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추적60분 방송 후
다음아고라 모금청원 하신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추적 60분 '보스톤 에서 온 편지"
방송이 나간 후
나의 홈피에는 500개의 댓글이 달리고 몇일사이 수만이 방문했다.
그리고 잊어진 친구들로 부터
연락을 받았고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들로 부터는
깜짝 속였다고 혼이 났다.
몇달 전 전화통화에서도
나의 목소리에서 이상한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데 이게 웬일이냐는 것이다.
사실 난 그렇게 괴로워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괴로와 하지 않았다면 거짓일 것이다.
뼈를 깎는 육체적 고통과 하루아침에 바뀐 정지된 인생을 받아 드리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힘들 때 마다 부처님의 6년 고행을 생각했다.
그분의 앙상한 갈비뼈를 생각했다.
11년동안 나를 지켜준 것은 다라니 였다. 수 많은 시간의
어두움 속에서 괴로울 때마다 다라니를 불렀다.
한계적인 몸 상태로 지탱하기 힘이 드니 지속력이 떨어졌지만 열심히 하였다.
그러던 8년이 되던 해 촛불을 키고 기도를 하는데
촛농이 벽에 부쳐놓은 사진의 관세음보살님 모습으로 화현하는 일이 몇번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라니는 신비한 힘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나는
다라니에 특별한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
나의 괴로운 생각을 빗겨가기 위한 방편의 다라니를 생각해 왔다.
나의 정견은 다라니이고
그외 생각은 잡념이라는 최면이었다.
당연히 괴로운 생각이 올라오면 잡념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버릴수 있도록 알게 된것은
교리공부 덕분이 크다.
12처 교리를 알았을 때 우리의 생각은 실체가 없고
촉인연이 이루어지면 생각이 존재화가 된다는 교리를 알았을땐 더욱 생각이 허상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현실로 느껴지는 것은 존재화 된 실상이었지만 이성으로는 ' 허상' 이라고 다둑 거렸다.
교리공부는
원리를 알게 했고, 원리는 정진의 필요성을 알게 했으며 정진은
편안함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은 세계를 향해 대포를 쏘야 한다는 용기와 신념을 주었다.
오늘도 이유도 모르고 당하는 약자들을 위하여..
내가 그들의 증거조작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나의 업연이었다.
또 나의 운명이라면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수행과 포교를 생각했다.
불교잡지를 편집하고 글을 쓰는 일만이 포교가 아니었다.
어둠속의 진실을 찾는 일도 진리를 위한 포교 였다.
나의 좀 순진한 신념이
비록 계란으로 바위치는 일이라 할지라도,
많은 계란이 바위를 친다면 바위는
계란범벅의 바위가 될것이다.
그리고 바위가 깨끗해질려면 세수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나와 같은 아픔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고 생겨서도 안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야 한다.
그동안 소홀히한 다라니 정진을 다시 매진하며
기도와 행이 둘이 아님을
생각하는 오늘
집 밖에는 노란단풍이 극치는 이루고 있다.
저 숲속을 두툼한 스웨터를 입고 걸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소용돌이 치지만 순간 허상임을 안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의 다라니 분량을 열심히 해야겠다.
그리고 부처님 마음으로 일을 진행하여야 겠다.
다움아고라 광장에 모금청원이 진행 중이다.
3일만에 1000명이 서명을 해주셨다.
감사한 이분들에게 나의 마음을 보낸다.
다음 아고라 바로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62236
추적 60분 방송보기
http://choifive.net/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90%3Akbs&catid=45%3Amedia&Itemid=61&lan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