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9차 가야산칠불봉(伽倻山七佛峯)-1433m
◈산행일:2007년 03월25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국립공원주차장
◈참가인원:20명 ◈산행소요시간:5시간40분(09:20~15:00)
◈교통(동원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07:08)-칠원요금소(07:24)-칠서휴게소(07:32-55)-현풍요금소(08:20)-26번도로(08:35)-33번도로(08:45)-59번도로(08:58)-백운동관광타운 하차(09:16)
◈산행구간:백운동→마애불→동성재→재골산(동성봉)→칠불봉→우두봉→마애불갈림길→해인사→주차장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김기수), 후미(정명수)
◈특기사항 : 경북 고령군 고령읍 쾌빈1리 소재 그린목욕탕(☏054-956-7007)에서 목욕
◈산행메모: 현풍요금소를 나와서 5번도로를 따라 가다가 26번과 59번도로로 따르니 백운동국민관광단지에 도착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9시20분을 가리키며 산행이 시작된다. 돌을 깔아 잘 정비된 등산로가 오름으로 밋밋하게 이어진다.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숲에서 나오는 나무향이 상큼하다. 제1백운교를 지나고 제2백운교를 건너 진행하니 갈림길을 만난다(09:40).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짧은 之자를 그리며 발자국이 덜 묻은 길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10분 후 이정표를 만난다. 왼쪽으로 일요암터0.2, 오른쪽으로 마애불0.2km다.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하니 바위들을 만나고 암자가 있었던 장소로 보이는 공터도 만난다. 이어서 가야산성도 만난다.
직벽바위 아래 약수터도 만나 목을 적신다. 앞에는 도깨비 뿔처럼 솟은 암봉이 막는다. 봉사이로 올라 왼쪽으로 휘어져 돌밭길이 가파르게 치솟는다. 돌길이 끝나며 성주 백운리 마애불상을 만나 숨을 고른다(10:07).
옆에는 안내판도 있다. 오른쪽으로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올라간다. 시원한 바람이 일어난다. 소나무 낙엽을 밟으며 오르니 해발900m 하늘바위 이정표다. 왼쪽에는 손만 대어도 구를듯한 큰 바위다. 안내판도 있다.
<이 바위를 하늘바위(일명 건들바위)라고 한다. 아파트2층높이도 더 될 것 같은 바위위에 또 그만한 바위 하나가 모로 세워져 미끄러질 듯 위태로우면서도 균형을 잡고 하늘을 떠받치듯 우람하여 태고적 신비를 느끼게 한다. 동서로 이어지던 가야산의 주능선이 이 능선 위쪽 해발1227m 재골산(才骨山)에서 남으로 방향을 틀어 아래로 뻗어 동맥(東脈)을 이루고 하늘바위는 동맥의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있다.하늘바위 바로 아래쪽으로 보이는 기암의 봉우리는 천상의 옥황상제가 내려와 산신과 함께 노닐던 백운대(白雲臺)로 속세의 먼지 한 점 때 묻음 없이 수 백리 광활한 시계를 펼쳐주는 성령(聖嶺)으로 불러지고 있다.주변에는 원형에 가까운 가야산성터와 신라 下代의 마애여래입상, 고려말기의 일요암지(日曜庵址), 육대신장(六大神將) 문화유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백운동에서 재골산까지 2.7km란다. 진행방향으로 용기사지1.1km다. 산죽도 만나며 봉에 올라 무너진 성을 넘고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니 묘2기가 있는 동성재다(10:21).
잠깐씩 앉기도 하며 가파르게 올라 재골산(동성봉) 정상에 오르니 바위들만 엉겨있는 봉이다(10:55).
표석이 없어 서운하다. 왼쪽으로 꺾어 칠불봉을 향한다. 돌길과 암릉을 오르내리지만 사이사이 비단길도 만난다. 산죽사이로 난 길에 앉아 식사를 한다(11:26-36).
까마귀 한마리가 까악 소리를 내며 머리 위를 지나가더니 또 한 마리가 소리를 내며 원을 그리다가 자취를 감춘다. 같이 가던 일행들이 막아서는 봉 위로 보인다. 끙끙거리며 올라갔는데 앞을 보아도 옆으로 가서 보아도 절벽이다. 이 사람들이 어디로 갔지? 신호를 보내도 반응이 없어 되돌아 내려간다. 내려가기가 더 어렵다. 갈림길에서 암봉을 왼쪽에 끼고 진행하니 또 암봉이 막아선다. 발자국이 있어 왼쪽으로 따라 갔더니 또 실패한다. 왼쪽에 암봉을 끼고 사면돌길로 오르내리니 녹다가 멈춘 눈과 얼음도 만난다. 사람소리가 가까이서 들리며 철계단을 만난다(12:40).
바위위에 사람들이 개미처럼 모여 있다. 여유있는 마음으로 다시 보니 우두봉이다. 계단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니 칠불봉이정표다. 오른쪽으로 백운동주차장4.4, 뒤로 상왕봉0.2km다. 정상표지석에는 칠불봉1433m다.
높이로 보면 가야산의 주봉은 우두봉이 아닌 칠불봉이다. 백운동주차장에서 재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재골산에서 여기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운동에서 재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성재와 가야산공룡능선도 눈 아래로 펼쳐진다.
-가야산 공룡능선-
되돌아 내려가서 상왕봉으로 향한다. 바위 아래에서 철계단 따라 오르니 해발1430m 우두봉표지석이다(13:00-05).
계곡 아래로 해인사도 보인다. 연무가 약간 끼기는 했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정기산행에서 가야산을 찾은 것은 오늘이 5번째다. 230차(00.05.21)엔 북쪽에 있는 사봉정에서 올라왔고, 상개금과 백운동에서 2번씩 올라왔다.
-가야산 북쪽 조망-
되돌아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해인사방향으로 직진한다. 길바닥을 돌과 시멘트로 정비했다. 어린아이들과 올라오는 가족팀이 의외로 많다. 차림새도 운동화가 대부분이다. 철계단을 내려서니 석조마애불 갈림길이다(13:20).
통나무계단을 지나니 좌우로 산죽이 깔린 비단길도 잠시 만난다. 울창한 잡목 아래로 깔린 산죽이 원시림그대로다. 또 갈림길을 만난다.
때 묻지 않은 솔숲, 산죽사이로 내려가서 개울을 건너니 임도다(14:10).
따라 내려가니 기다란 기와건물에 海印律院 현판이 걸렸다. 농구장, 축구장도 있다. 스님들의 체력단련장인 듯. 왼쪽으로 들어가니 해인사본당이다(14:25).
물을 마시고 일주문을 지나 옛 해인초등학교자리에 새로 세워진 海印寺聖寶博物館을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51).
고령읍에 들어서며 대가야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관람의 여유도 가졌다.
- 대가야 고분군-
☆승차이동(15:25)-해인사요금소(15:45)-고령요금소(15:54)-대가야박물관(16:20-32)-목욕(16:35-17:50)-5번도로(18:03)-현풍요금소(18:17)-영산휴게소(18:37-50)-칠원요금소(19:02)-마산도착(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