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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는 아름다운 곳으로 늘 가보고 싶었는데 배로만 가던 곳이 육지와 무녀도까지 4.7km의 도로가
놓여져 접근하기가 용이하여졌다고 하여 집을 나섰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하늘은 높고 푸르며 흰
구름이 여러 모양을 수놓아 정말 아름답다. 07시50분 세종터미널로 이동하여 08시10분 군산으로 가는 버스
가 15분 연착하여 출발 하였으나 정확히 10시 10분전에 군산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이 곳 터미널은 금남기맥을 하면서 이용해 보았고, 군산은 금강라이딩으로 여러번 방문하고 봄에도 월명공원
에 아내와 같이 방문하여 정이드는 곳이다.
고군산가는 길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21번 도로를 따라 새만금 77번 도로를 만나 계속 가다가
새만금 신시도 명성휴게소에서 들어가면 된다.
오늘도 좋은 날씨에 기분 좋은 라이딩과 고군산군도을 둘러보는 희망에 부풀어 힘차게 페달을 밟아 출발한다.
▶ 일자 및 기상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맑음 북풍 3~5m~/s
▶ 세부 일정
07:50-08:00(10m) 집-세종시외버스터미널 이동
08:25-10:05(1h30m) 세종-군산시외버스터미널 이동, 2시간소요,8900원
10:07-12:08(2h01m) 시외터미널-35.40km-고군산군도 신시도 입구 명성휴게소 이동
* 세종-고군산군도 신시도 입구 명성휴게소 自車(135.1km,2시간소요)
12:08-15:22(3h14m)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경유 장자도, 대장도, 선유도
둘러본 후 신시도 출발점으로 나옴. 총 거리 32.40km
15:22-18:16(2h54m) 신시도입구-34.82km-시외버스터미널 이동
* 라이딩 총시간 및 거리 8시간 08분(16분 휴식포함), 102.62km
18:30-20:05(1h35m) 군산-세종시외버스터미널 이동
20:05-20:15 귀가
오늘 라이딩은 군산시외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고군산도까지 라이딩, 둘러보고 다시 군산시외버스 터미널까지 돌아오는 길이다.
고군산군도로 내려갈 때는 뒷바람을 받아 순조로웠지만 돌아올 때는 강한 맞바람
을 받아 속력이 거의 나지 못했다.
☞ 10:07군산시외버스터미널-35.40km-12:08고군산군도 신시도 새만금 명성휴게소
10:07 군산시외버스 터미널 출발. 터미널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죽바로 계속 가면 된다. 바로 옆에 고속버스터미널도 있다.
10:25 국제.연안여객선 터미널 앞 300미터 전을 통과한다. 이전에는 고군산군도를 가려면 이곳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다.
10:43 전주.비응항 유랑선부두. 새만금 방조제 방향, 왼쪽으로 간다.
10:50 옥녀교차로에서 비응항, 새만금방조제 방향, 오른쪽이다. 21번국도 옆으로 자전거가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잘 분리해 놓았다.
10:57 새만금 개발청에서 세운 '새만금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표지판이 떠 있다. 방조제를 만들기 전에는 이곳도 전부 바다였나 보다.
11:14 새만금 비응공원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길도 제대로 나오고 달리기 참 좋다.
11:19 비응항이 오른쪽에 보인다. 이곳에서도 고군산군도 유람선을 탈 수가 있다.
비응항을 지나고 부터 거의 직선인 방조제가 펼쳐진다. 뒷바람을 받아서 정말 달리기 좋다. 양쪽이 다 바다인데 이곳을 어떻게 막았는지
왜 막았는지 알수가 없지만 정말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다. 가슴이 탁 트인다.
11:31 해넘이 휴게소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저녁에 해질때는 정말 장관일 것 같다.
11:40 돌고래 꼬리 형상이 크게 세워진 돌고래 쉼터를 통과한다. 라이딩하는데 전혀 부담없이 속력이 절로 난다.
11:50 오른쪽에는 야미도항, 왼쪽에는 새만금오토캠핑장, 메가리조트를 지나간다.
송이가족이 캠핑카를 가지고 이곳에도 한번 올려고 하여 눈여겨 보았다.
이제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신시도에서 고군산군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이 관할하는 섬의 무리로,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비안도, 두리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횡경도, 소횡경도, 보농도, 십이동파도 등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 유명하며, 몇몇 섬은 새만금 방조제 및 연도교(連島橋)로 이어져 있다.
고려때에 수군(水軍) 기지를 두었는데,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 하여 군산진(群山鎭)이라 불렀다. 조선 세종 때에 수군 기지가 육지로
이전하면서 '군산'이라는 원래의 이름은 기지가 옮긴 육지로 가고, 이 지역에는 이름 앞에 '고'(古)자가 붙었다.
오늘은 야미도도 보았고,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를 직접 둘러볼려고 한다.
12:04 왼쪽으로 가면 부안으로 이어지는 방조제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고군산군도로 들어간다.
터미널에서 이곳까지 35.40km를 2시간 소요되어 약 18km/h로 달려 왔다. 뒷바람 덕분이다.
☞ 12:08고군산군도 신시도 새만금 명성휴게소-32.40km(고군산군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둘러보기)-명성휴게소
12:08 신시도 새만금 명성휴게소에서 고군산군도를 향해 출발한다. 1
*1~19까지 계속되는 빨간숫자는 아래 라이딩 행적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지나니 안내부스가 있고 지도를 나누어 준다. 부분 개통구간은 4.7km로 중간에 주차시설이 없고 무녀도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차를 돌려
나와야하기 때문에 이곳 명성휴게소에 주차하고 자전거를 대여하여 가기를 권한다.
짧은 시간에 둘러본 라이딩행적이다.
1. 신시도 입구(자전거우측 일방통행으로 잘 설치되어 있다.) 10. 대장교
새만금 명성 휴게소 11. 대장봉 142.8m, 장자할매바위
신시 해안교 12. 선착장(장자도)
2. 신시도 옛 마을터 13. 선유도 해수욕장
신시교-고군산대교-무녀교 14. 망주봉 104.5m
3. 부분개통 종료시점. 회전교차로 15. 오룡묘
4. 무녀2구 마을 16. 남악리 마을, 몽돌해변
5. 무녀도 공사구간 2018년 1월 개통예정 17. 선유3구 선착장, 기도등대
6. 선유교, 선유대교 18. 무녀마을, 초등학교
7. 선유도 여객선선착장, 매표소 19. 신시도 출구
8. 선유도 삼거리(장자도.대장도, 선유3구, 선유2구) 고군산군도 신시도 명성휴게소
9. 장자교, 장자대교
12:11 신시해안교. 실제로 지금 개통된 명성휴게소에 회전교차로까지의 구간의 공사가 가장 어려웠을 것 같다.
12:22 신시해안교를 지나 오니 신시도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2
마을로 들어가서 모든 것이 정체된 것 같은 고즈늑한 기분에 젖어 본다. 이곳에도 몽돌해변이 있다지만 눈에 퍽 띄지는 않다.
신시도는 새만금 방조제와 붙어 있고 고군산군도중 가장 큰 섬으로 크기가 4.25㎢이고 해안선의 길이도 16.5km나 된다.
12:29 신시교. 마을에서 나와서 계속가니 본격적인 다리가 시작된다. 신시교-고군산대교-무녀교가 이어지고 풍광이 정말 좋다.
12:33 고군산대교.
고군산대교에서 바라본 오른쪽 방향. 왼쪽이 무녀도, 그 뒤로 선유대교가 있고 다음 섬이 선유도, 선착장. 그리고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곧바로 뒷쪽이 장자도가 일부 보이고 그 오른쪽 섬이 대장도 대장산이다.
그 오른쪽으로 선유도의 망주봉 바위가 보이고, 그 오른쪽에는 대봉산 산봉우리가 솟아 있다.
이 것은 나중에 둘러보고 알았고, 지금은 그냥 섬이 참 길고 넓구나 하는 생각에 들어간다.
12:37 부분개통 끝지점, 자동차 회전교차로. 이곳에서 모든 차량들이 되돌아 나가야한다. 뒷쪽에는 한창공사 중이다. 3
왼쪽 무녀도 마을로 들어가서 선유도로 향한다.
무녀도는 고군산군도의 선유도와 같이 중심도로 넓이가 1.75㎢로 해안선 길이가 11.6km 이다.
섬의 묘미는 바로 해안선의 모양과 길이와 내용인 것 같다.
12:39 이제 도로는 없고 완전 동네길이다. 바닷물이 빠져서 갯벌이 들어난 해안은 더없이 평화롭고 마음이 푹 가라 앉는다.
12:48 무녀2구 마을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바라보니 정말 평화롭다. 4
왼쪽 아래 사진은 무녀도 도로 공사구간(2018년 1월 개통예정). 5 12:59 공사중인 선유대교. 6
무녀마을을 지나 오른쪽 옆으로 내려가야 옛길을 가는데 공사도로로 곧장 가버렸다. 공사차량과 주민 차량은 다니고 있다.
공사길을 계속 가다가 보니 신설 선유대교가 나오고 그 옆에 구 다리가 있다.
다리 건너 선유도 쪽을 보니 선착장과 매표소가 보이고 오른쪽 멀리 망주봉 바위가 우뚝 다가온다.
13:01 선유교. 옆에는 선유대교가 신설중이다.
선유교 구 다리 입구에 무녀교 유래판이 서 있다. 읽어 보니 참 재미 있다. 1구를 서드이를 지나온 것인가.
다리를 지나면서 왼쪽을 보니 더욱 풍광이 아름답다. 저멀리 해안가로 잔교가 보인다. 저 곳은 구불길 가는 길이란다.
13:10 선유도 여객선 선착장, 매표소. 7. 이곳에서 군산으로 나가는 여객선은 월명 진달래호는 11:00, 15:30, 한림옥도훼리호는 16:30분에 있다.
참고로 군산에서 선유도로 들어오는 여객선은 월명 09:30, 13:30, 한림 옥도훼리호는 11:00, 14:30분이지만 계절과 일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전화로 확인이 필요하다.
전화는 월명 군산063-462-4000,선유도063-466-6351이고 한림 군산063-461-8000, 선유도063-461-7700이다.
소요시간은 50분정도이다. 15:30시 이곳에서 선편으로 나가기로 하고 둘러본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중심 도서로 크기가 2.13㎢이고 해안선의 길이가 12.8km이며 북섬과 남섬으로 나눈다. 지금 이곳은 남섬이다.
13:17 삼거리(장자도, 선유도2구 선착장, 선유도3구 오룡묘). 8. 선착장과 매표소에서 계속 가면 식당도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나온다.
섬내를 돌아볼 수 있는 자전거, 오토바이, 산악사이클등 섬을 돌아볼 수 있는 각종 탈거리가 대기하고 있고 삼거리 가기 전에는 선유도 민
박촌과 마을이 있고 제법 괜찮은 식당도 있다.
삼거리 바로 앞에는 스카이 SUN라인 전망대가 솟아 있다. 장자도와 대장도쪽으로 먼저 보고 시간이 나면 전망대도 올라보고, 오른쪽 선유
3구쪽도 보기로 한다.
삼거리 오른쪽에는 마치 남국 열대지방에 온듯한 아름다운 선유도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고 망주봉 바위가 높이 솟아 있다.
전망대를 지나가면 왼쪽으로 선유봉이 솟아있고 장자대교와 대장교 오른쪽에 대장도 대장봉이 솟아 있다.
현재 장자교와 오른쪽은 대장교 장자교 왼쪽으로 건설중인 장자대교.
13:22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장자교. 9.
장자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대장교와 대장도마을, 대방봉. 맑고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 그리고 점 같이 정지해 버린 작은 인간의 모습이
자연에 모두 녹아들어 모든 것이 멈춰져 버린 아름다운 정경에 눈물이 시큰난다. 이대로만 정지해 버린다면........
선유도쪽은 전망대 왼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해수욕장, 망주봉, 그리고 바다 앞에는 솔섬에 이어진 부교가 아름다움을 더한다.
장자교를 건너니 바로 장자도 유래가 있다. 가재미와 장재미를 합하여 장자도라고 하며 소개 내용이 정말 멋 있다. 일단 대장도쪽으로 향한다.
13:28 대장교를 넘어서 대장도로 들어간다. 10 (현재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것으로 앞에 보이는 섬은 장자도이다.)
대장도 집들은 정말 그림같다. 이곳은 장제미 마을로 이집은 개인수석을 모아 박물관을 열고 있다.
대장도(大長島)는 장자도 북쪽 20m 떨어진 장자도의 부속섬으로 행정구역은 대장도리로 크기가 0.3㎢로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장봉(142.8m)과 할매바위. 11
대장도의 할매바위는 대장산 자락에 아기를 업은 여자가 밥상을 차려 들고 나오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할배바위는 방축도
서쪽에 할매바위로부터 북북동 방향으로 4.5km에 위치해 있단다.
전설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였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이 합격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다. 그런데 문득 남편이
데려온 첩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
또 다른 전설은, 대장도에 사는 한 부인이 매일 아들을 등에 업고 산에 올라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을 기다렸다. 그런데 등과도
하지 못한 남편이 새 부인을 맞아 아들까지 낳아서 오는 것을 보고 상심하여 돌로 변했다고 한다.(출처 디지털군산문화대전 참고)
대장도을 나와서 장자도로 가면서 선유도 해수욕장을 다시 보니 고군산군도가 봉우리도 제법 있고 참 크다.
13:44 장자도 장자마을. 장자도는 크기가 0.13㎢, 해안선의 길이가 1.9km로 작고 아담한 섬이다.
조금더 부두 쪽으로 가면 장자도 선착장이 있다. 12. 이곳 앞바다에서 밤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빛을 뜻하는 장자어화(壯子漁火)와
방축도, 명도, 말도 3개 섬의 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들이 서있는 것 같다는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은 고군산군도에서 특히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고군산 8경중 하나 들이다.
이제 선유도 삼거리로 다시 나가서 선유도 북섬을 둘러 볼 것이다.
13:54 선유도 해수욕장은 북섬과 남섬을 잇는 선유도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유명한 곳이다. 길이 1.3km, 폭 50m의 백사장은 정말 일품이다.
고운 모래와 은빛 햇볕이 쪽빛 바다위를 일렁이는 아름다운 해변주위에는 기암절벽과 바라다 보인다. 13
이곳은 고군산군도에서 특히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고군산 8경이라 부르는데 4곳을 다 볼 수 있는 것 같다. ①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명사십리(明沙十里), ②석양이 지는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仙遊落照), 해수욕장 반대편의 ③모래사장에서
자라난 팽나무가 마치 기러기 내려앉은 모습과 같다는 평사낙안(平沙落雁) ④선유도 앞에 있는 3개의 섬의 모습이 마치 돛단배가 섬으로 들어
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삼도귀범(三島歸帆)으로 정말 시간을 두고 느껴보고 싶은 곳이다.
해변 주위로 망주봉과 남악산 줄기가 둘러쳐져 있다.
8경중 귀양간 선비가 임금을 그리며 흘리는 눈물 같다는 망주폭포(望主瀑布)가 그것이다.
망주봉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돌아 둘어가면 오룡묘가 있다. 15
신기리를 지나 부두 끝으로 가면 왼쪽에 천사날개(벽화)같은 바위 벽을 볼 수 있다.
신기리 마을을 나오면서 본 고군산 대교
14:16 선유3구 남악리 마을. 망주봉 안내판쪽으로 다시 나와서 오른쪽으로 선유3구의 왼쪽 끝으로 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내려가면
남악리 마을이 고즈넉이 나온다. (마을앞 부두에서 봄) 몽돌해변은 화살표 방향으로 마을 뒷편에 있다.
14:26 정말 작고 아담하며 고요한 아름다운 몽돌해변. 16. 옆에는 매점과 간이식당, 그리고 미니펜션들도 있다.
14:30 선유3구 선착장 가는 중 구불8길 안내판. 고군산군도는 구불길이 형성되어
있고 이곳 주위의 21km(497분소요)를 걷는 안내판이다.
14:38 선유3구 유람선 선착장과 기도등대. 17 군산쪽이 조망되고 입구에 방금 군도를 둘러보고 오는 유람선에서 흘러 나오는 안내 목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유람선도 한번 타보고 둘러보아야 제대로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14:42 망주봉 바위 앞, 선유도해수욕장 앞의 솔섬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부교를 바라본다.
아내와 다시 와서 시간을 두고 걸어보고 싶은 곳이다.
오늘 계획한 고군산군도는 다 둘러 보았다.
단지 남쪽 방면, 즉 신시도 새만금광장, 월영재, 그리고 무녀도 무녀봉, 선유도 선유봉과 옥돌해변등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선유도 선착장에 오니 유람선 출발시간은 15시30분으로 4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무녀도 공사구간으로 오다가 윗마을을 못보고,
또 새만금방조제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에 선하여 18시반까지 터미널에 가면되니 라이딩을 계속하기로 하고 달린다.
15:04 무녀도 부분개통회전교차로. 선유도 선착장을 뒤로 하고 선유교를 다시 넘어 무녀도 윗마을을 돌아서 초등학교도 보고, 18, 이번에는
무녀도 공사장 도로를 따라 나왔다. 안내자는 공사구간으로 나왔다고 우물거린다. 마침 앞에 마을 사람인지 차량도 한대 나와서 통과했다.
15:06 무녀교를 지나 고군산대교를 건넌다. 정말 풍광이 좋다. 하지만 맞바람이 말이 아니게 그냥 자전거가 서 버린다.
이렇게 18시반까지 터미널에 갈수 있을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외치며 극기훈련한다고 생각하며 페달을 밟고 밟았다.
신시도는 제법 큰 섬으로 해안데크와 대각산 정상에는 전망대도 있다. 또한 숲이 우거져, 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은 고군산군도 8경중 하나이다.
☞ 15:22신시도 새만금 명성휴게소-34.82km-18:16군산시외버스터미널
15:22 좋은 날씨에 고군산군도를 완전히 둘러보고 이제 신시도 명성휴게소에 다시 도착한다. 19. 왼쪽으로 돌아서니 완전히 강한 맞바람이다.
15:51 야미도를 지나고 돌고래쉼터에 도착했다. 맞바람은 더욱 심하다. 물만 먹고 그동안 아무 것도 먹지를 못하고 계속 자전거만 탔다.
시간이야 어찌되었던 쉼터에 앉아서 가져온 과일과 간식, 물을 실컷 마시고 출발했다. 해넘이 휴게소도 지나고 멀리 군산시내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멀기만하다. 도로 건너편에 젊은 라이더가 지나간다. 옆에서 보니 힘도 안들이고 잘도 간다. 젊어서 그런지 자전거가 로드형
이어서 그런지... 힘을 내어 달린다.
군산수산물시장에서 부터는 길이 좋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잘 헤쳐 나갔다.
군산터미널에 도착하니 18시16분이다.
이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다. 표를 사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고 이온음료와 물을 한병 더 사서 세종향 버스를 탔다.
어둠이 밀려오는 고속도를 차는 잘도 달린다. 남은 간식과 물을 다 마셨다. 잠도 오지 않고 고군산군도 보다는 새만금방조제
를 헤쳐온 오후 라이딩이 눈에 선하다. 다음에는 새만금 방조제 33km를 왕복 달려보고 싶다. 사천을 거쳐서 세종터미널에
도착하니 20시5분이다. 아름다운 금강가에 야간 조명이 은은하다. 한누리교를 거쳐서 집에 도착하니 20시15분이다.
이렇게 하여 고군산군도를 다녀왔다. 오후에 극기훈련을 했지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에게서 멀어진 느낌이지만
또 며칠 지나면 그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다음 주 월요일은 대구 금호강 안심습지에서 영천호까지 라이딩을 떠나야 겠다.
오늘도 안전하고 좋은 여건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