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하루는 오늘도 고달파보인다.
간밤 수면제를 2알, 3알 먹고 아침에 못일어난다고 말씀하시다가,
오후 2시쯤은 더 먹고 아예 낮에 주무시겠다힌다.
약으로 또 낮부터 주무시고 나면 계속 약에 취해 계실 것을.
바깥 운동 나갈 채비 다 하고 지금 밖으로 나가시는 모습을 멀찍이 보고있는 참.
5년 전 아버지 떠나신 이후로 혼자 움직이고 장 다니고 다 하실만큼 회복된 신체능력보다,
심적으로는 죽음을 말하시다가 딸에게 퉁을 먹고
긴 여름 무더위를 산책길 나가시기에, 격려를 담아 투덜대본다.
28일
일마치고 온 내게 남편이 전한 말.
택시카드들고 집 밖에 나가서 병원까지 택시 불러달라고 부탁한 엄마.
경찰불러야되지 않느냐 옥신각신 소리에 나가 설명했단다.
엄마는 듣는 기능은 저하되었어도 말씀은 잘하신다.
딸은 일나갔고 사위는 병원 혼자 다녀오시라 외면했다고 하셔서 길가던이들이 난감했다고.
수면제 5알 이틀만에 드시고 헤롱대시다 약 기운 떨어지자 또 약받으러 가려 집착하는 울 엄마. 난 몰라.
29일
사위가 사온 전복죽 반공기 드시고 병원간다시며 외출.
약에 집착하실 연배이기에, 일어나 움직일 동력은 병원.
약많이 드셔서 정신 흐려지고 걷기어려워 진다 말씀드려도 불편함과 병원은 떨어질 줄 모른다.
누구든 만나고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