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삿짐은 가능한 한 작게 꾸려라!
대부분의 여행 가이드북에는 외국 여행 시 공항 통관에 대해서 '가능한 한 적게(AS LITTLE AS POSSIBLE)'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어떤 한인은 "베트남에 올 때는 빈손으로 오세요"라고 말하곤 한다.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필수품은 휴대하고 반입 하는게 바람직하다. 공항 통과는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삿짐 같은 것은 자녀 교육용 책자 등을 제외 하고는 반입 물품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테이프 류는 검사한 후 별도 통관되기 때문에 검사비도 적지 않고 식품, 옷가지, 식기 류 등도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많이 가져오지 않는 게 좋다. 통관 절차도 신경 쓰일 뿐 아니라, 통관 업체와 세관에 바치는 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상사원은 이삿짐이 항구에 도착한 후 집에까지 운반하는데 약 미화 2,500불이 들었다고 한다. 5년 이상 사용한 전자 제품도 때에 따라서는 어김없이 30~40%의 관세가 부과되기도 한다. 집에 배달된 짐이 온전 하리라 장담을 할 수도 없다. 물론 이삿짐 센터에서 잘 정돈하여 깨끗하게 포장된 짐이 말이다. 더 골치 아픈 것은 귀국 시이다. 먼저, 입국 시에 이사물품 명세서(세관 작성)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세관에서는 가져온 물건을 하나도 빠짐없이 가지고 나가는지 여부를 체크한다. 이전에는 완전포장을 못하기 때문에 집에서 나가는 짐은 물론 가포장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보내는 이는 아주 불안하다. 제대로 완전 포장을 해서 보내도 물건을 장담 못하는 실정인데 제대로 포장도 못해서 보낸 물건이 제대로 도착할는지 장담할 수가 없다. 세관은 베트남 입국 시 가지고 온 물건 중 버린 것과 도둑 맞은 것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따진다. 세금 납부 전까지는 물품 선적이 불가능하다. 베트남에서 가장 짜증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이삿짐 통관 수속이다.
깨지기 쉽고 잃어 버리기 쉽고 돈 내야 되고…
출처:호치민 한인월간지 시클로 편집장 허종욱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제가 가서 바꿔놓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