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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태행02_와룡산_san ai_180322.gpx
산행일시 :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맑음, 영상 13도, 공기질 양호, 남서풍 2m/s
산행코스 : 은장고개(화성로) ~ 솔티고개(쌍송북로) ~ 무안산(106.7) ~ 다락고개(마도로) ~ 57.9봉 ~
성목재(성북재, 청원로, 마도로) ~ 135.8봉 ~ 백곡로 ~ 굴고개 ~ 당성 ~ 구봉산 ~ 도로 ~
86.9봉 ~ 임도 ~ 아지미고개 ~ 69.9봉 ~ 도로 ~ 76.6봉 ~ 322도로 ~ 이봉산 ~ 도로 ~ 승학산 ~ 도로
와룡산 ~ 화령 남경성 ~ 구름교차로
동 행 인 : 단독산행
들머리 : 은장고개 - 사당역 5번 출구에서 07:00 출발 1008번 광역버스 탑승, 남양사거리에서 400번 환승
사당역 출발 1002번 06:10 06:40 07:40 08:40 10:10 ~
1008번 06:00 06:30ㅍ07:00 07:30 08:00 08:35 09:00 09:30 10:00 ~
남양사거리 => 은장고개 환승버스 : 400 400-2 990 1000 330 1004 1004-1 (수시로 환승 가능)
날머리 : 구름교차로 마을버스(5-1B 5-2) - 15:55 (남양사거리),
15:20 , 17:20 (제부여객 종점 - 1002번 환승, 수원역 방면 다수)
전곡항 - 1002번 : 14:00 15:00 16:00 17:50 18:50 19:50 21:00
남양사거리 - 1002번, 1008번
도로통과 7,100m : 은장고개(쌍송북로) 500m, 다락고개(마도로) 600m, 성목재(마도로) 900m, 금해로(금당리) 600m, 백곡로(원룸길) 300m, 아지미고개(송산포도로) 500m, 뒷골(송산로) 900m, 322번 도로(송산서로) 700m, 지화리(송산서로) 600m, 전곡리(전곡항로) 1,500m
<구봉산에서 우에서 좌로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을 바라보며>
아주 맑은 봄날이 되었다. 지난 주말에 보았던 만개된 진달래를 수도권에서도 살짝 보게 된다. 오늘 산행 시작점인 은장고개로 가기 위하여 사당역에서 광역버스에 몸을 싣는다. 의외로 버스가 만차에 가깝다. 출근시간이라서 수시로 지체를 반복한다. 남양사거리에서 내려 환승을 하고 은장고개에 내리려고 하차벨을 눌렀으나 기사가 정류장을 통과하여 큰소리로 세월달라하니 200m를 지나쳐 세워준다. 지맥길은 은장고개를 건너 절개지로 올라가지만 그리로 가는 지맥꾼은 거의 없다. 우회로인 건너편 화성장례식장 앞길은 간밤에 내린 눈비로 물이 고여있는데다가 대형트럭이 지나가니 불편하기 그지없다. 곧이어 장모님 밥상이 있는 솔티고개(고개#1)고개마루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려니 아직도 배수지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장의 트럭기사님이 화이팅을 외쳐준다. 눈이 아직 녹지않고 5cm 가량 쌓여있는 질퍼덕한 공사장을 횡단하여 106.7봉으로 오른다.
눈이 쌓인 106.7봉은 넘어진 나무들이 쇼를 하는 곳이다. 이 봉우리를 약10m 왕복하는 것을 잊고 잠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헤맨다. 그리고 길을 찾아 내려오며 벌써 신발이 젖어감을 느낀다. 눈이 빛의 속도로 녹고 있으므로 한시간 만 늦게 시작했어도 신발을 적시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쌍송공단을 어찌 내려갈까 궁리한다. 결국 뚜렷한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치우쳐 내려와서 다락고개(고개#2)를 거쳐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통과한다. 그리고 동문공단을 도로를 따라 지나가며 지맥길을 살펴보니 겨울철에는 갈만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고속도로를 지나며 입구가 있는 공장에서부터 출입을 막는다고 한다.
57.9봉을 오를 때 보니 눈이 벌써 사라졌다. 봄을 기다리는 길다란 언덕 같은 성목재(성북재, 318번도로, 고개#3)를 초등학교를 거쳐 지나간다. 이제 공단을 좌측에 두고 쑥쑥 빠지는 밭에서 소똥 거름을 밟아가며 36.8봉을 넘어 포도밭을 지나 금해로(금당리, 고개#4) 도로에 내려선다. 마을 주민들이 어디로 가냐고 물어 바다로 향하여 걷는다고 답하고 갈길을 유지한다. 묘지를 따라 가다가 135.8봉에 오르니 주민 한분이 봄볕을 즐기며 쉬고 있다. 모처럼 산행을 하면서 내려가면서 주택사이로 빠져나가 백곡로(고개#5)에서 원룸형 주택의 좌측으로 우회하여 인삼밭 아래 도로를 따라 등로를 잡아 올라 해운산과 궁평항으로 가는 산길을 보내고 굴고개(고개#6)를 통과한다. 굴고개 위에는 두릅이 빽빽하게 식재되어 있고 양쪽으로 그물이 쳐져 있다. 굴고개 아래로는 굴고개터널과 당성터널이 지나간다.
뚜렷하지 않은 등로를 따라 당성에 올라 성곽길로 구봉산에 오르고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간식타임을 갖는다. 동쪽에 내려가야할 와룡산과 서해바다가 대부도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함경산을 거쳐 살곶이로 가는 산길을 보내고 이제 가야할 길은 시계반대방향으로 180도 회전하는 것이다. 129.4봉을 지나 당성로(고개#7)를 지나 포도밭을 통과하여 달래를 조금 뜯고 잡목이 있는 86.9봉을 우측으로 내려온다. 육교동길(고개#8)을 지나 넓은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71봉에 봉착하여 갈길이 막힌다. 대부분 공장지대를 우측에 두고 돌아가는 것 같다. 바로 내려가는 것을 연구해보니 나무를 잡아 내려갈 수는 있겠으나 공장 직원들이 만류할 것 같다. 하는 수 없이 200m 후퇴하여 공장지대로 내려가서 통과한다. 아지미고개(송산포도로, 고개#9) 마루금에는 개인 농가로 인하여 좌우측으로 우회한다.
우측으로 150m 정도 내려가서 은진화학 우측의 산길로 들어가 69.9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내려가면서 직진하다가 우측 농가 담장으로 붙는다. 개성왕씨 묘지를 지나 74봉을 내려오면 과수원 울타리가 반겨주고 내려오면 농가주택을 지나는데 강아지가 눈을 멀뚱거리며 쳐다보다가 짖어댄다. 송산로(뒷골, 고개#10)를 따라 걸으며 과수원과 농장을 지나는 마루금을 잠시 우측에 둔다. 좌측으로 올라 76.6봉을 찍고 내려와서 322번도로(송산포도로, 고개#11)를 걷게 된다. 이봉산 입구까지 포장도로를 걸을 수 있으나 40봉을 지나 포도밭사이로 가다가 다시 도로를 따르고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32.5봉을 오르는데 공장지대의 잡목 가시를 헤치고 야적장에서 희미한 등로를 지나 오면 이봉산 등로(고개#12)를 통하여 이봉산에 오르게 된다.
이봉산을 의외로 쉽게 내려온다. 지금까지 공단지역을 돌다가 와서 그런지 산에 익숙하여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리라. 송산서로(고개#13)를 지나 승학산에 오르는 길도 너무 재미있게 오른다. 그리고 화량교회(송산서로, 고개#14)를 거쳐 와룡산을 순식간에 오른다. 와룡산의 삼각점은 어느 누가 뽑아서 패대기를 쳐놓았다. 중년이 말쑥한 분이 올라와서 화령산성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다. 아마도 어떤 관심사가 있어 답사를 온 것 같다. 지맥길에 있어 따라오면 된다고 하니 화령 남경성까지 동행인이 생겼다. 그 분과 산성에서 헤어지고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바로 물을 만나 지맥을 그친다. 그리고 구름교차로 버스정류장을 향하여 걸어간다. 버스시간이 다 되어 교차로에 신호대기를 하는 승합차에 다가가 편승을 요청하니 고맙게도 카니발 기사님이 남양읍내까지 태워다 주신다. 이렇게 기분좋은 산행을 마치고 읍내에서 뼈해장국을 먹으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 고도표>
<산행지도 및 산행일정>
1. 은장고개 ~ 성목재 [5.4km, 104분]
08:25 은장고개(약25m) 은장교차로, 버스가 정류장을 통과하여 교차로까지 되돌아와 건너편 화성장례식장 앞길을 따라 솔티고개로 향한다. 좌측에 절개지라서 우회한 지맥길이 보인다. 화성장례식장 앞길은 좁은 길에 대형트럭이 오고가는 위험한 길이다.
08:31 솔티고개(약50m, 0.4km, 0:07), 장모님 밥상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바로 배수지 공사장인데 공사를 오랫동안 하는 것 같다. 트럭 기사님이 화이팅을 외쳐준다. 눈을 밟으며 오름길(고개#1, 산길#1)에 들어선다.
08:40 106.7봉(0.8km, 0:16),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초반에 헤맨다. 10m 왕복해야 하는 것을 잊었다. 생각과 다르게 눈이 5cm 쌓여 있는데 녹는 눈이라서 신발이 젖어간다.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준비를 다시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넘어진 나무가 성가시게 굴어댄다. 좌측은 쌍송공단이고 어디로 내려갈까 궁리하다가 어차피 공장뒷편으로 내려가니 가장 뚜렷한 등로를 따르기로 한다.
09:37 공단지역 진입, 비교적 뚜렷한 등로를 따라 자드락을 내려오면 공장 뒷편이고 돌아서 공장길을 따라 다락고개를 지나며 평택 시흥고속도로를 육교(지도상 지하차도로 오기)로 통과하게 된다.
09:40 다락고개(고개#2, 약32m, 3.3km, 1:16), 산행준비하느라 시간이 많이 흐른 편이다. 고개를 건너서 바로 좌측으로 마루금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나 공장에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318번 도로에서 동문공단 도로를 따라 지맥길에 접근하려고 한다.
09:49 57.9봉 오름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50m 쯤 가다가 눈이 쌓인 밭을 지나 오름길(고개#3, 산길#2)에 들어선다.
09:54 57.9봉, 묘지로 인하여 조망이 서해바다까지 열려있다. 오두지맥과 함경분맥의 사이에 산이 없어 지평선과 수평선이 만난다.
10:01 청원로(약29m, 4.7km, 1:37), 낮은 구릉지대를 따라 개발지역의 시멘트도로를 거쳐 청원초교로 내려간다.
10:11 성목재(성북재, 마도로, 고개#4, 약14m, 5.4km, 1:46), 318번 도로를 따라가다라가 금당공단을 좌측에 두고 산길로 들어갈 것이다.
2. 성목재 ~ 굴고개 [4.8km, 77분]
10:11 성목재(성북재, 마도로, 고개#4, 약14m, 5.4km, 1:46), 318번 도로를 따라가다라가 금당공단을 좌측에 두고 산길로 들어갈 것이다.
10:16 숲길, 우측으로 들어가서 밭을 통과하여 송전탑이 있는 36.8봉에서 좌측으로 가면서 묘지, 포도밭, 울타리를 넘어서 금당리 도로에 들어설 것이다. 남은 산림 양쪽으로 공장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멀리 135봉 좌우로 여맥이 지나가고 있다.
10:40 금해로(금당리고개, 약22m, 7.3km, 2:16), 시간제한없이 넉넉한 걸음으로 낮은 구릉지대를 지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봐서 바다까지 간다고 답한다.
10:46 오름길(산길#3, 약31m, 7.8km, 2:21), 남양홍씨 묘지 진입로를 따라 올라 잡목지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서 135.8봉으로 오를 것이다. 남양홍씨 묘지에서 잡목을 피하여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이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간다.
10:57 시멘트 포장 도로, 우측으로 숲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다.
11:04 118.6봉,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135.8봉에 이를 것이다.
11:06 135.8봉(9.0km, 2:42), 삼각점이 있는 정상 주변에 나무 울타리를 쳐 놓았고 마을주민 한분이 쉼터에 앉아있다. 내려가면 화성송산 코스코밸리아파트가 있다. 뒷편의 집 사이로 내려와서 공장앞으로 내려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 고개로 접근하면 된다.
11:14 백곡로(고개#5, 원룸 진입로), 코스코밸리 아파트에 가까운 고개마루 좌측의 원룸 진입로를 따라 간다. 정면에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해운분맥길의 128봉을 바라본다. 우측의 원룸주택의 좌측으로 돌아 송전탑을 거쳐 인삼밭 아래의 농로를 통하여 해운분맥 분기점으로 오를 것이다.
11:25 해운분맥 분기점(약79m, 10.1km, 3:01), 오름길(산길#4)에 들어서 분기점에서 해운분맥을 보내고 당고개로 내려간다.
11:28 굴고개(고개#6, 약70m, 10.20km, 3:03), 굴고개터널과 당성터널이 지나간다.
3. 굴고개 ~ 아지미고개 [4.8km, 93분]
11:28 굴고개(고개#6, 약70m, 10.20km, 3:03), 굴고개터널과 당성터널이 지나간다.
11:34 97봉, 여름 별장과 같은 언덕위의 하얀집 앞으로 임도가 있어 우회하여 지나간다. 언덕위의 하얀 집을 내려와서 당성을 바라보니 뚜렷한 산길이 없는 것 같다.
11:39 당성(약115m, 10.7km, 3:15), 오름길(산길#5)을 찾아 당성을 향하여 오른다. 당성 성곽위로 길이 이어진다.
11:59 함경분맥 갈림길, 지맥은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데 구봉산을 왕복하고자 한다.
11:49 구봉산(158.6m, 11.2km, 3:25), 오늘의 최고봉이며 건너편에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과 전곡교까지 뚜렷이 보인다. 멀리 서해바다가 뚜렷하다. 당성의 망해루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12:04 옛고개, 창말과 뒷골을 이어주는 고개를 지나서 129.4봉으로 오른다.
12:08 129.4봉(12.2km, 3:44), 모처럼 산길에서 공장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공장이 잇는 도로보다 산길에서 훨씬 속도가 빠른 것 같다.
12:10 주의할 길, 무심코 내려가다간 육일리 공장지대로 빠져나가는 곳에서 좌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제부터 길이 희미해지고 여기저기 삼각점 같은 지적표시를 하는 화강암 말뚝이 박혀있어 헷갈리게 한다.
12:16 당성로(고개#7, 약45m, 12.6km, 3:52), 이제 도로를 건너 전면의 86.9봉을 오르게 되는데 좌측의 공장을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서고 절개지를 올라서 등로에 접근하여 포도밭을 지나 오르게 된다.
12:26 86봉(13.0km, 4:02), 오름길(산길#6)로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2:30 육교동길(고개#8, 약43m, 13.3km, 4:06), 임도를 따라 포도나무밭 우측으로 오른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마지막 남은 숙제인 삼형제, 우측부터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을 바라본다.
12:40 78봉(13.6km, 4:15), 오름길(산길#7)로 올라서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간다. 78봉보다 약간 높은 봉우리를 지나간다. 공장지대를 우측에 두고 임도가 지나간다. 공장지대로 그대로 내려갈까 하다가 71봉 아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더 보기위해 그대로 진행한다. 마루금이 지나가는 고개로 농가주택이 자리하고 있어 좌우로 우회해야 한다. 우측의 삼각점으로 가기 위하여 우측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12:49 71봉(14.1km, 4:24), 마루금은 끊기고 절개지가 되었고 공장이 들어차 있다. 절개지에 나무가 심겨져 있어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공장직원들이 제재할 것 같아서 우회하기로 하는데 좌측보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우측으로 가본다.
12:59 71봉아래 공장지대(약40m, 14.8km, 4:34), 산림이 계속 공장으로 변하고 있는 곳이다.
13:01 아지미고개(고개#9, 약40m, 15.0km, 13:01), 농가주택을 피하여 우측 은진화학 우측으로 150m 내려가 숲길로 올라간다. (산길#8)
4. 아지미고개 ~ 이봉산 입구 [4.9km, 82분]
13:01 아지미고개(고개#9, 약40m, 15.0km, 13:01), 농가주택을 피하여 우측 은진화학 우측으로 150m 내려가 숲길로 올라간다. (산길#8)
13:02 올라가는 길, 오르면서 길이 점점 희미해진다.
13:08 69.9봉 삼각점(15.4km, 4:43), 좌측 농가주택 담장을 좌측에 끼고 내려가야 한다. 우측으로 가다가 돌아온다. 전면의 개성왕씨묘소뒤를 지나 우측으로 74봉을 거쳐 과수원으로 내려가서 도로와 접하게 될 것이다. 74봉으로 오르는 길에 산불흔적을 지나간다.
13:17 74봉(15.8km, 4:52),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과수원은 울타리가 쳐져있다. 과수원을 통과하면 농가주택 앞마당으로 연결되고 멍멍이가 멀뚤거리며 쳐다보다가 갑자기 짖어댄다.
13:24 연애농원 고개(송산포도로, 고개#10, 약26m, 16.3km, 4:59), 산행시간이 5시간이 넘어가니 도로가 조금 지겨워진다. 뒷골 과수원을 다녀와야 하는데 농번기에 과수원만 다녀오는 것이 불편하여 그만둔다. 도로 좌우에는 공장대신에 포도밭이 있는데 언제 공장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도로를 지나가며 지맥이 우측으로 지나가는 과수원을 바라본다.
13:31 마을버스 차고지(약20m, 16.9km, 5:07), 많은 지맥꾼들이 차고지 좌측의 포도밭둑으로 올라 76.6봉으로 오른다(산길#9). 그런데 절개지를 오르는 순간 절개지를 밟아서 자꾸 무너지는데 왜 그리로만 다니느냐고 소리를 버럭 지르는 소리를 듣는다. 산길 우측으로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칡덩굴가 잡목이 우거져 겨울철에도 다니기 어려울 정도이다.
13:48 76.6봉(17.8km, 5:23), 이렇게 힘들게 올라온 봉우리도 역시 볼품이 없다. 도로를 엄청 걷다가 잠깐 산으로 향했는데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또 철조망을 끼고 와서 잡목과 칡덩굴을 극복하니 이런 초라한 봉우리였다. 그리고 옷을 살살 건드리는 엄나무와 두릅나무는 이 구간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13:52 마산리 (송산포도로, 고개#11), 다시 기나긴 도로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그래서 40봉과 32.5봉을 거쳐 가기로 한다.
13:57 산길 오름(산길#10), 이봉산을 마주하며 우측의 40봉으로 오른다. 잡목이 심할 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다닐 만하다.
13:59 40봉(18.6km, 5:35), 내려가면서 길이 좋아지고 포도밭을 사이에 두고 이봉산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14:05 이봉산동길(약10m, 19.0km, 5:41), 이제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남은 세봉우리는 힘내어 빠른 속도로 주파하기로 한다.
14:13 32.5봉 오름길(산길#11), 32.5봉을 오르기 위해 길을 벗어나니 그 때부너 시련의 연속이다. 잡목과 가시가 그냥 놔두질 않는다. 우측은 공장이고 절개지 위로 가다가 그 공장을 어렵게 지나서 이봉산 등로에 접한다.
14:20 40봉(19.7km, 5:56), 이런 봉우리를 지나간다.
14:23 이봉산 오름길(산길#12, 19.9km, 5:58), 고개를 넘어서 이봉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어 차량도 오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우측의 닫힌 문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여유있고 빠르게 오르면서 공장지대를 바라본다. 온맵지도에 이 지명이 거지라고 되어있다.
5. 이봉산 입구 ~ 구름교차로 [5.2km, 82분]
14:23 이봉산 오름길(산길#12), 고개를 넘어서 이봉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어 차량도 오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우측의 닫힌 문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여유있고 빠르게 오르면서 공장지대를 바라본다. 온맵지도에 이 지명이 거지라고 되어있다.
14:32 72봉, 이봉산의 첫번째 봉우리이며 형제봉이라고 하기에는 높이가 차이가 나서 이봉산으로 한 것 같다. 잠깐 내려갔다가 이봉산으로 오른다.
14:38 이봉산(105.6m, 20.6km, 6:14),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부착돠어 있다.
14:44 송산서로(고개#12, 약30m, 21.0km, 6:19), 승학산을 향하여 공장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산길 #13), 여기도 어떤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지 나무를 밀어내고 성토를 해놓았다. 내려온 이봉산을 바라본다. 이봉산은 오르고 내려오는데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산길이 공장지대보다 훨씬 빠르다.
14:52 승학산 (109.7m, 21.5km, 6:28), 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우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4:59 화령고개(송산서로, 고개#13, 약7m, 22.0km, 6:34), 25분만에 승학산을 오르내렸다. 화령교회를 지나서 포도밭을 가르며 와룡산으로 향한다.
15:06 와룡산 오름길(산길#14, 약47m, 22.7km, 와룡산 중턱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임도가 이어져 있다. 좌측 건너편에는 함경분맥이 계속 따라오며 다음 구간에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삼각점을 정상 바로 아래에 팽개쳐 내동댕이 쳐 놓았다. 정상바로 아래로 임도가 이어져 있어서 중간에 올라와야 한다.
15:15 와룡산(107.8m, 23.1km, 6:50), 지도상에 표시된 삼각점은 내동댕이쳐버린 삼각점인 것 같다. 어느 분이 올라와서 화령산성을 찾길래 남경성이 이 아래에 있다고 하니 따라오신다.
15:19 남경성(약65m, 23.3km, 6:55), 복구는 되지 않았으나 비교적 옛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논으로 개간하기 전에는 이 아래가 모두 바다였으니 해안 방어의 중요성이 높았을 때 전략요충지로 생각된다. 성에 올라와서 따라오신 분과 인사하고 이제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려간다. 성을 따라가야 하는데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다가 성곽길로 돌아온다.
15:24 성곽길 끝(약36m, 23.8km, 7:00), 이제 등로는 곧 희미해지다가 사라져 동남쪽 방향으로 맞추어 비탈길을 내려가며 산행을 마친다.
15:30 산행종료, 와룡산은 24분만에 오르내린다. 내려오니 바로 앞에 수로가 있으며 논이 형성되어 있고 하천이 흐르니 지맥의 종점에 온 것이 맞는 것 같다. 전곡항과 탄도항 사이에 탄도방조제가 설치되어있어 민물을 가두고 농사를 짓는 것이다. 전곡1교를 건너 구름교차로까지 이동하여 오후4시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계속 열심히 걷는다.
15:45 구름교차로,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신호대기중인 승합차에 다가가 남양읍내까지 동승을 요청하니 흔쾌히 승락하신다. 화성시의 용역을 받아 화성관광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고마우신 분들이다. 화성읍내에 내려 뼈해장국으로 식사하고 1008번을 타고 상경하면서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8:25 은장고개(약25m) 은장교차로, 버스가 정류장을 통과하여 교차로까지 되돌아와 건너편 화성장례식장 앞길을 따라 솔티고개로 향한다. 좌측에 절개지라서 우회한 지맥길이 보인다.
화성장례식장 앞길은 좁은 길에 대형트럭이 오고가는 위험한 길이다.
08:31 솔티고개(약50m, 0.4km, 0:07), 장모님 밥상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바로 배수지 공사장인데 공사를 오랫동안 하는 것 같다. 트럭 기사님이 화이팅을 외쳐준다. 눈을 밟으며 오름길(고개#1, 산길#1)에 들어선다.
08:40 106.7봉(0.8km, 0:16),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초반에 헤맨다. 10m 왕복해야 하는 것을 잊었다. 생각과 다르게 눈이 5cm 쌓여 있는데 녹는 눈이라서 신발이 젖어간다.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준비를 다시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간벌된 나무가 성가시게 굴어댄다.
좌측은 쌍송공단이고 어디로 내려갈까 궁리하다가 어차피 공장뒷편으로 내려가니 가장 뚜렷한 등로를 따르기로 한다.
09:37 공단지역 진입, 비교적 뚜렷한 등로를 따라 자드락을 내려오면 공장 뒷편이고 돌아서 공장길을 따라 다락고개를 지나며 평택 시흥고속도로를 육교(지도상 지하차도로 오기)로 통과하게 된다.
마루금이 이어지는 곳은 이 곳이지만 경사가 심하여 내려오기 어렵고 공장직원들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09:40 다락고개(고개#2, 약32m, 3.3km, 1:16), 산행준비하느라 시간이 많이 흐른 편이다. 고개를 건너서 바로 좌측으로 마루금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나 공장에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318번 도로에서 동문공단 도로를 따라 지맥길에 접근하려고 한다.
동문공단길을 걷고 있다. 가운데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한성물류포장을 우측에 끼고 좌측으로 돌아서 진행한다.
09:49 57.9봉 오름길, 시멘트 포장도로를 50m 쯤 가다가 눈이 쌓인 밭을 지나 오름길(고개#3, 산길#2)에 들어선다.
이 지역의 산림 중에서 공장 아니면 묘지이고 개발되지 않고 남아있는 산림지역은 아주 적은 편이다.
09:54 57.9봉, 묘지로 인하여 조망이 서해바다까지 열려있다. 오두지맥과 함경분맥의 사이에 산이 없어 지평선과 수평선이 만난다.
10:01 청원로(약29m, 4.7km, 1:37), 낮은 구릉지대를 따라 개발지역의 시멘트도로를 거쳐 청원초교로 내려간다.
청원초교로 지맥길이 흘러서 성목재(성북재)로 연결된다.
10:11 성목재(성북재, 마도로, 고개#4, 약14m, 5.4km, 1:46), 318번 도로를 따라가다라가 금당공단을 좌측에 두고 산길로 들어갈 것이다.
10:16 숲길, 우측으로 들어가서 밭을 통과하여 송전탑이 있는 36.8봉에서 좌측으로 가면서 묘지, 포도밭, 울타리를 넘어서 금당리 도로에 들어설 것이다.
밭은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거기에 소똥 거름까지 장애물 역할을 하고 있다.
건너편 송전탑 좌측으로 묘지를 따라 가게 된다.
남은 산림 양쪽으로 공장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멀리 135봉 좌우로 여맥이 지나가고 있다.
포도밭의 비닐하우소에 쌓였던 눈이 녹으며 낙수물이 뚝뚝 떨어져 어깨를 적신다.
금당리 도로에 접근하고 있다.
10:40 금해로(금당리고개, 약22m, 7.3km, 2:16), 시간제한없이 넉넉한 걸음으로 낮은 구릉지대를 지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봐서 바다까지 간다고 답한다.
10:46 오름길(산길#3, 약31m, 7.8km, 2:21), 남양홍씨 묘지 진입로를 따라 올라 잡목지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서 135.8봉으로 오를 것이다.
남양홍씨 묘지에서 잡목을 피하여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이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간다.
10:57 시멘트 포장 도로, 우측으로 숲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다.
그리고 모처럼 숲길 다운 산길을 오르게 된다.
11:04 118.6봉,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135.8봉에 이를 것이다.
11:06 135.8봉(9.0km, 2:42), 삼각점이 있는 정상 주변에 나무 울타리를 쳐 놓았고 마을주민 한분이 쉼터에 앉아있다. 내려가면 화성송산 코스코밸리아파트가 있다.
뒷편의 집 사이로 내려와서 공장앞으로 내려와서 우측 도로를 따라 고개로 접근하면 된다.
11:14 백곡로(고개#5, 원룸 진입로), 코스코밸리 아파트에 가까운 고개마루 좌측의 원룸 진입로를 따라 간다.
정면에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해운분맥길의 128봉을 바라본다. 우측의 원룸주택의 좌측으로 돌아 송전탑을 거쳐 인삼밭 아래의 농로를 통하여 해운분맥 분기점으로 오를 것이다.
135.8봉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인삼밭 아래의 농로를 지나서 해운분맥 분기점으로 오를 것이다.
11:25 해운분맥 분기점(약79m, 10.1km, 3:01), 오름길(산길#4)에 들어서 분기점에서 해운분맥을 보내고 당고개로 내려간다.
구봉산과 함경분맥의 157.2봉을 바라본다. 정면에 당성이 보인다.
전면의 하얀집 앞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할 것이다.
11:28 굴고개(약70m, 10.20km, 3:03), 굴고개터널과 당성터널이 지나간다.
11:34 97봉, 여름 별장과 같은 언덕위의 하얀집 앞으로 임도가 있어 우회하여 지나간다.
언덕위의 하얀 집을 내려와서 당성을 바라보니 뚜렷한 산길이 없는 것 같다.
11:39 당성(약115m, 10.7km, 3:15), 오름길(산길#5)을 찾아 당성을 향하여 오른다. 당성 성곽위로 길이 이어진다.
당성의 북문지를 지나서 함경분맥 갈림길로 향한다.
11:59 함경분맥 갈림길, 지맥은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데 구봉산을 왕복하고자 한다.
잠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11:49 구봉산(158.6m, 11.2km, 3:25), 오늘의 최고봉이며 건너편에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과 전곡교까지 뚜렷이 보인다. 멀리 서해바다가 뚜렷하다. 당성의 망해루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당성은 백제와 고구려, 신라가 서로 한번씩 차지할만큼 격전을 치른 군사 요충지였다. 결국 당성을 차지하는 자가 삼국을 지배했다. 겨역과 사신왕래, 유학 등 중국과 교통하는 최고의 항구였다. 당성이 주목받은 이유는 중국 산동반도와 최단거리에 있는 항구이고, 충청권과 경기만을 잇는 접경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성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며, 육지와 연결된 곳은 갯벌이다. 바닷물이 들어와 성을 감싸면 당성은 섬의 방어력과 최고의 해자, 산성의 접근성을 모두 갖춰 천혜의 요새가 된다. 당성 망해루에서는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적들과 각종 교역선을 잘 관찰할 수 있다. 당성은 바닷길을 이용한 실크로드의 길목이고, 성(城) 이전에 남양만 일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다. 당성은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가 서해를 통해 중국과 교통하는 해상무역 항구였다. 이후 고려, 조선시대까지도 세계와 소통하는 관문으로 당시 선진문물을 수입하고 우리문화를 수출하는 시발점이었다.
오늘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는 포인트이다.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전곡교와 우측의 와룡산이 보인다.
가운데에 멀리서도 두개의 봉우리가 보이는 이봉산과 승학산이 보인다. 그 뒤로 대부도의 황금산과 영흥도의 양노봉이 보인다.
구봉산을 내려가서 거치게 된느 낮은 산들을 바라보며 행장을 챙긴다.
12:04 옛고개, 창말과 뒷골을 이어주는 고개를 지나서 129.4봉으로 오른다.
12:08 129.4봉(12.2km, 3:44), 모처럼 산길에서 공장을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공장이 잇는 도로보다 산길에서 훨씬 속도가 빠른 것 같다.
12:10 주의할 길, 무심코 내려가다간 육일리 공장지대로 빠져나가는 곳에서 좌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제부터 길이 희미해지고 여기저기 삼각점 같은 지적표시를 하는 화강암 말뚝이 박혀있어 헷갈리게 한다.
12:16 당성로(고개#7, 약45m, 12.6km, 3:52), 이제 도로를 건너 전면의 86.9봉을 오르게 되는데 좌측의 공장을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서고 절개지를 올라서 등로에 접근하여 포도밭을 지나 오르게 된다.
12:26 86봉(13.0km, 4:02), 오름길(산길#6)로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2:30 육교동길(고개#8, 약43m, 13.3km, 4:06), 임도를 따라 포도나무밭 우측으로 오른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마지막 남은 숙제인 삼형제, 우측부터 이봉산, 승학산, 와룡산을 바라본다.
12:40 78봉(13.6km, 4:15), 오름길(산길#7)로 올라서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간다.
78봉보다 약간 높은 봉우리를 지나간다.
공장지대를 우측에 두고 임도가 지나간다. 공장지대로 그대로 내려갈까 하다가 71봉 아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더 보기위해 그대로 진행한다.
마루금이 지나가는 고개로 농가주택이 자리하고 있어 좌우로 우회해야 한다. 우측의 삼각점으로 가기 위하여 우측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12:49 71봉(14.1km, 4:24), 마루금은 끊기고 절개지가 되었고 공장이 들어차 있다. 절개지에 나무가 심겨져 있어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공장직원들이 제재할 것 같아서 우회하기로 하는데 좌측보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우측으로 가본다.
12:59 71봉아래 공장지대(약40m, 14.8km, 4:34), 산림이 계속 공장으로 변하고 있는 곳이다.
13:01 아지미고개(고개#9, 약40m, 15.0km, 13:01), 농가주택을 피하여 우측 은진화학 우측으로 150m 내려가 숲길로 올라간다. (산길#8)
13:02 올라가는 길, 오르면서 길이 점점 희미해진다.
13:08 69.9봉 삼각점(15.4km, 4:43), 좌측 농가주택 담장을 좌측에 끼고 내려가야 한다. 우측으로 가다가 돌아온다.
전면의 개성왕씨묘소뒤를 지나 우측으로 74봉을 거쳐 과수원으로 내려가서 도로와 접하게 될 것이다.
지나온 78봉, 71봉과 절개지를 바라본다.
74봉으로 오르는 길에 산불흔적을 지나간다.
13:17 74봉(15.8km, 4:52),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과수원은 울타리가 쳐져있다. 과수원을 통과하면 농가주택 앞마당으로 연결되고 멍멍이가 멀뚤거리며 쳐다보다가 갑자기 짖어댄다.
13:24 연애농원 고개(송산포도로, 고개#9, 약26m, 16.3km, 4:59), 산행시간이 5시간이 넘어가니 도로가 조금 지겨워진다. 뒷골 과수원을 다녀와야 하는데 농번기에 과수원만 다녀오는 것이 불편하여 그만둔다. 도로 좌우에는 공장대신에 포도밭이 있는데 언제 공장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도로를 지나가며 지맥이 우측으로 지나가는 과수원을 바라본다.
13:31 마을버스 차고지(약20m, 16.9km, 5:07), 많은 지맥꾼들이 차고지 좌측의 포도밭둑으로 올라 76.6봉으로 오른다(산길#9). 그런데 절개지를 오르는 순간 절개지를 밟아서 자꾸 무너지는데 왜 그리로만 다니느냐고 소리를 버럭 지르는 소리를 듣는다. 산길 우측으로 철조망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칡덩굴가 잡목이 우거져 겨울철에도 다니기 어려울 정도이다.
13:48 76.6봉(17.8km, 5:23), 이렇게 힘들게 올라온 봉우리도 역시 볼품이 없다. 도로를 엄청 걷다가 잠깐 산으로 향했는데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또 철조망을 끼고 와서 잡목과 칡덩굴을 극복하니 이런 초라한 봉우리였다. 그리고 옷을 살살 건드리는 엄나무와 두릅나무는 이 구간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몸을 기다려주는 봉우리 삼형제가 있으니 힘을 짜내보자.
13:52 마산리 (송산포도로, 고개#11), 다시 기나긴 도로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그래서 40봉과 32.5봉을 거쳐 가기로 한다.
13:57 산길 오름(산길#10), 이봉산을 마주하며 우측의 40봉으로 오른다. 잡목이 심할 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다닐 만하다.
13:59 40봉(18.6km, 5:35), 내려가면서 길이 좋아지고 포도밭을 사이에 두고 이봉산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14:05 이봉산동길(약10m, 19.0km, 5:41), 이제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남은 세봉우리는 힘내어 빠른 속도로 주파하기로 한다.
14:13 32.5봉 오름길(산길#11), 32.5봉을 오르기 위해 길을 벗어나니 그 때부너 시련의 연속이다. 잡목과 가시가 그냥 놔두질 않는다. 우측은 공장이고 절개지 위로 가다가 그 공장을 어렵게 지나서 이봉산 등로에 접한다.
14:20 40봉(19.7km, 5:56), 이런 봉우리를 지나간다.
14:23 이봉산 오름길(산길#12), 고개를 넘어서 이봉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어 차량도 오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우측의 닫힌 문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여유있고 빠르게 오르면서 공장지대를 바라본다. 온맵지도에 이 지명이 거지라고 되어있다.
14:32 72봉, 이봉산의 첫번째 봉우리이며 형제봉이라고 하기에는 높이가 차이가 나서 이봉산으로 한 것 같다. 잠깐 내려갔다가 이봉산으로 오른다.
14:38 이봉산(105.6m, 20.6km, 6:14),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부착돠어 있다.
14:44 송산서로(고개#12, 약30m, 21.0km, 6:19), 승학산을 향하여 공장 앞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산길 #13), 여기도 어떤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지 나무를 밀어내고 성토를 해놓았다.
내려온 이봉산을 바라본다. 이봉산은 오르고 내려오는데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산길이 공장지대보다 훨씬 빠르다.
지나온 구릉지대를 바라본다.
14:52 승학산 (109.7m, 21.5km, 6:28), 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우측(동쪽)으로 내려간다.
14:59 화령고개(송산서로, 고개#13, 약7m, 22.0km, 6:34), 25분만에 승학산을 오르내렸다. 화령교회를 지나서 포도밭을 가르며 와룡산으로 향한다.
15:06 와룡산 오름길(산길#14, 약47m, 22.7km, 와룡산 중턱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임도가 이어져 있다.
좌측 건너편에는 함경분맥이 계속 따라오며 다음 구간에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삼각점을 정상 바로 아래에 팽개쳐 내동댕이 쳐 놓았다. 정상바로 아래로 임도가 이어져 있어서 중간에 올라와야 한다.
15:15 와룡산(107.8m, 23.1km, 6:50), 지도상에 표시된 삼각점은 내동댕이쳐버린 삼각점인 것 같다. 어느 분이 올라와서 화령산성을 찾길래 남경성이 이 아래에 있다고 하니 따라오신다.
15:19 남경성(약65m, 23.3km, 6:55), 복구는 되지 않았으나 비교적 옛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논으로 개간하기 전에는 이 아래가 모두 바다였으니 해안 방어의 중요성이 높았을 때 전략요충지로 생각된다. 성에 올라와서 따라오신 분과 인사하고 이제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려간다. 성을 따라가야 하는데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다가 성곽길로 돌아온다.
발굴 및 복원작업이 진행되는 곳도 있다.
15:24 성곽길 끝(약36m, 23.8km, 7:00), 이제 등로는 곧 희미해지다가 사라져 동남쪽 방향으로 맞추어 비탈길을 내려가며 산행을 마친다.
15:30 산행종료, 와룡산은 24분만에 오르내린다. 내려오니 바로 앞에 수로가 있으며 논이 형성되어 있고 하천이 흐르니 지맥의 종점에 온 것이 맞는 것 같다. 전곡항과 탄도항 사이에 탄도방조제가 설치되어있어 민물을 가두고 농사를 짓는 것이다. 전곡1교를 건너 구름교차로까지 이동하여 오후4시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계속 열심히 걷는다.
지맥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절개지라서 이 절개지의 우측으로 길을 잡는 것 같다.
전방의 전곡1교를 건너간다.
내려온 와룡산을 바라본다.
15:45 구름교차로, 마을버스를 기다리다가 신호대기중인 승합차에 다가가 남양읍내까지 동승을 요청하니 흔쾌히 승락하신다. 화성시의 용역을 받아 화성관광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고마우신 분들이다. 화성읍내에 내려 뼈해장국으로 식사하고 1008번을 타고 상경하면서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