 성결교회에서는 헌신의 약속으로 본다. 기독교회에서는 재 세례(AnaBaptism)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아세례를 받은 자가 장성했을 때는 더 이상의 세례를 주지않고 입교문답을 통해 신앙의 다짐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성결교회에서는 헌아식을 성례로 보지 않
8) John Murray, Christian Baptisma, 이길호, 기독교 세례론 (서울 : 기독교 문서 선교회, 1986), P.69.
9)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 헌 장 (서울 : 성청사, 1974), PP.97-98.
기 때문에, 학습인으로 6개월 이상 근실한 신앙생활 후에, 학습문답을 거쳐서 세례를 받게 되어 있다. 여하튼, 유아세례를 받은 자나 부모의 신앙으로 헌아식에 참여한 자는 그 부모로부터 남다른 신앙지도를 받았으리라고 본다.
또 장성하여 학습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교단마다 그 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적어도 15세 내지 16세 이상되어야 하며 6개월 이상의 성경학습 기간을 요구하고있다. 이 때 신앙의 고백에 의해서 목사가 세례를 주도록 되어있어 이 6개월 이상의 기간동안은 세례의 의미를 배우는 것을 비롯하여 집중적인 신앙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례를 받기 전의 학습기간에는 반드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을 배우고 절대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앙하며 성경적인 경건한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 있을 때 세례를 베풀게 된다.
통상, 세례는 “관수례” 또는 “약례”라고 하여 수세자의 머리에 물을 묻혀 죄를 씻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실행한다. 그러나 침례교회에서는 반드시 물에 몸이 잠겨야하는 것을 주장함으로써 침례 (浸禮)를 행하고 있다. 방법의 차이는 있으나 그 개념과 원리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러한 신앙과정을 통해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은 기독교 신앙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절대 전능자로서의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보호하심을 믿고 고백하게 되기 때문에 이미 세례를 받은 병사들은 세례를 받지 않은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 상황을 신앙적으로 잘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가설에서 유아세례(헌아식)이든, 학습세례(침례)이든 세례를 받은 병사들이 세례를 받지 않은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세례받은 병사들로서 요구받는 신앙적 삶의 자세와 현실적인 삶사이의 괴리 현상이 불안이라는 심리 현상으로 나타남으로써 수세자들에게서 더욱높은 불안이 발견되고 세례받지않은 병사들에게서는 불안도가 낮은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와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6. 구원받은 확신의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과 목회의 최종 목표이다.10) 구원이란 “하나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신 구속의 은혜의 선물로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은 기독교 신앙의 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기독교 신자들 중
10) 구원이란 말은 그 어원이 "Salvus" 인데 그 뜻은 “치료된 완전한 존재 (Being Healed and Whole)” 라는 뜻이다. 전인 치료라는 관점에서 볼 때 “Whole” 이란 말의 뜻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함께 치료되는 건전한 전체를 의미한다.
Paul,E.Johnson, Psychology of Religion, 김관석 역, 종교 심리학 (서울 : 대한 기독교 서회, 1965), P.343.
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내세에 대한 소망 - 사후의 세계 (천국)가 있음을 믿고, 죽는다고 할찌라도 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내세에 대한 소망, 즉 구원의 확신은 현실의 어려운 여건을 비롯하여 그 어떤 불안 상황도 심지어는 불안의 극치인 죽음의 문제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신앙적 의지를 가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가설에서는 구원의 확신이 있는 병사들은 구원의 확신이 없는 병사들에비해서 불안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구원의 확신이없는 병사들에게서 불안도가 낮은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와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가설 7.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은 가설 설정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독교 신앙 가정은 자녀들이 신앙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의 조성과 신앙을 생활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터전이 되기 때문에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은 불안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으리라고 본다.
따라서 부모가 다같이 기독교 신자인 경우, 부모는 자녀에게 은연 중에 또는 의도적으로 기독교 교육을 실시했으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가정에서 성장한병사들은 그 부모의 영향을 받아 신앙이 생활화 되었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가설에서 가정의 기독교적인 신앙 분위기 가운데서 성장한 병사들은 가정
의 비기독교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성장한 병사들에 비해서 불안 상황을 잘 극복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때로는 신앙이 깊은 부모들이 그들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강요 또는 신앙 수준의 향상을 요구하는 가운데서 그 자녀들은 그들의 바램에 이르지 못했을 때 오히려 불안을 더 느낄 수도 있어 가정의 비기독교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성장한 병사들에게서 불안도가 낮은 현상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와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본 가설은 지지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편 본 가설을 지지해 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나 불안 상담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함으로써, 바른 신앙지도를 통해서 불안의 문제를 해소 및 극복할 수 있는 근거 또는 그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B. 불안에 관한 분석
기독교 목회 심리학자인 개리 콜린스 (Gary,R.Collins) 는 불안을 “이 시대의 공식적인 감정”, “이 시대에 가장 만연된 심리 현상” 이라고 주장했다.1)
현대를 불안의 세대라고 일컫고 있는 심리학자들의 주장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리 만치 현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불안이 만연된 세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날의 불안 현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팽배해 있는 인간의 감정이긴 하지만, 이것이 최근에 와서야 발생된 현상은 아닌 것이다. 불안은 인간의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감정의 한 요소로써 인간의 역사와 그 역사를 같이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서면서 불안의 문제는 신학,신앙,목회,교육,심리 그리고 상담의 문제에 있어서 점차 심각한 문제로써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2)
정신의학에서는 불안을 정신신경증의 원인으로 보고 불안을 연구하여 환자의 정신치료의 근거로 삼고 있다. 또한 심리학에서는 불안을 욕구의 좌절이나 갈등 등의 원인으로 보고 이를 연구함으로 심리치료의 근거로 하고 있다. 교육학에서도 불안은 학습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같이 불안의
문제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에서 또 교육학에서 뿐만 아니
1) Gary,R.Collins, Op.Cit., P.83.
2) “불안 (不安)”이라는 용어는 독일어로 Angst, 라틴어로는 Angustiae로 쓰였고 헬라어로는 라고 하는데 이는 영어로 Anxiety와 Worry 로 번역되고 있다. 성경에 나온라는 단어는 한글로 번역될 때 불안, 염려, 걱정, 근심 등의 단어로 번역되었다.
Barclay M.Newman, Greek-English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London : The United Bible Societys, 1974), P.113.
라 기독교 교육학 그리고 실천신학 분야인 목회 심리학, 목회 상담학에서도 관심있게 되고 있으며 또한 지속적적으로 연구해야 될 과제가 된 것이다.
목회에 있어서 그 대상자는 곧 인간인데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는 주요문제는 바로 불안의 문제인 것이다. 가난의 불안,미래의 불안, 자존심의 불안, 죽음의 불안, 질병과 고통의 불안 그리고 죄의 불안 등 인간은 한시라도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불안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불안의 문제를 제외시켜놓고는 목회와 교육과 상담의 대상자인 인간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목회자나 교육자나 상담자에게 있어서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며 필연적으로 만나는 문제이다.
1. 불안의 개념
불안의 역사는 인간 존재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인간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불안을 떨쳐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2) 더우기 현대의 생활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며 여러가지 사회 상황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서 불안은 우리에게 과거보다 더욱 부각되었으며 그 영향력이 매우 증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3) 그래서 심리학자 롤로 매이 (Rollo May)는 불안을 이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될 가장 절박한 문제들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사회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해석했고 또한 그 극복을 위한 이론을 전개시켰다.1)
이와같은 불안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19세기 중반에 들어와
서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 1813-1854)와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
1) Rollo May, The Meaning of Anxiety (New York : The Ronald Press,1950), P.40.
2) Reinhold Niebuhr, The Nature and Destiny of Man (New York : Scribner's Sons, 1941), P.182.
3) Gary,R.Collins, Op.Cit.
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한 불안에 관한 이론도 역시 덴마아크의 신학자이며 철학자였던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 와 프로이드 (Sigmund Freud)를 중심으로 그 분깃점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겠다. 기독교가 지배적이었던 중세 이전, 즉 키에르케고르 이전의 불안의 문제는 철학, 윤리학 특히 신학의 영역에서 많이 다루어졌다.1) 그리고 중세 이후, 즉 프로이드 (Sigmund Freud) 이후의 불안 문제는 심리학적 차원에서 다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즉 키에르케고르가 불안을 죄와 연관해서 죄책감을 불안과 동일시한데 반하여 프로이드는 불안을 성적(性的)만족의 좌절로 보았다. 성적인 에너지의 차단으로 인해서 축적된 에너지는 신체적 흥분을 일으켜 대뇌피질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불안을 유발한다는 서로 상반된 견해로 불안을 본 것이다.
이같이 불안을 연구한 대표적 학자들의 견해만 살펴보더라도 불안에 대한 개념은 간단히 설명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는 다른 어떤 개념에 비하여 그 성격이 매우 다원적이기 때문에이해하기에도 무척 어렵고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2) 그 이유는 불안 이론이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철학과 신학적 측면에서 또 심리학, 교육학 등 인문, 사회과학의 영역에서 상이하게 해명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들 분야에서 불안을 어떠한 개념체제와 접근 방법을 채택하여 다루느냐에 따라서 논점과 그 해석의 차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신학과 심리학의 접근 차이란 전혀 다른 학문의 범주로써 마치 물과 기름같아서 서로의 합일점 및 통합점을 찾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구원을 심리학이라는 수단으로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학문이며 신학이란 인간의 구원을 하나님께 둔다는 차원에서만 보더라고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다. 물론 심리학의 어떤 부분은 신학의 이론과 서로 상반되는 개념들이 있다. 그러나 로렌스 크렙( )
이 말한대로 만일 심리학이 우리의 상담기술을 예리하게 하고 상담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연구의 결과나 그러한 자료를 제공해준다면 우리는 더욱 심리학을 연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심리학의 연구 결과가 성경과 신학의 기본 사상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의 인간이해에 있어서는 신학적 인간관이 다루지 못한 인간이해의 세부적 심리부분과 심리학적 인간관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신학적 부분들을 발견하여 서로 조화 및 비교 고찰을 통해서 인간의 불안의 개념을 정의해 보고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불안의 개념을 편의상 신학적 측면을 다룬 후, 신학에서 수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인 측면의 개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일반적으로 불안의 문제를 과학적 배경에서 해명하고저 하는 심리학적 관심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심리학적인 견지에서의 불안의 개념은 매우 복잡
1) Rollo May, Op.Cit., P.17.
2) 주영숙, "고등학생의 불안요인과 심리적 제 특성과의 상관연구" (박사학위논문 : 연세대학교 대학원, 1984), P.3.
하고 다양하며 먼저 스트레스의 한 형태라고 보고 내적이고 무의식적인 갈등의 한 심리적 징후라고 정의했다.1)
프로이드는 불안을 성적(性的)만족의 좌절로 보았다. 성적인 에너지의 차단으로 인해서 축적된 에너지는 신체적 흥분을 일으켜 대뇌피질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불안을 유발한다고 봄으로써 성(性)과 관련된 특이한 주장을 내세웠다. 신 프로이드학파 중에서 불안을 언급한 사람은 카렌 호니( ), 해리 스택 설리반( )그리고 에릭 프롬( )을 들 수 있다. 이 중 특히 카렌 호니( )는 억압된 적의를 불안으로 보앗다.
또 롤로 매이 (Rollo May) 는 불안이란 개인이 자신의 실존적 인격의 본질로서 여기고 있는 어떤 가치에 대한 위협에 의해서 유발된 근심과 염려라고 했다.
즉 그것은 존재의 핵 (Core) 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일상생활 또는 성장 과정을 통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또 경험하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프란시스코 모레노 (Francisco Jose Moreno) 도 불안은 인간의 육체적인 안전의 위협 또는 그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심리적인 상태를 뜻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롤로 매이 (Rollo May) 가 언급한 대로 존재의 핵에 대한 위협과 같은 개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2)
이상과같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불안의 일반적 개념은 존재의 위협에서 생기는 심리적 불안정의 상태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가 하면 신학적 측면에서의 불안 개념도 학자에 따라서 각각 그 인식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볼 때에 이는 비성경적, 불신앙, 즉 죄의 결과에서
1) 최정훈 외 4인, 심리학 -인간행동의 이해- (서울:법문사,1986), P.339.
Cf. 유근종, "종교적 요소가 심리치료에 미치는 영향," 호서대학교 논문집 제6집
1987. 호서대학교, P.7.
2) Francisco Jose Moreno, Between Faith and Reason -Basic Fear and the Human Condition-, 이문원 역, 인간은 왜 불안한가? (서울 : 문음사,1983), P.19.
비롯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개리 콜린스 (Gary,R.Collins) 는 불안을 “비신앙적 대표적인 감정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없는 자의 심리적인 상태 ” 라고 정의하고 있다.1)
또한 프란시스 세이퍼 (Francis A. Schaeffer)는 불안의 원인을 관계 단절에 있다고 전제하고 이 관계 단절은 먼저 하나님과의 단절을 꼽을 수 있고 그밖의 이웃과 자연과의 단절 등으로부터 불안이 발생한다고 보았는데 여기서의 관계 단절이란 신학적인 의미에서 죄를 나타내는 것이었다.2)
키에르케고르 (Kierkgaard) 도 불안을 죄의 문제와 연관시켜서 생각했다. 즉 죄가 증가함에 따라서 불안도 증가된다고 본 것이다. 죄는 불안으로부터 왔으며
동시에 불안은 죄로부터 온다는 상호 불가불리적인 관계를 주장했다.3)
왜인 오츠 (Wayne E.Oates)도 마찬가지로 불안은 죄와 연관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을 때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고 죄를 자백함으로써 실제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4)
제이 아담스 (Jay Edward Adams) 도 이와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상담의 시작은 죄를 취급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았다.5) 죄는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킨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
1) Gary,R.Collins, Op.Cit., P.85.
2) 임홍빈, 공포와 인간의 죽음 (서울 : 성광문화사, 1978), PP.63-65.
3) Rollo May, Op.Cit., P.17.
4) Gary,R.Collins, Op.Cit.
5) Jay E. Adams, p.154.
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를 통해서 관계 단절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1)
또한 던캔 부캐넌 (Duncan Bucanan)도 불안의 결정적 원인과 그 배경에는 죄
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했다.2) 따라서 죄의 해결, 즉 불안의해소를 위해서 죄의 회개와 하나님으로부터 속죄를 받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근원적인 정서인 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신앙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롤로 매이 (Rollo May) 도 불안을 극복하고 종합적
인 인격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써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인에게 불안을 해소하고 참된 안정감을 주는 것이 바로 종교의 기본적인 기능가
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롤로 매이 (Rollo May) 는 심리 요법의 마지막 근
본 문제는 신앙이 아니면 대답할 수 없다고 신앙을 강조했다.3)
본 연구자는 이와같은 신학적 배경에서의 불안 이론을 종합해 볼 때 불안이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및 죄로 인하여 발생되는 비신앙적 요소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2. 불안의 원인
불안을 면밀히 조사해 보면 불안은 채워지지 않은 욕구들, 위협, 위험,자존심,분리,갈등, 두려움,적의, 생리적 기능,개인차 및 성격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a. 욕구 및 목표에 이르지 못한 행동
기독교 상담 심리학자인 로렌스 크랩 (Lawrence J. Crabb) 은 불안의 발생 원인을 도표 「1」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이 어떤 행동에 대해 기본적인 가
정을 가지고 있으면 그들의 동기는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목표가
1) Lewis Joseph, Sherrill, The Gift of Power (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1955), P.29. 재인용, 은준관, 교육 신학 (서울 : 대한 기독교 서회, 1975), PP.337-338.
2) Rollo May, Op.Cit., P.114.
2) Duncan Bucanan, The Counseling of Jesus, 박형중 역, 예수의 상담 (
서울 : 요단출판사, 1987), P.59.
3) Rollo May, Op.Cit., P.218.
설정되면 기본적 가정이 결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설정된 행동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욕구와 필요------> 동 기
기본적인 가정
목 표 <----------- 목표를 향한 행동
목표에 이르지 못한 행동 ------------>불 안
신경증 <-------------전 신경증적 증상
도표 「1」 불안 - 욕구 및 목표에 이르지 못한 상태
여기서 목표를 향한 행동은 지적, 실제적, 효과적일 수 있지만 비현실적이며 비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욕구나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될 때 그 사
람은 그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음으로 해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1)
불안은 이와같이 목표에 이르지 못한 행동으로부터 그리고 채워지지 않은 욕구들로부터 발생된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1) Lawrence J. Crabb, Effective Biblical Counseling, 정정숙 역, 성경적 상담학 (서울 : 총신대학 출판부, 1989), P.134, P.145.
따라서 학자들은 인간의 기본 욕구들을 밝히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
프리스코트 (Prescott, D. A.)는 인간에게 (1)생리적 욕구 (2)사회적 욕구
(3)자아적 욕구가 있다고 보았으며 1) 돌프 (Thorpe, L.P) 는 (1)신체적 건전성을 유지하는 욕구 (2)승인을 구하는 욕구 (3)안정감, 애정, 쾌락과 안정을 구하는 욕구가 있다고 했다.2) 또한 던랩 (Dunlap, K) 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 욕구를 여섯가지로 나누었는데 (1)식욕 (2)보호 욕 (3)행동 욕 (4)휴식 욕
(5)출세 욕 (6)순응 욕 등이 있다고 보았다.3)
욕구의 단계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는 아브라함 마슬로우 (Abraham Maslow) 이다. 그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단계로 나누었다. (1) 기본적 욕구로서 생리적인 욕구 (2) 외부 환경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호받으려는 욕구 (3) 애정을 받고저하는 욕구 (4) 존경을 받고저하는 욕구 (5) 성취의 욕구로 나누었다.4)
세실 오스본 (Cecil Osborne) 은 인간이 이와같은 욕구들을 채우지 못하면
1) Prescott, D. A., Emotion and the Educative Process, 1938, P.144.
재인용, 조은숙 역, 교육 심리학 (서울 : 진명출판사, 1974), P.213.
2) Thorpe, L.P., The Psychology of Mental Health, 1950. 재인용, Ibid.
3) Dunlap, K., Civilizad life, 1935, P.65. 재인용, Ibid.
4) Abraham H. Maslow, A Theory of Human Motivation, 1943, PP.370-396.
재인용, Ibid.
불안하게하고, 흥분하게하고, 두려워하게 되며 종종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욕구들이 다 채워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에게는 또 다른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과도한 욕심의 절제는 불안해소에 영향이 있다는 증거이다.
b. 위 협
롤로 매이 (Rollo May) 는 불안은 일종의 위협적인 염려로 보았다. 또한 칼 융도 (Carl G.Jung) 불안을 비이성적인 것으로부터의 위협이라고 정의했다.1)
따라서 위협은 지각된 위험, 자기 가치에 대한 위협, 분리 또는 무의식적인 영향들로부터 생기는 것들을 포함하여 그 종류가 여러가지 일 수 있다.
c. 위 험
여러가지 위험한 일, 즉 범죄, 전쟁, 광포한 날씨, 설명할 수 없는 질병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 등도 사람들에게 심한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되는 것이다. 불안은 개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또 그 위험을 막거나 예방하기에는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d. 자존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유능하게 보이기를 원한다. 따라서 이것을 침해받는 일, 즉 자존심의 침해는 개인에게 불안을 발생하도록 한다.
e. 분 리
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 즉 소외, 이동, 죽음 그리고 이혼 또는 그 밖의 혼자 된다는 것은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불안을 설명하는데
1) Otto Rank, Will Therapy (New York : Alfred Knopt Inc., 1936),P.168.
분리는 매우 중요한 개념인 것이다. 그래서 오토 랜크(Otto Rank) 는 한 때 모든 불안은 분리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1)
f. 갈 등
불안의 원인을 학자들은 갈등에서 찾고 있다. 어떤 두가지 이상의 압력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때 불안이 발생되는 것이다. 갈등 상황에는 네가지 종류가 있는데 첫째, 접근--접근 갈등으로서 이는 바람직하지만 상반되는 두가지 목표를 추구하려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갈등이다. 두번째, 접근--회피 갈등으로서 하고싶은 일과 하고 싶지않은 일로 인해서 생기는 갈등이다. 세번째로는 회피--회피 갈등
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두가지 일이 동시에 발생하여 어느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않되는 갈등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 선택을 하지못하는 고민이 불안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네번째로는 다중 접근--회피 갈등으로서 동시에 추구하고 싶은 바람직한 여러가지 것들이 나타나고 이것들 중 한가지를 접근했을 때 다른 것에 피해를 주게되는 갈등이다. 이는 컬트 레윈 (Kurt Lewin) 이 주장한 이론이다.2)
g. 공 포
공포와 불안을 구별하는 것이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특별히 컬트 골드스타인 (Kurt Goldstein) 은 그 대표적인 학자이다. 공포가 하나의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불안은 막연하며 불특정적인 두려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지만 불안이 최초의 반응인데 비해 공포는 그 후에 발생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1) Ibid.
2)
공포가 불안으로, 또 불안이 공포로 변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h. 적 의
카렌 호니 (Karen Horney) 는 과도한 불안이 사람의 성장을 억압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불안과 적의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였는데 적의는 불안을 유발시키고 불안은 또한 적의를 일으키는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결국 억압된 적의는 불안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1) 아울러서 대인관계의 장애요인을 불안에 두고 있으며 불안을 해결하지 않을 때 대인관계의 악순환을 가져온다고 했다.2) 그밖에도 개인의 완전주의와 우월감 그리고 과도한 소유욕, 지배욕 등에서 불안의 원인을 찾고 있으며 그에 이르지 못한 심리적 간격(Gap)이 곧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측면에서의 불안현상을 다루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i. 개인차 및 성격
불안을 일으키는 사태에 대해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같은 상황하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몹시 불안을 느끼는 성격을 소유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또한 남녀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촬스 스필버거( )는 테일러( )와 차브 ( ) 가 1964년에 연구한 보고를 인용하면서 미국 뉴톤주와 아웃랜드 주 등의 1,485명의 남녀에게 불안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에게서 남자보다 배가 넘는 불안도를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3)
이와같이 사물을 보는 견해차이와 느낌의 민감도 또는 자기 중심적이거나 적대감 등의 개인차는 그 사람의 심리, 학습의 영향, 성격, 환경, 사회학, 유전, 생리적 기능 그리고 신학적 견지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j. 심 리
대부분의 행동은 부모나 다른 중요한 사람들의 교육이나 개인적인 경험의 결과로서 학습되어진다. 다른 사람이 불안해 할 때 사태를 인식하고 위험을 느꼈을 때 이런 경우들은 불안을 일으키는 심리적인 반응들이다. 인간은 각자 서로 다른 경험들을 갖고 있으며 또 세상을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불안의 정도
1) Karen.Horney, The Neurotic Personality of our Time (New York : The Norton Co., 1937), P.62.
2) 고병채, 불안측정도구의 제작 및 검증 “논문집 제 3집” 군산대학 1982,P.323.
3)Spielberger Charles.D and Sarason Irwin G., Stress and Anxiety, VOL 1. A Halsted Press Book.1977.PP.18-21. 재인용, 고병채, Ibid.,P.335.
와 그 횟수에 있어서도 서로 다르다. 또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도 강
한 불안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k. 사회학
불안의 원인들이 사회 안에 있는 경우도 있다. 즉 정치적 불안정, 뿌리깊은 생각을 어지럽히는 유동성,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 윤리 및 도덕 기준과 신앙의
변화 등에 있을 수 있다.
m. 생리적 기능
질병의 존재가 불안을 자극할 수 있으나 영양 섭취의 불균형, 신경학적인 기
능장애, 체내의 화학적 요소들도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1) 튜니어 (P.Tournier)
는 불안적 요소를 포함한 신경증의 요소가 복합되지 않은 육체적인 질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2) 물론 불안이 생리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생리기능이 불안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1)불안이란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으나 통상 대뇌를 가진 생명체에게서는 불안현상이 발견되고 있고, 생활하는 동안에는 불안이 없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불안은 중추신경의 발달의 정도가 낮기 때문에 보다 더 원시적인 것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안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생리적인 기능의 장애로써 발생된 불안을 없애기 위하여 약물 치료로써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과 행동요법 등이 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2) Paul Tournier, The Healing of Persons.P.79.
n.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인간에게 불안을 포함한 심리적 징후의 원인이 된다. 또한 스트
레스는 불안의 원인이 될 뿐만이 아니라 산만한 주의력, 과민성, 협소한 시야, 말더듬, 불면증, 소극적 행동, 신체의 떨림 등 심리적, 신체적 징후의 원인이 되기도 된다.1)
o. 신 앙
신앙은 한 사람의 불안의 정도에 크게 관계한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즉
하나님을 전능하신 분으로 믿는다면 심리적 혼란의 와중에서라도 신뢰와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자백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심을 믿는다면 불안 상황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반드시 비신자들이 신자들보다 더 불안을 느낄 것이라는 주장은 할 수 없다. 비신자보다도 신자에게서 때로 더 높은 불안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고 짐작해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신자에게서는 비신자보다도 더 높은 윤리, 도덕적 수준과 또한 그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한 죄 의식이 더 발달된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볼 때에 신앙을 가진 자들은 불안이 비신앙적 요소인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불안 현상은 신앙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1) 유근종, "종교적 요소가 심리치료에 미치는 영향“, 호서대학교 논문집
제6집” 1987. 호서대학교, P.7.
3. 불안의 유형
프로이드 (Sigmund Freud) 는 불안의 유형을 Ego가 경험하게 되는 현실적인 불안 (Reality Anxiety) 과 신경증적인 불안 (Neurotic Anxiety) 그리고 도덕적인 불안 (Moral Anxiety) 등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2) 불안의 의미를 심리학적인 범주 안에서 설명하려고 처음으로 시도했던 프로이드 (Sigmund Freud) 는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불안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있으며 이것은 평생을 두고 계속된다고 했다.3) 프로이드 (Sigmund Freud) 가 주장하는 첫번째의 현실적 불안은 외부세계에서 오는 실제적 위협에 대한 현실적인 반응으로 본 것이다.
1) Jay Edward Adams, More than Redemption (New Jersey : Presbyterian
and Reformed, 1979), P.87.
2) Rollo May, Op.Cit., P.17, P.136.
3) Reinhold Niebuhr, Op.Cit.
신경증적인 불안은 본능이 통제되지 않아서 개인으로 하여금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드는데 대한 두려움이라고 보았다. 이 불안은 본능 자체의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본능을 만족시켰을 때 동반되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불안을 느껴야 할 현실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아가 본능적인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므로 해서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것 같은 위협을 느껴서 불안에 사로 잡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불안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게 되므로 불안을 느끼는 본인은 자신이 왜 불안을 느끼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도 강한 불안을 느끼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했다. 세번째 유형인 도덕적 불안이란 양심의 두려움을 말한다. 초자아 (Super Ego) 가 잘 발달된 사람은 그가 교육된 도덕율에 위반되는 일을 하거나 심지어는 생각만 해도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사람은 양심에 속박됨을 느낀다고 했다. 즉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초자아 (Super Ego) 의 속성인 양심에 거리끼는 일이 아닐까 하는 경계심과 공포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프로이드 (Sigmund Freud) 의 불안에 대한 이론을 종합해 보면 그의 이론에서 불안을 다만 배출하지 못한 억압된 Libido 로 보았고 사람이 그의 환경에서 위험한 사태를 피하려고 노력하는데서 불안이 생긴다고 함으로써 환경과의 관련을 지으려고 한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있다.1)
게리 콜린스 (Gary,R.Collins)는 불안을 현상과 기간으로 볼 때 급성 불안과
1) 주영숙, Op.Cit., P.8.
만성 불안으로 나누었다.1) 급성 불안은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매우 격렬한 반응을 나타내고 지속 기간이 짧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았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만성 불안은 장 기간 지속적이지만 비교적 격렬성이 약한 특징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만성 불안을 가지고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서 그는 환경과 불안의 관계에 기초해서 일반적 불안과 신경증적인 불안, 또는 정도에 따라서 일반적 불안과 중증 불안으로 나누었다.2) 일반적 불안이란 실제적인 위협이나 환경에 따른 위험이나 환경에 따른 위험이 있을 때 일어난다. 이러한 불안은 위험도에 비례하여 위험이 클수록 불안도 커지는 것이다. 신경증적인 불안은 위험성이 별로 없거나 존재하지 않을 때라도 일어나는 공포나 격렬한 감정들을 의미한다.3) 이런 불안은 무의식적인 내적 갈등에서 기인되는것으로 보았다. 약간의 불안은 바람직하고 건전할 수도 있다. 흔히 이런 불안은
1) Gary,R. Collins, Op.Cit.
2) Millard Sall, Op.Cit., P.86.
3) Ibid. 밀라드 살 (Millard Sall) 은 중증 불안 상태를 다시 네가지로 나누었는데 (1) 중증 불안상태 : 아주 갑자기 매우 강렬한 불안이 짧게 지속된다고 했다. 게리 콜린스 (Gary,R.Collins) 의 표현으로는 급성 불안 수준의 단계이다.
(2) 불안,긴장 상태 : 불안 현상이 비교적 길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 현상을 보이는 경우이다. (3) 불안,신경증 상태: 불안으로 인해서 이미 신체적 변화까지 가져오는 단계로서 짧은 호흡, 흉곽 제한, 피곤, 허약, 경련 등의 상태가 나타나는 단계이다.
동기를 유발시키며 능률을 올릴 수 있다고 교육심리학에서 보고하고 있다.
중증 불안이란, 주의력을 감소시키며 집중을 어렵게하고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끼치며 작업 능률도 방해된다. 때로 신체적인 징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어느 정도의 불안이 경증 불안이며, 또한 중증 불안인지의 규정에는 다소 모호함이 있다고 하겠다.1)
빈센트 (Merville D. Vincent) 는 "Some Help for the Anxiety" 에서 불안의 유형에 대해서 세가지 시제로 설명했다. 첫째, 과거로부터오는 불안인데 이는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갈등, 경험, 기억, 실패 등에서 오는 불안을 말했고 둘째, 현재 불안인데 이는 마감 일, 시험, 대인 관계에 직면에서 오는 불안이라고 했다.
1) 프로이드(Sigmund Freud) 는 경증과 중증에 이른 불안의 증상을 8가지로 설명했다. (1)심장 기능의 이상, 주로 심장 고동이 빨라지는 경우 (2)호흡 기능의 이상, 즉 천식 등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3)때때로 밤에 비정상적인 땀을 흘리는 경우 (4)경련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5)갑자기 이질 (痢疾) 의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6)현기증이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7)잠에서 깨었을 때 마치 산에서 떨어진 것처럼 공포에 사로 잡히는 경우 (8)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로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스테켈(Stekel)은 여기에 다음의 5가지 것들을 더 추가하였다. (1)발작적으로 깊은 한숨을 쉬는 경우,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으로써 이것이 심해지면 산소 결핍증이 생긴다. 또 갑자기 피로감에 사로잡혀 이따금 실신해 버리는 경우 (2)구토와 위통을 일으키는 경우, 또 장에 좋지 않은 공기(=가스)가 차서 고통을 받고 대량의 방귀를 뀌는 경우 (3)팔이나 손가락이 돌연 마비되는 경우 (4)구토를 수반한 편두통이 일어나는 경우 (4)침착성이 없어지는 경우 등을 증상으로 보았다. -W.J.McBride, The Conquest of Fear, 정성호 역,공포심을 없애려면 (서울 : 성 바오로 출판사, 1988), pp.50-51.
여기에는 다소 가까운 미래적 개념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써 이는 곧 있을 현실이 아닌 먼 미래를 의미하는데 이를테면 죽음과 같은 것을 여기에 포함시켰다.1) 그렇게 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은 폴 틸리히 (Paul Tillich)의 불안 정의인 “비존재의 가능성의 위협에 대한 인간의 반응” 2) 즉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으면서도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는 미지의 가능성의 위협에 대한 것으로 이 불안은 근본적으로 죽음에의 공포라고 한 주장과 일치하는 내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씨 스필버거 (C. D. Spielberger) 에 의하면 불안은 상태불안과 특성불안으로 구분하고 상태 불안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그 강도가 변화하는 인간의 정서상태나 조건으로 규정하였고 특성 불안은 불안 경향에 있어서 비교적 변화하지 않는 개인차를 지닌 동기나 획득된 행동성향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기독교 교육학자 루이스 쉐릴은 (Lewis Joseph, Sherrill) 은 다른 학자들의 여러가지 이론을 종합 정리하여 불안의 종류를 크게 셋으로 구분한다. 즉 유한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경험하는 정상적 또는 실존적 불안 (Normal or Existe-ntial Anxiety)과 초기의 정서와 무 의식에 근거를 둔 비 정상적 또는 신경증적
1) Jay Edward Adams, Competent to Counsel, 정정숙 역, 목회 상담학 (서
울 : 총신대학 출판부, 1981), P.65.
2) Paul Tillich, The Courage to be (New Haven : The Yale UNIV., 1952),P.20. 재인용, 반피득, 목회 상담개론 (서울 : 대한 기독교 출판사, 1978),P.145.
불안(Abnormal or Neurotic Anxiety) 그리고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자아의 위협을경험하는 상황적 또는 환경적 불안 (Situational Anxiety) 등이 그것이다.1)
롤로 매이 (Rollo May) 는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전제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불안과 (Normal Anxiety) 이 정상적인 불안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경성 불안 (Neurotic Anxiety) 으로 구별하였다.2)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불안은 이론적 개념의 모호성 때문에 어떠한 개념체제와 접근 방법을 통해 보느냐에 따라서 그 개념 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4. 불안측정의 방법
올프 (Wolpe) 는 불안 반응이 계속해서 높은 사람은 신경증이 발생된다고 보고했으며 로렌스 (Lawrence) 도 높은 불안은 전 신경증적 단계 (PreNeurotic St-age) 라고 보았다. 따라서 불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든지 이 상태가 심화되면 전 신경증적 증상에서 신경증 (PsychoNeurosis) 으로 전이 (Trasfer) 된다고 보는 것이 정설로 간주되어왔다.1) 롤로 매이 (Rollo May) 도 불안은 가장 기본적인 병리 현상이라고 했다.2) 일정기간 계속해서 불안을 느낄 때 정신, 신체적 증상이 생긴다고 보았다. 또 이것이 집단적 불안 현상으로 확대되면 그것은사회적 병리 현상으로써 빅토르 프랭클 (Victor E.Frankl)은 집단적 신경증이라고
1) Crabb Lawrence J., Effective Biblical Counseling, Op.Cit., P.152.
Cf. Millard Sall, Faith, Psychology and Christianity, 1982), P.86.
2) Victor E.Frankl, Man's Serch for Meaning, 배상철 역,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 (서울 : 문예출판사, 1974), P.34.
했다.1)
그러면 신경증, 정신병을 일으키는 요소가 불안이라고 할 때 이같은 신경증, 정신병을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불안을 측정하여 적절히 시정해 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사회적인 적응을 도울 수 있다면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된 불안과 공포의 관심도 불안의 복잡성과 불안에 대한 이론적인 개념의 모호성과 불명확성 때문에 그리고 적당한 측정 도구의 결여 때문에 잘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불안 측정의 필요성에 대한 증가되는 요청으로 인해 인간에 대한 불안의 문제는 1950년초부터 심리학 영역에서 조금씩 연구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불안을 측정하는 척도의 개발은 현격한 진전을 보게 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 불안에 대한 측정 도구가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1961년까지 약 120여 종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안 측정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는 191개 종류의 불안 검사 목록이 개발되었다고 보고하였다.2)
그러나 현재까지 한국에는 표준화된 불안 검사지는 전혀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이 미국에서 티 테일러 (T.A.Taylor) 가 1951년에서 1953년 사이에 제작하여 표준화한 표출불안 검사지 MAS (Manifest Anxiety Scale)를 그대로 번안하여 사용
1) Victor E.Frankl, An Introduction to Logotherapy- 정태시 역, 죽음의 수용소 (서울 : 제일출판사, 1980), P.183.
2) 주영숙, Op.Cit., P.16.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이 외국에서 많이 개발, 제작된 불안 척도는 연구자의 목적에 따라 주관적인 방법으로부터 객관적인 방법까지 다양하게 상이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면접법 (Interview)
이는 검사자가 직접 면접을 통해서 불안을 측정하는 것으로써 불안에 대해서종합적으로 폭 넓게 접근하여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그 분석과 채점 또는 객관적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고 분석결과를 개인간에 상호 비교하기가 곤란한 점이 단점이다.
b. 평정 목록법 -다면성 정서 형용사- (Multiple Affect Ajective Check)
모든 불안의 내용을 포함하여 좀더 체계적인 접근으로 평정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개인의 불안을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형용사의 대칭적 단어로 기술된 여러개의 척도 (예: 명랑하다-침울하다) 에 자신의 불안 정도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이다. 이것의 단점은 형용사만으로써 개인의 불안 감정을 나타낸다는 제한이 있다.
c. 투사법 (Projective Testing Method)
잘 훈련된 검사자에 의해서 시행하는 투사법은 비구조화된 검사로써 수검자에게 특정한 단서를 주는 것으로 시행된다. 투사법은 개인적인 불안 영역을 깊이탐색할 수 있는 잇점을 지닌 측정도구이나 반응의 분류와 채점이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점이 실시상의 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d. 임상적 방법 (Clinical Method)
이는 의학적인 도움으로 인체의 각 장기에 대한 측정을 통하여 불안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다음의 일곱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중추 신경조직을 검사하는 뇌파 진단법, 둘째, 심장 혈관 조직을 검사하는 심전도법, 셋째, 호흡기관을 보는 방법으로 호흡 수와 호흡강도를 측정하는 방법, 넷째, 위와 장 조직을 보는 방법으로 위의 운동력과 Ph 를 측정하는 방법, 다섯째, 비뇨 생식기관을 보는 방법으로 남성의 성기 (Penis) 주위와 여성의 질(Vagina) 혈관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 여섯째, 근육 골격의 조직을 보는 근전도(筋電圖) 일곱째, 피부조직 기관을 보는 방법으로 피부의 반응과 손바닥, 발바닥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상의 방법들은 주로 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로써 객관적이며 과학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의료 기계와 전문가에 의해서만 시행되고 평가할 수 있다는 난점을 가지고 있다.
e. 자기 보고식 검사법 (Self Report Inventory)
불안을 측정하는 심리 검사에는 수검자 혹은 환자가 직접 쓰는 자기 보고형 평정법 (Self Rating Scale Method) 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수검자가 중증 불안 증세에 있을 경우, 그들은 그들 자신의 불안 상태에 대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그들이 중증 불안 상태에 있다고할찌라도 오직 그들만이 그들의 자각증황을 묘사할 수 있으므로 수검자의 자기 보고에 기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불안이란 감정적인 장애
(Disorder of Feeling)이지 사고의 장애(Disorder of Thinking) 가 아니기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이 그들의 감정에 대하여 묘사한 이야기는 그들의 환각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해석보다 훨씬 쉽게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불안 측정방법에는 많은 자기 보고형 평정방법이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불안을 측정하는 것으로써 (1) MAS (Manifest Anxiety Scale, Taylor, 1951) (2) STAI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pielberger, 1951) 둘째, 특정한 불안만을 측정하는 검사로는 (1) TASC (Test Anxiety Scale for Children, Sarason, 1972), (2) MARS (Mathematic Anxiety Rating Scale, S-uin, 1972) (3) How I Feel about Science, Klopfer, 1970), (4) FSS (Fear of
Success Scale, Zuckerman, 1975), (5) BASA (Beheavior Assessment of Speech anxiety, Mulac and Sherman, 1974) (6) DAS (Death Anxiety Scale, Templer, 1970) 등이 있다.
이상에서 제시했듯이 불안 척도로 자기 평정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오직 수검자만이 자기 감정에 대한 정보를 실감있게 제공할 수 있다 (2) 훈련을 받지않은 수검자라도 실시할 수 있다 (3) 짧은 시간에 실시할 수 있다 (4) 채점이 용이하다 (5)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해준다 (6) 시간에 따른 변화를 기록할 수 있다 (7) 우편을 통해서도 실시할 수 있다 (8) 임상적인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9) 실험비용이 저렴하다.
이상에서 밝힌 것처럼 그 장점으로 인하여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다른 측정평가 방법과 병행하여 사용할 때 더욱 효과적인 측정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티 테일러 (T.A. Taylor)가 1951년에서 1953년 사이에 개발하여 표준화된 표출불안 척도 MAS (Manifest Anxiety Scale) 를 도구로 사용하였다.
III.조사 연구의 절차
A. 연구의 대상과 표집
본 연구의 목적과 같이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신앙 정도에 따른 병사들의 불안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설문지를 통한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후방 각급 (중대급 부대에서 군사령부급 부대까지) 13개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 1,500명을 대상으로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기독교 신앙의 정도를 묻는 내용과 표출적 불안을 측정하는 불안 검사지를 이용하여 설문을 실시한 것이다. 1.500명의 병사를 임의 표집하여 설문지를 배포하여 회수한 결과
천주교 신자 병사들이 작성한 138부와 불교 신자 병사들이 작성한 325부. 그리고
표「III-1] 기독교 신앙 유.무에 따른 연구 대상별 반응분포
집단별 사례수 및 반응비 계
통계량 이병 일병 상병 병장
무 교 사례수 117 105 101 100 423명
반응비 11.71% 10.51% 10.11% 10.01% 42.34%
기 독 교 사례수 182 150 123 121 576명
반응비 18.22% 15.02% 12.31% 12.11% 57.66%
계 사례수 299명 255명 224명 221명 999명
반응비 29.93% 25.53% 22.42% 22.12% 100%
판독할 수 없는 답변을 기록한 무효 설문지 38부를 제외한 기독교 신자 병사 및
종교가 없는 무교 병사의 설문지 999부만을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기독교 신앙 유.무에 따른 연구 대상별 반응분포는 표「III-1]과 같았다.
B. 연구의 도구와 채점
본 연구를 위하여 사용된 도구는 연구 논문에 맞추기 위하여 신앙의 유.무 및 신앙의 정도를 나타내는 영역과 표출불안에 관한 영역으로 국한시켰다.
1. 신앙의 정도 측정도구
기독교 신앙의 정도를 측정하는 하위변인인 여섯가지 문항은 본 연구자가 연구에 필요한 내용에 따라 제작한 것이다. 본 설문지의 신뢰도는 군인교회에 출석하는 병사 20명을 대상으로 검사-재검사 신뢰도 (Test-Retest Reliabilty)를 15일 간격으로 조사하였는데 이 때 얻어진 신뢰도는 r = .94 였다.
이 검사지의 타당도에 있어서는 내용 타당도 (Content Validity) 로써 상담 심리학 교수 2명, 교육 심리학 교수 1명, 신학대학 기독교 교육학 교수 2명, 목회 상담학 교수 2명, 목사 3명 등으로부터 기독교 신앙에 관해서 측정하는 본 질문지의 내용 타당도를 검토 받았다.
2. 표출적 불안 측정도구
표출불안을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된 검사도구는 1951년에서 1953년에 걸쳐
미국에서 티 테일러 (T.A.Taylor) 가 제작하여 표준화한 표출적 불안 검사지 MAS
(Manifest Anxiety Scale) 로써 1969년에 김성태가 번안한 것이다. 이 검사지는 표출불안을 측정하는 50개의 문항과 표출불안과는 상관 없는 문항 50개를 M.M.P.I
(다면적 인성 검사지,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의 K.F.L
척도에서 골라 모두 10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검사는 짝수 번호의 문항만이 표출불안을 측정하는 문항이며 이 문항에 “0 표시” 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 가 불안지수로 산출되게 제작되었다. 반응의 척도는 “그렇다” 와 “아니다”의 자기 상태를 “0 표시” 하게 되어있다.
이 검사는 김성태에 의해 Flanagan 상관 계수 r 을 산출하여 만족스러운 내적 합치도를 얻었으며 반분 신뢰도 (Split Half-Reliabilt) 계수는 r = .92 를 나타냈다. 김재인에 의해서 얻어진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r = .69 였다.(중앙교육평가원, 1987)
C. 조사 연구의 절차
1. 검 사
본 검사는 1991년 9월 10일부터 9월 20일 사이에 전.후방 각급 부대 지휘관 의 협조를 얻어 실시하였는데 주로 연구자가 직접 질문지의 응답 방법을 설명한 후 응답을 받았다. 설문지 작성은 일과 후 내무반에서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30분간 작성하고 그 자리에서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또한 연구자가 직접 실시하지 못한 일부 부대의 경우에는 의뢰하여 실시하였다. 이 경우에는 해당 부대에서 종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군종목사에게 협조를 얻어 본 연구의 취지 및 검사도구의
성격과 실시 상의 주의 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한 후 검사를 실시하고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이 경우에도 역시 설문 작성은 당일에 30분간 실시하고 그 자리에서 회수하도록 하였다.
D. 자료 처리의 방법
설문지를 통해서 수집된 자료는 SPSS Program (Statistical Package of the Social Science) 을 이용하여 전산통계 처리를 하였다.
표출불안의 반응척도는 “그렇다”와 “아니다”의 자기 상태를 “0 표시” 하게 되어 있는데 50개의 문항 가운데 다음의 2, 6, 8, 18, 24, 34, 56, 62, 74, 82, 96번 등 11개 문항에는 0표시를 하지 않았을 때 1점을 득점하게 되고 나머지 짝수의 문항 번호에는 0표시를 했을 때 1점씩을 득점하도록 되어있어 많은 점수를 얻을 때는 표출적 불안도가 높은 것으로 판정하도록 되어있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점수를 부여한 뒤 기독교 신자 집단과 비 신자 집단간의 표출적 불안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T-Test (검증) 를 사용했고 기독교 신앙의 정도를 나타내는 하위변인, 즉 예배참석의 빈도, 성경학습의 정도, 기도생활의 빈도, 세례받은 경험, 구원의 확신 여부 그리고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 등에 따라서 일원분산 분석 (One Way ANOVA : Analysis of Variance) 검정을 적용했다.
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검증되었을 때는 Scheffe‘ 검증법으로써 평균치의 사후 비교 검증을 실시하였다.
E. 연구의 제한점
1. 기독교 신앙의 범위라는 것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망라한 범위로 연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이란 기독교 신앙을 나타내는 내용의 일부분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인 예배참석의 빈도, 성
경학습의 정도, 기도생활의 빈도, 세례받은 경험, 구원의 확신 그리고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 등만을 제한하여 사용하였다.
2. 본 연구의 대상인 병사 (兵士, Soldier) 라고 하는 용어는 대한민국 국군의 계급구조, 즉 사병, 하사관, 준사관, 장교 중에서 간부 (幹部)를 제외한 사병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 만을 병사라고 하였다. 이들은 육군, 해군, 공군에 소속된 병사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육군에 소속된 사병만을 병사라고 하였다.
3. 본 연구의 대상인 병사들은 일부 전방 및 후방 부대의 육군에 소속된 병사들만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전 군의 병사들이나 또는 전 군에 있는 기독교인 병사들의 결론으로 일반화하는데에는 많은 제한 점이 따를 것이다.
4. 본 연구의 대상인 병사는 전방과 후방에서 근무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전방에 있는 병사들과 후방에 있는 병사들간에 환경적 요인에 따라서 불안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며 또한 아직 환경에 적응되지 않은 신병(新兵)과 이미 특수한 환경에 잘 적응된 고참 병간에 있어서도 불안도의 차이를 나타낼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신앙을 중심으로만 연구했을 뿐이며 전. 후방 병사들의
불안도 차이나 계급간의 불안도 차이는 다루지 않았다.
5. 본 연구에서 준거 척도로 사용한 표출불안 검사지 (MAS = Manifest Anx-
iety Scale, T.A.Taylor) 는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였다.
6. 피 조사자는 조사내용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이해한 가운데서 반응을 하였다고 가정하였다.
표「IV-11] 세례받은 경험별 반응분포 및 평균
집단별 사례수 및 반응비 계 평균불안
통계량 이병 일병 상병 병장
유아세례,헌아식 17 16 20 13 66명 15.4697
2.95% 2.78% 3.47% 2.26% 11.46%
학습세례, 침 례 110 83 62 59 313명 15.1752
19.10% 14.41% 10.76% 10.24% 54.51%
세례받지 않았음 55 51 41 49 49명 21.0714
9.55% 8.85% 7.12% 8.51% 34.03%
계 182명 150명 123명 121명 576명
31.60% 26.04% 21.35% 21.01% 100%
표[IV-11]에 나타난 바와같이 세례받은 경험에 따라 반응한 집단의 반응비
율을 보면 학습세례 및 침례를 받았다는 집단이 313명으로 (54.51%) 가장 많았고
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집단이 49명으로 (34.03%) 가장 적었다.
불안도의 평균점수는 유아세례나 헌아식에 참여되었던 집단은 15.4697로 가장 낮았고 장성한 후 학습세례나 침례를 받은 집단도 거의 비슷하게 15.1752로 비교적 낮은 불안도를 나타냈으나 세례받지 않은 집단은 21.0714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세례받은 경험에 따라 표출적 불안도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는 표[IV-12]와 같다.
표「IV-12] 세례받은 경험별 불안도의 차이검정 (변량)
SV SS DF MS F
집단간 4422.4999 2 2211.2500
집단내 29504.8056 573 51.4918 *** 42.94
전 체 33927.3056 575 *** P<.001
표[IV-12]에 나타난 바와같이 세례받은 경험별로 구분된 집단간의 불안도는 유의한 차이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본 가설은 지지되었다.
세례받은 경험에 따른 불안도의 평균치의 차에 대한 사후 평균 비교 검정결과는 표「IV-13]와 같다.
표「IV-13」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른 사후 평균 비교검정
집단 유아세례.헌아 학습세례.침례 세례받지 않음
집단 (15.4697) (15.1752) (21.0714)
유아세례,헌아 . 0.2945 *** 5.6017
(15.4697)
학습세례,침례 . *** 5.8962
(15.1752)
세례받지 않음 .
(21.0714)
*** P<.001
표「IV-13」에 나타난 바와같이 집단간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른 불안도
의 사후 평균 비교 Scheffe'검정에서 일부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 (P<.001)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유아세례 및 헌아식에 참여되었던 집단과 세례받지 않은 집단간의 차이에 있어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학습세례 및 침례에 참여했던 집단과 세례 및 침례를 받지 않은 집단간의 차이도 역시 유의하게 나타났다.
6. 가설 6의 검증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라서 집단간의 표출적 불안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구원의 확신 여부별 연구대상의 반응분포는 표[IV-14]와 같다.
표「IV-14] 구원의 확신 여부별 반응분포 및 평균
집단별 사례수 및 반응비 계 평균불안
통계량 이병 일병 상병 병장
구원의 확신있다 100 75 72 73 320명 14.8125
17.36% 13.02% 12.50% 12.67% 55.56%
잘 모 르 겠 다 38 44 34 24 140명 19.9857
6.60% 7.64% 5.90% 4.17% 24.31%
구원의 확신없다 44 31 17 24 116명 20.4870
7.64% 5.38% 2.95% 4.16% 20.14%
계 182명 150명 123명 121명 576명
31.60% 26.04% 21.35% 21.01% 100%
표[IV-14]에 나타난 바와같이 구원의 확신에 따라서 반응한 집단의 반응비율을 보면
구원의 확신이 있다는 집단이 320명으로 (55.56%) 가장 많았고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집단이 116명으로 (20.14%) 가장 적었다.
불안도의 평균점수는 구원의 확신이 있다는 집단은 14.8125로 상당히 낮은 점
수를 나타내 보이고 있으며 구원의 확신이 없는 집단은 20.4870으로 높은 불안도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구원의 확신여부에 따라 표출불안도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는 표「IV-15]과 같다.
표「IV-15] 구원의 확신 여부별 불안도의 차이검정 (변량)
SV SS DF MS F
집단간 4175.8537 3 1391.9512
집단내 29751.4519 572 52.0130 *** 26.76
전 체 33927.3056 575 *** P<.001
표[IV-15]에 나타난 바와같이 구원의 확신 여부별로 구분된 집단간의 불안도는 유의한 차이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본 가설은 지지되었다.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른 사후 평균 비교 검정결과는 표「IV-16]과 같다.
표「IV-16」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른 사후 평균 비교검정
집단 확신 있음 모르겠음 확신 없음
집단 (14.8125) (19.9857) (20.4870)
확신 있음 . *** 5.1732 *** 5.6745
(14.8125)
모르겠음 . 0.5013
(19.9857)
확신 없음 .
(20.4870)
*** P<.001
표「IV-16」에서 보는 바와같이 집단간 구원의 확신에 따른 불안도의 사후 평
균 비교 Scheffe'검정에서 일부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 (P<.001)가 있는 것이 발견
되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집단과 구원을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반응한 집단의 차이에 있어서 집단간에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구원의 확신이 있는 집단과 구원의 확신이 없는 집단간에도 역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7. 가설 7의 검증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라 집단간의 표출적 불안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별 연구대상의 반응분포는 표[IV-17]과 같다.
표「IV-17」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별 반응분포 및 평균
집단별 사례수 및 반응비 계 평균불안
통계량 이병 일병 상병 병장
부모 모두 신자 59 40 44 38 181명 14.6906
10.24% 6.94% 7.64% 6.60% 31.42%
부모 한분 신자 30 22 23 18 93명 16.0753
5.21% 3.82% 3.99% 3.13% 16.15%
형제,자매 신자 32 31 17 28 108명 19.7778
5.56% 5.38% 2.95% 4.86% 18.75%
자신만 신 자 61 57 39 37 194명 18.6907
10.59% 9.90% 6.77% 6.42% 33.68%
계 182명 150명 123명 121명 576명
31.60% 26.04% 21.35% 21.01% 100%
표[IV-17]에 나타난 바와같이 가족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라 반응한 집단의 반응비율을 보면 자신만 기독교 신자라는 집단이 194명으로 (33.68%) 가장 많았고
부모 중에서 한분만 신자라는 집단이 93명으로 (16.15%) 가장 적었다.
불안도의 평균점수는 부모 모두가 기독교 신자인 집단이 14.6906으로 가장
낮았고 형제, 자매만 신자인 경우는 19.7778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부모 중 한
분이라도 기독교 신자인 경우에는 비교적 낮은 불안도 (16.0753)를 보였으며 자신
만 기독교 신자인 경우에는 비교적 높은 불안도 (18.6907)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라 표출적 불안도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는 표
[IV-18」와 같다.
표「IV-18]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별 불안도의 차이검정 (변량)
SV SS DF MS F
집단간 2406.0484 3 802.0161
집단내 31521.2571 572 55.1071 *** P< 14.55
전 체 33927.3056 575 *** P<.001
표[IV-18]에 나타난 바와같이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별로 구분된 집단간의
불안도는 유의한 차이 (P<.001)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본 가설은 지지되었
다.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른 불안도의 평균치의 차이에 대한 사후평균 비
교 점정결과는 표「IV-19」와 같다.
표「IV-19」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과 불안도에 따른 사후 평균 비교검정
집단 부모 신자 한분만 신자 형제,자매 신자 자신만 신자
집단 (14.6906) (16.0753) (19.7778) (18.6907)
부모 신자 . 1.3847 *** 5.0872 *** 4.0001
(14.6906)
한분만 신자 . *** 3.7025 *** 2.6154
(16.0753)
형제,자매 신자 . 1.0871
(19.7778)
자신만 신자 .
(18.6907)
*** P<.001
표 「IV-19」에서 보는 바와같이 집단간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른 불안도
의 사후 평균 비교 Scheffe'검정에서 일부 집단간의 유의한 차이 (P<.001)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부모가 모두 기독교 신자인 집단과 자신만 신자인 집단간의 차이에 있어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부모가 모두 기독교 신자인 집단과 형제, 자매들만 기독교 신자인 집단간의 차이에 있어서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부모 중에서 한 분만 기독교 신자인 집단과 자신만 또는 형제, 자매만 신자인 집단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V.결 론
A. 요 약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신앙의 정도가 한국 군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규명해 보려는것으로써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 기독교 신앙의 유.무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둘째. 예배참석의 빈도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셋째. 성경학습의 정도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넷째. 기도생활의 빈도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다섯째.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여섯째. 구원의 확신 여부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일곱쩨. 가족의 기독교적 환경과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과의 관계.
이와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전.후방 각급 13개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 1.500명을 임의 표집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신앙의 정도에 대한 6가지 문항과 표출불안을 측정하는 50가지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배부하여, 천주교 신자 병사 138명과 불교 신자 병사 325명으로부터 회수한 463매의 설문지와 답을 분명하게 기록하지 않은 38매의 설문지를 제외한, 999명으로부터 회수한 설문지의 반응을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기독교 신자 집단과 비기독교 신자 집단간의 표출불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T -검증을, 기독교 신앙의 정도에 따른 신자 집단들의 불안도의 차
이를 알아보는데는 일원 분산분석 (One Way ANVOA - Analysis of Variance) 을 하였다. 설문지를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기독교 신앙의 유.무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001). 그러나 제시되었던 가설과는 대립되는 결과로써, 즉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단이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예배출석의 빈도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P<.001% 수준에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집단이 예배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서 불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성경학습의 정도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P<.001% 수준에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성경학습을 자주, 많이하는 집단이 성경학습을 자주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기도생활의 빈도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P<.001% 수준에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도를 자주 또는 많이하는 집단이 기도를 자주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P<.001% 수준에서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세례를 받은 집단이 세례를 받지않은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 구원의 확신 여부와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집단간에 P<.0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구원의 확신이 뚜렸한 집단이 구원의 확
신이 없거나 뚜렸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더 낮게 나타났다.
7.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과 표출적 불안에 관해서는 P<.001% 수준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 형제가 모두 기독교 신자인 가정에서 성장한 집단이 자신만 또는 형제, 자매간에만 기독교 신자인 가정에서 성장한 집단에 비해서 표출적 불안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 결 론
본 연구의 결과 분석에서 나타난 사실을 토대로하여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신앙정도와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보편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단은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불안도가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신앙의 정도가 깊어짐에 따라서 그 불안도는 오히려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집단보다도 낮을 것을 발견했다.
2.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예배출석의 빈도가 높을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예배출석의 빈도가 적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예배출석을 자주하는 것은 표출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발견했다.
3.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성경학습을 많이 할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적게 할수록 불안도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성경학습을 많이 하는 것은 표출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발견했다.
4.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기도생활을 많이 할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기도생
활을 적게 할수록 불안도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기도생활을 자주하는 것은 표출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발견했다.
5.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세례받은 집단일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세례를 받지 않은 집단일수록 불안도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유아세례나 헌아식 또는 학습세례나 침례를 경험하는 것은 표출적 불안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6.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구원의 확신이 뚜렷할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구원의 확신이 희미하거나 없는 병사들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구원의 뚜렷한 확신은 표출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발견했다.
7. 병사의 표출적 불안은 가족 모두 기독교 신자일수록 낮게 나타났으며 가족 중에서 기독교 신자가 적을수록 불안도는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구성원이모두 기독교 신자인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은 표출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실을 발견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이 인간의 표출적 불안을 감소하는데 유의한 관계에 있는 것이 입증되었다.
티 테일러 (T.A.Taylor) 가 미국인 청년 1,9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연구에서 표출불안 점수의 평균이 14.56으로 나타났음을 보고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인 대한민국 육군의 일부 병사 집단의 평균은 무교 병사 집단의 평균이 15.1915점, 기독교 신자 병사 집단의 평균이 17.2153점이며 이들의 평균은 16.2035점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미국의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났던 14.56점보다는 비교적 높은 불안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 제 언
앞의 결론을 중심으로 본 연구가 계속 추구해야할 연구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1. 본 연구의 대상은 대한민국 전,후방에 위치한 일부 부대의 병사들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가지고 전군에 있는 병사들의 결과로 일반화하는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전방과 후방의 병사들간, 계급간, 장교 및 하사관간의 불안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본 연구의 결과와 비교 검토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2. 우리 실정에 맞는 불안 검사지가 연구 개발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아울러서 기독교인들의 불안만을 전문적이고 세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불안검사지가 제작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불안검사지에 있어서 연구 대상자에 따라서 검사지의 종류가 다양화 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이를테면 국민학생(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30대, 40대, 50대, 60대 등) 군인의 경우 병사용, 하사관용, 장교용 (위관, 영관) 등으로 구체화되어야 하겠다. 또한 불안을 측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불안 자체의 모호성과 불명확성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진단도 아울러 실시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3. 본 연구에 있어서 기독교 신앙의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지의 내용은 예배참석, 성경읽기 및 학습, 기도생활, 세례, 구원의 확신, 가족의 기독교적 환경 등만을 신앙의 정도라고 했는데 이를 더욱 구체화시켜서 신앙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지가 연구, 개발이 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아울러서 기독교 신앙의 정도로 여
섯가지 사항을 제시했으나 그 밖의 신앙요소들, 즉 신앙생활의 기간, 신비 체험, 교
회봉사 정도, 교회 직분, 성찬 예식의 참여 등 다른 여러가지 신앙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요소에 따라서는 불안도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날 것인가하는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안해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신앙요소는 무엇인가하는 것이 연구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신앙의 정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더 높은 불안이 발견되거나 또는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유의하게 낮은 불안도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 정확한 원인이나 이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런지에 대해 명확하게 판가름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연구해야하는 여지를 남지고 있다.
碩士學位 請求論文
指導敎授 柳 根 宗
基督敎 信仰有無 및 信仰程度에 따른
韓國 軍 兵士들의 表出的 不安의 差異
-불안 상담의 효과증진을 위한 근거 제시-
1992
湖 西 大 學 校 大 學 院
神學科 實踐神學 專功
全 要 涉
基督敎 信仰有無 및 信仰程度에 따른
韓國 軍 兵士들의 表出的 不安의 差異
-불안 상담의 효과증진을 위한 근거 제시-
이 論文을 神學碩士(TH.M)學位論文으로 題出함
1992年 2月 日
湖 西 大 學 校 大 學 院
神學科 實踐神學 專功
全 要 涉
全要涉의 神學碩士(TH.M) 學位
論文을 判定함
審査 委員長 인
審 査 委 員 인
審 査 委 員 인
1992年 2月
湖 西 大 學 校 大 學 院
碩士學位 請求論文
指導敎授 柳 根 宗
基督敎 信仰有無 및 信仰程度에 따른
韓國 軍 兵士들의 表出的 不安의 差異
-불안 상담의 효과증진을 위한 근거 제시-
1992
湖 西 大 學 校 大 學 院
神學科 實踐神學 專功
全 要 涉
基督敎 信仰有無 및 信仰程度에 따른
韓國 軍 兵士들의 表出的 不安의 差異
-불안 상담의 효과증진을 위한 근거 제시-
이 論文을 碩士學位 論文으로 題出함
1992年 2月 日
湖 西 大 學 校 大 學 院
神學科 實踐神學 專功
全 要 涉
감사의 글
지금의 “나” 가 있기까지는 하나님께서 시시때때로 여러 선배님과 교수님,그리고 그밖의 좋은 만남들을 통해서 도움의 손길과 깨달음 주셨기 때문에 힘든 여건 가운데서도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이와같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학원의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근종 박사님, 임태수 박사님, 이상직 박사님, 서용원 교수님, 임열수 박사님, 이숙종 박사님, 한미라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부총장의 일을 맡으셔서 늘 바쁘신 가운데서도 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시면서 목회 심리학과 목회 상담학을 정립시켜주시며 자상하게 논문을 지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유근종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논문이 완성되도록 설문조사에 협조해 주신 여러 동역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개구장이 아들 의성, 어린 딸 주희에게 시달이면서도 원고정리로부터 세심히 내조해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이제까지 성장, 양육시켜주시고 지금도 기도하시고 계시는 어머니 그리고 이제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하나님의 나라에 계시는 아버지의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가까운데서 늘 힘이 되어주셨던 장인, 장모님
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분들이 아니었으면 학문하는데에 있어서 좌절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을텐데.... 주변의 여러분들을 통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1992. 2. . 全 要 涉
A B S T R A C T
A STUDY ON THE DIFFERENCE OF MANIFEST ANXIETY
ACCORDING TO THE LEVEL OF FAITH, CHRISTIAN AND
NONCHRISTIAN OF THE R.O.K ARMY SOLDIERS.
JEON, JOSEPH
Major in Practical Theology
Graduate school
HO SEO University
1. The Goal of Reserc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how christian faith affects
soldiers' manifest anxiety in the ROK Army.
I classified, first of all, whether they were christian or nonchristi-
an. Secondly, in the christian's case, the frequency of attendance at worship
services, the level of bible study, the style of prayer, the baptismal exper-
ience and the christian environment in the family.
2. The Hypotheses of Research
1)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nd nonchristian soldiers.
2)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ccording to the frequency of worship serv-
ice attendance.
3)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ccording to the level of bible study.
-xiv-
4)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ccording to the styles of prayer.
5)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depending on whether they have been baptiz-
ed or not.
6)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ccording to the confidence of salvation.
7) There will b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levels of manifest
anxiety of the christian soldiers according to the christian environment in
the famliy.
3. Method of Resarch
I surveyed 999 soldiers (Christians:576, Nonchristians:423) in the ROK
army. The soldiers units are located in advanced units and rear units in the
ROK Army. The measuring apparatus of manifest anxietuy used in this study was
"The Personality Scale of Manifest Anxiety" devised by T.Taylor during 1951
-1953 in the USA. The measuring apparatus of faith level made by my self for
this study. The collected sample statistics were taken by applying the analy-
sis of variance through a statisical package of the social science program.
I made used of T-Test, one way ANOVA and scheffe's test for statistics.
4. Summary and Conclusion
Nonchristian soldiers showed lower manifest anxiety than christian
soldiers. In christian soldiers groups, A significant difference was displa-
yed among the groups. It was learned that. The group which frequency of wor-
ship service attendance showed than those who did not attend frequently a lo-
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The group which frequency of studying or read-
ing of the bible showed than those who did not study or read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The group which frequency praying showed than those who did
not pray frequeutly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The group which recei-
-xv-
ving baptism showed than those who did not receive baptism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The group which confidence of salvation showed than those
who did not confidence of salvation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and
The group which brought up by christian parents displayed than those who is
christian alone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When I analysis between christian groups and nonchristian group in
detail. I found that groups of higher lever faith that is, -frequently of
worship service attendance, frequently of studying or reading of the bible,
receiving baptism, confidence of salvation and bring up by christian parents-
displayed than nonchristian a lower level of manifest anxiety.
In the result, the groups of lower level faith in christians sum plus
to whole christians manifest anxiety score.
국문초록 - v -
基督敎 信仰 有.無 및 信仰 程度에 따른 韓國 軍 兵士들의 表出的 不安의 差異
-불안 상담의 효과 증진을 위한 근거 제시-
湖西大學校 大學院
神學科 實踐神學專功
全 要 涉
본 연구는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기독교 신앙의 정도가 한국 군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또한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정도에는 예배참석의 빈도, 성경학습의 정도, 기도생활의 빈도,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 구원의 확신 여부 그리고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 등으로 구분하였으며 이런 것들이 병사들의 표출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하는 것을 연구한 것이다.
본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기독교 신앙의 유.무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예배참석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3. 성경학습의 정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
- vi 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4. 기도생활의 빈도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5. 세례받은 경험의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6. 구원의 확신 여부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7.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에 따라서 병사들의 표출불안의 정도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한국 군 전,후방 지역에 위치한 중대급 부대부터 군사령부급 부대까지 14개 군 부대 (보병4, 포병1, 공병1, 병기1, 병참1, 학교2, 정비1, 수송1, 병원1, 특수1) 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병사 1.500명을 임의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중 501명을 제외한(천주교 신자인 병사로부터 회수한 138부, 불교 신자인 병사로부터 회수한 325부, 기타 38부) 999부로서 이들은 기독교 신자인 병사 576명과 종교가 없는 비신자 병사인 423명으로서 구성되어있다.
측정도구는 1951년에서 1953년 사이에 미국에서 티 테일러(T.A.Taylor) 가 제작하여 표준화한 표출적 불안 검사지 (Personality Scale of Manifest Anxiety)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rogram (Statisical Package of the Social Science)
을 이용해서 T-Test 및 One Way ANOVA (Analysis of Variance = 일원분산분석)를
적용하여 전산 통계처리하였으며 사후 검증에는 Scheffe’ 검증법을 사용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의 유.무 및 기독교 신앙의 정도, 즉 예배참석의 빈도, 성경학습의 정도, 기도생활의 빈도, 세례를 받은 경험의 여부, 구원의 확신 여부 그리고 가정의 기독교적 환경 등에 따라 병사들의 표출적 불안의 차이에 관해서 조사 연구를 하였다.
모든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기독교 신앙을 갖은 집단보다 신앙을 갖지 않은 집단이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예배참석의 빈도가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았다. 성경학습을 많이하거나 성경을 많이 읽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기도를 많이 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세례를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구원의 확신이 뚜렸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가 모두 기독교 신자인 가정에서 성장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안도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신앙 유.무에 따른 불안도의 차이는 비신자들에게서 낮은 불안도가 발견되었음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볼 때 예배참석의 빈도가 높은 집단, 성경학습을 많이하는 집단, 기도를 많이 하는 집단, 세례를 받은 집단, 구원의 확신이 뚜렸한 집단 그리고 부모가 모두 기독교 신자인 가정에서 성장한 집단은 비신자들보다도 낮은 불안도를 나타내 보였다. 그렇게 볼 때 신앙을 갖게 되면 일시적인 불안현상을 경험하게 되지만 신앙의 정도가 깊어짐에 따라서 불안도는 낮아진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 의 견 조 사 서 *
-해당되는 사항에는 “0표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계 급 : 이등병( ), 일 병( ), 상 병( ), 병 장( )
종 교 : 기독교( ), 천주교( ), 불 교( ), 무 교( ), 기 타( )
부대단위 : 중대급( ), 대대급( ), 연대급( ), 사단급( ), 군단급( )
조사년월일 : 1991년 월 일
이 조사는 병사들이 평소에 가지고있는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
된 것입니다. 이 조사에는 맞거나 틀린 답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는 학문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되므로 개인적인 비밀은
절대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호 서 대 학 교 대 학 원
신학과 실천신학 전공
전 요 섭
-viii-
1부 * 이 부분은 기독교 신자들만 기록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의 내용중에서 해당사항의 한 곳에만 “0”표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1. 주일 예배는 몇차례 정도 참석하십니까?
1) 매주 빠짐없이 참석한다.
2) 거의 참석하는 편이다. (한달에 1회 정도 불참)
3) 월 1회 정도 참석한다.
4) 격월에 1회 정도 참석한다.
5) 특별한 때에만 참석한다.
2. 성경학습 또는 성경읽기는 얼마나 하십니까?
1) 날마다 성경을 읽거나 공부한다.
2) 일주일에 2-3회 정도 성경을 읽거나 공부한다.
3) 생각날 때만 가끔 성경을 읽거나 공부한다.
4) 교회에서 외에는 거의 성경을 읽거나 공부하지 않는다.
3. 기도는 몇 차례 정도하십니까?
1) 매일 여러차례 기도한다.
2) 일주일에 2-3회 정도 기도한다.
3)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만 기도한다.
4) 교회에서 외에는 거의 기도하지 않는다.
4. 세례를 받았습니까?
1) 유아 세례를 받았다. (성결교회의 헌아식 포함)
2) 학습 세례를 받았다. (침례교회의 침례 포함)
3) 세례를 받지 않았다.
5. 구원의 확신이 있으십니까?
1) 구원받은 확신이 있다.
2) 구원받은 확신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
3) 아직 구원의 확신은 없다.
6. 가족들의 종교 여부는 어떻습니까?
1) 부모 모두 기독교 신자이다.
2) 부모중 한 분만 기독교 신자이다.
3) 형제,자매만 기독교 신자이다.
4) 자신만 기독교 신자이다.
-ix-
2부
다음의 내용은 여러분이 평상시에 가지고 있는 습관,성격,취미 등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지 입니다. 여기에는 옳고 그른 정답이 없으며 자신의 지금 상태와
같다고 생각되는 글 앞에는 “0” 표시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나는 걸음걸이가 빠른 편이다.
2. 나는 쉽게 피로를 느끼는 편이다.
3. 나는 말을 적게 하는 편이다.
4. 나는 걸음걸이가 빠른 편이다.
5. 나는 낯선 사람과 어울리기가 싫다.
6.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신경질적이지 않다.
7. 나는 일을 급히 서두르는 편이다.
8. 나는 자주 두통을 앓는 편이다.
9. 나는 물건을 자주 잃어 버린다.
10. 나는 일을 하려면 심하게 긴장된다.
11. 나는 옷을 잘 더럽힌다.
12. 나는 한가지 일을 오래 열중하지 못한다.
13. 나는 나는 새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다.
14. 나는 나는 늘 돈 걱정, 공부 걱정에 사로 잡혀 있다.
15. 나는 일을 꾸물꾸물거리는 것을 보면 울화가 터진다.
16. 나는 무슨 일을 할 때면 손이 떨려서 곤란을 느낀다.
17.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이 먹는 편이다.
18. 나는 그리 부끄러움을 타지는 않는다.
19. 나는 분하면 말을 못하는 성미가 있다.
20. 나는 한 달에 한번 이상 설사를 한다.
21. 나는 무엇이든지 깊이 생각하는 성미이다.
22. 나는 어떤 불행이 닥쳐 올 것 같아서 근심을 한다.
-x-
23. 나는 손이 더러울 때는 기분이 나빠 못 견딘다.
24. 나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25.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를 못한다.
26. 나는 이따금 얼굴이 붉어질까봐 걱정을 한다.
27. 나는 남들과 싸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28. 나는 자주 무서운 꿈을 꾼다.
29. 나는 친구들의 일을 잘 돌보아 주는 편이 아니다.
30. 나는 손, 발이 늘 뜨거운 편이다.
31. 나는 어려서 부터 남과 두드리고 싸운 적은 없다.
32. 나는 다급하면 땀이 쏟아져서 못 견딘다.
33. 나는 부모님의 걱정을 늘 한다.
34. 나는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숨이 막히는 일을 느껴본 적이 없다.
35. 나는 배나 기차는 무서워서 못탄다.
36. 나는 늘 배고픈 느낌이 있다.
37. 나는 늘 남을 의심한다.
38. 나는 때때로 변비 때문에 몇 일씩 대변을 못본다.
39. 나는 친구들과 같이 놀면 언제나 선두에서 지휘한다.
40. 나는 위장병으로 늘 고생한다.
41. 나는 남을 욕하는 일이 거의 없다.
42. 나는 때때로 근심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때가 있다.
43. 나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44. 나는 잠이 깊게 들지 못하는 편이다.
45. 나는 내기를 하면 애가 타서 못 견딘다.
46. 나는 남에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일을 꿈에 잘 꾼다.
47. 나는 내 물건을 남에게 빌려주기를 꺼린다.
48. 나는 쉽게 당황하는 편이다.
49. 나는 친구들과 옷을 잘 바꾸어 입는다.
-xi-
50. 나는 감정이 잘 상하는 편이다.
51. 나는 친구를 집에 잘 끌어 들인다.
52.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쓸데없이 걱정에 잠기곤 한다.
53. 나는 나는 잠꼬대를 많이 한다.
54. 나는 늘 남같이 행복했으면 하고 한탄을 많이 한다.
55. 나는 몸이 아파도 학교를 쉬지는 않는다.
56. 나는 늘 마음이 평안하여 동요가 없다.
57. 나는 냄새를 잘 못 맡는다.
58. 나는 잘 우는 편이다.
59. 나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는 말도 하기 싫다.
60. 나는 언제나 무엇을 근심하는 편이다.
61. 나는 남의 심부름을 잘 해준다.
62. 나는 언제나 행복하다.
63. 나는 이성교제는 어색하여 몹씨 주저한다.
64. 나는 무엇이든 기다리면 짜증을 잘 낸다.
65. 나는 회의에서 의례히 사회를 보게 된다.
66. 나는 어떤 때는 안절부절못하고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67. 나는 기분이 들쑥날쑥하는 편이다.
68. 나는 흥분하면 잠을 못잔다.
69. 나는 자주 콧물 감기에 걸린다.
70. 나는 어찌할줄 모르는 곤란을 곧 잘 당한다.
71. 나는 계획적으로 일하는 편이다.
72. 나는 문제도 않될 것을 까닭없이 근심하곤 한다.
73. 나는 외나무 다리는 무서워서 못 건넌다.
74. 나는 다른 사람처럼 무서움을 타지는 않는 편이다.
75. 나는 내 의사를 굽히기를 싫어한다.
76. 나는 때때로 아무렇지도 않은 자를 무서워 한다.
-xii-
77. 나는 가슴이 답답하여 못 견디는 때가 가끔 있다.
78. 나는 자신이 쓸데없는 자로 생각이 된다.
79. 나는 깜짝깜짝 잘 놀래는 편이다.
80. 나는 일에만 몰두하지는 못하는 성미이다.
81. 나는 늘 싱글벙글 웃는 편이다.
82.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대범한 성격이다.
83. 나는 싸워서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자가 많다.
84. 나는 모든 일을 까다롭게 생각하는 편이다.
85. 나는 성미가 무뚝뚝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86. 나는 대단히 신경질적이다.
87. 나는 혼자서 중얼거릴 때가 많이 있다.
88. 나는 인생이라는 것이 고달픈 것이라고 생각한다.
89. 나는 늘 우울하다.
90. 나는 때때로 나 자신이 믿어지지 않는다.
91. 나는 얼굴을 잘 찌푸린다.
92. 나는 때때로 나 자신이 파멸되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
93. 나는 목욕하기를 싫어하는 편이다.
94. 나는 까다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은 결정하기를 싫어한다.
95. 나는 음식을 가려먹고,안먹는 음식도 많이 있다.
96. 나는 언제나 자신만만하다.
97. 나는 약속을 잘 어기는 편이다.
98. 나는 때때로 내가 아주 틀린 놈이라고 생각한다.
99. 나는 계단을 단번에 두 서너개씩 올라가는 성미이다.
100. 나는 외로워서 못 견디어 한다. -끝-
*수고하셨습니다*
-x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