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맑음, 영상 20도 ~ 24도, 북서풍 2m/s, 공기질 나쁨, 조망 불량
산행코스 : 큰양아치 ~ 백운지맥 분기점 ~ 십자봉 ~ 뒷산 ~ 배재 ~ 옥녀봉 ~ 녹재
들머리
- 큰양아치: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 89, 천은사 입구
- 날머리 : 녹재 (531번 도로)
천등지맥은 한강기맥 삼계봉에서 분기된 영월지맥이 치악산 남대봉에서 일으킨 백운지맥이 서진하다가 동막봉에서 남쪽으로 분기시켜 십자봉, 옥녀봉, 시루봉, 오청산, 천등산, 인등산, 관모봉, 부대산,주봉산, 고봉을 지나 충주호수로 스며드는 산줄기이다. 이번에 뉴산악랜드 산악회에서 5회로 나누어 답사하기로 한다. 교통편을 고려하면 다릿재까지 가야 하는데 여름에 장거리를 하기에 부담이 있어 옥녀봉에서 녹재로 하산한다. 나중에 녹재에서 어떤 단맥이나 분맥을 한다면 분기점인 옥녀봉까지 오를 일은 없을 것 같다.
천은사 입구에는 해우소가 있고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천미터 가까이에서 즐기는 산행을 이렇게 여유롭게 시작하니 이 또한 즐겁다. 천은사를 지나서 깊은 계곡을 돌고 돌다가 분기봉 아래에서 바로 직등하기로 한다. 그런데 길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던 등로는 사라지고 암릉의 연속에 있게 된다. 어떤 바위는 피하고 어떤 바위는 극복하면서 분기봉에 점점 가까와짐을 느낀다. 분기봉에 이르니 동막봉이라고 적혀있고 돌탑이 있다. 룰루랄라 십자봉으로 향한다.
고도를 낮추다가 조금 올리니 십자봉이다. 굵직한 산줄기의 중간에 있는 듯한 십자봉에서 시원함을 즐기다가 남진을 계속한다. 오늘은 거리가 짧고 왕복할 봉우리도 없어서 단순한 산행이라고 할 수 있다. 배재까지 계속 고도를 낮추다가 잠깐 살짝 올려치면 뒷산이다. 인근 마을에서 지어 준 이름으로 보인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배재에서 다시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삼각점봉이다.
벌목지를 좌측에 두고 다음 구간에 가야할 지맥 산줄기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시원한 여름 산풍을 즐기니 옥녀봉이 다가 선다. 오늘 물통을 3개 준배했는데 그 반도 소비하지 못했다. 옥녀봉에서 옥녀 대신에 이 봉우리에 남아있다가 다음 주에 산행을 개시하겠다는 농담도 건네며 하산한다. 과수원을 지나 녹재로 내려와서 산악회버스를 기다린다. 분맥팀들을 태우고 도시락을 먹으려 하니 햇반을 먹을 준비가 되지 않아 내친 김에 가까운 막국수집으로 이동하여 더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8:48 천은사 입구(약326m), 큰양아치라고 하는 천은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600미터 따라가다가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택한다.
08:57 산길시작(약369m, 0.5km, 0:09), 도로를 따라 오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시원한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09:33 산줄기 직등(약681m, 2.7km, 0:44), 우측으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산줄기로 직등하는데 이전에 보지 못한 암릉을 오르고 우회하느라 땀을 흘린다.
10:00 백운지맥 분기점(967.5m, 3.4km, 1:11), 동막봉이라고 표기된 정상판이 있고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천등지맥 분기점 표지판이 2개 게시되어 있다.
10:26 십자봉(983.3m, 5.0km, 1:38), 원주시와 제천시에 세운 표지석이 2개, 1등 삼각점, 이정표가 있는 십자봉에 선다. 여기서 산길은 좌측 직진방향인 줄 알았는데 우측 직진 방향이다. 정상에서 볼 때 2시 방향이다.
10:40 966.6봉(5.8km, 1:52), 좌측 방향은 삼봉산(909.3)을 거쳐 화당이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때부터 산길은 약간 희미해진다.
11:03 다리골재(약699m, 7.4km, 2:15), 다리골과 임버럭곳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내려오면서 가담듬었던 호흡을 다시 긴장시키며 뒷산으로 살짜기 오른다.
11:12 뒷산(746.1m, 7.7km, 2:24), 깊은 숲속에 정상표지판과 쉼터가 있어 좋다.
11:34 배재 (약488m, 9.2km, 2:46), 서쪽은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 동쪽은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를 이어주는 고개인데 교통량은 거의 없다.
11:48 682.4봉(9.8km, 2:59), 배재에서 고도를 200미터나 올린 끝에 만나는 봉우리이다. 오늘 만나는 두개의 삼각점 중 하나를 보고 옥녀봉으로 향한다.
11:54 역주벌 안부(약556m, 10.2km, 3:05), 좌측(동쪽)은 벌목지대라서 좌측으로 다음 구간의 시루봉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이 안부로 송전탑이 지나간다.
12:17 옥녀봉(714.4m, 11.1km, 3:29), 표지석, 정상판이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지맥산행을 하고 녹재로 내려간다.
12:35 복숭아 과수원(약466m, 12.1km, 3:47), 옥녀봉에서 과수원까지 처음에는 희미한 산길이 있었으나 곧 그길은 나뭇잎에 파묻히고 암릉을 우회하면서 내려오는 좋지 않은 하산길이다. 1km 하산길에 18분 소요되었다.
12:40 산행종료(약438m, 12.3km, 3:52), 녹재, 351번도로(내창로)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악회버스를 기다린다. 멀리서 산악회버스가 굉음을 내며 이 고개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버스가 도착하여 분맥팀을 태우고 오두봉 아래 매지막국수로 이동하여 식사를 즐긴다. 이 녹재에서 갈미봉을 거쳐 서진하는 산줄기가 여러갈래로 나뉘어진다.
<산행앨범>
08:48 천은사 입구(약326m), 큰양아치라고 하는 천은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를 600미터 따라가다가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택한다.
08:57 산길시작(약369m, 0.5km, 0:09), 도로를 따라 오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 시원한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이 산길을 따라서 십자봉에 오르는 산객들이 가끔 보인다.
09:33 산줄기 직등(약681m, 2.7km, 0:44), 우측으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산줄기로 직등하는데 이전에 보지 못한 암릉을 오르고 우회하느라 땀을 흘린다.
10:00 백운지맥 분기점(967.5m, 3.4km, 1:11), 동막봉이라고 표기된 정상판이 있고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천등지맥 분기점 표지판이 2개 게시되어 있다.
지맥길은 아주 양호하다. 사방이 온통 초록빛 녹음이 짙다.
10:26 십자봉(983.3m, 5.0km, 1:38), 원주시와 제천시에 세운 표지석이 2개, 1등 삼각점, 이정표가 있는 십자봉에 선다. 여기서 산길은 좌측 직진방향인 줄 알았는데 우측 직진 방향이다. 정상에서 볼 때 2시 방향이다. 동쪽은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이고 서쪽은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이다.
10:40 966.6봉(5.8km, 1:52), 좌측 방향은 삼봉산(909.3)을 거쳐 화당이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때부터 산길은 약간 희미해진다.
이 봉우리에 아그배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대고 인사를 건넨다.
고도를 거침없이 까먹으며 내려가고 있다.
11:03 다리골재(약699m, 7.4km, 2:15), 다리골과 임버럭곳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내려오면서 가담듬었던 호흡을 다시 긴장시키며 뒷산으로 살짜기 오른다.
11:12 뒷산(746.1m, 7.7km, 2:24), 깊은 숲속에 정상표지판과 쉼터가 있어 좋다.
배재에서 낑낑거리며 오르면 만나는 삼각점봉이 정면에 우뚝 서 있다. 고도를 약200미터 올려야 할 것이다.
남서쪽으로 녹재가 보이며 그 우측에 갈미봉이 보인다.
갈미봉 우측으로는 백운지맥의 미륵산과 봉림산이 희미하다.
남동쪽으로 삼각점봉 좌측으로는 다음 구간의 천등지맥 산줄기를 보여준다.
11:34 배재 (약488m, 9.2km, 2:46), 서쪽은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 동쪽은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를 이어주는 고개인데 교통량은 거의 없다.
11:48 682.4봉(9.8km, 2:59), 배재에서 고도를 200미터나 올린 끝에 만나는 봉우리이다.
11:54 역주벌 안부(약556m, 10.2km, 3:05), 좌측(동쪽)은 벌목지대라서 좌측으로 다음 구간의 시루봉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이 안부로 송전탑이 지나간다.
지맥 마루금을 좌측으로 화당리 역주벌 마을이 멀리 보인다.
옥녀봉을 오르고 또 오른다.
12:17 옥녀봉(714.4m, 11.1km, 3:29), 표지석, 정상판이 있다.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지맥산행을 하고 녹재로 내려간다.
12:35 복숭아 과수원(약466m, 12.1km, 3:47), 옥녀봉에서 과수원까지 처음에는 희미한 산길이 있었으나 곧 그길은 나뭇잎에 파묻히고 암릉을 우회하면서 내려오는 좋지 않은 하산길이다. 1km 하산길에 18분 소요되었다. 도중에 취나물에 눈이 멀어 스틱을 놓고 녹재로 내려오는 우를 범했다. 다음 구간에 여기로 오른다면 챙겨서 가져가야 겠다.
북쪽으로 지나온 십자봉을 바라본다.
12:40 산행종료(약438m, 12.3km, 3:52), 녹재, 351번도로(내창로)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악회버스를 기다린다. 멀리서 산악회버스가 굉음을 내며 이 고개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버스가 도착하여 분맥팀을 태우고 오두봉 아래 매지막국수로 이동하여 식사를 즐긴다. 이 녹재에서 갈미봉을 거쳐 서진하는 산줄기가 여러갈래로 나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