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날씨:맑음 18도C
어디를: 경기옛길 평해길 10코스 (솔치길)11.2km
삼산역- 솔치고개- 삼산2리-단석천-양동역
누구와: 아내와 둘이서
트레킹시간: 4시간 05분 <놀멍쉬멍, 시간은 의미없음>
▲오늘의 트레킹 괴적, 솔치길
▲청량리역사안에서,
▲추수가 끝난 텅빈 들판엔 쓸쓸함 만이 남겨지고
▲가을 단풍철이라 열차는 만석으로...08시50분, 강원도 원주시와 경계지점인 양평군 삼산역 하차
▲다리건너 구 판대역舍
▲작은 시골 마을에 교회건물은 제법 크다
▲09시 18분 평해길 10코스 스템프함 위치를 지나
▲당산 잣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솔치고개, 10코스 종점
▲솔치 스토리 보드와 솔치길 안내판
▲경기도와 강원도 도계인 솔치고개, 삼산역에서 약 4km지점이다
▲솔치고개 정자에서 40여분간 쉬며 맑은 공기 뜸뿍 마시고..10시 47분 왔던 길 다시 되돌아 양동역으로 이동한다.
▲만산 홍엽으로 만추의 가을 이다.
이런 가을 모습을 보려고 지난 6월달에 미리 맘속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신선하고 향긋한 잣나무 숲향기를 마시며
▲가을이 내려앉은 산골 모습
▲아침엔 제법 추웠든 길이 햇살이 퍼지며 기온이 바르게 오르고 있다.
▲산골마을엔 가을이 빠르게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모습이다.
▲삼산2리 버스정류장 12시 11분, 다시 삼산역으로 왔다. 휴식을 하고 양동역으로 이동
▲가을꽃들이 시들어가고
▲김장을 하려고 배추절여 놓고 갓을 씻는 모습, 정미소다.추수가 끝난 벼들이 대기중이고,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500년된 보호수, 은행 나무는 아직 옷을 갈아 입는 중이고,
▲삼산역에서 양동역 가는 길 단석천으로 따라 간다.
▲중앙선 철길을 통과하여 단석천으로
▲개천의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보인다. 북서 방향에서 남동방향으로 삼산역을 지나 강원도쪽으로 흐른다.
▲ktx가 달리고 있는데, 예전보다 차 색갈이 달라졌다. 생각보다 ktx가 자주 다닌다.
▲농고다리 지나 검단다리를 건너면 양동역이 지척
▲양동역 가는길
▲쌍학교를 지나 양동면 소재지로 접근 12시 37분에
▲쌍학리 개천
▲쌍학리 마을 회관도 지나면
▲양동 시내
▲1시 8분에 도착해 점심먹고 많은시간 기다려
▲양동역앞 시장
▲양동역 열차 시간표& 운임표
▲양동역 플렛트홈
▲우리가 타고 갈 청량리행 열차가 홈에 들어오고 있다.
▲열차안에서 본 만추의 가을 풍경
트레킹을 마치고...
어디로든 떠나야 하는 가을 이다! 지난번에 걸었던 양평 평해길을 떠올리며
일주일 전에 미리 동해행 무궁화호 왕복 열차표를 예매해 놓고 기다린다.
주말 새벽 청량리역으로 이동하여 07:35분에 출발하는 동해행 열차에 올라
설레임속에 삼산역으로 출발한다.
미끄러지듯 플렛폼을 빠져나와 북동쪽을 향하여 달린다. 시내를 빠져나와 팔당역을
지나니 울굿 불긋 산하가 온통 붉게 물들어 만추의 가을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고
추수가 끝난 들판엔 허전한 느낌과 쓸쓸함을 남겨준다.
한 시간여를 달린 열차는 양평군의 마지막역인 삼산역에 우리부부를 포함해 세명을
내려놓고 터널속으로 사라진다.
신선한 산골의 아침공기를 마시며 강원도와 경기도 도계의 솔치고개로 이동한다.
때묻지 않은 산골의 가을 풍경은 역시나 길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멋진 단풍을
보여준다.
잣나무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산길을 올라 원주와 양평의 경계지점인 솔치고개에
도착하여 멋진 가을 풍경들을 감상하며 곡주도 한잔하고 40여분간 쉼을 하고
올라온 길 다시 되돌아 양동역으로 이동 한다.
지난 6월에 걸었던 풍경들과는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산골의 깊어가는 가을은 겨울이 한층 가까이에 있음을 느끼게해주며
단석천 둑방을 따라 이동하며 맑은 시냇물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양동역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열차를 기다리며 가을의 진풍경을
만끽하고 가을 여행의 맛을 느껴본 하루였다.
뭐든 할 수 있을 때 해보는게 진리라 생각하며 남은 인생도 즐겨보리라
여행은 시간과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결심이 문제라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겨라
걷지도 못할 때까지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자식들 위해 힘들게 살다가
지나버린 인생 슬퍼하고 후회하지 말고,
내 몸이 허락하는 한 가보고 싶은곳 있으면 그져
훌훌 털고 일어나 떠나라 여행을 하라.
기회 있을 때 마다
옛 동창들, 옛 동료들, 옛 친구들과 회동하라.
그 회동의 관심은 단지 모여서 먹는데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남은 날이 그리 얼마되지 않다는 데 있다
돈! 은행에 있는 돈은 실제로는 나의 것이 아닐 수있다.
돈은 써야할 때에 바로써라.
늙어 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을
잘 대접하는 것이다.
사고 싶은 것 있으면 꼭 사고 즐거워하라 즐거운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없다!
질병은 기쁨으로 대하라 가난하거나 부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없거나,
모든 사람은 생로병사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병이 들면 겁을 먹거나 걱정하지마라.
장례식 문제를 포함하여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은 건강할 때 미리 손을보라.
그래야 언제든지 후회없이 이 세상을 편히 떠날 수 있다.
몸은 의사에게 맡기고,
목숨은 하늘에 맡기고, 마음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자식들이나 손자들에 관한
일들에 대해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만 하고,
입은 다무시고 배후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이런 원칙을 세워보는 것이다.
자식들과 손자들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운이다.
- 돌아보며 쉬어가는 인생 중에서 -
202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