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군(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이자, 세조의 동생)이
위리안치된 곳입니다.
두번에 걸쳐 단종복위사건에 연루되어 결국 이곳에서 사사되고 말았지요...


탱자나무로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요
보통 위리안치 형벌이 내려지면 집 주위로 탱자나무로 두르고...
우물처럼 웅덩이를 파서 그 안에서만 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서 위리안치 형벌을 받게 되면 주로 탱자나무가 많은 남도땅으로 간다합디다...
거주제한을 가하는(요즘식으로 하면 연금 정도가 되것지요...)
안치(安置)형벌에는 보통 세 가지가 있다 합디다...
가장 편안한 것부터 보자면
본향안치(本鄕安置)로써 본인의 고향에서만 유배생활을 하도록 하는
가벼운 죄인의 형벌이 있고,
절도안치(絶島安置)로써 혼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서 유형생활을 치르도록 하는
중죄인의 안치 형벌이 있고,
위리안치(圍籬安置)로써 거주지를 제한하기 위해 집 둘레에 탱자나무 울타리를 둘러치거나
가시덤불로 싸서 외인의 출입을 금한 중죄인의 안치형벌이 있지요...
요즘식으로 하자면 가택연금이 이에 해당할까요???
절도안치보다 위리안치가 더 가혹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섬에서 가택연금을 당하는 경우겠지요...^^
제 기억에 이 방면으로는 제주도에서 9년간이나 위리안치 형벌을 받은
추사 김정희가 생각나는군여...
성혈사나 금성대군 위리안치지 볼겸 순흥면에 가시면 (여기 가면 소수서원도 있지요...)
묵밥을 드셔보세요...별미.. 맛이 괴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