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마를 타고 안개가 쫙낀 밀양댐을 지나 굽이굽이 돌아서 고점교에 도착하니오전12시40분이다.
배낭 점검과 전투태세를 갖추고 몸을 잠시풀다보니 울산 김광윤 선배님으로 부터 격려의 전화가온다.
화이팅!을 외치고 성불사 앞에 다가가서 잠시 무사완주의 합장을 올린후01:00 첫발을 내딛는다.
 ※03시24분"보름이라서 하늘에 달은 발고 둥글다.혹여 멧돼지 출현 방지겸 심심하여 라디오를 들으며 올라간다.
 ※03:29"백마봉 정상에서 본 밀양댐의 불빛이 춤을 춘다.혹시 도깨비 불???※
 "03:32"
 ※새벽 04시20분" 향로산 정상에 오른다.표지석 뒤로 20~30m 가다보니 아무래도 이길이 아닌것 같았다.
보름이라서 약간의 능선이 보인다.다시 좀 내려와서 왼쪽 능선으로 가야 할것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광윤 선배님게 확인 전화를 하고 다시 출발~
 ▲06:45"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더니 코끼리봉에서 휴식겸 일출을 본다.~꼬~끼오♪♪♬
 ▲신불산 넘어로 희망의 불덩어리가 올라오고 오는中.........................▼
 ▲06:47"드디어 암흑을 걷어내며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아름다운 태양 ▼
 ▲헤드렌턴을 집어넣고~음이 지나가고 양이 왔으니 부지런히 걸어보자!▼
 ▲저밑에 넓은 평지가 그옛날 고사리 분교 자리 같은데....맞나요?▼
여기서 부터 억새가 내키만큼 크다.밤새 내린 이슬로 바지가 다젖는다.
아랫도리가 시원하다 못해 차갑다.우리 방장님 말씀 처럼 정말 등산화에 물이 들어가니 개구리 소리가 나네!ㅎㅎ
 ▲재약산 정상에서 신불산을 바라보며.......▼
 ▲옛날에 이곳에 약초가 많았다고 재약산~재약산 수미봉과 천황산 사자봉는"재약산 형제봉"으로 불러야 할것이다. ▼
 ▲재약산 뒤로 표충사 지나서 단장 마을이 보인다.
 ▲새벽 향기가 솓아나는 첩첩산들.....
 ▲천황산 정상 ~우리나라 산이름에 皇자가 붙은 산은 일제때 지엇다고 하는데...
빨이 원래 우리 산이름 으로 되찻아야 할것이다.사자봉엔 사자는 없고 왠 까마귀때만 날 반기며 춤을 춘다.▼
 ▲샘물산장~샘물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겟고?물은 약간 남았는데 고무 다라이에서 물을 보충한다.
 ▲능동산 까지 신능성이와 임도길을 번갈아 빨리 걷는다.
 ♨ 10:48"저아래 주암계곡 심종태 바위를 보면서 그옛날 심종태 효자의 전설을 생각하며 ~
효성이 지극했던 심종태는 부모님 제사를 위해 송아지를 키웠는데 간밤에 도둑을 맞았다.
송아지를 찾아 근처 산을 샅샅이 뒤지던 그는 큰 바위의 동굴에 이르러 일단의 도적떼를 만났다.
심종태는 도둑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이에 감복한 도둑들은 송아지 대신 금은 보화를
선물로 줘 무사히 부모님 제사를 지낼 수가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심종태가 금은 보화를
얻은 바위를 효의 상징으로 심종태바위라 부르고 있다.
이 바위에는 도적떼가 머물렀다는 동굴도 있다고 한다
"올봄 실크 산행 할적에 가지산 정상아래 산장에서 땅에 독을 묻어두고 바가지로 퍼서 먹은 막걸리 생각
하니 오늘은 ★로 맛없다.그때 정말 속이 얼얼 하며 쥑여 줫는데...언제 다시한번 먹으러 가봐야지!
여기서 배방장님의 전화를 받고 두잔정도 남겨두고 남은 두부를 싸가지고 능동산으로~출발!
 ▲ 11:51"구정물로 소독하고 도로를 건너 20~30M오르다가 길이 장마비에 도랑이되엇네..
왼쪽으로 길이 나있길래 혹시? 그길로 오르면 쉽게 오를것 같아서 길따라 가본다,
그런데 제법 많이 지났는데도 계속 옆으로만 가는 것이 아닌가!
아! 이길이 배내봉으로 연결 안된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온다.20분이 후딱 지났다.
아고고~그냥 원래길로 올라갈걸,,,,잔머리 굴리다가 시간만 허비하고 다시 올라간다.
 ▲힘차게 용이 춤을 추는듯한 아름다운 산능선들~
 ▲소인이 앞으로 걸어가야할 구름낀 능선들~소인이 신선이 된듯한~ㅎㅎ 신성이 따로있나?
仙:사람이 산에 붙어 있으면 신선 아닌가?ㅎㅎ
 ▲간월산12:58 간월산 아래로 운무가 춤을 춘다.

 ※간월재를 내려 서면서~~~~~~

 ▲지나가던 산객 한데 부탁하여 한방 박고~ 살이 좀 빠진것 같죠?ㅎㅎ



 ▲14:18 심심해서 또 한방 박고~지쳣는지 힘이 없어 보이지요...ㅎㅎ
 ※넓고 넓은 신불평원~이곳에서 말타고 술먹으며 피리불면 환상적이겟지요~ㅎㅎㅎ
 ※ 15:11 포즈가 영 아니네...
 ▲16:45

▲17:37 이제 해가 서서히 질려고 한다.
아! 오룡산! 올해봄 실크92km에서 여기서 무릅 고장으로 더이상 가지 못하고 외석리로 하산 햇던
뼈 아픈 이곳!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와신 상담 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언젠가 마져 하지 못한 숙제를 다시 해야 할텐데......다짐하며!
여기서 부터 염수봉 까지 내리막 길이고 임도 길이라서 막달린다.
염수봉밑에 다다르자 캄캄 해지고 안개가 쫙~깔린다.
이곳 염수봉(19:30) 아래로 오면서 왕군님게서 염수봉밑에 임도에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문자가 왔다.
커브를 돌자 차라이트 불빛 안개속에서 잘생기신 왕군님 게서 반가이 맞이 하여 주니 몸둘바를 몰랏습니다.
시원한 캔맥주를 주시는데 그맛은 맥주가 아닌 달콤한 생명수 엿어요..정말 고마웟어요.
고구마와 감을 맛있게 먹고 인사를 나눈뒤 컨테이너 박스 옆에 두개의 시그날을 보고 내려 가는데..
안개 때문에 길이 도저히 안보인다.김광윤 선배님과 몆번의 통화를 하면서 설명 해주시는데도
도대체 길이 안보인다.짙은 안개로 1m앞이 안보인다.
휴대폰 밧데리는 딸랑 거리고 불안 하여 배방장님 한데 통화 하면서 내석고개 임도길로
멀지만 하산 하기로 했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비옷을 입고 포장길로 내려 오는데 멀기만 하다.
발바닥은 물집이 잡혀서 좀 아프고 괜히 서글퍼 진다.
이젠 정말 힘든 장거리 산행은 안해야지 맘속으로 중얼 거린다.
(내의지가 많이 약해진 탓인가?운동 부족인가?)
고점교 차있는곳에 도착하니 21시가 넘는다.20시간이 넘은 산행이 끝났다.
광윤 선배님 한데 연락후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잠이 막 쏟아져 차가 갈지자로 간다.
집으로 오면서 잠때문에 몆번인가 위험한 순간이 있엇다.
집에와서 밥먹고 씻고 바로 꼴~~~~~~~~~~~~~~~~까~~~~~~~~~닥!!
 ▲이사진 부터는 안개로 인하여 길못찻아서 임도로 돌아 내려 와서 그후 다시 가서 답사해서 찍은 사진이다.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다.
 ※이곳에 다시 와서 보니 길못찻은곳과 내려가는길이 불과3~4m밖에 차이가 안나니 어이가 없었다.
 ※날머리로 내려 가는 능선길~~~~~~~~~~~~~
 ※밀양댐과 고점교가 보이고 성불사 뒤로 들머리 능선이 보이네...

 ※다 내려서서 본 들머리...
 ※날머리 초입.....
★장기 체류자가된 원인과분석:1평상시 운동부족!2.산행시 늘~즐기던 소독! 배내고개에서
알콜 소독으로 30~40분소요.3코끼리 봉에서 일출 사진 찍느라 30분 소요...
4 염수봉 아래 안개로 인하여 포장길로 우회하여1:30분소요
※이젠 장거리 산행시엔 평상시 산행과 달리 해야 할려고 다짐한다.※
j3방장님과 제삼리 주민님들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 하구요
실시간 생중계 해주신 광윤 선배님! 기대에 못미쳐 죄송 하고요~정말 감사 드립니다.
졸필 산행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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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기 쓰기 힘드네요~ㅎㅎㅎ
권재경님 안녕? 산행기가 작품중의 작품입니다. 어쩜 이 좋은 기술을 감추고 있었는지.....사진박는 솜씨랑 글을 엮는 솜씨랑...깔끔하게 마무리 하신 억새종주기 잘 보았읍니다^^.
과찬의 말씀 이십니다...독수리 타법으로 쓰려니 허리가 아픔니다.ㅎㅎ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미쳐 가지못한길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 말씀을요 신립님도 발이 회복 되시면 다시 해보십시요.
재경님 산행기 재밌네요.. 그림도 좋고요.. 언제 산에서 한잔 합시다..
산도 좋구요..어디든지 좋습니다.
드디어 완주를 하셨습니다. 종주하시고 산행기까지 마쳐야 완주거든ㅎㅎㅎ 살도 좀 빠진 것 같고 재미난 산행기와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그렇게 보아 주시니 고맙습니다.
산행기 정말 잘 쓰셨네요.ㅎ 산 에 사람이 붙어 있으면 신선이라는 대목은 큰 공감이...^^ 잠에 취해 고속도로를 온통 휘젓고 다닌 것도 어쩜 제하고 똑 같을까요? 몇번 죽을 뻔 했죠...ㅎ 잘 보았습니다. 화왕산 산행기도 기대됩니다...^^
좋은 현상 입니다...감사 합니다.
아직 억새가 일품입니다. 산행기는 명품이구요.... 행복한 산행 축하드려요
ㅎㅎㅎ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부끄럽사옵니다.
山愛美親人間.문구 죽여줍니다. 억새종주는 더욱더 죽이고.실패와 성공분석도 아주 예리하게 지적이 되었으니 나중에 다른분들도 조심하겠죠..결론은 운동열심히 술담배 NO.....산행기 읽노라면 배꼽 빠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산행기에 쪽팔려서 안올렷지만요~사실 막걸리먹고 설사가 심하여 (두부가 쉬었는지?)간월재 올라 가다가 뱃속이 천둥 벼락을 쳐서 등로 벗어나서 나무에 거름 주고 다시 올라 갔지요...ㅎㅎㅎ소문 내지 마시소?ㅎㅎㅎ
언제나 재미있는 글솜씨의 산행기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역시 방장님과 친구분이시라.. 명품 산행기입니다...
멋진 산행기 읽었습니다.^^
산미인님 멋집니다. 내공이 점점 쌓여가는것을 보니.... 글도 재밌고요. 근디 산행하면서 술은 좀 삼가야할 것 같습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아....독술인 은제나 저런 멋진 완주산행 해볼까여....아서라 말어라...벱새가 황새따라가다......
축하 드립니다 난 운제 해보노
축하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갈려고 하는데 어두울때 길 찾기가 관건이군요! 회복 잘 하시고 늘 건강 하세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사정상 내년 3월에나 한번 시도해 볼까합니다.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