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학 제26호 시 원고 송부- 최의상
시제목
1. 그대 그리네
2. 광화문(光化門)의 빛
그대 그리네
최의상
울컥
마음 깊은 곳
임을 그리워 한다.
어디에 있어
숨바꼭질하며
불현듯 보이는가
만리 길
하늘나라 멀리
영원히 눈길 닿으리
지울 수 없는
그대
그대를 그리네
2025.1.28.
광화문(光化門)의 빛
최의상
지금
광화문
토요일 밤이면
촛불이 흔들리고
횃불이 날름거리고
전광(LED)이 번쩍이고
태극기가 높이 휘날리고
만장(輓章)이 하늘 높이 솟고
잡것들의 피켓이 물결 춤을 추고
단두대가 대통령 목 친다며 설치되고
10만의 집단
100만의 집단
1000만의 집단의 숫자놀음
1000만의 따로 생각들
사실, 팩트, 사실, 사실, 팩트, 팩트
1000만이 나라 말아 먹네.
광화문
592년을 살며
두 번 분신(焚身) 당하고
여기 발가벗긴 알몸으로
어둠의 빛들 앞에 문을 연다.
보라
저 사실
저 팩트를...
세종대왕도
이순신장군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하얀 눈은 소리 없이 오는데...
광화문은
누구를 위하여 빛을 발하나.
2017.1.13 눈이 내린다
1. 프로필
운산 최의상. 안성 출생
서라벌문예원 시부문 등단
서라벌문예원 운영자
한국가을문학, 백제, 탄천. 안성문학 정회원
저서: 운산최의상시집 [아름다운 사람이 찾아가는 곳을 향하여]
2. 사진
3. 주소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유리마을길 79 기산베스트빌A 103-408
010-9291-7583
첫댓글 선생님 강건허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