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봉
월류봉(月留峰)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407 m의 석영반암 및 영동층군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중 하나다.
한천팔경은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일컫는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봉우리 꼭대기에는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곳인 한천정사도 있다.
월류봉 둘레길 개념도.
월류정 앞 원촌교에서 반야사까지 테마별로 세개 코스로(8.4km) 이어져 천변을 따라 걷기좋은 둘레길이다.
월류봉 둘레길 소개
추석 연휴때 경부고속로를 지난다는게 부담이지만...수원을 지나며부터 비는 내리기 시작 하고
안성을 지날때 즈음엔 폭우가 내린다. 추석연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모습 그래도 조금씩은 굴러 간다.
부분 부분 고속도로가 막힐때도 있었지만 비교적 양호하게 오늘의 목적지인 영동군 황간면에 우매리에 도착하여
월류봉 둘레길을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월류봉 둘레길 초입, 역시 영동은 감나무로 시작하는 길..
행정구역상 상주시에 속해있는 반야사를 시간이없어 못 둘러보고 가는게 아쉽다.
그렇게 퍼 붓던 비가 여기는 쨍쨍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천변을 따라서
영동감
두번의 징검다리를 건너
월류봉 둘레길 2코스 끝지점인 데크길 시작
석천을 따라 데크길을 만들어 누구나 걷기좋은 길이다.
목교
석천따라 이어진 긴 숲 속의 데크길을 끝내고,
완정교를 건너간다.
2코스를 끝내고 1코스로 진입
완정교 아래 석천의 모습,
곳곳에 기암절벽이 즐비하고 맑은 물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흐른다.
하천이라고 해도 될 만큼 폭이 넓으며 황간에 이르러 송천과 합쳐진다.
완정교를 건너서는 난이도가 좀 있다.
모든분들이 다 저랬으면 좋겠습니다.
뒤돌아 보니 세개의 봉우리중에 제일 우측이 상주 백화산이다.
1코스는 오르내림이 있고 숲속을 걷는 길이다.
나무데크 시작, 운치있어 좋은 길...
청명한 하늘아래 월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데크길 끝내고 원촌교를 건너 월류봉으로
베트남 풍경같은 느낌을...
월류봉
풍년이로구나..
경기도 연천 하늘 이후로 이런 청명한 파란 하늘 처음인 듯..예쁘다..
월류봉이 품은 월류정
영동 송시열 유허비
영동 월류봉 둘레길 초입에 세워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여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후손과 유림들이 세운 유허비
월류정 풍경.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월류봉 표지석도 작품이 되고
한천 팔경의 제 1경 월류봉
월류정. 가을 단풍때 오면 더 좋을듯 싶다. 그것도 해뜰 무렵이면 더욱 좋고.
우암 송시열선생도 풍경에 반하여 이곳에 머물며 학문에 정진하였다고,
트레킹을 끝내고 뒷풀이...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차창 밖의 풍경
부겐빌레아
트레킹을 마치고...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 되는 귀성 첫날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는게 신경쓰이고
부담이 되긴 하지만 연휴가 길어 귀성 차량들이 분산될거라는 희망과 버스 기사분의
오랜 운전경력의 노하우를 믿고 충북 영동 월류봉 둘레길을 향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수원을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안성을 지날쯤에서는 컴컴하게 흐리고
폭우가 쏟아지며 경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에 물이 고이며 달리는 대형 버스들에서
물이 튕겨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량들의 앞 유리에 부디치며 위험을 주며 달리고,
많이 막힐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부분적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천안쯤 가니
비도 그치고 구름사이로 햇볕이 난다.
옥천을 지나 영동 황간 IC로 빠져나와 오늘의 목적지인 월류봉 둘레길 3코스 지점인
우매리에 다소 늦은 시간 도착하여 둘레길을 역 방향으로 걷기 시작, 떠나기 싫어하는
가을 늦 더위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볼 수 없는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떠가는 모습이 요즘 보기드문 풍경으로 발아래 상주 백화산 자락을
휘 감아 흘러 초강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흘러가는 석천의 물길에 시원함을 느끼며
징검다리도 건너며 데크길을 따라 숲 속 길에서 땀을 식히며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 주고, 숲 속 길을 따라 두 세시간여 걷다 보면 월류봉이 저 멀리 보이고
달도 머물다 간다는 한천 팔경의 제1경인 아름다운 풍경의 월류봉의 모습이
드러나는 월류봉 광장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며 멋진 트레킹을 마친다.
나름대로 예전부터 와 보려든 묵은 숙제 하나를 또 해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고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위 절벽 위에 세워진 월류정 그 밑을 흐르는
맑은 초강천의 풍경은 가히 절경이로세..
옥천 출신 조선중기 문인 송시열선생도 이곳 월류봉 풍경에 반하여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에 정진하였다 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렇게 월류봉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하고
전혀 밀리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이른 시간 인천에 도착 귀가 길에 든다.
여기까지...
202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