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된 지 6개월밖에 안됐지만 이번 해남리그에서 이변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공무원들로 구성된 해남군청 야구단(55·회장 김재정)이 해남리그를 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주말 연습에 열중이다.
46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군청야구단은 처음에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할지, 공이 자신에게 오면 당황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서툴지만 야구가 이렇게 매력적일 수 없단다.
군청야구단은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의욕과 열정만큼은 그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21일 창단한 군청야구단은 회비와 군 동호회 활동비를 모아 유니폼도 마련하고 배트와 글러브도 새로 구입해 제법 야구선수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물론 지정구장이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는 신세지만 야간훈련까지 계획하며 해남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군청야구단의 실력은 해남리그에서 중하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해남군청 야구단 회원들은 기죽지 않는다. 언젠가는 해남 최고, 전남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정 회장은“해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위권 팀과 10여점의 실력 차가 나 사회인야구단의 벽을 실감했다”며“이를 극복하는 것은 연습뿐이라고 생각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청팀이라는 한계 때문에 전체 회원이 모여 연습하기가 매우 힘들어 전체 훈련 대신 몇몇 회원들끼리 모여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는 선수들은 리그에 도전해 실전경험을 쌓고 기량을 키워갈 계획이란다.
박성모 총무는“지금은 기존 사회인 야구단의 전력에 못 미치는 실력이지만 선수들의 열정과 땀으로 해남리그전에는 좋은 성적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희중 기자/
해남군청야구단 회원
회장 김재정, 부회장 문윤하, 코치 김종남, 총무 박성모, 홍문기, 민찬혁, 김태완, 김해선, 윤지현, 김광민, 김상수, 정승길, 최영철, 이경철, 민순구, 정성준, 이두석, 민경철, 박준우, 박주환, 박문수, 한승규, 민태영, 이창목, 정임철, 김민호, 박상일, 공기성, 임진, 조창배, 장순민, 민성태, 김삼남, 이용범, 박영현, 윤정용, 임대영, 황은재, 윤용환, 김경현, 강영삼, 김용원, 강민우, 윤시현, 박성용, 윤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