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가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호세 입니다.
현재 많은 준비와 함께 막바지 작업에 몰입중인 상태입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추후 연락은 자주 드리겠습니다.
다시금 시나리오와 저희가 만든 마스터 베이션인 간략한 케릭터 분석표를
보내드립니다.
의상관련해서 이미지자료는 다음주 월,화요일 쯤 보내드리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전체 촬영일정표랑 각 배우분들에 해당하는 일일촬영계획표
콘티는 의상피팅 모임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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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 제작팀 연락처
연출 최승민 010-4407-8005
조연출 장희민 011-9600-9093
프로듀서 김호세 016-293-3503
미술(의상담당) 한아름 017-718-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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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촬영일자 스케줄 6.3 (토) ~ 11(일) : 부분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선재 부 - 2회차 (천안 아파트 / 전주 우석대학교 스튜디오 세트장) : 6월 3,4일 (토,일)
선재 모 - 2회차 (천안 아파트 / 전주 우석대학교 스튜디오 세트장) : 6월 3,4일 (토,일)
선재 - 5회차 (천안 아파트 / 전주 우석대학교 스튜디오 세트장 / 서울 각 지역)
택시기사 - 1회차 (서울 강남 도로 및 한강다리) : 6월 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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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피팅 및 전체 배우 리허설 / 연출 - 어떻게 영화를 만들것인지
간략한 서로간의 대화 등 모임 ----------- 5월 28 (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 날 의상피팅 관련해서 각 배우분들이 가지고 계신 의상 10벌가량 준비해 주셨음 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영화 계절 : 여름)
영화의 이미지에 맞는 의상관련 자료는 5월 22,23일 쯤 보내드리겠습니다.
장소 : 대학로 우석레파토리 극장
시간 : 전화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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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주 연출 / 제작 / 의상담당 친구들이 전화를 할 듯 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의상 피팅, 배우리허설 관련 일자 5.28 (일) 스케줄 ^^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대학로 극장 대관이 일요일 밖에는 안되서 ㅡ.ㅜ
심적 부담이 크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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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에 관한 사항이나 궁금하신 점 / 일정 / 스케줄 등
연락은 저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연가시> 의 보다 더 좋은 작품으로의 방향이나 수정되야 될 것
그리고 배우분들이 생각하시는 어떤 아이디어 등
의상피팅,배우리허설시 알려주시면 연출하시는 친구에게 더 뜻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월요일에 전화 통화 드리겠습니다.
연가시 화이팅 ! |
케 릭 터 자 료 |
|
인물 |
외형적 특성 ( 생 활 환 경 ) |
성격적 특성 |
선재 27세 |
? 엘리트 과정을 거처 자란 아이.
? 자신의 꿈을 찾게 되고 주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음악을 택하지만
자신의 무력함에 고통을 격고 실패를 맛본다.
? 그런 그에게 부녀에서는 실패자로 낙인찍고 밖으로 내몬다.
? 결국 자살을 택하지만 그의 자살은 타살일수 있다. |
? 내향적인 성격.
? 사회경험이 별로 없어 작은 아픔에도 많이 고통스러워하는 성격. |
선재부 54세 |
? 퇴직을 앞둔 고급공무원
? 리더쉽이 있고 사회안에서 인정받는 성공한 케이스의 위엄있는 아버지
? 골프를 즐기며 음주를 즐기며 간혹 아내를 때린다. |
? 괴팍하고 배타적인 인물.
? 보수적인 성격. 욱하는 성격이 있다. |
선배모 51세 |
? 고급관리의 아내로 나이가 있음에도 외모를 신경을 많이쓴다.
? 금색 뿔테 안경을 쓴 귀부인 스타일(전형적 상류층 스타일) |
? 수다를 좋아하며 돈을 좋아한다.
? 어려운 생활을 하고 지낸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있다.
? 따지기를 좋아한다. |
택시기사
30대 후반 |
? 평범한 인물.-- |
? 말이 많다. 급한 성격. |
자살남(선재의 대변)
20대 중반. |
? 할 일이 없는 백수. 우울증 환자. |
? 배타적이고 내성적이다. |
|
시 놉 시 스 |
|
? 선재는 꿈을 잃고 방황하는 와중에 주변의 멸시와 외면으로 사회에 대한 반감을 갖게되고 끝내 자살에 이른다.....
? 연가시 : 선충류의 일종으로 기생 샐활을 하며 숙주의 몸을 조종해 물로 유인한 후 죽게 한다. |
프롤로그 - 낮~밤
(콤마촬영) 밤에서 낮으로 다시 밤으로 빠르게 변하고 화려한 불빛이 도시를 밝힌다.
(콤마촬영) 높은 건물들의 불빛,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지나는 차들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걷는 선재.
불빛이 선재 얼굴에 빠르게 묻는다.
연 가 시 (타이틀)
S#1 길거리 - 밤
-뉴스 나레이션 (자살보도)-
요즘 사건과 사고들이 빈번히 들리고 있습니다. 자살이 급증해 하루 평균 36명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군대에서 성추행당한 병사가 투신자살을 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4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자살을 했습니다.
또한, 성형수술에 괴로워하던 20대 안 모 여인은 삶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는가 하면, 취업을 못하고 비관하던 30대 남성이 극약을 마셨고 (제도의 모순과 개인의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던) 국민관리공단의 관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결을 했습니다.
최근에 접한 사건은 탤런트 이은주 씨의 알 수 없는 자살과 현대아산 정몽원 회장이 유서 3통을 남기고 몸을 던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추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 회장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80대의 한 실향민이 독극물을 마시는 등
자살은 해가 갈수록 전염병같이 확산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X월 X일. 오후 한강에선 20대의 한 남자가 (자신의 무력함과 주위의 무관심에 호소하다가 출동한 경찰이 손쓸 틈도 없이) 뛰어내렸습니다.
-영상- (평행 편집)
1. 군복을 입은 한 병사가 높은 건물 옥상에 서있다.
2. 허름한 방안에 휘발유가 부어져 있고 두 아이가 묶여 있다. 성냥을 들고 서글피 우는 어머니.
3. 어두운 방, 한쪽 벽에 걸려있는 정장, 이력서들이 바닦에 깔려 있고 약을 들고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괴로워 하고 있다.
4.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몸을 담그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괴로워하는 여인. 성형 실패로 인해 자살을 하려한다.
5. 사무실에 중앙에서 목에 동화줄을 감고 위자위에서 있는 관리.
높은 건물들, 불이 켜진 아파트, 아파트의 한 창문.
카메라가 창문으로 진입한다. ( 알프레드 히치콕 - 싸이코 )
S#2 아파트 선재 방안 - 밤
어둡고 넓은 방안. 철제 책장에는 책이 많이 꽂혀 있고 작은 액자들이 붙어 있다. 많은 책들이 책장에 정열되어 있고 주변에 쌓여 있다.
구석에는 이구아나 독거미 등 알 수 없는 각 종 파충류우리가 늘어서 있고 물만 차 있는 빈 어항이 있다. 그 끝에 메뚜기 우리가 보인다.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뉴스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S#3 아파트 거실 - 밤
TV화면 뉴스보도(씬 1 장면). 한 청년(선재)이 울 부 짓는다.
청년(선재)
“.....씨발. 니들이 영화를 알어.....”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한심한 듯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아버지.
선재부
저..저..어휴...한심한 것들. 편하니까 저러지.
한심한 듯 투덜거리며 바라보는 선재부. 집으로 들어오는 선재.
아버지는 선재를 본체만체 한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보도.(선재의 모습이 아니다)
선재가 못마땅한 듯 TV를 끄고 신문을 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등을 바라보다 돌아서는 선재.
S#4 아파트 선재 방안 - 밤
메뚜기 우리가 보인다. 선재의 손이 들어와 메뚜기 몇 마리를 잡는다.
넓은 방구석. 이구아나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선재.
초인종이 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소리가 저 멀리 들린다.
조금 열려 있던 방문. 누군가 방문을 닫고 간다. 고요한 방안.
선재는 우리 앞에 앉아 방문 쪽을 쳐다보고 있다.
방문에는 사진들이 마치 아파트의 불빛처럼 정열 되어 붙어 있다.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건너편 아파트가 보인다.
갈증이 나는 지 책상위에 큰 물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신다.
무표정한 선재의 얼굴. 연신 물을 마신다.
S#5-아파트 선재 방안(시간경과) - 밤
선재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다. 몸을 부르르 떠는 선재.
갑자기 선재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실눈을 뜨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질끈 감는 선재.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돌리는 선재.
선재의 커지는 눈. 메뚜기 우리 너머로 선재의 모습이 보인다. 괴로운 듯 신음하는......
S#6 아파트 거실, 부엌 - 밤
편하게 앉아서 정면을 주시하는 선재부와 손님.
TV를 보고 있다.
정 회장 뉴스 보도화면.
선재부와 손님에게 과일을 들고 오는 어머니.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과일을 내려놓는 선재모. 단상에는 리본이 묶인 골프체가 놓여 있다.
선글라스를 쓴 선재모를 이상한 듯 쳐다보는 손님.
손님
아니! 사모님. 집안에서 왠 선글라스를....
선재모
......(난처해 하며 시선을 피한다)
잔을 엎는 선재 모. 골프채를 보고 선재부의 눈치를 살핀다. 재빨리 뛰어가 걸레를 가져와 닦는다.
선재부 화가 나는지 몸이 굳어 있다. 선재부의 눈치를 살피던 선재모는 골프채를 얼른 손에 들고 나머지를 닦는다.
(점프) 골프 가방에 골프채를 집어넣는 어머니. 다른 채에 핏자국이 나있다.
(점프) 설거지를 하다가 스폰지를 내려놓고 먼 곳을 바라본다.
인서트 - 물을 빨아들이는 스폰지
S#7 아파트 화장실 - 환상
벌거벗은 선재가 욕조에 몸을 담근다. 한참을 누워 있는 선재. 따뜻한 물의 김이 올라온다.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괴로운 듯 입을 벌리자 물거품이 인다. 버둥거리는 선재.
힘겹게 물에서 나와 헐떡거리다가 거울을 본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는 선재.
거울 저편에 부모님과 여러 사람들이 무표정하게 선재를 쳐다보고 있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놀라는 선재의 표정
갑자기 욕조 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선재.
소리가 멈추고 몸부림치는 선재의 팔다리가 보인다. 요동치는 선재주변으로 화장실 벽면을 타고 까만 실 그림자가 엄습한다.
S#8 도심거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길거리.
건물 유리에 비쳐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INSERT - 메뚜기 우리 등이 깜빡 거린다.
S#9 도로(택시 안) - 낮(비온 후)
INSERT - 도시를 가로질러 달리는 택시 - COWHIDE TAXI.
물을 마시는 선재. 썬글라스를 벗어 앞에 놓는 택시기사.
팔에 칼문신에 “charon“ 이라는 글귀가 써 있다. 선글라스를 통해 보이는 도시모습.
택시기사는 연신 물을 마시는 선재를 보고 웃는다. 다시운전을 하다가 오줌이 마려운 듯.
택시기사
흡. 아~
선재는 물을 다 먹고도 갈증이 나는지 크게 심호흡을 한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불안하게 호흡 하며 앉아 있는 선재.
택시기사
흡. 아~
INSERT -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주위의 차들을 급하게 추월하며 달리는 택시.
선재
후~후~ (거친 숨소리)
물을 마신다.
택시기사
흡. 아~
오줌이 마려운 듯 몸을 비비 꼬는 택시 기사. 택시가 다리위로 진입한다.
S#1에서 TV에 나오는 청년 모습. 떨어져 죽는다.
택시기사
급해서 그런데 일 좀 보고 갑시다.
S#10 도로 한강다리 위 - 낮
비상등을 켜는 택시기사. 급한 듯 다리갓길로 뛰어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앉아있는 선재는 불안한 듯 심하게 두리번거린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선재는 물통에 물을 탈탈 털어 다 마신다. 부풀어 오르는 선재의 배.
갈증이 더 나는지 계속 물통을 터는 선재. 주위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오줌을 갈기며 시원해 하는 택시기사의 모습. 선재를 돌아보며 경계한다.
선재의 얼굴 모습. 괴로운 듯 머리를 부자연스럽게 꺽는다.
오줌을 다 누고 차로 향하는 택시기사와 문이 열리며 내리는 선재.
택시기사와 엇갈리며 다리로 걸어간다.
택시기사
그렇게 물을 먹더니 급했나 보내. 천천히 일봐........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리로 뛰어 내리는 선재.)
그 모습을 보고 서있는 택시기사. 무표정한 얼굴의 택시기사
주위에 빠르게 지나다니는 차들.비상등이 깜박인다.
-자막-
연가시 - Nematomorpa
거머리와 같은 선충류의 일종으로 곤충의 몸에 기생한다.
정착한 연가시는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로 유인한 다음 뛰어 들게 한다.
숙주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연가시는 알을 까고 다시 다른 숙주를 찾는다.
비상들을 켠 택시가 출발하고 도시로 들어간다.
(콤마촬영) 빠르게 움직이는 차들과 도시풍경.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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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낮~밤
(콤마촬영) 밤에서 낮으로 낮에서 밤으로 빠르게 변하고 화려한 불빛이 도시를 밝힌다.
연 가 시 (타이틀)
(콤마촬영) 높은 건물들의 불빛,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지나는 차들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걷는 선재.
불빛이 선재 얼굴에 빠르게 묻는다.
S#1 길거리 - 밤
-뉴스 나레이션 (자살보도)-
요즘 사건과 사고들이 빈번히 들리고 있습니다. 자살이 급증해 하루 평균 36명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군대에서 성추행당한 병사가 투신자살을 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4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자살을 했습니다.
또한, 성형수술에 괴로워하던 20대 안 모 여인은 삶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는가 하면, 취업을 못하고 비관하던 30대 남성이 극약을 마셨고 (제도의 모순과 개인의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던) 국민관리공단의 관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결을 했습니다.
최근에 접한 사건은 탤런트 이은주 씨의 알 수 없는 자살과 현대아산 정몽원 회장이 유서 3통을 남기고 몸을 던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추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정 회장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80대의 한 실향민이 독극물을 마시는 등
자살은 해가 갈수록 전염병같이 확산되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한강에선 20대의 한 남자가 (자신의 무력함과 주위의 무관심에 호소하다가 출동한 경찰이 손쓸 틈도 없이) 뛰어내렸습니다.
-영상- (평행 편집)
1. 군복을 입은 한 병사가 아파트 옥상에서 서있다. 뛰어내리는 병사.
2. 등에 칼이 꽂혀 죽은 아이 옆으로 괴로워하며 한 아이의 목을 조르는 엄마. 아이가 죽자 불을 지른다.
2. 약을 입에 털어 넣고 물을 마시는 남자. 약통을 손에 쥐고 쓰러진다. 흐르는 물.
3.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 한 여성 얼굴에 물이 많이 묻은 체 거울을 보고 있다. 유리를 깨고 팔을 긋는다.
4. 사무실에 목을 메고 있는 관리. 밖에선 비가 내린다.
높은 건물들, 불이 켜진 아파트, 아파트의 한 창문.
카메라가 창문으로 진입한다.
S#2 아파트 선재 방안 - 밤
어두운 방안.
구석에는 이구아나 독거미 등 알 수 없는 각 종 파충류우리가 늘어서 있고 그 끝에 메뚜기 우리가 보인다.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뉴스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S#3 아파트 거실 - 밤
TV화면 뉴스보도(씬 1 장면). 한 청년이 울 부 짓는다
청년
“.....씨발.....”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중얼거리는 아버지.
집으로 들어오는 선재.
선재를 보며 한심한 듯 TV를 끄고 신문을 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등을 바라보다 방으로 들어가는 선재.
S#4 아파트 선재 방안 - 밤
이구아나에게 먹이를 주는 선재. 초인종이 울리고 손님을 맞이하는 소리가 저 멀리 들린다.
조금 열려 있던 방문을 닫고 가는 선재 모. 공허한 방안.
선재는 우리 앞에 앉아 방문 쪽을 쳐다본다. 손에 들고 있던 메뚜기를 짓누른다.
창가 쪽으로 가는 선재, 밖을 주시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아래쪽을 쳐다본다.
무표정한 선재의 얼굴.
갈증이 나는 지 책상위에 큰 물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신다.
무표정한 선재의 얼굴
S#4-b 아파트 선재 방안(시간경과) - 밤
선재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있다. 몸을 부르르 떠는 선재.
갑자기 선재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눈을 뜨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질끈 감는 선재.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돌리는 선재.
선재의 커지는 눈.
발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메뚜기 우리 너머로 선재의 모습이 보인다. 괴로운 듯 신음하는......
S#5 아파트 거실, 부엌 - 밤
거실에서 골프채를 들고 스윙을 선보이는 아버지. 스윙을 하다가 잔을 깬다.
멋쩍은 듯 잔이 깨진걸 보고 웃는 선재 부. 손님은 그런 선재부의 모습에 같이 웃는다.
선재부와 손님에게 과일을 들고 오는 어머니(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잔이 깨진 소리에 놀라며 어색한 듯 고개를 돌리고 유리잔을 치운다.
(점프) 골프 가방에 골프채를 집어넣는 어머니. 다른 채에 핏자국이 나있다.
(점프) 설거지를 하다가 스폰지를 내려놓고 먼 곳을 바라본다.
인서트 - 물을 빨아들이는 스폰지
S#6 아파트 화장실 - 환상
벌거벗은 선재가 욕조에 몸을 담근다. 한참을 누워 있는 선재. 따뜻한 물의 김이 올라온다.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괴로운 듯 입을 벌리자 물거품이 인다. 버둥거리는 선재. 힘겹게 물에서 나와 헐떡거리다가 거울을 본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쳐다보는 선재.
거울 저편에 부모님과 여러 사람들이 무표정하게 선재를 쳐다보고 있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놀라는 선재의 표정
갑자기 욕조 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선재.
소리가 멈추고 몸부림치는 선재의 팔다리가 보인다.
S#7 ?????
옥상위에 물이 고여 있다. 바람이 불어 흔들린다.
물의 이미지(죽음을 암시할만한)
S#8 도로(택시 안) - 낮
택시기사는 연신 물을 마시는 선재를 보고 다시운전을 한다. (도시를 가로질러 달리는 택시)
택시기사
흡. 아~
선재는 물을 다 먹고도 갈증이 나는지 크게 심호흡을 한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불안하게 호흡 하며 앉아 있는 선재.
택시기사
흡. 아~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는 택시.
주위의 차들을 급하게 추월한다.
선재
후~후~ (거친 숨소리)
물을 마신다.
택시기사
흡. 아~
오줌이 마려운 듯 몸을 비비 꼬는 택시 기사. 택시가 다리위로 진입하고 갓길에 멈춰 선다.
택시기사
급해서 그런데 일 좀 보고 갑시다.
S#9 도로 한강다리 위 - 낮
비상등을 켜는 택시기사.
급한 듯 다리갓길로 뛰어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앉아있는 선재는 불안한 듯 심하게 두리번거린다..
사운드 - “샤르방 샤르방 끽끽 샤르방 샤르방 끽끽”
선재는 물통에 물을 탈탈 털어 다 마신다.
갈증이 더 나는지 계속 물통을 터는 선재
주위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오줌을 갈기며 시원해 하는 택시기사의 모습.
선재의 얼굴 모습
오줌을 다 누고 차로 향하는 택시기사와 문이 열리며 내리는 선재.
택시기사와 엇갈리며 다리로 걸어간다.
택시기사
물을 그렇게 먹더니 급했나 보내. 천천히 일봐........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리로 뛰어 내리는 선재.)
그 모습을 보고 서있는 택시기사. 무표정한 얼굴의 택시기사
주위에 빠르게 지나다니는 차들.
비상등이 깜박인다.
-자막-
연가시 - Nematomorpa
거머리와 같은 선충류의 일종으로 곤충의 몸에 기생한다.
정착한 연가시는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로 유인한 다음 뛰어 들게 한다.
숙주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연가시는 알을 까고 다시 다른 숙주를 찾는다.
비상들을 켠 택시가 출발하고 도시로 들어간다.
(콤마촬영) 빠르게 움직이는 차들과 도시풍경.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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