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체크인을 할 때 데포짓을 요구한다.
사전 정보를 못 들었거나, 호텔에 투숙이 처음이라면 순간 당황 할 수 있다.
미리 호텔비는 다 지불했는데 왜 돈을 더 내라 할까? 혹시 여행사에서 호텔비를 지불하지 않은게 아닐까? 등의 생각이 잠시 스쳐간다.
데포짓은 의미 그대로 보증금이다. 객실의 비품들과 호텔 내에서 식사나 스파 등의 결제와 관련해서 보증금을 받아 두는 것이다.
객실내의 비품들은 손님이 체크인하기 전 수량을 맞춰서 비치한다.
수건 대중소 2개, 슬리퍼 2개, 가운 2개, 재떨이, 리모컨, 물잔2개, 커피컵 2개, 미니바안의 음료수 종류별 개수 등 모든 품목들을 직원이 일일이 체크해서 비치해 둔다. 그리고 체크아웃시 확인 후 파손 혹은 분실된 물건의 정해진 금액을 손님에게 청구하게 된다.
그리고 4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는 대부분 식사나 스파 등의 계산은 사인으로 확인만 한 후 체크아웃시 결제가 가능하다.
이런것들의 비용에 대한 보증으로 데포짓을 미리 받아 둔다.
호텔에 따라 요구하는 데포짓 방법은 다양하다.
1. 여권 데포짓 : 직원이 여권을 받아 보관을 하고 확인증을 준다. 정상적으로 체크아웃을 하고 나면 여권을 돌려 받는다. 체크인시 여권보관증을 직원이 챙겨주지 않으면 확인을 시킨 후 반드시 받아서 따로 잘 보관해 두자. 간혹 바쁜 경우 나중에 확인증을 주겠다는 말은 무시하고 기다려서 반드시 받자. 여권 분실시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
2. 현금 데포짓: 직원이 정해진 금액을 받아 보관을 하고 확인증을 준다. 정상적으로 체크아웃을 하고 나면 현금을 돌려 받는다. 체크인시 현금보관증을 직원이 챙겨주지 않으면 확인을 시킨 후 반드시 받아 따로 잘 보관해 두자. 간혹 바쁜 경우 나중에 확인증을 주겠다는 말은 무시하고 기다려서 반드시 받자. 확인증이 없으면 체크아웃시 맡겨놓은 돈을 돌려 받는데 문제가 생긴다.
3. 신용카드 데포짓(오픈) :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받아 오픈을 시켜두고, 정상적으로 체크아웃을 하고나면 오픈을 취소한다. 신용카드가 없는 경우 현금 데포짓을 요구한다.
오픈 방법 역시 다양하다. 은행에 정해진 금액을 결제 시키고 체크아웃 후 취소하는 경우, 단지 전표만 발행하고 보관하는 경우, 전표를 발행하고 사인을 요구하는 경우, 카드번호만 적고 돌려주는 경우 등이 있으며, 리조트 자체 규정에 따른다.
신용카드 데포짓이 문제가 된 경우는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불안하다면 현금데포짓을 하겠다고 요구하여도 된다.
체크 아웃시 자주 발생하는 일들이 있다.
첫째, 미니바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결제에 포함된 경우
체크인 전 정해진 수량의 내용물을 잘못 채워 놓은 경우이다. 화낼 필요 없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 대부분의 경우 확인란(호텔 절차상 서류가 필요하다.)에 사인을 하고 해결이 된다.
둘째, 수건이나 세탁봉지(laundry bag), 슬리퍼 등이 분실 되었다고 배상을 요구하는 경우
손님한테 호텔 비품임을 설명하고 반환 혹은 구입의 의사를 묻는다. 챙겼다면 웃으면서 돌려주면 된다. 특히나 세탁봉지는 무료로 생각하고 신발을 넣어오는 경우가 많다.
챙긴게 아니라면? 가방을 열어 확인을 요구 받게 되며, 당당하게 열어서 확인시켜 주라. 그럼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더 이상의 책임 추궁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화를 낼 필요는 없다. 태국에서는 가방을 열어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