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4.6-14일 까지
와인 산업의 선진지역인 이탈리아 주요 와이너리의 견학 및
Vinitaly 참관을 통한 와인 선진기술 습득 및 와인산업 자료를 수집과
Velletri 시 . 대학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한
포도재배 및 와인 양조기술 습득으로
영동군 와인산업 발전을 모색하고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어
영동군 관계자와 영동대학교 총장님과 신활력사업단과 와이너리 관계자 등 9명이 참여하여
8박 9일의 일정으로 시행되었습니다
12시간의 긴 비행 끝에 첫 여장을 푼 아스티의 호텔 salera 입니다.
2년 전 여행에 이어 두번째 여행이지만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사람으로 모든게 배울 것이다보니
호텔 객실의 소품 하나하나 장식품 하나하나에도 눈길이 머물고
8기가 용량의 DSLR카메라가 눈보다 먼저 대상물을 찾아가 기록합니다.
장거리 여행의 여독을 풀고 본격적인 연수 첫날
호텔에서 간단하게 빵과 커피등으로 식사를 마치고
피에몬트 주 Barolo에 위치한 깐띠나(cantana, 포도주 공장, 양조장, 와이너리 편집자 주) TERREDAVINO 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5,000ha의 포도밭에서
2,800명의 농부가 생산한 포도를 14개의 장소에서 1차 발효한 후
이회사에 납품하여 DOC와 DOCG급의 포도주만 생산하는 회사로
2명의 양조전문가의 관리하에 연간 300만병을 생산하고
매년 5천만 유로(800억 상당)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피에몬트지역에서 가장 큰 오크통 숙성고에서
3,000배럴의 와인을 숙성시키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소개해 주는 담당직원(젊고 예쁜 여직원)의 소개로 공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전 자동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은 4명의 직원에 의해서 작업되고 있었고
공장위로 가선교를 두어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공장(양조장)과 숙성고 등을 둘러볼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습니다.
철골을 이용한 건물에 나무를 적절히 사용하여
친환경적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외관도 방부목을 적당히 배열하여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내는 별도의 설비 없이도 5-16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자연스럽게 숙성 될 수 있도록 하였고 견학내내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양조장과 저장숙성고와 오크통 그리고 대용량 스탠탱크와
25hL의 탱크형 오크통(10,000 유로)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붉은 색 계통과 철골을 감싸고
나무로 반원형의 외관을 감싸 미적안정감과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하고
외관에 나무를 사용해 금속부분을 감싸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내려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1시간 정도의 깐띠나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시음판매장에서
몇몇 기념품과 와인을 시음했습니다..
물론 유료로....
일단은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와인(잘 팔리는)을 시음하고
그리곤 통역겸 가이드, 소믈리에인 조성원 선생의 반 협박(??)으로
최고가의 와인도 한병 열었습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여포 얼굴빛이 변해도 갑니다.
친친!! 건배!! 위하여!!!
"낮 술은 지 **도 몰라본다는데...
" 그래도 달려봅니다. 다 배움의 자리라고 생각하면서...
육철 교수님, 이오석 교수님, 송재성 영동대 총장님과 윤병태 와인코리아 대표님,여포.
정기종 포도계장님, 이태리 소믈리에 자격증을 까고 계시는 조성원선생이 보이네요..
다른 분들은 다음에 소개 하겠습니다
맛은 음!!! 좋았습니다.
묵직하고.....암튼 좋았습니다.
회색빛 포도밭을 사이에 두고 꼬불꼬불길을 달려 도착한
점심식사를 위한 농가형 와이너리 CADGAL 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은 우리말로 "암탉의 집"으로
증조부가 딸만 7명을 낳고 나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Asti(아스티)지역에 농가형 와이너리로 규모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식사와 숙박(객실 6개)를 갖추고 있으며 Moscat D'Asati 를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이탈리아 와인품평회에서 1등을 한 와인으로
저알콜 발포성와인으로 신선한 향을 가진 와인이었습니다.
와이너리에 암탉관련 조각과 그림 등을 이용해
마치 기업의 CI(이미지등의 통합) 처럼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레스토랑 옆에 대형유리창을 통해
농장의 전경을 레스토랑으로 끌어들여
포도밭을 잘 정리된 정원같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농장 주변에서 나는 풀(야채, 나물)을 이용해 우리네 장떡처럼 만든 음식으로
우선 허기를 면하고 시원한 와인과 생수, 탄산수가 준비되었고
수더분하고 덧니가 인상적이었던 암탉의 며느리(?)가 음식을 대접하고
이런 저런 질문에 대답도 하셨고
수탉들은 어디 갔느냐고 묻자 Vinitaly에 참가해서 농장은 자신이 지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2010년 최우수 Moscat D'Asati로 선정된 곳으로
참고로 우리말로 하면 Asati의 Moscat(머스캣 향을 가진 청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마치 영동군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영동와인으로 통칭하듯이
아스티 지방의 특정품종으로 만든 와인의 통칭이었습니다.
전 복지부차관이시면 현 영동대학교 총장이신 송재성님의 시음과 건배에 이어
처음으로 여포가 꿈꾸는 농가레스토랑에서 제대로 격식을 갖춰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와인을 여인에 비유해 시적으로 표현하시는
낭만파 총장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새로운 즐거움이었습니다....
농장에 딸린 와이너리입니다.
개방형 탱크와 밀폐형 탱크가 있고 포장을 끝낸 와인과 규조토 여과기도 보이고....
여포가 모델로 삼고 있는 정도의 규모여서 모든게 새롭기 신기했습니다
뒤쪽에 있는 다리없는 고정형 탱크...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모스카토 다스티를 만들 때 사용된 듯한 탱크도.....
CADGAL
18ha의 포도원을 가지고 있고 와이너리 주변에 잘 정리된 포도밭에서
모스캇(머스캣 블랑코)이 막 눈을 튀우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레 문익점 프로젝트가 시행되기도하고......
우리와는 다른 수형으로 재배하고 있었고
중간에 고사(죽은) 나무에 어린 묘목(접목묘)를 보식해서 키우고 있었고
우리네 농촌이 그러하듯 축분(소똥)이 발에 밟힐 정도로 뿌려놓고
풀은 트렉터에 딸린 예초기로 잘라서 깨끗하게 정리되었고
엇골로 경운(흙을 갈아 엎은)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기념품으로 포도즙에 각종 견과류를 넣고 졸인 것과
이곳의 이름이 세겨전 와인오프러를 구입했습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농부주인부부의 섬세한 배려와 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작은 부분까지도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과 후덕한 농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여포의 엉뚱한 제안도 받아주시고...
여포 감동 먹고 주인 아줌과 소중한 기억과 추억의 기념 샷을 찰칵!!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방문한 아스티 지역의
BOERI ALFONSO 와이너리로
소규모의 농가와이너리로 1900년대부터 4대에 걸쳐 양조를 하고 있는데
포도나무도 65년생부터 25-35생 그리고 새로운 포도밭의 수령은 6년생 등으로
Nebbiolo(적포도주), Barbera(적포도주), Chardonnay,Moscato(백포도주)등을
생산하고 있었고 작은 시음실이 준비되어 있고 특히 지하 숙성고가 인상적이었으며
남편과 아들들이 빈이태리에 참여하여 혼자 농장을 지키던 할머니
오랫만에 사람을 만나서 인지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 모를정도로... 따다다다...
자꾸 와인을 열려는 것을 막고... 준비된 와인을 마시고... 기념사진도...
대를 이어가면 와이너리를 일구며 살아가는 삶속에서
도시의 화려함에 그 화려함을 더해주는 와인도
시골의 소똥냄새와 농부의 땀방울이 어우러져 그 활홀한 향을 만들어 내는것이 겠지요...
주름진 노부인의 얼굴에서 힘겨운 일면도 읽어 냈지만
영동군에서 준비한 작은 소품(국악기를 모델로한 휴대폰 걸이)을 받고 즐거워하는 얼굴에서
우리 어머니의 모습도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그렇게 공식 첫날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ps :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입니다.
인터넷 팡팡 터지지... 물 좋지... 도로 빵빵 뚤렸지....
우리를 실어 나르던 35인승 버스 기사 안드레아( 39세) 좁은 길,
낯선길에 열 받아 꿍시렁 거리고....
첫댓글 와인병 로고도 밴쳐마킹하시네요 ㅎㅎㅎ 뛰어난 감각이 빛을 보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