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신령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부귀사를 찾아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던가 신라때
중악인 팔공산 자락 깊은 산속에 자리한 절간 가파른 길을 운전경력 20년인 나도 조금은 걱정이
될만큼 가파르고 긴 구간 굽이굽이 돌아 절간의 초입에 들어온다.
밖에서 보면 깊은 계곡인듯한데 들어 와 보니 이렇게 넓은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과연 그 분이 계실만한 곳이라.........
지금이야 교통수단과 길이 잘가꾸어져 있어서지만 그 옛날에 여기 까지 오는 신도가 몇 있었을까.
일주문도 천왕문도 찾아 볼수가 없다.
먼저 반기는 것은 토기와로 예쁘게 단장한 담장과 부도 몇기 부도를 지켜주는듯 그렇게 서있는
소나무 한 그루.............
(예쁘게 조성한 담장)
누구의 부도인지 알수가 없는데...............?
그 중의 한기는 특이하게도 갓을 쓴듯하다
부귀사의 본전인 극락전이다 2005년 부터 정비 불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
부귀사는 신라진평왕13년(591년)에 혜림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극락전은 1681에건립 편액은1744년 후불탱화는 1754년. 수미단은 1803년에 조성되었단다.
후불탱화는 도난과 훼손등의 우려로 박물관에 보관중이란다.
여기 저기 잘 정돈 정비되어 가고 있다.
부귀사 극락전을 지키고 있는듯 마당에는 베롱나무(백일홍)가 세월을 알려 주는듯 서있다.
극락전에 모셔진 불보살님 전각과 수미단등을 잘 정비 하였으나 아직 단청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부귀사의 전각들이다
극락전 마당 정면에 위치한 탑 그 모습을 보아하니 옛모습은 어떠 하였을까 그저 상상의 나래만
편다
부귀사의 스님 한분이 산신각에 올라 가보라 하신다.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고 무엇이 그렇게
좋을까 좌우 풍광이 좋다는 것인가 오르는 길이 호젓하여 좋다는 것인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휘적휘적 오르는 길 온 몸이 땀에 젓는다
아 .......... 산신각.
산신각을 에워싸고 있는 큰 바위들. 안으로 들어가 참배를 하고 탱화를 자세히 보니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탱화는 색이 변하는것 같았다.
밖으로 나와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본다 뒤쪽에 있는 큰바위에 혹시나 마애불........
호기심이 발동하여 옆쪽의 토끼길을 헤메고 올라가 보았다. 아니였다 괜시리 내가..........................
내려 오면서 산신각 옆의 큰 바위에 마애불이라도 새기면 좋을텐데하고 생각해 보지만.........
부처님 상이 중요한게 하니고 마음에 있는 그 자체 일체유심조라 하지 않던가
산신각 오르는 길옆 숲속 그늘에서 핀 산수국
산신각으로 가는길에 만난 다람쥐 산신령인가?
아니 이건 또 뭐여 산천초목의 법문을 듣고 살아가는 두꺼비 반갑구나 꺼비야, 나무관세음보살
내려 오는길에 만난 산 딸기
몇 웅큼 따 입에 넣다보니 배가 부르다.
이것이 무공해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