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의 불교식 제사법1
불교식 제사의 준비물
향, 등(초), 꽃, 차(茶), 경전, 위폐나 사진, 의식문 책자
병풍이 있으면 사용하고 없으면 청결한 곳으로 제사상을 놓는다.
위패나 사진을 모시고 현란하지 않은 꽃으로 장엄을 한다.
향로가 없으면 깨끗이 씻어 말린 모래를 그릇에 담아 사용한다.
찻잔은 가족들이 늘 사용하던 것은 피한다.
제사상 차림
꽃을 준비하여 제단을 장엄시킨다.(작은 화분을 곱게 싸서 사용해도 된다)
향기가 좋은 향과 차를 준비한다. 차는 녹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큰 그릇에 물 한그릇도 된다)
떡이나 과일은 올려도 무방하고 올리지 않아도 무방하다.
위폐 쓰는 법 / 후인(남자)청신사(남자)/ 유인(여자) 청신녀(여자)
영가가 수계불자로서 위패에 법명을 쓰고자 할 때에는 성(姓) 앞에 법명을 기재한다
(예/김 길동 이 순녀영가)
남자인 경우: 선 엄부 김해후인 무상 김 길동 영가
여자인 경우: 선 자모 남양유인 보리심 이 순녀 영가
위패쓰는 법 2
'망부 청신사 김해김씨 길동영가'라 쓴다.
'망모 청신녀 전주이씨 순녀영가' 라 쓴다.
(제사중의 독경, 염불시에는 목탁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다.
그러나 불자가정에서 여건이 허락하는 경우에는 목탁을 사용하여도 좋다.)
제례 순서
(가) 입정(入定)
(나) 십념(十念)
(다) 봉향찬(奉香讚)
(라) 정례(頂禮)
(마) 반야심경(般若心經)
(바) 헌다게(獻茶偈)
(사) 권공소(勸供疏)
(아) 가지소(加持疏)
(자) 축원(祝願)
(차) 염불(念佛)
(카) 봉송(奉送)
입정부터 봉향찬까지는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찬탄에 해당하고 정례는 창혼과 청혼 절차에 해당한다.
반야심경은 영가에게 먼저 부처님의 법문을 들려주는 절차이다. 헌다게, 권공소는 영가에게
차와 음식을 공양하는 절차이며 축원, 염불, 봉송은 발원과 회향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1) 입정(入定)
제사의 준비가 끝났으면 인례는 제사가 시작됨을 알리고 정중한 목소리로
“입정 하시겠습니다”라고하여 다같이 3분정도 입정하도록 한다.
(인례(집전자)는 제주나 가족이 해도되며 사회자 역활로 어디를 할 것이가를 지적하며 집전한다)
2) 십념(十念)
십념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비롯하여 열 분의 불보살님 명호를 외우는 것으로서 부처님에 대한
예경이며 시식절차와 비교하면 불공에 해당한다. 통상 십념은 삼 편을 하는데 제례의식에서는
한 번만 하도록 한다.
(다 함께)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구품도사 아미타불
당래하생 미륵존불
시방삼세 일체제불
시방삼세 일체존법
대성 문수사리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
제존보살 마하살
마하반야 바라밀 <반배>
3) 봉향찬(奉香讚)
인례가 다음과 같은 봉향찬을 낭송하며 대중은 이를 경청한다.
낭송방법은 근엄한 분위기의 조성을 위하여 독축과 같이 길게 뽑으며 천천히 읽는다.
인 례(집전자)
일심지성 기울여 향을사르니
향 구름 걸림없이 널리퍼지매
거룩하온 덕성은 밝게빛나고
부처님의 크신은덕 넘치시나니
이르는 곳곳마다 상서일어라. (반배)
향 구름은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소원을 싣고 우리가 마음으로 그리는 곳을 어디든지 가며
향 구름으로 인하여 조상과 자손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4) 정례(頂禮)
부처님께 삼배 올리고 영가를 청하는 절차이다. 인례자는 다음과 같이 안내를 하여야 한다.
"다 함께 일어나서 향운개 보살 마하살께 삼배를 올리겠습니다."
인례자가 ‘나무 향운개 보살 마하살’을 평상음으로 세 번 외우고 별도로 삼배를 해도 되고 또는
절할 때마다 매번 염불을 외우고 각각 세 번의 절을 해도 된다.
(다 함께 세번 절)
" 나무 향운개 보살 마하살
" 나무 향운개 보살 마하살
" 나무 향운개 보살 마하살
(南無 香雲蓋 菩薩 摩訶薩)"
부처님전 삼배가 끝나면 인례자는 모두 꿇어앉도록 안내를 하고 다음과 같은 창을 한다.
이것은 청혼(請魂)과 창혼(唱魂)을 겸한 것으로 세 번 하도록 하며 한번 할 때마다 합장반배를 한다.
그리고 재래제사의 독축과같이 소리를 길게 뽑아서 낭송하도록 한다.
예컨대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경우에 성이 김해 김 씨라면
‘일심정례 성덕묘고 대원적주 망엄부 김해 후인 김공 영가’ 와 같이 제주를 중심으로 관계의 호칭을
부른다. 우리나라 예절에서는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덕성이 수미산만큼 높으시고 청정한 열반의 세계에 들어 가신 아버님 (김해 김씨) 영가에게
인사드린다는 내용이다.
(인 례/집전자)
"일심정례 성덕묘고 대원적주
(一心頂禮 聖德妙高 大圓寂主)
망(부, 모) ○○후인(유인) ○공 영가”<반배>
망(부, 모) ○○후인(유인) ○공 영가”<반배>
망(부, 모) ○○후인(유인) ○공 영가”<반배>
인례의 청혼 삼창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서 영가에게 재배한다. (절 두번)
이때에는 부처님전과 마찬가지로 합장하고 오체투지의 큰절을 하도록 한다.
5) 반야심경 봉독
(다 함께)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춰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벗어났느니라. 사리자여 물질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아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김도 없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 코, 혀,
몸과 뜻도 없으며 형체와 소리, 냄새, 맛, 감촉,
의식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이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며,가장 높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어서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노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 반야심경의 봉독 후에 적당한 경전을 택하여 독경할 수 있다.
(금강경. 아미타경.지장경.원각경 등등)
경을 읽을 때 (모두 함께 독경)
게경게
위 없이 심히깊은 미묘법이여
백천 만겁인들 어찌만나리
내 이제 보고듣고 받아 지니니
부처님의 진실한뜻 알아지이다
게법장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독경 시작
6) 헌다(獻茶)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영가를 청하여 반야심경의 법문을 공양하였으므로
이제는 차와 향을 공양할 차례이다.
인례는 다음과 같은 헌다게(獻茶偈)를 낭송하며 대중은 합장하고 경청한다.
(인례)
향기로운 백초림 신선한맛을
조주스님 몇천번을 권하였던가
돌솥에 강심수 고이다려서
영가님 영단앞에 드리옵나니
작은정성 거두시어 받아드시고
밝은마음 가득하여 안락하소서. <반배>
헌다게의 낭송이 끝나면 제주가 차를 올리고(차를 미리 올렸으면 향을 올린다) 차례로 향을 올리고 재배하는데
수를 헤아리지 않고 참석자들이 향을 올려도 된다.(여러 가족이 모였으면 한가족의 대표가 향을 올려도 된다.)
이 때 영가님 공덕 지어줄 법공양금이나 절에다 가져다줄 보시금을 봉투에 담아 낸다.
헌다가 끝나면 참석 대중이 다함께 재배를 한다. (절 두번)
7) 권공소(勸供疏)
권공소(勸供疏)를 인례와 대중이 다 함께 독경식으로 낭송한다. 만일 대중이 함께 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인례가 혼자 낭송하고 대중이 경청하여도 무방하나 가급적이면 모든 대중이 함께하는 것이
영가를 위해서 많은 공덕이 된다.
( 다 함께)
제가이제 비밀한말 베푸옵나니
부처님의 미묘법문 위신력받아
몸과마음 윤택하고 모든업쉬어
모든고통 벗어나서 해탈하소서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8) 축원(祝願) 및 염불(念佛)
대중이 합장하고 꿇어앉은 가운데 인례는 다음과 같은 축원문을 낭송한다.
축원문은 일반 행사에서 축사 또는 답사를 읽을 때와 같이 낭독하면 된다.
(인 례)
축원문(祝願文)
저희들 우러러 일심기울여
대원적 조상님 생각하올때
천품이 어지시고 밝으시옵고
성인의 크신뜻을 받드셨어라
덕성은 온이웃에 널리떨쳤고
정행은 불보살을 본받으시니
온천지가 받드는 덕본이시라
세간의 인연이 다하시오매
무상이 소리없이 찾아들으니
번뇌몸 집착없이 시원히벗고
극락국 구품연대 이르셨어라
저희들 아손들은 눈물삼키고
크신은덕 새기며 감격하여서
자용을 우러러 망극합니다.
저희들이 불보살님 크신성호를
일심지성 기울여서 봉송하오며
지성다한 미묘법문 올리옵나니
해탈식 법식으로 거둬주시사
대보리 연화좌에 자재하소서. <반배>
축원문의 낭송이 끝남과 동시에 다함께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21편한다.
염불(念佛)(다 함께)
나무 서방 대교주 무량수 여래불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21편)
저희들이 지은바 이공덕이
일체의 중생들의 공덕이되어
모든중생 빠짐없이 성불하옵고
위없는 불국토를 이뤄지이다. <반배>
9) 봉송(奉送)과 철상(撤床)
봉송은 재래 의식의 사신(辭神)과 마찬가지로 신위에 하직인사를 올리는 것이다.
인례의 다음과 같은 안내에 의하여 참석대중이 일어나서 봉송인사로 재배를 한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봉송 인사로 재배하십시오.” (모두 절 두번)
봉송인사로 재배가 끝나면 일어선 채 인례가 다음과 같이 낭송하며 참석대중은 합장하고 경청한다.
(인 례)
상래에 초청하온 영가이시여
부처님의 법력빌어 내림하여서
법다운 공양받고 법문들으니
이제 극락국에 이르옵소서. <반배>
끝으로 "광명의 나라" 찬불가를 모두 함께 부른다(모르면 읽는다)
♪ 광명의 나라 아미타 극락세계 연꽃 봉우리에 태어나소서
부처님 뵙고 큰 법 깨치어 찬란한 빛으로 돌아오소서.
다음과 같이 철상을 하며 인례자는 밖으로 나아가서 위패를 사르며 다음과 같은 진언을 외운다.(사진을 대신 하였으면 생략)
(제주나 인례)
상품상생진언(上品上生眞言)
옴 마리다리 훔훔 바탁 사바하
옴 마리다리 훔훔 바탁 사바하
옴 마리다리 훔훔 바탁 사바하
이것으로 오늘 제사를 마칩니다.(집전자에게 "수고 하셨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서로 합장하고 끝낸다)
가족 수대로 복사하여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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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불교식 제사법 2
의식 순서
① 삼귀의,
② 헌향 및 헌다 (개인적으로 꽃이나 향을 올려도 무방)
③ 독경(금강경, 아미타경, 지장경,반야심경, 법성게, 다라니, 광명진언등에서 시간은 형편대로)
④ 추도의 노래
⑤ 정근 (나무아미타불 21편)
⑥ 발원문(축원문이나 왕생발원문)
⑦ 사홍서원으로 회향한다.
-이상 가정에서의 불교제사법은 불광제례법과 여러 곳의 도움말을 인용하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