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미국 10대 자녀에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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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반떼, 미국 10대 자녀에게 최고! 기아는?

노상민 입력수정 2017.08.28 16:57

기아 '쏘렌토'(위)/ 현대 '아반떼'(아래)

미국 자녀들은 10대 후반부터 운전을 시작한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차 없는 게 손해다. 등하교까지 자가용으로 하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청소년기는 제대로 된 운전습관이 확립되기 어려운 시기다. 때문에 부모들의 걱정도 크다.

미국 매체 US 뉴스 & 리포트(U.S. News & Report, cars.usnews.com)에 그런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걸까. 이 매체는 22일(현지시각)보고서를 통해 '자녀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차'로 현대 아반떼와 기아 쏘렌토를 선정했다.

이 매체는 예산별(풀옵션으로 가정), 차종별로 부모가 자녀에게 사주면 좋을 차 BEST 8종을 뽑았다. 품질, 안전성, 사고 회피 장치, 실내공간 크기 등 여러가지 기준을 다각도에서 평가했다.

아반떼는 ‘세단 부문 2만 5천달러(한화 약 2,800만원)~ 3만 달러’에서, 쏘렌토는 SUV 부문 3만 5천 달러 ~ 4만 달러’에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떤 이유로 타이틀을 차지했는지 살펴보자.

아반떼 : 세단 / $25,000~$30,000

아반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후한 주행보조장치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미국에서 최고등급인 리미티드(Limited)에서 얼티밋 패키지(Ultimate Package)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 센스 패키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선정한 2017 최고 안전등급 'TSP+'(Top Safety Pick Plus)에 뽑힌 점, 부모가 설정해둔 지역을 벗어나거나, 과속하는 경우 즉각 부모에게 통보하는 현대 블루링크(blue link) 시스템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자녀 입장에서는 부모의 간섭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다. 자식 낳아보면 그들도 옛날 부모심정을 알게 될 터. 블루링크는 자동차 구매 후 3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아반떼 국내 모델에는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인 1.6 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인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반면, 수출형 모델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2kg.m인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2kg.m인 1.4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미국 내 가격은 최고 등급인 리미티드가 2만 2,100달러(한화 약 2,480만원)이며 얼티밋 패키지는 4,350달러(한화 약 490만원)다. 우리나라는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이 2,165만원이며 스마트 패키지는 125만원이다.

얼티밋 패키지는 주행보조장치뿐만 아니라 8인치 터치 스크린, 뒷좌석 열선시트, 블루링크 서비스가 추가돼 스마트 패키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쏘렌토 : SUV 부문 $35,000 ~ $40,000

쏘렌토는 IIHS에서 선정한 중형 SUV 부문 'TSP+' (Top Safety Pick Plus)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최고 안전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전방충돌방지(FCA), 차로이탈방지(LKA),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등 갖은 기능을 적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장치이므로 섭섭해할 필요는 없다.

쏘렌토 국내 모델에는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kg.m인 2.0리터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인 2.2리터 디젤 엔진 두 종류가 있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kg.m인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포함하면 파워트레인은 총 세종류다.

반면, 수출형 모델은 가솔린 엔진만 세종류다. 국내 가솔린 모델과 제원이 같은 2.0리터 엔진, 최고출력 185마력, 최대토크 25kg.m인 2.4리터 엔진,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m인 3.3리터 엔진이 있다.

기아도 현대 블루링크와 비슷한 우보(UVO)가 존재한다. 우보는 통행금지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설정해둔 시간 이후에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는 경우 즉각 부모에게 통보된다. 블루링크와는 달리 아직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미국 내 가격은 최고등급인 SX 리미티드(Limited) 풀옵션이 4만 4,400달러(한화 약 4,980만원)다. 우리나라는 최고등급인 노블레스가 3,090만원이며 모든 옵션을 추가할 경우 3,615만원까지 오른다.

여기서 표기된 미국 내 가격은 세금이 붙지 않은 권장소비자가(MSRP,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이며 프로모션이나 판매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요타 '코롤라'

쉐보레 '크루즈'

쉐보레 '말리부'

그밖에 2만달러(한화 약 2,300만원) 이하 추천차로 토요타 '코롤라', 2만달러에서 2만 5천달러 이하로 쉐보레 '크루즈', 3만달러에서 3만 5천달러 이하로 쉐보레 '말리부', 3만 5천달러에서 4만달러 이하로 토요타 '아발론' 이 선정됐다.

이미지 : 현대차, 기아차, 토요타, 쉐보레

노상민 rsm@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