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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리그 왕중왕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중동중 ⓒ박성준 |
'2011 대교눈높이 중등리그 왕중왕전'이 오는 15일 경북 영덕에서 개막한다. 전국 20개 권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64개 팀이 참가,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중등축구의 최강'을 가리게 된다. 4강전까지 영덕에서 열리며, 11월 5일 열리는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등리그 왕중왕전 개막을 앞두고 KFA 홈페이지에서는 64개 참가팀의 감독들을 대상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와 '중등리그 최고의 선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우승후보는 3개 팀까지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중등부 지도자들이 뽑은 우승 1순위는 중동중이었다. 중동중은 무려 32표를 획득,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선정됐다. 중동중은 올 시즌 서울북부리그에서 15승 1무 2패로 동북중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18경기에서 무려 84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권역 득점 1위(김동범)와 4위(이경택), 5위(박성우)가 모두 중동중 선수라는 점에서 이들의 공격력을 짐작할 수 있다.
중동중에 대해 지도자들은 "수비력도 최강이며, 미드필더진의 공간 패스능력이나 침투 패스, 볼 관리 능력, 경기를 읽는 시야 등 모든 면이 최고다. 공격진의 개인 능력 또한 최고이며, 어느 한 선수가 위협적인 게 아니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은 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잘 짜여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짧고 세밀한 패스 위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일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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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U-15팀과 함께 우승후보 2순위로 꼽힌 전남 U-15팀 ⓒ최희승 |
중동중의 뒤를 이어 전남 U-15팀(광양제철중)과 포항 U-15팀(포철중)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19표를 획득했다.
전남 U-15팀은 전남-광주리그에서 15승 2무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18경기에서 53골-13실점으로 탄탄한 공수라인을 과시했다. 지도자들은 "개인능력은 중학교 수준 이상이다. 특히 수비진이 매우 탄탄해 상대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팀 스피드가 뛰어나며 높이와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도 우수한 팀", "안정적인 팀 밸런스를 갖췄다. 공격 파워는 최고다. 양 측면의 침투능력이 뛰어나 수비하기 까다롭다"고 칭찬했다.
포항 U-15팀 역시 경북리그에서 17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1위를 차지했다. 18경기에서 64골을 넣었으며, 단 4실점에 그쳤다. 권역 득점 1위 이상기(13골)을 비롯해 3위 서정현(9골), 4위 박찬길과 황희찬(이상 8골) 등 막강한 공격진을 뽐내고 있다.
이들에 대해 지도자들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공수의 조직력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우수한 팀", "빠른 패스와 지능적인 플레이가 능한 팀으로 수비력이 떨어지는 팀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는 팀", "공격과 수비 모두 전국에서 최고의 팀이 아닌가 싶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빅3'의 뒤를 이어 작년 왕중왕전 준우승팀인 원삼중과 세일중이 7표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원삼중은 지도자들로부터 "수비력이 뛰어나며, 상대팀에 따라 전술적 변화가 좋다. 역습을 이용한 득점력도 좋은 팀", "팀 조직력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수비진이 매우 강해 상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일중도 "개인능력이 뛰어나고 공격수들의 기동력이 좋아 위협적", "파워, 스피드, 기술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마산중앙중(6표)과 보인중(5표), 양평중(4표), 수원 U-15팀(매탄중)과 부평동중(이상 3표)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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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힌 포항 U-15팀의 황희찬 ⓒ포항스틸러스 |
한편 감독들이 뽑은 '중등리그 최고의 선수'는 포항 U-15팀(포철중)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희찬이 8표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U-15 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기술과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도자들은 황희찬에 대해 "스피드와 파워,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우월한 기량을 갖고 있다", "개인기술이 좋고, 공간침투능력 및 킬러 감각도 있어 문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지능적 플레이와 공간 움직임, 슈팅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순간 돌파력도 뛰어나 경계대상 1호다"라며 극찬했다.
그 뒤를 이어 5표를 얻은 중동중의 김동범이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서울북부리그에서 18경기에 나서 무려 24골을 뽑아내는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지도자들은 "득점력이 무척 뛰어나고,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타고난 위치선정과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최고", "팀 플레이에 강하며, 돌파 능력 및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득점력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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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리그 최고의 선수 2위로 뽑힌 김동범 ⓒ박성준 |
나성은(전남 U-15팀/광양제철중)과 황인범(대전 U-15팀/유성중), 유청인(한양중)도 3표씩 얻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도자들은 나성은에 대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개인돌파능력과 골 결정력은 중학교 최고 선수다. 킬러 감각이 있어 문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황인범에 대해서 "축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 볼 받는 위치나 패스 타이밍 등의 센스가 돋보이고, 경기 완급 조절이 탁월하고 영리하다", 유청인에 대해서는 "신체조건이 너무 좋고, 빠르며, 결정력과 기술까지 겸비한 선수"라고 평했다.
이밖에 황기욱(중동중)과 윤용호(마산중앙중), 정솔빈(부산 U-15팀/신라중), 박현준(수원 U-15팀/매탄중, 이상 2표) 등이 최고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글=이상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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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