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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 전 새끼 매머드 발견…DNA 추출 복제?
러시아 과학자들이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발견된 1만 년 전 매머드의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이 매머드는 지난해 5월 한 순록 목동이 냉동 상태로 보존돼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상태가 양호해 연구 가치가 크다고 영국 BBC방송이 10일 전했다. 몸길이는 130cm, 무게 50kg으로 생후 6개월 된 암컷. 미국 핫스프링 매머드유적 연구센터의 래리 어젠브로드 박사는 “잘 보존된 매머드 사체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매머드를 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머드는 480만 년 전 출현해 유라시아 대륙에서 번식하다 5000∼1만 년 전 멸종했다. /로이터 2008.03.14
러시아 모스크바의 빙하시대 박물관 저장소에서 한 박물관 직원이 매머드 뼈를 검사하고 있다. 북극권에 속하는 시베리아 최북단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녹아 수천년간 묻혀있던 매머드, 양털코뿔소, 사자와 같은 선사시대 동물들의 뼈가 드러날 위험에 처해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4일 촬영됐다.
지난 1월 27일(현지 시간) 그리스 북부지역 그레베나 마을에 위치한 한 박물관에 선사시대 매머드의 이빨이 전시돼 있다. 그리스 과학자들과 세계 과학자들은 지난해 여름 세계에서 가장 큰 선사시대 마스토돈의 엄니를 발굴했다. 이 엄니는 약 300만년전 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가 5m나 된다. 2008.03.14
매머드 (mammoth)
코끼리목 코끼리과에 속하는 화석코끼리의 한 무리. 매머드라는 이름은 원래 <대지(大地)에 사는 것>이란 뜻의 타타르어(語) 마만투에서 유래하며, 마스토돈의 학명인 맘무트 Mammut와 같은 어원이다. 또 시베리아에서 발견되는 매머드 상아를 교역하던 아랍 상인들이 하마를 가리키던 메헤모드라는 말, 또는 《구약성서》 <욥기> 40장에 나오는 비히모드에서 유래한다 는 설도 있다. 1796년에 G. 퀴비에는 시베리아의 화석코끼리가 인도코끼리 또는 아프리카코끼리와 다르므로 엘레파스매머드 Elephas mammoth란 학명을 붙여 별종(別種)으로 다루었다. 1799년에는 J.F. 블루멘바흐가 엘레파 프리미게니우스 Elephas primigenius(최초로 태어난 코끼리라는 뜻)라고 이름붙였고, 그 뒤 속명(屬名)으로 맘무투스 Mammuthus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매머드라면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 M.primigenius 즉 빙하시대 홍적세 후기에 유럽과 아시아 북부 및 북아메리카 북부에 분포한 털있는 코끼리로 대표된다. 그러나 이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를 마지막으로 한 매머드계통의 기원은 플라이오세(世)의 아프리카대륙이고, 진화를 계속하여 종(種)의 교대가 이루어졌다. 약 150만 년 전 홍적세 전기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옮겨왔던 <난대 매머드>인 메리디오날리스 코끼리 M. meridionalis가 우크라이나·시베리아에서 북아메리카대륙까지 이동해 매머드 계통은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메리디오날리스 코끼리보다 진화한 것이 유라시아의 <온대 매머드>인 트로곤테리 코끼리 M. trogontherii(아르메니아 코끼리), 북아메리카의 콜룸비아 코끼리 M. columbi(제왕 코끼리)로 모두 어깨높이 4m에 이르는 거대한 것이었다. 이에 비해서 최후의 <한대 매머드>인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는 최대의 것이 어깨높이 2.8m로 인도 코끼리와 거의 같다.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는 주로 유라시아 북부에 분포했으나 마지막 빙하기에는 육지가 된 베링해를 건너 북아메리카대륙으로 이동해 콜룸비아 코끼리의 후손 제퍼슨 코끼리 M. jeffersonii와 공존하였다.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와 제퍼슨 코끼리도 1만 1000년에서 8200년 전 사이에 멸종했는데, 이는 후기 구석기시대 매머드 사냥꾼의 활약과 관계가 깊다. 시베리아·알래스카에는 40마리 이상의 얼어붙은 유체(遺體)가, 유럽 남부와 우크라이나 동굴유적에는 구석기시대 사람이 그린 매머드 벽화가 남아 있다. 검고 긴 센털로 덮이고 피하지방이 두꺼우며 특히 머리 꼭대기 부분이 높다. 등도 높은 반면 허리 부분은 낮으며 꼬리는 짧고 귀는 작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조한 초원에서 살며 풀·이끼·열매 등을 먹었다. 오호츠크해 바다 밑에도 화석이 많이 남아 있다. 홍적세 말기인 5만∼1만 년 전에는 털 있는 프리미게니우스 코끼리를 중심으로 털코뿔소·말코손바닥사슴·순록·사향소 등의 매머드 동물군이 유라시아대륙 북부를 특징짓고 있었다.
울리 매머드가 얼음벽을 뚫고 나오고 있는 모습
컴퓨터를 이용해 만든 입체영상이다. 사진 아래부분은 팬실배니아대학 매머드 게놈프로젝트가 매머드 털을 이용해 해독한 유전자 코드를 바탕으로 구성한 DNA분자구조이다. 오래전 멸종한 동물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팬실베니아/AP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