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혼인건수가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지난 3월말 발표한 ‘2008년 혼인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혼인은 32만 7,715건(쌍)으로 2007년 34만 3,559건보다 1만 5,844건(4.6%)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6.6건으로 2007년에 비해 0.4건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2008년 울산의 혼인건수는 7천 8백 건으로 전년보다 3백 건 증가하였으나, 나머지 시도는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경기가 7만 8,004건, 서울 7만 1,753건 순으로 많으며, 전체 혼인 중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5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초혼은 27만 236건, 여자 초혼은 26만 4,469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만 5,177건(5.3%), 1만 6,269건(5.8%) 감소하였다. 그러나 남자 재혼은 5만 7,217건, 여자 재혼은 6만 2,758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73건(0.1%), 875건(1.4%) 증가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38세, 여자 28.32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7세, 여자는 0.23세 높아져 평균 초혼연령은 1983년 이후 계속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4.98세, 여자 40.31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17세, 여자는 0.23세 높아졌다.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30~34세)의 혼인(11만 798건)이 전체 혼인 중 차지하는 비중이 33.8%로 가장 높으나, 초혼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 후반(25~29세)으로 초혼 중 39.1% 차지했다. 따리서 20대 후반 및 30대 초반에 의한 초혼이 전체 초혼 중 77.7% 차지하고 있다. 혼인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후반(35~39세)과 40대 초반(40~44세)의 혼인비중도 2008년 20.2%로 전년(18.7%)보다 증가하였다. 30대 초반까지 혼인건수, 초혼건수, 혼인율 모두 감소하였으나, 30대 후반(35~39세)과 40대 초반(40~44세)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는 20대의 혼인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였으나, 30대의 혼인건수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20대 초반(20~24세)의 혼인건수는 3만 7,333건, 20대 후반(25~29세)은 15만 5,981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7,053건, 1만 1,620건 감소했다. 그러나 30대 초반(30~34세)의 혼인건수는 6만 9,272건, 30대 후반(35~39세)이 2만 5,450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080건, 461건 증가했다. 20대 후반(25~29세)의 혼인이 15만 5,981건으로 혼인 중 47.6%를 차지하며, 초혼은 15만 195건으로 초혼 중 56.8%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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