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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순 수필가의 수필집 『막걸리 커피』이 도서출판 ‘이든북’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수필집은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에 걸린 스케치를 행간마다 감동과 긴 여운으로 가득 차 있다. 그동안 조성순 수필가는 한 권에 삶의 여정으로 채워놓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2006『 에세이문학』로 등단했으며,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2019)·대전예술인총연합회 예술문화상 (2022)·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인상 (2023)을 수상했다.
조성순 수필가의 작품은 대부분 생활 주변이나 여행을 통하여 얻어진다. 외부세계나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면서 거리를 두고 차분하게 바라본다. 감정이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 가족 특히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우정이 담겨있다.
조성순의 수필을 따라가 보면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하며, 더 넓은 시야로 삶을 대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를 확장 시켜 자신의 생활, 철학, 경험, 혹은 사회적 이슈 등을 다루며, 서정적으로 혹은 완곡한 주장의 방식으로 생각을 표현하면서 자유로움, 주관성, 그리고 독자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책을 내면서
잔잔하다. 물가의 버드나무가 물속의 제 그림자와 속삭인다. 가지 끝 새순의 여린 마음을 다독이고 있나보다. 한 무리의 청둥오리 그림자를 거슬러도, 산책하는 사람들의 수다에도 방해받지 않는 것은 단단한 심지를 지녔기 때문이리라.
지난여름 폭우에 수장됐던 아픔을 지운 버드나무는 위풍당당하다. 반짝이는 잎사귀들이 훈장이다. 봄볕에 오종종하던 로제트들도 꽃 피우고 열매를 맺었지만 새싹과 열매를 연결 짓는 것이 늘 어렵다.
조성순 수필가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_ 조성순
수필가·시인
·2006『 에세이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사무국장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2019)
·대전예술인총연합회 예술문화상 (2022)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인상 (2023)
│저서│
·수필집『 아버지의 뒷모습』『 내일은 사하라에서』
『 막걸리 커피』
·시집『 바람의 도시』
손전화 010.4598.2027
이메일 wiagn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