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70년대 중반 그리고 80년대 초반까지 아동이나 청소년을 위한 출판물은 다양했고 채널은 3개 (mbc, tbs, kbs)밖에 없어도 5~7시 사이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우리들의 세계'나 80년대 초 '얄개시대'등 하다못해 80년대 초의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그리고 '호랑이 선생님''70년대 이정길이 담임을 맏은 '제3교실'그리고 초등학생용인 '똘똘이의 모험''영이의 일기''부리부리 박사'등 알찬 드라마가 많았다.
왠만한 역사는 인형국으로 제작되어 나처럼 공부에 문외한인 사람도'동명성왕''온달장군평강공주''김유신''박제상''어사박문수'등 수많은 인형극을 통해 기본 소양을 쌓았었다.
그리고 그에 보조를 맞춰 출판물도 비싼 것 싼 것 다르지만 TV에서 다룬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고 싼건 염가로 동네문방구를 통해서 하드커버 같이 비싼건 월부장사를 통해 부담이 있었지만 없는 형편에 사들였고 학교공부가 꼭 아니더라도 동화와 위인전, 과학책을 봤고 '소년중앙''새소년'같은 잡지도 내용이 풍성했었다.
그리고 당시 외국에 나가 있던 이원복교수의 연재'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이 토대가 되어 명작 '먼나라 이웃나라'가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 정보의 홍수시대에 있지만 과거 문학과 교양에 쏟았던 정열과 관심은 많이 퇴색된 것 같고 집안에 여러가지 교양서적과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구비하고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문송 (문과라서 죄송) 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사회적 가치와 방향을 잡는 문사철 그리고 기초과학과 관련된 도서와 그것을 공부하는 분위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었을 때 큰돈을 만지고 못만지고를 떠나 물량화되고 세속적이며 감각적이고 획일화되고 쾌락적인 부분에만 삶을 집중하고 몰입하는 부작용을 막아주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