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먹자골목 궁가등. 바로옆 램랜드만 가다가 우연히 들렀다. 맛, 있을까?
삼겹살, 고기 색은 예쁘다.
불발도 좋고.
아, 김치 먹어보면 그 집 맛 안다했던가. 김치가 너무 맛있다. 약간 신 맛이 삼겹살과 잘 어울린다.
주문하면 곧바로 무쳐주는 상추겉절이.
어제 마신 술은 어제의 숙취로. 오늘은 오늘의 소폭이...
고기가 익는 동안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신맛과 단맛과 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 맛. 옛날 맛 김치찌개.
지방질이 풍부한 아삭 삼겹살.
돼지갈비. 2인분인데 양이 요것밖에 안된다. 고깃값이 오르긴 올랐나벼.
돼지갈비는 잘 안먹게되는데 이집은 정말 맛있다. 양념도 진하지 않고.
쌈도 한번 싸먹고.
소주가 남아서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다.
곱게 지은 흰밥과 한숫갈 떠 먹으면, 든든하다.
이런 메뉴엔 자판기 커피가 어울린다.
메뉴는 이 정도.
마포 궁가등. 잔치국수도 먹고싶었는데 국수는 점심에만 한다고 했다. 무뚝뚝한 듯 해줄 건 다 해주는 여사장님도 너무 친절했고. 오래된 집인데다 여의도가 가까워서 연예인들이 회식하러 많이 들르는 집이다. 벽에 사인이 많이 붙어있다. 등심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조만간 들러봐야겠다. 한우가 아닌 육우라서 큰 기대는 안하지만.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먹으면서 소주마시기엔 좋은 집이다. 독특하고 옛스런 분위기도 그렇고. 전화 02-714-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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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festyle Report 원문보기 글쓴이: 이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