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계시는 지인분 덕에 서울시 공무원 연수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지인분께서 연수원을 가자고 해서.. 어딘지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주말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도착도 하기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주차장 정면에 있는 이 건물에는 세미나실, 강당 등이 있는 곳입니다.
연수원의 메인 건물이라 할 수 있는데, 분수대도 있고 맑은 날씨 덕분에 더 예쁘게 보입니다.
왼쪽 건물은 식당, 휴게실,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이 있고, 오른쪽 건물에 객실이 있습니다.
객실에 들어가자 마자 지인분께서 이불을 까시는 바람에 방의 전체적인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브라운관 TV가 어울릴 듯한 객실에 멋진 평면 TV 가 있네요^^
냉장고, 전자밥솥, 전기랜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건 소주잔^^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하며 종이컵을 사갔는데, 인원수에 맞게 4개가 있었습니다^^ 센스 만점 서울시^^
화장실에는 화장지가 무려 세개나...-_-;
베란다에서 바다가 바로 보입니다. 석양을 봤어야 하는데.. 잠시 잠을 잔다는게 밤에 깨어나서.
안타깝게도 석양은 찍을 수 었었습니다. 저 앞의 노을관이라는 곳의 객실은 진정한 씨뷰(Sea View)
제법 놀만한 수영장과 그 앞에는 모래찜질장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래 찜질을 하고 몸을 헹굴 수 있는 개방형 샤워장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환경 느낌이 물씬 나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바다로 나가보니.. 환상적이거나 멋진 느낌의 바다는 아니지만,
빡빡한 도시 생활에서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어찌되었든 기분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베란다에서 봤던 노을관(확실한 Sea View).. 바닷가에서 보니 약간 언덕에 있기 까지..
저 곳은 왠지 고위공직에 계신 분들만 숙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 공무원 서천연수원의 여러 시설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
바닷가에서 돌아와서 옷, 신발에 묻어 있는 모래를 터는 기계(?)
이런 공무원들의 꼼꼼한 배려를 공공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미나실, 강당이 있는 건물과 부대시설이 있는 건물 사이로는 폭포와 작은 개울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폭포 소리와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제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피시방, 기원, 만화방, 탁구장, 당구장.. 사진에는 없지만 노래방, 사우나 등등의 부대실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무소재 바닥에 원목 탁자, 게다가 바다가 보이는... 왠만한 고급레스토랑 수준의 식당입니다
제가 먹은 것은 부페로 제공된 아침식사였습니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고, 해장국과 하이트 피쳐에 담긴 우유와 쥬스..
객실에 비치되어 있던 소주잔을 떠올리며 기분좋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서울시공무원 서천연수원.. 왠만한 콘도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지인분이 정말 부러웠고, 이곳에 다녀온 직후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몇몇 후배들에게
이 사진을 보내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전해주었습니다. 화이팅!
[펌:레디꼬/http://readyggo.tistory.com/210?srchid]
첫댓글 가보면..무척 좋은 곳입니다. 한번 들러들 보세요...대문은 활짝 열려 있더군요^^; (충남 서천군 서면 월호리..월하성 마을 위치)
일반인에게도 늘 개방되는 지요 아님 귀하신 공무원만을 위한 //???????
방문해서,..둘러볼 수는 있지만,,자격은 서울시 공무원에 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번 세미나 때문에 가본곳입니다. 잘꾸며놓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