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과 자격증
요즘 패션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패션과 관련된 자격증 한 두 개 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자격증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소위 말하는 장롱 속 자격증도 많을 것이다. 가끔 학생들이 자격증에 대해 질문을 하곤 한다. 취업 할 때 이점이 있는지, 취업 후 연봉을 책정 할 때 적용이 되는지,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격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궁금한 모양이다.
이 때 필자는 자격증이 명장이 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함을 이야기해 준다.
최근에 명장에 대해서 부쩍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몇 가지 간략하게 적어본다.
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장기간 종사함으로서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한 우수 기능인을 대상으로 매년 명장을 선정하는데 양장 직종은 2년에 한 번씩 심사하여 명장을 선정한다. 명장에 선정되면 일시금으로 기능 장려금 이천만원과 약 보름간 유럽 연수 혜택이 있고, 매년 기능 장려금 명목으로 일정액이 지급되며 학위와 관계없이 기능대학 전임교수가 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병행하는데 근속 연한이 최소 20년은 넘어야 하며 공정개선실적은 개선으로 인한 공정 단축, 작업 방법 개선, 특허출원, 불량률 감소 등의 입증자료가 있어야 하며 창의성 있는 상품 개발, 전시회 출품, 각종 매체에 기고한 실적 등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해당 직종의 최고 기능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보유기능과 관련된 전문지식의 수행 능력, 보유기능 발전을 위해 후계자에게 기능전수 및 계승 여부 등 미래 산업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 또한 최고의 기능을 보유한 명장으로써 장인 정신이 투철하고 장인으로서 사명감이 있는가, 자질(인성, 예의, 품성) 및 직업윤리 의식이 있는가 등을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직종관련 자격증이다. 기능사 자격증이나 패션디자인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한데 이 자격증이 없을 경우 명장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국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기능사 시험은 1년에 4번 시행되며 필기시험은 양장제작법, 섬유재료, 복장미학 일반, 피복 일반의 4과목이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패턴기능사인 경우 요구하는 치수에 맞게 제도하고 재단하여 손 가봉으로 완성해야 한다. 봉제기능사는 재단되어 있는 천을 사용해 치수에 맞게 재봉기로 작업을 완성해야 한다. 패션디자인 산업기사시험은 1년에 3번 시행된다. 필기시험은 피복재료학, 패션디자인론, 의류상품학 및 복식문화사, 패턴공학 및 의복구성학이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실기시험은 패션디자인 및 의류제작공정에 따른 작업을 정해진 시간 안에 완성해야 한다.
실무경력자 중에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줄 알고 있다. 이들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데 굳이 자격증의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명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국가기술자격증이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자격증이다.
패션채널 서완석명장
첫댓글 멀고도 험난한길 그러나 가고싶은길... 쎔 길좀터주세요^^
열심히 해야겠네요!될때까지.....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