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 27]
새벽부터 비가 한두 방울씩 내리더니만 오전 9시경 부터 본격적으로 가을비가 내린다.
한번 시작하드니 잘도 내린다. 일기 예보상 이 지역에 약20~40mm정도 내린다나???
그래…..가을 채소와 과수의 성장을 돕고………지금 꼭 필요한 비 이리라.
이 비가 그치면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고,,, 금방 또 메말라 바스락 바스락 발길에 밟혀지고.....
이어 초겨울 바람에 모두 흩날리겠지~~~~
꿈 많은 젊은 시절 우리는 구르는 낙엽만 봐도...가슴 설레이고...낭만과 청춘을 노래하였지만 지금은,
한장 넘어 가는 달력과.......메달린 가량잎 하나 하나에도 인생을 담는다!!!!
오늘 따라 비에 축축히 젖어 있는 낙엽 쌓인 숲속 오솔길을 나 혼자 걸어 보고 싶다.
낙엽은 나무가 남긴 이별의 손수건이라 하지 않는가.........................ㅎㅎㅎ
그건 그렇코...................................이 곳 사천에는
제8회 우주항공 엑스포와 동 행사기간 중 농업인 한마당 축제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개최되는데….
관계자나 행사 진행 요원도 아니나…..사천 시민으로써 오는 비가 심히 걱정이 앞 선다.
오늘 비가 내리니 단감 수확이나 콩 수확도 못하고…..내일 일요일은 다행히 일기가 좋다니 기다려 보자…
오후 퇴근하면 곧 바로 농장으로 가 내일 단감 수확에 필요한 도구와 박스 등을 챙겨두자….
그리고,.저녁 무렵에 비가 잦아(?)들면 옆지기와 인근 ""사천 농업인 한마당 축제"" 행사장을 둘러 보자….
그리고…..
모 처럼의 비 오는 가을밤은... 조용히 쉬자…
낙엽을 재촉하는 … 비오는 이 가을 밤!!!!
잠이 오지 않으면 진공관에 불을 지펴~~~~~~~~추억의 음악 산책을 해 보면 어떨까???
먼저,,,,,
옛날 젊은 시절...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라디오에서는 의례 틀어주는 팝송 곡이다.
켈리포니아 출신의 5인조 그룹 케스케이즈(The Cascades)에 의해 1962년에 발표된 “”빗줄기의 리듬 (Rhythm of the Rain) “” 이다.
가삿말은 사랑하는 여인이 떠나 버린 후 하염없이 울고 있는 심정을 노래한 것인데… 내용과 달리 곡은 밝고 투명하다.
두번째 선곡은
정두수 작사/ 한산도 작곡/ 진송남(1943~ )의 “덕수궁 돌담길”
잘있거라 공항이여!, 바보처럼 울었다 를 부른 가수........ 걸죽하고 구수한 그의 목소리가 기대 된다...
세번째는
박춘석 작곡 패티 김의 노래 “초 우” 그리고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들어 보자…
이 역시 대형 가수의 트인 목소리/////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아닌가?
네번 째의 선곡은
산레모 페스티벌 가요제의 작품인
비 (La Pioggia / Gigliola Cinquetti) 와
눈물 속에 피는 꽃 (L'immensita / Johnny Dorelli)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 보자.
다섯 번 째 선곡은
오민우 작사/작곡의 정원의 “허무한 마음”
그리고, 시간이 되면 “이별을 위한 시” 를 더 듣도록 하자…
가수 정원……….
6~70년대 트위스트 김과 쟈니 리와 함께 극장 쇼 무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미남 가수가 아닌가?
호소력있는 미성의 목소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에 나의 감성을 충분히 이끌어 낼 것만 같다..
오늘밤 추억의 음악 여정을 한번 떠나 보자!!!!
~~ 허무한 마음~~
마른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던 지난 가을날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겨놓고 가버린 사람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간 주>
다시 또 쓸쓸히 낙엽은 지고
찬 서리 기러기 울며 나는데
돌아온단 그 사람은
소식 없어 허무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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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의 리듬.wma
첫댓글 폰으로 들었습니다.
기막힌 선곡 감사합니다.
오디오하나 장만하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