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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40세가 되면 그 전에는 느끼지 못하였던 노화 현상을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느끼게 됩니다. 눈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안구내 여러 부위에서 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녹내장도 역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녹내장이란, 눈속에 있는 액체의 양에 따라 좌우되는 눈 내부의 압력 즉, 안압이 정상치(10-20mmHg)보다 높게 되어 눈이 딴딴해지나, 당뇨,고혈압,심장병등 혈액순환기계통의 질환으로 인하여 망막의 시신경(섬유)에 장애를 일으켜 시야가 좁아져서 나중에 시력을 잃어버리는 질환입니다. 우리는 흔히 양쪽 눈으로 물체를 주시하므로 한쪽 눈이 나빠져도 다른 한쪽이 보충하여 주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날, 한쪽 눈을 감고보니 세상이 안개낀 것 처럼 보여 깜짝 놀라게 되거나 안경점에 가봐도 눈에 맞는 안경이 없어서 불안을 느껴 안과를 찾아가면 매우 진행된 녹내장이란 경우를 흔히 볼수가 있습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환자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서서히 진행되어 실명에 도달하게 되므로 지속적인 검안과치료가 필요한 무서운 병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구미에서도 녹내장은 실명원인의 3위 이내에 포함되며 전체인구의 약 0.5-1.2 %정도가 녹내장 환자라고 합니다. 또한 녹내장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여러분의 시력을 유지시켜 앞으로의 생활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
급격하게 방수의 배출구가 막혀 버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배출구는 각막과 홍채가 이루는 작은 틈(우각)에 있으며, 이 우각은 체질적으로 좁은 사람(협우각)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부풀거나 앞으로 이동하면서 그 틈이 좁아집니다. 일반적으로 심한 안구의 통증, 두통을 호소하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이므로 즉시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
방수의 출구가 좁지 않은데도(광우각) 방수의 순환이 막히는 경우로 안압이 상승 하지만 자각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배출로의 기능 자체가 좋지 않아, 눈 밖으로 방수가 충분히 유출되지 않는 것이 이 만성형의 특징이고 배출로의 기능이 좋지 않은 원인은 다양합니다. |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안압을 측정하고 검안경으로 눈속의 시신경을 관찰하여 녹내장이 의심되면 시야검사를 통하여 녹내장을 진단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시야를 측정하는 첨단의료기가 개발되어 시야 손상여부를 훨씬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지 안압이 높다하여 모두 녹내장은 아니며 시야검사에서 정상이면 이를 고안압증이라하고, 이 때는 정기적으로 시야검사를 하여 녹내장으로 진행하는지를 경과 관찰하고 만약 녹내장으로 진행되면 이 때부터 안압하강제를 점안하여 안압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급성녹내장인 경우는 심한 안통, 두통, 구토 등을 동반하며 통증때문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눈병이 아니고 뇌질환이나 위장질환으로 잘못 알고 내과치료를 하다가 귀중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시력을 잃는 불행한 사례도 있습니다. 안과의사의 응급처치가 12시간 이내에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급성 녹내장은 심한 증세때문에 조기에 발견되므로 시력이나 시야가 오히려 보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녹내장은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추며, 필요하다면 수술을 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점안약과 내복약에 의한 방법입니다. 안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농도가 있어 눈의 상태에 따라 낮은 농도에서부터높은 농도쪽으로 순서대로 사용해 나갑니다. 점안약만으로 안압이 조절되지않을 때에는 먹는 약을 첨가합니다. 수술에는 크게 나누어서 방수의 배출을 촉진케 하는 방법과 방수의 생산능력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에 의한 수술도 이용되고 있어서 녹내장의 치료방법은 과거에 비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 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처럼 오랫동안 유지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를 해서 증상이 일단 안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완쾌된 것은 아니며, 치료를 중지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의사의 정기진단을 받고, 그 지시에 따라 자신의 병에 대해서 잘 이해하여, 자기 스스로 병을 관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급성인 경우 약제로 안압을 낮추고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레이저 광선치료나 수술을 받습니다. 이것은 심한 두통과 구토가 따르기 때문에 치료는 가능한한 빨리 하는 것이 좋으며 진단은 비교적 쉽습니다. 또 예방적으로 다른 눈도 수술을 시행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그 외의 검사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급성, 만성 어느 쪽이던간에 한 평생 녹내장의 특성을 이해하여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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