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장 성사들
90. 문 : 성사들은 무엇입니까?
답 : 성사들은 우리가 은총을 받고 확신하고 분명한 방법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주신 내적이고 영적인
은총의 외적이고 보이는 표지들입니다.
우리는 외적이고 보이는 세상 그리고 동시에 내적이고 영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내적이고 영적인 은총을 가리키고 가져다주는 외적이고 보이는 것을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으신다.
모든 성사들은 외적이고 보이는 표지들을 가지고 있다.
성사들은 우리가 내적이고 영적인 은총을 받도록 정해진 방법들이다.
그것들은 그리스도께서 정해 주셨기 때문에 은총의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들이 가리키는 것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이다.
91. 문 : 은총(은혜)이란 무엇입니까?
답 : 은총은 우리 스스로가 벌어드린 것도 아니고 받을 자격도 없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총애이다.
하느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 죄들을 용서 하시고 우리의 생각을 비추시고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해 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신악성서에서 일반적으로 드러난 말이고 교회 예절에서 자주 언급하는 말이다.
은총은 어떤 공로를 세워서가 아니라 하느님 자신의 크신 사랑 때문에 실행되는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총애이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으로 하느님의 총애를 벌어드릴 수 없다.
하느님께서 자유로이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은총은 네 가지 일을 한다 :
우리 죄들을 용서 해 주고 우리 마음을 비추고 우리 마옴에 활력을 주고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해 준다.
각 성사는 믿음을 가지고 받으면 이 네 가지 결과를 얻게 된다.
92. 문 : 복옴서에 나오는 두 가지 큰 성사들은 무엇입니까?
답 : 그리스께서 교회에 주신 두개의 큰 성사는 성세와 성찬입니다.
주님의 성사들, 즉 주님이 지상 생활동안 세우신 성사들은 성세와 성찬이다.
첫 번째 것은 입교 성사로서 다른 그리스도교 성사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성사이다.
두 번째 것은 양식의 성사이다.
일단 우리는 육체적으로 태어났다. 반복될 수 없는 일이다. 성세도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육체를 양육하기 위해서 규칙적으로 먹고 마신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생명이 양육되도록 정기적으로 영성체를 한다.
세례는 결코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물과,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의 이름으로 된 그리스도교 세례는 어떤 것이든 유효한 것이다.
그러나 성사를 삼위일체로서 서로 하나가 아니라 분리된 분들로 보는 예식에 의해서 받은 세례는 무효다.
만일 세례의 사실이나 유효성에 대한 어떤 의심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은 조건부 세례를 받아야 한다.
조건부 세례 양식은 공동 기도서 세례예식 끝에 있다.
위급할 때, 즉 세례 받아야 할 사람이 죽을 위험이 있을 때는 이미 세례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기도서에 있는 양식을 사용해서 세례를 베풀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거행된 세례는 세례대장에 기록하도록 사제에게 보고되어져야 한다.
비상 세례 받은 사람이 보례(보층예식)을 받으려면 물로 하는 세례 예식은 생략한 채 공적인 예식으로 가행된다.
성찬은 반복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한다는 것이지 빵과 포도주를 많이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