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두둥 나는 장면
답:복잡하게 계산하믄...(죄송합니다..^^)다리보다 아래에 있다.
결국 물리적인 옥의 티다...
11.에어 포스 원(1997)
-공중급유를 받다가 정전기로 인해 연료가 인화되어 공중급유기가 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답:항공기에 쓰이는 제트유는 쉽게 인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만든 것이다. 정전기로 인화되는 제트유는 지구상에 없다.
또 한가지, 기자들은 대통령 전용기에 결코 탑승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기자인척 하고 탑승을 하였다.
12.언더 씨즈2(1995)
-테러리스트들이 탄 열차를 파괴하기 위해 스텔스기가 목표물로 다가간다. 천재적인 악당두목은 스텔스는 레이다로 탐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기상위성을 동원, 비행기 날개에서 이는 wing tip vortex(고속 비행시 날개 양끝단에서 이는 와류, 가끔 하늘을 보면 길게 늘어뜨린 폭 좁은 구름같은 것)를 발견하고 궤도를 역계산하여 스텔스기를 격추시킨다.
답:상당히 창의적인 발상이다. 여기까지 생각해 낸 걸 보면 시나리오 작가는 상당한 과학지식이 있음이 틀림없다. 기러나.. 쩝.. 아깝게 옥의 티다.
기상위성의 해상도는 보통 30m 내외이다. ( "해상도가 30m" 이라고 하면 가로 새로 30m인 정사각형 이상 크기의 물체를 식별 가능하다는 이야기. 첩보 위성은 보통 0.1m 내외이다 ) 이런 위성을 가지고 wing tip vortex를 찾는 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왜냐하면 wing tip vortex는 그것보다 훨씬 작기 때문이다.
13.콘텍트(1997)
-이 영화의 백미는 역시 외계인을 만나러 가는 '베가성' 으로의 여행에 있다. 몇가지 어려운 구라들이 있지만 딱 한가지만 지적하자.
답:낙하되는 캡슐을 워프(일종의 공간이동)시키려고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 나오고, 여기서의 공간이동은 웜홀(일종의 시공간의 비틀림으로 다른 공간과 연결되는 일종의 블랙홀이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물론 웜홀을 만들어내기 위한 대량의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자체가 현 지구상의 기술론 불가능하지만, 이 기구가 우주인이 설계한 것으로 나오니 함 넘어가주자. 우주인은 짱가도 만드니까.
그러나 웜홀도 일종의 블랙홀이다. 근데 그게 캡슐만 빨아들인다. 말이 안된다. 블랙홀이 차별하나? 실제 글케 함.. 홀라당 다 빨아들여서 지구 아작난다. 어느 정도냐 하면 대략 계산상으로 축구공만한 블랙홀이면 지구는 곧장 뽕빨난다. 또 웜홀은 암만 커 봤자 양성자 만한 10^-34cm 크기의 것이 플랑크 타임(10^-43초)동안 생길 뿐이다.
14.크림슨 타이드(1995)
-여기도 옥의티가 있다. 콩가루 잠수함 USS 알라바마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다. SSBN(SS=Submarine B=Ballastic N=Nuclear), 즉 탄도미슬 탑재 핵잠수함이다.
답:미친 듯이 무엇에 홀린 듯 캄차카 반도 인근 바다로 갈 필요도 없다. 그냥 캘리포니아나 하와이 인근에서 한방 쏘면 30분 안에 러시아의 어느 곳이나 가루를 만들 수 있다. 미슬 오차가 5m도 안 된다. 근데 이 넘의 잠수함은 기를 쓰고 적진에 들어가려고 한다.
게다가 보통 SSBN은 혼자 안 다닌다. 요즘 미군이 보유한 핵미슬은 전부 이 넘의 오하이오급 SSBN에서 발사하는 거다. 이렇게 귀중한 걸 미쳤다고 공격잠수함(러시아 반군이 보낸 아쿨라급 같은거다)이 기다리는 바다로 '혼자' 보내나? 당근 688급이나 시울프급같은 미군의 공격잠수함을 호위시킨다.
15.마이너리티리포트
최근 헐리웃 최고의 흥행감독이라는 스필버그와 최고의 흥행배우라는 탐크루즈가 만나 만든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 기억나시나요?
거기엔 아직은 꿈같은 미래의 신기하면도 놀라운 모습이 많이 나와 관객들에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해했는데요.예를 들면 미래의 빌딩벽을 타고 달리는 거의 비행기수준인 자동차들등....
그런데, 거기에서도 과학적 오류가 하나 있답니다.
다름아니라 사람들마다 마치 손가락의 지문처럼 인간의 눈동자의 홍체의 무늬가 전부 다른 것을 이용해 미래의 보안장치로 이용하는 것이 나옵니다. 사실 문앞에 서면 컴퓨터가 사람의 홍체를 스캔해서 통과가능한 사람들만 열어주는 그런 것은 "마이너리 리포트"에서 처음은 아니고 전에 만든 많은 SF영화에서 단골메뉴처럼 자주 등장해 마치 미래의 보안수단이라도 된 것처럼 등장합니다.
사실 인간특유의 바꿀수없는 정보들을 이용한 보안은 최첨단으로 아마 지금도 일부에선 이미 사용되고 있지고 앞으론 영화처럼 널리 이용될 날이 분명 올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과학적 오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탐크르즈는 자신이 도망쳐 나온 그 곳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눈은 빼버리고 다른 사람의 눈을 집어넣는 엽기적인 수술을 받고
또 어떤 다른 영화에선 출입이 허락되는 직원을 살해한 후 눈을 빼서 그 눈으로 컴퓨터가 인식하는 센서가 스캔해서 출입제한 구역에 침입하는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과학적 오류는 인간의 죽은 눈은 살아있는 눈과는 다른 홍체구조가 되서 영화속 이야기와는 달리 수술해서 남의 눈을 집어넣거나 눈만 빼서 컴퓨터에 들이대는 것이 안되다는 겁니다.
즉 살아있는 눈은 여러 혈관과 신경구조들이 아주 복잡하게 연결되어 고유한 무늬가 만들어져있으나 따로 떼낸 죽은 눈은 그게 안된다는 겁니다.
16.사이보그
1982년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을 배경으로 하는 데 인간과 똑같은 인조인간(레플리칸트라고 부릅니다. 영화에선)이 나옵니다. 지금이 2003년인데 2019년에 인조인간이 나오긴 무리가 있을 것 같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만들기 힘들겁니다.(윤리문제도있고..) 참.. <공각기동대>에선 2029년을 배경으로 하면서 인간의 뇌가 해킹당해서 인조인간과 인간의 구별이 어려워지기도 하는데.. 과연 역시 가능할까 조금 의문입니다.^^
17.타임머신
- 타임머신은 과학적으론 가능하죠. 빛의 속도보다 빨리 움직이면 시간이 느려지니까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합니다. 빛의 속도보다 빠른 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만들 수도 없죠. 빛의 속도보다 빨라질 경우 그 마찰열을 견딜 수 있는 물질이 있을까요? 그것도 문제고 만든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사이보그보다 더 오래걸릴듯.^^
18.쥬라기공원
<쥬라기 공원>에서 모기 피 속의 DNA를 이용해 공룡을 만드는데.. 저도 어디서 듣기로는 이게 과학적으론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제대로 된 DNA만 찾아내면 말이죠. 근데 문제는 DNA를 찾는 게 아니라 그걸 찾는다 해도 그걸로 공룡을 만들려면 공룡의 모든 세포조직을 일일이 하나씩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TV프로그램에서 과학자가 이렇게 비유를 했었죠. 인간이 100억광년이 떨어진 곳에 로켓트를 보낼 수 있는가.. 과학적으로 보낼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가능한가? 공룡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라고 말이죠.
19.엑스맨
- <엑스맨>에서 별의 별 돌연변이가 다 나오죠. 시대적배경이 몇년도인지 잘 모르겠는데 사용하는 무기나 도시의 모습으로 봐선 그리 뭔 미래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50억년(맞나요?)동안 진화해온 인간의 모습을 상상해 볼 때 그 정도의 미래로 아이스맨이 나오고 파이어맨이 나오고 염력을 이용하고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인류가 나올까요? 불가능이죠. <워터월드>에서도 케빈 코스트너가 돌연변이여서 귀 뒤쪽에 아가미가 있죠. 역시 택도 없는 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