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 영장산 ( 2016.11.13 )
함께한 친구들 : 문상봉, 문승영, 윤건호, 이민규, 이정하, 이종만, 전용기. ( 7명 )
길 바닥에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만추의 영장산 길을 걷는다.
느티나무집 앞을 지나 산치성 쉼터에서 잠시 쉬며 청천의 감귤과 우촌의 초코릿 맛을 보며 쉬는데
어제 광화문 촛불시위에 다녀 왔다는 중년의 산객들과 자리를 같이하게 된다.
질서있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시위문화를 함께 누리며 일등 국민의 자부심을 가졌다고 한다. 정치만
3등에서 벗어나면 된다고 한다.
아름답고 왕성했던 파란 나무들도 때가 되면 새로운 봄을 위하여 아낌없이 스스로 입새를 떨굴 줄 안다.
안말정에서 한참을 쉰 후 체육시설 쉼터를 지나 주 능선길 안부의 갈림길에 이른다. 곧장 내려가
평상 쉼터에서 대곡의 빵, 진광의 떡 그리고 취정의 삶은 계란으로 간단히 허기를 다스리고서 다시
안부로 올라와 계단길을 밟고 종지봉에 오른다.
종지봉을 거쳐 중앙도서관 방향으로 내려간다. 송림정에서 잠시 쉰 후 내림길을 계속하여 야탑에
이른다. 모란으로 이동하여 몸을 씻고 돼지갈비로 점심을 해결한 후 전철길에서 다음 주 삼성산을
약속하며 오늘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