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응원열기로 뜨겁다. 경기 응원 시 빠질 수 없는 술과 안주 소비가 덩달아 늘어나면서 주류별 안주 궁합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음식을 덜 씹고 삼키기 쉽기 때문에 자칫 소화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을 터. 응원주를 먼저 선택했다면 해당 주류와 궁합이 맞는 안주를 준비해 맛과 건강, 두가지를 다 챙겨보자.
(왼쪽부터) 느린마을 막걸리, 호가든 맥주, 산사춘, 와인스타
막걸리에는매운 족발 최근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스쿠알렌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막걸리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밥과 같이 마시는 술이라 불리고 있다. 따라서 막걸리는 다양한 안주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특히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입 속에 남는 매운맛과 위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 매운 족발이나 보쌈을 함께 먹으면 막걸리에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줘 좋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 막걸리 본연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맥주에는닭도리탕 맥주 안주로 치킨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알고 보면 치맥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치킨 튀김 옷이 칼로리를 높이고 소화를 더디게 하는데 차가운 맥주는 소화를 더 방해한다. 한의학적으로 닭의 더운 기운은 맥주의 차가운 기운을 중화시켜 함께 먹으면 좋음 음식이기에 될 수 있으면 닭도리탕, 찜닭과 같은 따뜻한 닭 요리와 함께 먹으면 원기를 보충할 수 있다. 벨기에 화이트맥주 호가든은 과실향이 풍부하여 담백한 닭요리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신개념 약주와 가벼운과일 안주 전통주의 주종에서 가장 대표적인 약주는 쌀과 누룩을 주재료로 장기간 숙성 시켜 빚기 때문에 다른 술에 비해 숙취가 적으면서 깊은 풍미가 남는게 특징이다. 전통 약주 베스트셀러 산사춘에 스파클링을 첨가하고 도수를 낮춰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은 산사춘S는 RTD주류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마실 수 있는 술이다. 저녁 시간대 고칼로리 섭취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은 가벼운 과일 안주와 함께 산사춘S를 선택하면 좋다. 산사춘S의 새콤달콤한 맛과 스파클링이 과일과 조화를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와인에는 고소한치킨 샌드위치 최근 와인을 격식 있는 자리에서만 마시는 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캐쥬얼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와인스타는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 꼬르비에르지역의 고급와인을 캔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용량을 캔당 187ml로 구성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밥과 국처럼 프랑스에서는 와인에 빵을 곁들여 먹는다. 특히 화이트와인에 치킨 샌드위치를 함께 먹으면 와인이 샌드위치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한 맛을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