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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잡목의 호남정맥과 만나는 땅끝기맥 7구간
오두재(아크로 CC입구)-궁성산(484.2m) 잠시 다녀옴-탐진강 발원지-계천산(x400m)-x354m-x376m-446m-임도(820 지방도)-x412m(덕룡치 분기점)-덕촌리~세류촌 임도-x384m-덕룡재-x394m-x409m-x397m-임도-x452m-수락재-x491m-x500m-x466m-임도-x402m-x442m-각수바위(515m)-화악산 분기점-x464m-바람재-노적봉(x430m) 호남정맥 만남
도상거리 : 17km + 궁성산 왕복 18km 정도
소재지 :영암군 금정면,나주시 봉황면,화순군 다도,도암,청암면,장흥군 유치,장평
도엽명 : 1/2만 5천 용흥 죽석 용강
이 구간 호남정맥의 노적봉(x430m)과 만나는 땅끝기맥 분기점으로 닿으며 구간종주가 끝나는 곳 인데 특정 봉우리보다는 많은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있고 잡목과 가시가 상당히 괴롭히는 구간이다
남녘이라서 5월만 되어도 이 지역 유명한 청미래(맹감)가시들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고 복분자도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내고 도사리고 있다
궁성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지만 초반이니까 다녀올 만하다
탐진강 발원지로 내려서는 곳 잡목과 넝쿨이 상당히 괴롭히고 초입부 찾기가 나쁘지만 방향을 믿고 내려서면 된다
임도에서 계천산 오름 초반 잠깐도 상당히 넝쿨과 잡목이고 정상도 가늠이 어렵다
이름이 붙은 산도 계천산 하나뿐이고 평범하고 많은 x점 봉우리들을 잘 찾아야한다
세류촌에서 덕촌리 넘어가는 임도까지 무난하지만 간간히 산죽밭과 잡목,
쓰러진 나무들이 괴롭힌다
임도 이 후 덕룡치 분기봉, 그리고 송전탑 일대,간간히 가시들과 산죽 괴롭히고,
촛대봉 분기봉인 x409m봉에서 조심하고, 그 다음의 산죽에 둘러싸인 무덤봉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임도에서 394m봉 오름 초입부의 산죽은 경악할 수준이다
x397m봉에서 x452m봉 까지 지루할 정도로 잦은 오름과 분기 능선들이 많아서 자기 위치를 잘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왕산 분기봉이라든지 일대의 형태는 두루뭉슬 지형이라 일기 불순할 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이다
x500m봉에서 휘돌아 내려설 때 주의를 요하고 억새등이 있는 x466m봉에 오르면 화학산과 각수바위봉 가야할 호남정맥상의 능선들이 뚜렷하게 보인다
466m봉에서 잠시 내리다가 남쪽 분기능선을 주의해야하고 붉은 자갈이 깔린 유치재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각수바위봉은 얼음 얼은 겨울철만 아니라면 직접 올라도 큰 위험은 없는 듯하지만 자신이 없다면 양쪽 우회길이 오히려 더 확실하니까 그리로 오르는 것이 좋겠다
각수바위 이 후 산길은 상당히 좋아지나 각수바위재에서 잠시 억센 산죽 밭 통과가 관건이고,
능성 삼거리로 향할 때 그냥 산판길을 따르는게 좋다
화학산 분기봉도 오르지 않아도 되며 이후의 x464봉도 좌측으로 돌아가도 된다
바람재에서 8~9분이면 노적봉에 오른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6년 5월 14일 (일) 날씨 맑고 따가운 햇살
홀로산행
4년에 걸쳐서 진행 중인 땅끝기맥의 마지막 산행을 하고자한다
아무래도 지금 진행 중인 영춘지맥과 물려있으니 좋아하는 오지 능선 이어가기나 지리 설악으로 향하는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차후 땅끝기맥을 졸업하면 영춘이 끝날 때 까지는 또 다른 기맥이나 지맥은 건드리지 말아야겠다
기맥이나 지맥타기 한 달에 두 번이면 나머지는 오지능선이나 다른 산행을 해야지
자정에 출발하는 광주행 심야버스를 사전에 인터넷 예약한 것이 다행이다
호남선 터미널에 나와 보니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네
출발하자말자 잠에 빠지고 광천동 터미널 도착이 03시20분,
날씨도 포근하니 그냥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광천동 터미널은 새벽인데도 항상 사람들이 많다
대개 서울이나 남녘 방면 첫 버스가 새벽 4시대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과 달리 03시30분 땅끝마을행 첫 버스는 보길도라고 붙여놓았는데 바다를 가로질러 버스가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보길도행 배편과 연계된다는 것이다
이 버스를 생각지도 않게 04시40분 발 버스를 기다리는데 평소 산행을 하는지 관심많은 이 버스 기사가 말을 붙이며 신북서도 하차하니 타라고 한다
05시20분 신북에서 내리는 사람은 나 혼자인데 날은 어슴푸레 밝아있다
입력해둔 택시번호로 전화를 하니 바로 앞 사무실의 전화벨이 크게 울리지만 감감소식이고,
세 번째 번호로 받는 사람은 나이들은 기사님인데 아무래도 새벽잠이 없어서 일까! (^_^)
안개 자욱한 오두재로 향한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신북면 소재지에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백구가 하염없이 도로에 앉아있다 혹시 저 도로에서 주인을 잃은 걸까?▷
17.000냥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기사님의 인사를 받으며 행장을 추스르고 안개 자욱한 오두재를 출발한 시간이 05시45분인데 반소매 차림이 약간 부담스럽게 쌀쌀하다
영산홍인지 철쭉인지 붉은 색상의 꽃들을 가꾸어놓은 전면의 도로를 따라 오르며 뒤돌아보니 지난 구간 늦은 시간 오르지않고 돌아 내려선 절개지 위의 x407m봉이 보이고 휘돌아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건물이 보이면서 좌측의 능선으로 붙으려니
외부인 출입금지 골프장이지 등산로가 아니니 돌아가라 는 경고판이 붙어있다
2~3분 오르니 역시 골프장 야생동물 침입을 막기 위해서 폭발물 설치 의 경고판이 서있는 둔덕인데 이곳이 주 포인트다
동쪽으로 풀이나 잡목을 베어놓은 뚜렷한 길을 따라서 살짝 내리다가 평탄히 올라가니 축성 형체들이 보이고
05시59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궁성산 정상이다
지도를 살펴보면 계천산 아래를 꼭지점으로 볼 때 삼각형태의 축성이 된 것으로 보여 지지만 등고선 등을 살펴보면 마루금은 조금 전 올랐던 곳에서 북동으로 비스듬히 이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표지기와 동쪽으로 뚜렷한 길이 이어져 있는데 확실치는 않지만 내려서다가 다시 북쪽으로 틀며 탐진강 발원지 쪽으로 내려서지 않나 생각해 본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해는 떠오르는데 이놈의 안개는 언제나 걷힐건지!
◁골프장 입구의 오두재와 올라서면 궁성산과 분기점이다▷
◁마루금에서 비켜나 있는 헬기장의 궁성산 정상▷
06시05분 궁성산 정상을 출발하고 다시 아까의 잘록이까지 내려선 후 경고판까지 가기 전에 둔덕위로 올라서니 넝쿨들과 가시들이 발길을 잡는다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며 방향을 잡으니 빼곡한 잡목 터널 아래를 빠져 나오는데 잔뜩 내린 이슬로 바지자락이나 등산화는 물 범벅이다
잡목 터널을 빠져 나오니 안개 때문에 멀리는 보이지 않지만 온통 넝쿨들과 가시들이 널려있는 지대가 펼쳐지는데 궁성 안쪽에 해당되는 곳이고 건너편으로 계천산 전위봉도 보이면서 그냥 걷기 좋은 쪽으로 피해서 내려선다
말라 죽으려는지 누런 대나무 밭이 나타나면서 탐진강 발원지 때문에 생긴 듯 임도로 내려서니 바로 등 뒤로 탐진강 발원지가 보이고 그 위로 궁성산 정상이 보인다
06시19분에 도착한 탐진강 발원지 궁성산 성터샘의 안내문에는
이곳 성터샘은 궁성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 발원지이다
탐진강은 전라남도 3대강의 하나로서 이곳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 범바위골 성터샘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총 유로연장이 57km에 이른다 발원지에서 탐진댐 직상류인 옴천천 합류지점까지 27.9km를 지방2급 하천인 탐진천이라 하고,
탐진강 하구인 강진군 삼각점까지 29.1km를 국가 하천인 탐진강 이라한다 정확한 축성연대와 용도 등의 알길은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로 불렸다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다
발원지의 그냥 시각적으로 보는 수질은 탁하게 보이고, 소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06시28분 탐진강 발원지를 출발하며 임도 건너로 올라선다
◁초입부 이런 잡목 터널도 빠져 나가고 나오면 넝쿨들과 가시들이 괴롭힌다▷
◁탐진강 발원지▷
초반의 넝쿨들과 산죽들을 뚫는데 짜증스럽고 곧 숲으로 들어서니 등로는 없으나 여기저기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것이 확신을 가져서 그럴 것이다 (06시33분)
다시 무성한 산죽을 헤치며 내려서니 밭이 내려 보이고 밭을 가로지르며 아무렇게나 전면의 봉우리로 치고 오르니 그냥 빼곡한 밀림속의 계천산 정상인 모양이다(39분)
안개도 자욱하지만 무성한 밀림으로 봉천산(336m)쪽을 획인할 길이 없으니 성곽의 형체가 보이는 곳으로 동쪽의 방향만 잡고 내려선다
한차례 오르고 46분 도착한 둔덕 같은 곳에서 기록하느라 3분을 지체 후,
내려서는데 좌측 덕곡리 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무성한 산죽이 갈 길 바쁜 사람을 괴롭히고 맹감넝쿨은 어느새 자라서 능선을 가로지르며 얼굴을 할키고,
살짝 오름에는 또 산죽이 무성하고 평탄하다가 산죽이 끝나며 평범하고 짙은 밀림의 x354m봉에서 아침도 먹지 않은지라 주저앉는다(06시59분)
막걸리 반병과 한입에 들어가는 주먹밥이 아닌 사탕알 밥(?) 두 개로 요기를 한 후
07시09분 출발 하는데 좌측 아래에서아 ~아 ~ 주민 여러분들께 알려 드립니다요
이장님의 공지 방송 소리가 친근하게 들려온다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면 거의 산판길 수준이라 남동쪽으로 떨어져 내리니 x354m봉에서 8분 후 능선 우측 아래로 무덤과 기동마을에서 탐진강 발원지로 향하는 임도가 보이고 그 뒤로 궁성산에서 남동쪽으로 흘러내린 x442m봉 능선이 보인다
(기록을 위해서 2분 지체) x376m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안개는 다시 몰려오고 오르는 산길은 초반에 비해서 괜찮은 편이다
◁밭을 지나가고, 계천산 성곽 형체▷
◁이런 산죽밭이 수시로 괴롭힌다▷
◁x376m봉 오름 직전의 무덤 보이는 안부에서 바라본 세류촌 쪽 임도▷
안부에서 6분간 오른 07시25분 참나무 아래 작은 바위 하나 박혀있고 인근에 큰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끄는 x376m봉이다
내려서고 난 후 산죽 봉우리를 오르고 2분 후 x446m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6분 여 오른 봉우리는 아니고 살짝 내렸다가 평탄한 후 07시44분 참나무 아래 풀들이 푹신한 봉우리를 지나고 산죽 밭을 잠시 헤치며 내려서니 평평한 바위가 깔린 지대를 지나며 오르기 시작,
4분 만에 오른 07시51분 오른 곳이 x446m봉인데 그저 평범하게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동남쪽으로 5~6분 내려서니 지도상으로 우측 △371.5m봉이 가까이 있는 분기봉인데 빼곡한 밀림으로 확인까지는 못하고 좌측으로 틀면서 산죽을 지나 내려서니 등나무 넝쿨이 덮고 있는 바위 턱을 내린다
3분 후 삼나무인지 측백나무인지 아무튼 그런류의 나무들이 빼곡한 조림지를 가로질러 뚝 떨어져 6~7분 내린다
08시07분 우측으로 폐 목장 건물이 보이고 세류리와 덕곡리를 이어주는 임도에 내려서니 어디나 마찬가지로 인근에는 양심 불량한 사람들의 소행인 생활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5분 지체한 08시13분 출발)
소나무들이 보이는 임도 건너 숲으로 올라서니 두 기의 무덤이 나타나면서 뒤돌아보니 조금 전 내려온 x446m봉 능선들이 올려다 보인다
기맥 종주자들이 다닌 산길은 무덤의 우측 숲으로 나있는데 올라서니 곧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서 임도 출발 7분 후 오른 능선 날등 위에서 북쪽으로 꺽어 오른다
평탄하게 2분 정도 진행하면 나타나는 무덤 뒤를 지나면 x412m봉을 향한 본격적 오름이 시작되고 울창한 밀림 아래 무성한 산죽을 헤치며 진행한다
◁평범해서 그냥 지나칠 x376m봉 정상▷
◁△371.5m 분기봉을 내려서면 바위 턱도 내리고, 편백나무 조림지도 지난다▷
◁폐 농장 건물의 세류리 덕촌리 임도▷
08시33분 평평하게 이루어진 x412m봉에 오른다 북쪽으로 덕룡치를 지나서 덕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분기하는 곳인데 좁은 바위도 박혀있다 역시 빼곡한 밀림으로 얼핏 감만 잡고 지도를 보면서 7분을 지체한 후 40분 출발,
말라죽은 누런 소나무 아래 산판길 수준인데 2분 정도 내려서니 세류촌에서 덕촌리로 넘어가는 자갈 깔린 임도를 지나는데 이곳도 무슨 장식케이스 같은 것을 버려 놓았다
도대체 저런 짓을 하는 인간들은 우리하고 다르게 생긴 작자 들일까!!!
바지나 등산화를 내려다보니 송화 가루와 이슬이 범벅이 되어서 검은 색상이 연두 색상으로 변해있고,
임도에서 4분간 가파르게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북동쪽)으로 휘듯이 내려서면 녹색의 뱀 그물도
보이고, 베어진 나무들이 발길을 잡는다
좌측 아래 덕촌리 골자기도 얼핏 얼핏 보이고 1분 정도 오르면 평탄하게 내려가지만 베어지고 쓰러진 나무들이 괴롭힌다
수시로 비명을 지르는 것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맹감넝쿨과 복분자 가시들의 공격(?) 때문인데 팔은 수시로 붉은 피를 흘려댄다
08시58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평평한 x384m봉을 지나가고 09시06분 산길은 좌측으로 휘는 듯 하다가 능선 우측에 무덤이 있고 좌측 행산마을 쪽으로 산길이 보이는 지도상의 덕룡재 로 표시된 곳을 지나간다
3분 내려선 09시11분 거대한 송전탑 아래를 지나면 잡목과 가시들이 있는 지역은 모호하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사라진다
표지기 이야기에 또 사족을 달아보는데 오늘 구간 많은 표지기 들이 볼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즐겁다
물론 계속 같은 표지기들을 볼 수도 있었지만 얼마 전 지나간 높은산님 표지기는 한 개도 볼 수 없었고, 킬문님의 표지기도 궁성산에서 탐진강 발원지로 내려서는 잡목 터널 속에서 한 개 발견했을 정도다
때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는 재미도 있어야한다는 개인 의견이다
◁덕룡산 분기봉인 x412m봉 과 곧 만나는 임도▷
◁x384m봉 과 우측에 무덤이 있는 덕룡재▷
◁송전탑 인근에서 잘 찾아야한다▷
무조건 방향만 보면서 1분정도 오르니 행산리쪽 지능선 분기봉이며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잠시 평탄하다가 x394m봉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길에는 키 큰 장송들이 많지만 그 아래 빼곡하게 잡목들이 많아서 더 이상의 생장에는 지장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다시 산길은 좋아지고 5분 정도 오른 09시25분 너무도 평범한 x394m봉이며 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는데 잡목과 산죽이 무성해서 빠른 보행이 어려울 정도다
우측 아래로 동신마을 인근의 까치골이 내려 보이고,
좌측 아래 행산리 골자기도 보이면서 35분 평탄한 안부에서 다시 막걸리 한잔과 간식을 먹으며 9분간 휴식이다
안부에서 3분간 오른 봉우리는 남쪽 동산마을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고,
2분간 내려선 임도 종점에서 남서쪽으로 멀리 지난 구간 지나온 국사봉(614.8m)이 확실하게 바라 보인다
x409m봉을 향한 오름길에는 누군가가 씨를 뿌린 것인지 1년생 더덕들이 밭을 이르고 있는데
일대를 확인 하느라 시간을 잠시 지체한다
여기서 확인을 하느라 한 뿌리 캐었을 뿐 절대로 더 이상 캐지 않았음을 주지한다
캐어봐야 아무 소용없는 1년생들이기 때문이다
오름에는 키 큰 산죽이 무성하게 괴롭히고,
09시59분 남쪽 “월암마을”로 촛대봉(393.2m)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가 x409m봉 이다 족적은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휘도는 길이 보이지만 고집스럽게 올라서 보지만 동쪽으로 이어진 족적은 안 보인다 방향만 잡고 내려서니 조금 전 휘도는 길과 만나고 으름넝쿨이 무성한 곳에서 오르기 시작하고 또다시 대단한 산죽을 헤치며 오르는데 정말 욕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산죽 밭이다
◁394m봉에서 내려선 임도 종점과 그곳에서 바라본 지난 구간의 국사봉▷
◁409m봉 오름길에는 어린 더덕이 밭을 이루고 있고 평범해서 지날칠 409m봉▷
10시17분 산죽 밭을 헤치며 올라서니 무덤이 하나 자리한 봉우리인데 남쪽 분토마을 로 분기하는 지능선의 봉우리로 판단되며 족적이 남쪽 분토 방향을 따르니 애매모호해서 여기저기를 살피느라 5분의 시간이 지체된다
산죽과 잡목이 워낙 빼곡해서 일단 남쪽 분토마을 방향 능선으로 몇 발자국 내려서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날등을 좌측 위로 두고 사면을 따라 내려서니 봉우리에서 5분 후인
10시27분 좌측 행산리 방면에서 올라온 자갈 깔린 임도 종점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전면 x397m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키 크고 대가 굵은 억세고 빼곡한 산죽 밭을 헤쳐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저 산죽 밭을 헤치며 올랐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대개 반대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은 편안하게 진행한 듯한데,
하여튼 그 억센 산죽을 악전고투 끝에 뚫고 오른다
x397m봉 봉우리를 완전히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내려가니 좌측 아래 행산리 골자기가 푹 패어 들어온 것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10시42분 우측 고인돌 고랑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잘록이를 지나는데 잠시 평탄한 듯 하다가
여전히 걸리적 거리는 잡목들이 괴롭힌다
47분부터 오름길이 시작되고 산죽은 여전히 간간이 나타나며 괴롭히고,
6분 후 오른 봉우리에서 전면을 바라보면 남쪽 고인돌 고랑 쪽으로 흘러내린 400m봉 능선 사면을 가로 지르는 임도들이 보인다(기록을 위해서 3분 지체)
4분 정도 내려서니 잠시 평탄함이 이어지는데 여전히 잡목들 괴롭힌다
좌,우로 골자기가 완전히 패어 들어온 것이 보여 지면서 오름이 이어지고 11시07분 오른 곳이 바로 해발 400m의 남쪽 분기봉의 봉우리다 (7분 지체 11시14분 출발)
◁무덤 봉에서 내려서면 자갈 깔린 임도다▷
◁하여튼 이런 억센 산죽밭을 빠져 나가는데 죽을 맛이다▷
◁397m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400m봉에서 남쪽 고인돌고랑으로 흘러내린 능선▷
진행방향인 동쪽의 벼랑을 피해서 북쪽으로 살짝 휘면서 돌아 내려가면 우측 골자기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하나 보이고 그대로 오르는 곳에는 복분자 가시들이 괴롭인다 남서쪽 멀리 국사봉이 아득히 바라 보이고,
우측 아래 골자기로 왕정제가 내려 보이며 약간 힘겨운 오름이 이어지고
11시28분 오른 평탄한 곳이 남쪽 x342m봉을 거쳐서 삼치로 이어지는 능선이 분기하는 x452m봉이다
한마디로 x397m봉에서 지금 오른 x452m봉 까지 잡목과 산죽의 저항과 오르내림이 심한 오늘 구간이다
한차례 다시 평탄하다가 11시36분 오른 곳은 오래된 폐 무덤의 봉분위로 나무 한그루가 올라온 좌측(북쪽)으로 x469m봉을 거쳐서 선왕산(413.5m)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다 조금 내려선 후 10분간 휴식 11시52분 출발,
내려서면 묵은 산판길 따르고 내려서면 58분 임도로 이루어진 수락재 다
아주 잠깐 날등 우측의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서고,
5분 정도 오르면 12시07분 남쪽 x430m봉을 거쳐서 운월리 쪽으로 큰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며 북동쪽으로 내려서는 곳에는 산죽이 잠시 있고,
평탄하다가 분기봉에서 5분 후 2분간 내려서면 으름넝쿨이 무성한 북쪽 봉하리와 남쪽 운월리 골짜기가 바짝 치고 들어온 골자기가 보이는 안부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12시27분 두 군데의 바위지대를 지나서 급격하게 오르니 다시 1년생의 어린 더덕밭이 펼쳐지면서 우측 운월리 골짜기 너머로 멀리 호남정맥상의 삼계봉(503.9m)과 가지산(510m)쪽이 바라보이고, 바로 x491m봉에 오른다
◁왕정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힘들게 오르면 평탄한 x452m봉이다▷
◁폐 무덤의 선왕산 분기점▷
◁수락재에서 남동쪽 운월리 골자기와 멀리 호남정맥상의 삼계봉과 장고목재▷
◁x491m봉에서 남쪽 골자기를 바라본다▷
x491m봉에서 2분 간 지체 후, 내려서고 다시 가시가 무성한 묵은 산판길을 가로 지르며 족적도 없는 밋밋한 봉우리로 오르니
12시40분 바로 x500m봉이다 평평하고 분지 같은 이곳에서 무심코 진행 방향으로 따르며 나침반을 바라보니 방향이 이상하다
남쪽의 운월마을 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을 타고 있었고,
다시 조금 전 가시가 많았던 묵은 산판길로 내려서니(12시49분) 지도대로 북쪽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며 내려간다 5분 후 북쪽 분기봉으로 오르지 않고 봉우리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잡목과 가시가 많은 날등을 좌측 위로 두고 사면을 휘돌아 내리니
13시03분 x406m봉 직전의 마른풀이 있는 안부를 지나려니 나물 재취하던 아주머니 몇 명이서 이 뙤약볕에 어디를 간다요? 오름길은 좋은 편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호남정맥들이 보이고 진행방향으로 호남정맥에서 분기해간 화악산(613.8m)도 보인다
13시13분 억새와 가시넝쿨들이 있지만 시야가 터지는 x406m봉 정상에 오르니 북동쪽으로 광덕산도 보이고 화악산과 호남정맥의 거대한 능선들이 잘 보인다
족적은 x406m 정상으로 없고 사면으로 휘돌아 가는 것으로 보여서 일부의 종주자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울 것 같은 이곳에서 또 주저앉아 캔 맥주와 간식으로 휴식, 13시24분 출발,
2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서면 넝쿨이 무성한 넓은 공터를 지나서 1~2분 정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은 좌측(동쪽)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이 부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표지기도 많이 붙어있고 좌측으로 나무에 하얀 밧줄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x406m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서 394m봉을 거쳐서 소양마을 로 내려서면 안된다는 생각에 바짝 신경을 쓰며 내려섰으나 의외로 쉽게 꺽어지는 것이 조금 싱겁기도 하다
◁너무도 평범한 500m봉과 x406m봉 직전의 마른풀 안부▷
◁x406m봉에서 바라본 화학산 능선 줄기와 북쪽으로 보이는 저 산은 초례봉인가?▷
2분 정도 평탄하게 진행하니 묵은 산판길이 나타나면서 내려서는데 이곳에서 동쪽으로 각수바위봉과 화악산 분기봉 및 호남정맥상의 능선들이 가까이 조망된다
묵은 산판길 따라 2분 정도 내려서니 붉은 자갈이 깔린 유치재 임도에 내려선다
13시38분 바로 좌측의 고개 상단으로 향하니 나물을 재취하러온 트럭 한 대가 세워져 있고 올라서면 폐 무덤 하나가 보인다 (2분 지체)
5분 정도 치고 오르니 두르뭉슬한 능선에 무성한 산죽을 헤치는데 그래도 초반보다 길이 좋은 편이다
13시49분 오래된 폐 무덤이 있는 x402m봉에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들도 잘 바라 보인다 (3분 지체 한 54분 출발)
4분 정도 내려서니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이장한 흔적의 무덤터를 지나서 2분 정도 오르는데 남쪽 깊은 골자기는 유치면 봉덕리 소재 골자기는 예전 호남정맥 가지산 삼계봉 일대를 지나면서 수시로 보았던 곳이다
14시05분 하얀 바위들이 널려 있는 울창한 나무 아래를 지나니 거대한 암봉이 가로 막는다 이곳이 각수바위봉인가! 가파르게 형성된 암벽위로 몇 개의 표지기들이 달려있어 생각 없이 그대로 오르기로 하는건 바위가 매끈하지 않고 울툭불툭한 홀드가 많은 것으로 보여 지고 곳곳에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쪽에서 내려서려는 사람들은 바위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망서려 질 곳이라는 생각이든다
조심스럽게 바위벽을 타고 오르니 좌측 아래로 우치리 저수지의 푸른 물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
대 암벽 뒤로 지나온 능선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14시16분 그렇게 바위벽을 타고 오르니 에구! 이게 뭔가! 양쪽 사면에서 올라온 우회 길이 보이는 잘록이 같은 곳이다 살짝 오르니潭陽 田公 桂洪 무덤이 나타나고 ←유치재 0.9km ↑각수바위 정상 20m 의 이정목이 나타난다
◁가야할 각수바위봉도 보이고 화학산 분기능선도 보인다, 내려선 유치재▷
◁각수바위를 오르며 북쪽 우치리로 바라본 저 산은 초레봉인가? 개천산인가?▷
◁각수바위를 오르며 뒤돌아본 유치재와 지나온 기맥의 능선들▷
◁옆으로 도는 편안한 길도 있는데 직벽을 헥 헥거리며 올라서니 담양전공 무덤▷
동쪽 화순군 도암쪽은 아찔할 정도로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뒤로 바로 땅끝기맥에서 분기해 나간 화학산 과 사면으로 휘돌아간 임도들, 그
리고 그 아래 푸른 물을 담고 있는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각수바위의 표석에는 515m로 표시되어 있다
오늘 지나온 능선들도 잘 보이고, 가야할 기맥 능선들과 우측으로 호남정맥이 훨씬 가까워 보이는 바위 반석에 앉아서 마지막 하나 남은 캔 맥주와 찐 계란 하나로 배를 채우면서 휴식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으니 시간 대비 느긋하기만 하다
14시30분 출발하고, 이정목으로 다시 내려선 후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른다
정상에서 6분 정도 내려서면 굵고 억센 산죽이 빼곡한 각수바우재 에 내려서는데 빼곡한 산죽 사이에 서있는 이정목에는 ←화학산 개바위등 0.2km ↑장흥군 유치면 소양마을 →각수바위 0.5km ↓우치마을 1.2km를 가르키고 있는데 억세고 틈이 없는 이 산죽밭을 빠져나가는데 난감하다
거의 기다시피 잠시 빠져나오는데 지독한 산죽 때문에 우측으로 살작 돌아 오르는 것으로 보여진다
산죽지대 바로 위로 올라야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도저히 그리 오를 것 같지 않으니 산죽을 빠져나온 무덤 뒤로 오르면 골자기 같이 물이 흐르고 우측으로 삼나무 조림지를 끼고 오르면 임도가 나타나면서 유치면 개바위등 을 가르키는 이정목에는 화학산 능성 삼거리 1.0km라고 쓰여 있다
화악산 능선 삼거리로 향하는 임도를 따르면 되겠지만 좌측 바로 위로 형성된 날등위로 올라보지만
잡목 가시만 있어서 굳이 고집스럽게 날등을 따를 일 없겠다 싶어서 같은 방향의 임도를 따라서 편안하게 진행한다
◁각수바우봉▷
◁우치리 저수지가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500m 466m 402m 능선들이▷
◁각수바우재를 내려서면 억센 산죽 아래를 엎드려서 지나야한다▷
◁개바우등 이정목▷
14시51분 능성 삼거리 이정목이 서있는데 각수바위 1.7km 바람재 정상 0.8km를 가르키고 있다
지도상에 바람재는 있어도 바람재 정상은 없는데 그렇다면 화학산 분기봉을 그렇게 가르키는 걸까?
x464m봉 을 가르키는 것일까!!!
뒤돌아보니 각수바위봉이 정상부만 바위로 보이고 나머지는 녹색의 숲으로 가려져 있다 (3분 지체) 2분간 오르니 평탄하고 14시59분 한 턱을 올라서니 아직도 멀었다
초반에 비하면 너무도 좋은 길을 부지런히 달려가다가 올라서고,
15시05분 화학산분기봉으로의 남동쪽 오름 직전 우측(남쪽) 사면으로 치고 내려 가다보니 몇 몇 사람들의 족적이 나타나고 금방 묵은 산판길을 만나면서 산판길을 따른다
오르다가 갈리는 곳에서 6분 후 분기봉에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에는 가시들과 마른 억새들이 보이고 좌측 아래 골자기들이 보인다
산판길 사거리를 지나고 x464m봉을 향해서 오르는듯 하다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이 보여서 그대로 따라가니 제대로 가는 것이고
18분 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날등과 만나고도 남쪽으로 틀면서 게속 내려간다
5분 후 바람재 직전의 봉우리 역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가서 내려간다
15시27분 동쪽 청풍면 소재 이만저수지가 바라보이고 잡풀들이 무성한 바람재를 통과해서 그대로 전면의 바람봉을 향한 오름을 시작한다
동쪽 화순군 청풍면의 신석리나, 서쪽 장흥군 유치면 대천리 쪽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뚜렷한 이 바람재는 일단 노적봉을 올랐다가 하산을 위해서 다시 내려설 곳이다
◁뒤돌아보니 각수바위봉이 보이고, 화학산 분기봉으로 향하는 부드러운 길▷
◁화학산 분기봉서 내려선 가시와 잡목 안부 뒤로 화학산 분기 능선이 보인다▷
◁바람재와 바람재에서 동쪽으로 내려다 본 이만저수지▷
컴컴한 철쭉 숲 그늘 아래를 헉 ~ 헉 거리며 빠르게 오르니 바람재에서 8분 만인
15시35분 호남정맥상의 노적봉(430m)에 올라섬으로 땅끝기맥을 끝내는 순간이다
1/2만5천의 지형도에는 그냥 x430m로 표기되어 있지만 호남정맥을 지날 때 대개 아래 위치한 바람재로 인해서 바람봉으로 불리었지만 목포 노적봉 산악회에 의해서 세워진 작고 보기 좋은 표석에는 노적봉(430m)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호남정맥과 땅끝기맥 분기점 이곳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상 117km 시발점 2002년 12월 8일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이 봉우리는 2002년 11월 8일 06시30분 경 어두운 상태에서 지나갔던 곳인데 땅끝으로 내려서는 곳을 확인하지 못하고 내려선 기억이 뚜렷하다
어두운 상태에서 일대 산죽이 무성해서 가야할 호남정맥상의 마루금 찾기가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 생각으로는 호남이 끝나면 바로 땅끝으로 이어가고픈 생각이었지만 호남이 끝나면서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으로 이어가면서 어찌하다보니 땅끝기맥도 건드리기만 해놓고 햇수로 4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된 것이다
예전의 추억과 기억을 떠 올리며 10분을 지체한 후 다시 바람재로 하산한다(45분)
하산하고 보니 같이한 배낭이라도 두고 사진을 찍어둘걸 했지만 이미 내려서고 말았고 내려설 때는 3분 만에 바람재로 내려서고 동쪽의 이만저수지를 바라보며 하산을 시작하고,
6~7분 후 양쪽으로 게곡을 만난는 곳을 지나는데 이 골자기는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게 보이고 한창인 보라색 꽃이 보기좋다
차량도 오를 수 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차단 쇠줄이 쳐지고 민가가 보인다
조금 더 내려서면 자갈 깔린 임도는 긑나고 시멘트 길이 나타나면서 저수지를 끼고내려서고,
조금은 지루하게,16시40분 신석리 석치마을 입구의 839 도로에서 산행을 끝내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지나온 골자기에서 나오는 트럭을 얻어타고 광주로 온다
◁노적봉 바람봉 이라고도 하는 호남정맥상의 430m봉은 땅끝기맥의 분기봉이다▷
◁바람재로 내려선 후 동쪽 화순 청풍면 신석리로 하산하는 길에는 오동나무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