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설악산(흘림골, 주전골 - 강원 양양) - 2012.10.21

[수일(修逸)]

   제10차 설악산 (雪嶽山; 1,708m 흘림골, 주전골)

            정기산행 ; 2012년 10월 21일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5명

* 산행 일시 : 2012년 10월 21일. 05:03 〜 24:00

* 날씨 : 맑음

  기온 : 영상 9도 〜 영상 21도

  바람 : 없음

* 장소 : 설악산 흘림골, 주전골 - 강원도 속초시·고성군·양양군·인제군

* 일정표 ; 숲속마을(05:03)→ 삼계농협(05:05)→ 장미A(05:08)→ 청아병원(05:10)→

             내서 IC(05:16)→ 흘림골 입구(11:03)→ 산행(11:10〜16:50)→ 출발(16:50)

              → 삼계 도착(24:00)

* ☞ 산행 코스

A코스 : 흘림골 입구→여심폭포→등선대→등선폭포→주전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

           금강문→ 선녀탕→ 성국사→망월사→ 오색분소→ 주차장

               (약 7km, 4시간 - 실제; 5시간 소요)

B코스 : 주전골(용소폭포) 입구→ 용소폭포→ 금강문→ 선녀탕→ 성국사→ 망월사→

             오색분소→ 주차장 (약 4km, 2시간- 실제; 3시간 소요)

* 오늘 산행을 가는 설악산은 사계절이 모두 좋지만.....

단풍을 소개하면 대청봉 단풍이 9월 하순부터 물들기 시작하고.....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는데.....

오늘은 한계령에서 흘림골과 주전골이라.....

즉 점봉산 계곡 길 산행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용아장성,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 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이고.....

이중 공룡능선은 설악산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고....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지고.....

상당히 또 보고 싶은 멋진 단풍 산행지 인데......

회원님들 모두가 나와 같이 생각을 하고 마음이 들떠있는지.....

10월 9일에 회원 모집을 마감을 한다고 총무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었다.

* 04:50분

어제도 늦게까지 계모임을 하고 늦게 귀가하여, 몸이 상쾌하지 않고.....

집사람과 장비와 음식을 챙기느라 바쁘게 움직여서.....

나름대로 서둘러 숲속 포장 앞으로 가니.....

회장님과 산행 대장님이 반갑게 맞아 준다.

서둘렀는데도 거의 꼴찌 비슷하다....

ㅎㅎㅎ

* 05:03분 출발

05:05분 농협 앞

05:16분 내서 IC를 통과하여 45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IC를 통과하자 버스 내에 불을 끄고 취침 모드로 들어간다.

오늘 산행에 갈 기사님이 바뀌었다.

뉴 아라 고속관광 - 경남 72바 3423으로 구우조 기사님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쉽게 잠이 오질 않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우선 오늘 산행을 가는 설악산은 높이 1708m이며 신선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이며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몇 번씩은 산행을 했겠지만.....

그 중에서 남설악 방향을 산행 한 회원님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우선 설악산의 전반에 관해서 살펴보면,

설악산은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산으로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하고.....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하며,

오늘 산행을 가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 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다.

그리고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고 불심이 깊은 회원님들과 많은 회원님들이 찾는 곳이다.

* 05:38분

밖은 아직도 어둠이 자리 잡고 있으니, 버스의 불빛으로만 앞을 살펴 볼 수 있다.

왜 이렇게 더운지....

버스의 히타는 앞에는 덥고, 뒤에는 추우니.....

바깥은 짙은 안개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운행을 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

버스 내를 둘러보니 회원님들이 가면(?)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차량 내에 소등을 하니, 글을 쓸 수가 없다.

그렇지만 다소 메모를 해 두어야 글을 쓸 수 있는지라.....

흔들리는 차속에서 쓴 글들을.....

후기를 쓰는 지금에는 알아 볼 수가 없다.

ㅋㅋㅋ

나의 글을 내가 잘못 알아보니, 장님은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메모의 내용을 잠시 소개를 하면 ......

                   삶의 실타래

                삶의 실타래는

                복잡하게 서로 얽혀있어서

                그 끝을 찾기도 어렵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살다 보면

                아!

                이 실 이구나 하다가도

                실망과 푸념으로

                지치기도 여러 번.....

                여러 실을 잡기도 하고

                또 놓기도 하여

                자신도 모르게 얽혀있는 실을

                한 가닥씩 풀어 가는 것이 인생인지라.....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을 풀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커가고, 성숙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 연륜인가.....

                이렇게 푸는 법이 쌓여서

                자신과 또 한사람이 같은 실을 잡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설악산을 향하고 있는가요.....

                              2012년 10월 21일 새벽에

                        설악산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 배종우

* 06:40분 안평 졸엄 쉼터를 지나고 나니 날이 밝아 온다.

그러나 안동지역에는 아직도 안개가 많이 끼여 있다.

차창 밖의 단풍이 곱기도 하다.

들국화 같은 구절초의 노란 모습이 너무도 단아하다.

원래 단풍은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벚나무, 붉나무, 개 박달나무,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고.....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 07:14분 소백산, 부석사, 소수서원 갈림길을 통과하니 영주 지역에 진입을 하였다.

고속국도변의 억새와 갖가지 단풍들....

사과나무에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 있는 모습이 가을의 내음을 한 컷 만끽하게 한다.

07:18분 축령 터널(4.6K)을 통과한다.

설악산의 단풍은 시기별 코스를 잘 선택하여야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평년기준 단풍시기 : 9월 상순의 기온에 따라 1주일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9/20-9/25 ;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9/25-9/30 ; 공룡능선, 마등령, 대승령,

10/1-10/5 ; 공룡능선, 서북능선,

10/5-10/10 ; 미시령, 한계령, 용아장성, 토왕성폭포,

10/10-10/15 ; 천불동 비선대-양폭대피소,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12선녀탕계곡

10/15-10/20 ; 천불동 비선대, 울산 바위, 장수대

10/20-10/25 ; 소공원-비선대, 비룡폭포, 백담계곡, 주전골- 용소폭포

10/25-10/30 ; 소공원일대

* 07:26분 단양 휴게소 도착. 08:01분 출발

시래기 국과 따스한 밥과 갖가지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다.

조정순 여 총무님과 전복남 회원님의 솜씨가 발휘된 아침.....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먼저 먹고 나니 이제야 배분을 하였던 여성 회원님들이 식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미안하다 같은 산행비를 내고, 여자라는 이유로 저렇게 봉사를 하니.....

미안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멀리 떨어져서 낙서를 해 본다.

 

                  가을 바람

               가을바람이 분다.

               시월의 들녘에 부는 바람은

               누런 벼를 살찌우지만

               내 마음 한구석을 쓸쓸하게 한다.

               가을 아침

               붉음을 서로 자랑하고 늘어 선

               나무 잎사귀에

               못 다한 마음을 달래어 본다.

               지나 온 세월의 흔적들이 나부끼고

               누가 바람을 가볍다고 말 할 수 있는가

               저항 없이 온몸으로

               너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느낀다.

               바람은 정직하고 담담하게

               운명에 순응하는 자연의 섭리를 가르친다.

               미움을 비웃듯 소멸시켜 나가니

               나는 가을바람처럼 살고 싶다.

               인생은 촌각 같고

               미련이야 왜 없겠는가?

               집착의 마음을 사정없이

               허공에 흩어지게 하는 바람

               한 가닥 희망을 붙들고

               발부덩치고 허우적거리는 나에게

               너는 바보라고 웃으며

               귓가에 스치면서 가르쳐 준다.

                          2012년 10월 21일 아침에

                          단양 휴게소에서 - 배종우

* 차량이 출발하니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산악회의 월레회를 한다.

신용희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하영창 산행 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있었다.

오늘 산행은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서.....

안내 산행은 불가능하고, 현지 사정에 따라서 유동적인 산행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점심도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한다.

지난 주 한계령은 너무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만약 한계령 진입이 불가능하면, 오색에서 주전골과 흘림골로 올라가는 산행을 한다고 하였다.

TV에서 현재 남설악의 단풍은 1부에서 5부 능선까지는 단풍이 떨어지고, 6부에서 10부 능선까지만 단풍이 있다고 알려주니....

본인은 집사람과 함께 주전골 단풍 산행(B 코스)을 하기로 하였다.

어쩌면 흘림골 산행은 단풍보다 암봉과 멋진 조망 산행이라고 붙여야 할 것이다.

* 그리고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해 주신 분들을 소개를 한다.

1. 신용희 회장님 ........................................... 10만원

2. 와일드 로즈 ........................... 단감, 밀감 각각 1BOX

3. 숲속 포장 ........................................... 소주 2BOX

4. 동해횟집 ............................................. 소주 2BOX

5. 진미진 회원님 ...................................... 커피 1BOX

6. 천태문 회원님 .................................. 마른 안주 일체

7. 정종화(태화상회) 회원님 ......................... 뻥 튀기 1통

8. 전복남 회원님 .............................. 김치 및 반찬 일체

9. 조정순 여총무님 .................................... 시래기 국

10. 배종우 회원님 ............................... 안내 책자 50부

모두 박~~~수~~~ !!!

멀리 강원 설악산까지 가니 찬조가 많지만 여성 회원님의 고생이 너무 많아서.....

맛있게 먹는 우리야 좋지만.....

찬조하시는 분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성할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잘~~~~먹~~~고!!

잘~~~~~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08:49분 횡성 갈림길 통과

안개가 서서히 없어지면서 햇빛이 간혹 내비친다.

09:04분 홍천 IC 통과

IC를 통과하여 설악, 홍천의 42번 국도를 향해 우회전을 한다.

국도 변의 메밀꽃을 보고 있으니,

속초 원주방면의 44번 국도를 타기 위해 우회전을 한다.

* 09:20분 화양강 휴게소 도착. 09:35분 출발

휴게소에 오니 전국에서 온 많은 버스와 차량이 섞여서 오늘의 산행을 짐작하게 한다.

모두들 분위기가 안 좋다고들 하는데.....

예상은 했지만 막상 부딪히고 나니.....

한계령까지라도 무사히 올라 갈 수 있어야 할 터인데.....

버스가 출발하니 벌써 차가 밀리기 시작을 한다.

09:51분 인제, 신남(양구) 44번 국도의 4거리에서 직진하여 버스가 달린다.

09:57분 내린천(합강) 부근에 38선 휴게소가 보인다.

38선 휴게소는 동해안에 있고, 여기 내린천에도 있다.

내린천 변을 따라 노란 구철초의 단아한 모습이 정말 예쁘다.

이제 한계령의 굽이굽이 계곡 길을 따라 버스는 조금 헐떡이며 오른다.

* 10:38분 한계령 휴게소(1004m) 도착.

이름 그대로 더 이상 험한 고개는 없다는 뜻의 한계령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남설악 쪽을 바라보니 무명의 연봉들이 톱날처럼 하늘을 향해 도열하여 치솟아 있는 모습이 사람들이 설악산을 즐겨 찾는지 말없이 웅변해 주고 있다.

화장실 옆의 서북능선을 통해 대청봉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인다.

한계령 주차장도 만원.

버스가 겨우 비켜서, 양양(오색)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흘림1교를 지나면 "한계령 2km"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이때부터 버스는 거의 정체된 상태, 멀미를 하는 일부 회원님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 간다.

굽이굽이 한계령 구비 길을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기기묘묘한 암봉들의 칠형제봉과 만물상이 있다.

그 칠형제봉과 만물상의 한가운데 바로 흘림골이 있다.

흘림 2교, 흘림 3교, 흘림 4교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면 흘림 5교에 "흘림 쉼터" 표지판이 있다.

* 11:03분 흘림골 입구 도착.

여기는 오색에서 한계령 가는 44번국도의 7부 능선 쯤 된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의 점봉산 깊은 계곡인 흘림골.

워낙 숲이 짙고 또 깊어서, 그곳에 들면 늘 날씨가 흐린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A팀으로 대부분 회원님들이 하차를 하고.....

B팀은 신용목씨 친구 분들인 11명과 우리 부부 합계 13명은 용소 폭포 입구까지 내려간다.

산행대장님이 B팀을 위해 무전기를 본인한테 준다.

B팀은 무전기도 필요가 없는데....

왜냐하면 신용목씨 일행은 2주전에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산행을 한 팀이라....

* 여기서 흘림골 산행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하면.....

흘림골은 흘림골 입구에서 30여분 거리의 여심폭포와 만물상 중심에 있는 등선대의 전망대가 하이라이트이다.

들머리에서 25분간 산행을 하면 여자의 은밀한 곳과 똑같이 생긴 여심폭포를 만나는데...

* 여심 폭포

여심폭포는 20m의 작은 폭포로 규모는 작고 물줄기가 약하지만 아름다운 폭포이다.

여자의 마음은 금방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던가!

비스듬히 옆으로 숨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여자의 깊은 곳을 닮았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정말 그렇다고 느낄까?

참으로 자연은 절묘하게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고 느낄 것이다.

자연이 빚은 신묘한 모습과 칠 형제봉을 비롯한 멋진 암봉들이 한없이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까지 0.3㎞정도는 일명 깔딱 고개라고 부른다.

10여분을 오르면 등선대 안부이지만.....

많은 인파로 과연 예정된 시간에 맞게 산행이 가능할까?

* 등선대

신선(仙)이 오른다(登)고 해서 등선대란 이름이 붙은 봉우리는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남설악 만물상의 정상.

의자 모양의 암봉으로 등선대는 거친 암봉의 허리를 다듬어 돌계단을 만들고 난간을 세워 정상에 전망대가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암봉의 중앙으로 주변의 기기묘묘한 만물상들을 거느리며 서 있다.

남설악의 모든 아름다움은 등선대라고 할 만큼 주위 조망이 기가 막히는데.....

한계령, 안산, 설악산 서북릉, 귀띠청봉, 소청, 대청이 시야에 들어오는 남설악 최고의 전망대이다.

바로 아래로 칠형제봉이 늘어서 있으며.....

공희준 총무님께 많은 사진을 부탁했는데.....

과연 얼마나 사진을 찍어 올지......

등선대를 올랐다가 되내려와.....

십이 폭포 방향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등선대에서 십이 폭포까지는 1.5km이다.

* 십이 폭포

등선대에서 내려서 암봉들 사이로 난 내리막길을 가다가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물소리가 들리는데 여기가 십이 폭포이다.

점봉산에서 비롯되어 열두 번 굽이쳐서 폭포를 이루었다고 하여 십이 폭포라고 불리운다.

폭포는 길고 웅장한 모습으로 장엄한 면모를 인식시켜 주는 곳인데, 비가 오질 않아서 어떻게 A팀은 느끼고 올까?

십이 폭포를 내려온 물은, 용소폭포에서 내린 물과 Y자로 만나서 몸집을 불린다.

이곳이 흘림골이 끝나고 주전골과 만나는 구간으로, 0.8km 떨어진 금강문이다.

다시 본인이 산행하는 주전골을 소개 하면.....

* 금강문

사람이 통과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의 기암이 석문처럼 작은 바위틈을 만들며 작은 바위가 큰 바위에 기대어 서 있는 금강문을 지나면.....

계곡을 건너는 구름다리가 있는 등로의 정경이 눈앞에 정겹고 포근하게 다가 올 것이요

위로 보아도 절경이고.....

아래를 보아도 절경일지니......

* 11:08분 용소 폭포(주전골 계곡) 입구 도착.

점봉산의 서쪽 비탈에 이르는 주전골은 계곡이 깊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엽전을 주조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용소폭포에서 오색마을까지의 계곡 길은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다.

오색 주전골은 외설악의 천불동계곡, 내설악의 백담계곡과 함께 설악산 단풍관광의 최고코스로 손꼽힌다.

'남설악' 지구에서 가장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주전골은 선녀탕, 용소폭포, 만물상, 흔들바위, 여심바위, 부부바위, 12폭포 등을 비롯하여 숱한 명소를 품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주전골은 가을 단풍도 황홀하다.

주전골 입구는 계곡의 바람으로 인해서 그런지 대부분 단풍이 떨어져 버렸다.

어쩌면 서늘하고 황량하기만 하다.

* 11:15분 용소 폭포 도착.

우측 길을 따라 용소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아서 폭포라 하기 보다는......

동그랗게 패인 소가 인상적인 폭포이고.....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욱 이상이 깊다.

폭우로 인한 수해복구로 용소 폭포부터 대부분 데크 계단이 이어진다.

용소폭포는 이름처럼 이무기가 살다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전설이 품고 있다.

계속 하산을 하니 무명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풍의 색감이

더욱 화려하고 !

좀 더 생생해지며 !!

천불동계곡, 백담사계곡과 더불어 설악산의 3대 계곡이라는 주전골의 비경이 서서히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모두들 사진을 찍고 풍광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하산을 한다.

무전기에서는 A팀의 산행 교신이 드리다 말다를 계속하는데....

아마도 많은 인파로 인해서 산행이 바로 되질 않는 것 같다.

ㅋㅋㅋ

그기에 비해 B팀은 얼마나 느긋하고 풍광을 가슴에 담는 황홀한 산행인가?

ㅎㅎㅎ

* 11:40분 합수지점 도착.

해발 456 미터의 용소폭포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은 흘림골과 주전골의 경계가 되는 곳이다.

약 300m의 사람도 없는 하산의 산행을 25분에 내려오니 얼마나 즐기는 산행인가?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주전골 탐방로는 줄곧 물길과 벼랑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길이 워낙 쉬워 어린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인데.....

수해 복구가 되면서 데크 길은 더 평탄하고 부드러워졌다.

그러나 여기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많이 있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하산 길은 평탄하다.

이것이 아마 신선 같이 구름에 떠 있는 기분이리라....

일행과 함께 서서히 배가 쪼르륵거림을 해결하자고 하였다.

* 12:10분 점심 식사

계곡의 넓은 바위 위에서 13명의 일행이 모여서 점심 식사를 한다.

회원님들의 점심 반찬은 정말로 푸짐 그 자체이다.

각종 육해공 반찬에.....

넉넉한 소주와 막걸리, 오미자 주......

풍성한 식사!

위로는 주전골의 멋진 단풍과 암봉들.....

아래로는 오묘한 계곡의 바위 계곡의 연속!!

이것이 소위 신선 노름이요!!!

최고의 산행의 멋이 아닐까?

어~~~~이~~~~!

한잔 하시게~~~~

커~~~억~~~~!!

좋~~~~타~~~~!!!

B팀의 술을 가져 온 양은 정말로 많~~~~다!!!!

ㅋㅋㅋ

주는 술 마다하지 않고, 권하는 술 마다하지 않는 친구들!!!!!

이것이 최고의 환상적인 팀이라~~~~~~~~~~~~!!!

천천히 점심을 즐기고,

여러 순배 거나하게 먹고 나니.....

여자 분들이 한기를 느끼나 보다.

점심이 끝나갈 무렵 여태껏 교신이 안 되던 무전기가 울린다.

A팀은 등선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르는 것이 상당히 힘이 드는 모양이다.

고생한다고 A팀에 전하려고 해도 교신이 불가능.....

산행 후기를 쓰면서 생각을 하여도, 어쩌면 우리 팀 들이 점심을 먹은 장소가 주전골 최고의 풍광 감상 장소인 것 같다.

이 좋은 풍광에.....

남은 시간에.....

글을 한 줄 안 쓸 수 있으랴

 

                 단 풍 잎

              알갱이를 열매에 빼앗겨 버리고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바람을 타고 땅을 향해

              제 몸을 날리고 있다.

              걸음을 멈추어 단풍잎을 읽어 보니

              봄과 여름에 온몸을 부딪쳐

              어쩌면 멋진 후손을 만들었다는

              환희의 손짓일까?

              누구에게 다 주었으므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자랑도 하지 않는

              마지막의 화려함의 상징

              단풍나무 하나가

              이룩해 놓은 업적으로

              우리의 인생사를 살펴보면

              나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단풍이 만든 작품으로

              내 눈이 맑아지고

              내 가슴은 뛰고

              내 발이 가뿐해지는 것이다

              단풍은 다시 돌아오는 길로

              겸허하게 사라져 가고

              인생은 다시 못 올 길이기에

              단풍에 붙여 허전함을 달랜다오.

                      2012년 10월 21일 정오 무렵

                      설악산 주전골에서 - 배종우

떠나기 전에 사진을 찍고서.....

이런 분위기가 아쉬워서.....

아니 오색약수 앞에 가서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잔 더 하기로 약속하고

13:10분 하산을 한다.

* 13:20분 선녀탕 도착.

주전골은 계곡 전체가 골이 깊어 계곡 양쪽으로 솟아오른 바위산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선녀탕은 움푹 파인 목욕탕 같고.....

수량이 많았으면 싶다.

그러나 수정처럼 맑은 계곡과 암봉이 흐르는 계곡 따라 단풍과 어우러진다.

특히 선녀탕과 금강문 일대는 단풍과 암벽, 계곡이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연출한다.

설악산의 높은 지대는 이미 단풍이 시들어서 볼품이 없고.....

계곡과 등로와 암봉의 화려하고 싱싱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을을 떠나보내는 대자연의 아쉬움을 가득 담은 처연한 미감을 가슴 가득 느끼게 해 준다.

* 13:50분 쥐들의 아파트 도착.

길에서는 물 건너 쪽으로 동굴이 눈에 띈다.

2006년 집중호우 때 폭우로 동굴 앞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쓸려나가면서 드러난 동굴이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색색의 화려한 단풍이 시선을 현혹시킨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바다에 마음 깊숙이 빠져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의 움직임이리라.

저 단풍은,

저 암봉은,

저 계곡은 어찌도 저렇게 생겨서 보잘 것 없이 나약한 한 개인의 마음을.....

이다지도 처연히 아프도록 유혹한단 말인가.

흘림골은 남성의 강인함, 주전골은 여성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싶다.

* 14:10분 제2 오색약수(五色藥水)터 도착

길옆에 조그만 하게 잇는 제2 오색약수를 발견하고.....

내려가서 물을 먹으니.....

영~~~!

쇳물이 나고.....

개인적으로 별로이다!!

명칭의 유래는 1500년경 성국사(城國寺)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하고,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렀다고도 한다.

약수터 앞 골짜기는 불상 1만 개가 늘어서 있는 듯하다 하여, 만불동 계곡이라고도 하는 주전골과, 높이 200m가 넘는 기암절벽인 만경대 등이 있다.

* 여기서 오색약수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색약수는 주전골 입구에 있는데.....

양양 서쪽 20㎞, 한계령 동남쪽 5㎞ 지점에 위치하며, 설악산 대청봉에서 서남쪽으로 8㎞ 지점에 있다.

약수마을에서 개울을 따라 200m 정도 가다 보면 대구집교라는 다리 밑 너럭바위의 3군데 구멍에서 약수가 솟아오른다.

1일 채수량은 1,500ℓ로 수량과 수온은 항상 일정하다.

pH 6.6인 알칼리성으로, 유리탄산, 칼슘 이온, 마그네슘 이온, 철 이온, 나트륨 이온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물맛이 특이하다.

위쪽의 약수는 철분의 함량이 많고, 아래쪽 2개의 약수는 탄산 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가재나 지렁이를 담그면 바로 죽어버릴 만큼 살충력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빛깔이 도는 특이한 약수로도 유명하다.

빈혈·위장병·신경통·기생충구제·신경쇠약·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약수터를 지나 어슬렁거리며 하산을 하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신용목씨가 왜 늦게 한산을 하느냐고 한다.

아차!

집사람과 사진도 찍고 풍광에 관해서 이야기 하다 보니.....

일행을 놓쳐 버렸다.

둘 다 우리 앞으로 가는 일행을 보지 못해서 제일 선두로 착각!!

서둘러 하산을 하다 보니.....

* 앞에 이상하게 사촌 형님이 올라온다.

어~~~~~!!!

내가 잘 못 보았을까?

서울에 살고 있는 분이 왜 남설악에서 만날까?

형님하고 부르니 형님도 깜짝 놀란다.

조금 있으니 사촌, 육촌, 팔촌 형제들이 줄이어 올라온다.

서울에서 집안끼리 서로 모임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산행이나 야유회를 가지는데.....

오늘이 그 날이라고 한다.

모두들 생활에 여유가 있으니.....

일정은 정하지 않고 다니는 모양이다.

* 우리는 오늘 집으로 가는데, 공희준 총무님이 말했듯이 물 회를 먹고 내려간다고 하니 좋은 곳을 소개 해준다.

즉 속초 영랑호 옆 봉포 머구리 집 (033-631-2021, 010-2908)으로, 1인분에 12,000원인데, 2인분을 시켜서 3명이 먹으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밥이나 국수사리는 무한정 제공된다고 하였지만.....

A팀의 산행 속도로는 물 회는 도저히 불가능하리라.....

친척들과 헤어지고 일행을 찾아서 서둘러 내려가니....

* 14:34분 성국사 도착.

주전골 계곡이 끝나는 지점쯤에는 아담한 절 성국사가 있다.

성국사에는 보물 제497호인 오색리 삼층석탑이 있다.

성국사 절에 들려 가람과 3층 석탑 또는 부도와 금색3구의 불상을 보는 동시에 오색이름의 유래기 설명문 입간판을 보기도 하고는 하산을 서두른다.

* 14:50분 오색약수 앞 상가 도착.

주차장 바로 앞쪽에 위치한 수개소의 오색 온천장이 있어 휴양지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일행과 함께 막걸리와 소주, 맥주를 곁들여.....

메밀 전과 메추리구이 그리고 갖가지 일행들의 반찬과 과일.....

쭉~~~~~

잘~~도~~~

넘어간~~~~~다!!!

일행의 술 마시는 깊이는 깊고도 깊다.

ㅎㅎㅎ

그기에 동참하니 거나하게 취한다.

얼~~~쑤~~~~

좋~~~~다!

* 15:35분 약 45분가량을 상가에서 2차 단합대회(?)를 가졌고.....

산행대장님이 부탁을 하였던 15:50분을 지키기 위해.....

바로 밑에 있는 주차장을 향한다.

* 15:35분 오색 약수터 탐방 지원 센터 도착.

이곳에는 복잡하게 대형과 소형차가 복잡하게 주차되어 있고.....

무전 교신을 하니, 선두는 선녀탕을 지난 것 같고....

후미는 합수지점을 방금 통과를 했으니.....

아직 1시간가량 여유가 있는지라.....

주창장 옆에 온천수의 족욕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집사람은 물이 더럽다고 씻지 않지만.....

본인은 따스한 물에 발을 담그니.....

취기와 나른함이 물속으로 빠지는 것 같다

ㅋㅋㅋ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A팀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주전골 산행 !

만~~~~~세~~~~~~~~~~다 !!

취흥에 겹고,

향내음을 만킥하고,

여유로움이 더욱 좋아서......

오늘 산행의 감상(?)을 두서없이 적어 본다.

               주전골 계곡산행

              백년을 채 못 사는 사람에 비해서

              저 봉우리와

              저 골짜기는

              얼마나 오랜 세월을

              온갖 풍상과 눈비 속에

              끈질기게 버텨왔더란 말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창칼 같은

              암봉들이 두루 늘어선

              잘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를 바라보니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창조주의 하사물인가 싶다.

              심산유곡 계류의 물소리는

              가슴과 귀에 가득 젖었고

              팔랑이며 떨어지는 단풍잎과

              사박사박 낙엽 밟는 소리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긴 여운은 뇌리에 깊이 남는다오.

              주전골 계곡산행은

              자연의 마법에 걸려

              발길을 멈추게 하는 연속성과

              발목이 잡힌 듯 되돌아보게 하고

              오는 길에 내내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먼 길을 달려온 나에게

              환희와 보람을 느끼도록

              주전골이 이렇게 베풀어주니

              소중한 추억 속의 보배로다.

              주전골 계곡산행

              만~~~~~세!!!

                        2012년 10월 21일 오후에

                 설악산 주전골 산행을 마치고 - 배종우

* 선두는 16:10분경에 도착을 하고.....

후미는 아직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선두로 내려오신 분들이 주차장 아래 상가에 가서 막걸리 한잔을 하자고 한다.

본인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런 제의를 거절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물론 집사람은 제일 싫어 하지만...... ㅋㅋㅋ)

상가에서 메밀 전으로 막걸리와 마시고 있으니.....

휴대폰의 벨이 울린다.

회원님들이 거의 다 도착을 했다는 것이다.

* 16:50분 오색약수터 주차장에서 출발

버스가 출발하여 한계령으로 다시 되 돌아 올라 간다.

조금 있으니 눈까풀이 왜 그리도 무거운지......

어제 저녁도 3시간도 채 못자고....

오늘은 술을 조금(?) 먹었으니.....

잠이 올 수밖에 없다.

ㅎㅎㅎ

* 18:50분 홍천 17K 남은 지점에서 잠을 깨었다.

엄청난 차량의 정체가 있었는데.....

본인 2시간가량 멋있게(?)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앉은 집사람은 술 취한 서방님의 곤한 잠이 얼마나 좋았는지(?)......

엄청난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이제 잔소리도 자장가 삼아 잠자는 경지에 도달했으니....

나도 엄청난 수련(?)의 경지에 도달했나보다

ㅋㅋㅋ

* 19:11분 홍천 IC 진입

총무님에게 휴게실에 들러자고하니 모두들 화장실이 급한 모양이다.

본인도 급한데.....

고속국도의 처음 휴게소에 들어간다고 한다.

참아야 한다!

또 참아야 한다!!

몇 번 되새김하니....

* 19:33분 원주 휴게소 도착. 19:43분 출발

차량이 출발하니 감과 음료수 및 술을 한잔씩 권하고 있다.

그리고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저녁은 08:40분 경 도담삼봉에서 메기 매운탕이라고 한다.

왕복 차량 이동시간이 약 13시간이 걸렸으니.....

많은 인파로 인하여 A팀의 산행 시간이 약 1시간 30분 지체 되었고, 차량도 정체가 있어서 1시간가량 늦어지니.....

오늘 24시 이내에 삼계에 도착할지가 미지수이다.

* 20:18분 무반주로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1. 신용희님의〝한 오백년〞

2. 이종교님의〝외나무 다리〞를 듣고 있는 사이 20:24분 버스는 북단양 IC를 통과한다.

3. 윤영우님의〝안개 낀 장충단 공원〞

4. 배종욱님의〝평양 아줌마〞

5. 강정철님의〝해곡〞

* 20:36분 도담삼봉 메기 매운탕 집에 도착.

모두가 갈 길이 멀고 매운탕도 맛이 있어서 빠른 시간에 식사를 한다.

휴게소 앞에는 도담삼봉을 바라보는 조명을 밝혀 두었다.

여기서 도담삼봉(嶋潭三峰)에 대해 살펴보면,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을 말한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충주댐의 완성으로 약 1/3이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월악산국립공원에 이웃하여, 수상과 육상교통이 개발됨에 따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2008년 9월 9일 명승 제 44호로 지정되었다

* 21:15분 저녁 식사 후 출발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오늘 산행의 평가를 한다.

우선 신용희 회장님의 인사가 있었고, 하영창 산행대장님이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침에 감사하는 인사가 있었다.

그리고 공희준 총님이 11월 산행지를 소개한다.

제11차 11월 3주 일요일 (18일)의 산행지 및 위치는 거금도 적대봉 (巨金島;績臺峰; 592m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이라고 한다.

거금도에 솟아있는 적대봉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펑퍼짐한 산으로, 섬 안에 큰 금맥이 뻗어 있어 거금도라 불리는 곳이다.

이 섬의 한가운데 솟아 있는 적대봉은 북쪽으로 천등산, 마복산, 서쪽으로 장흥 천관산과 마주보고 있다.

거금대교(巨金大橋)가 개통되어 거금도와 소록도를 5분이면 연결하여 교통이 대체로 편리한 곳이다.

전망이 매우 뛰어나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산이지만......

이어서 11월 3주 일요일(18일)에는 구자원 회원의 차남 결혼식이 있고.

11월 4주(25일)에는 강정철 회원님의 장남 결혼식이 있다고 공지를 한다.

저는 구자원 회원님이 본인의 동서이므로,

11월 산행은 불가함을 알리고,

동시에 다른 회원님이 산행후기를 올려 주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12월 산행지인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산막이 옛길에 산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옛길로서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에 덧그림을 그리듯 그대로 복원된 산책로입니다.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괴산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곳입다.

댐 주변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더욱 값진 곳이며, 친환경 공법으로 괴산댐을 끼고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댐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미를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 21:26분 하영창 산행대장님의 사회로 2차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처음 노래방 사회를 보아서 그런지......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저도 이름을 아시는 분만 밝힘을 알려 드립니다.

6. 배00님의〝추억의 소야곡〞을 들으며, 21:33분 버스는 단양 IC를 통과 한다.

7. 000님의〝고향 역〞

8. 윤영우님의〝터미널〞

9. 공희준님의〝그대는 모르시더이다〞

10. 000님의〝한 백년〞

11. 000님의〝미워요〞

12. 000님의〝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13. 신용목님의〝유리벽 사랑〞

14. 000님의〝천년바위〞

15. 곽상순님의〝고추〞

16. 이종교님의〝사는 동안〞

17. 구자원님의〝오동잎〞

18. 000님의〝내일은 해가 뜬다〞

19. 하연창님의〝무조건〞을 끝으로 모든 행사는 끝이 났다.

소등 후 취침으로 들어갔다.

* 23:08분 현풍 휴게소 도착. 23:16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니 하드(메로바)를 주어 먹고 나니 정신이 좀 차려진다.

23:47분 칠원 요금소 통과

13:50분 내서IC 통과

24:00분 삼계 도착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사랑해 주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만 글을 마칩니다.

[띠푸리]

산행후기를 보면서 참석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장시간 이동속의 피로감도 설악산의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속에 다 녹아내리지않았나 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읍니다 .. 항상고맙읍니다 잘보고갑니다

[수일(修逸)]

자신의 직무에 출실함이 우선이 아닐까요?
항상 산악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너무도 좋습니다.
다음에 뵙도록하고 하는 사업 잘 되시길 바랍니다.

[스몰피쉬]

흘림골의 백미 기암 절경을 감상하던 회원들의 감탄사에 취하고, 주전골의 아름다운 단풍에 취하고,
버스와 식당에서 한번더 취하고...
전국에서 모여든 행락객들 땜시로 당일 산행에 많은 무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넘 행복한 산행으로
자평하고 십습니다.
B팀의 여유로운 산행도 좋았지만, 많은 인파와 더불어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던 A팀도 모두가 행복해하던
정말로 댓길인 남설악 오색 단풍에 취한 하루였던것 같슴니다,
후기로서 되새김할수 있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늦은 귀가에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빨리 후기를 올려주시니, 그저 감사한 맘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네십시요

[수일(修逸)]

흘림골의 기암 절경이 중국의 장가계와는 다소 다르지만 축소판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주전골의 단풍은 최근에 본 단풍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다음 주에도 단풍이 기대가 되어 식구들과 나서 보려고 합니다.
이번 산행은 단풍에 취하고, 술에 더욱 취하니는 정말 멋진 하루....
ㅎㅎㅎ
요즈음은 조금 한가하여 하루 종일 앉아서 글을 쓰고 있으니.....
무슨 일인지 옆에서 눈길을 주고 있군요.....
과거에는 배를 타고 소록도까지만 3번가량 가보았지만.....
다리가 놓인 후에 거금도는 가보질 못한 곳인데.....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많은 사진을 부탁드립니다.

[방글이]

항상 멋진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하고 산우님들의 덕분에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든일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잘 살아주시길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