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뵤생명 에서 발간한 잡지 내용은 아코디언 연주자 본인이 1996.12.31.서울시 에서 30 여년
봉직하 정년 퇴직후 에 서울시립 구로노인복지관 소속 으로 국내 유일의 그린실버밴드(6인조)로
창단 되면서 빅쓰리 조선 동아 중앙 주요 일간지 역시 빅쓰리 KBS .MBC ,SBS 공중파 방송을 통하여
세상에 많이 알려 지면서 교보생명 에서 취재한 아래 와같은 내용입니다
그린실버밴드의 노래교실은 복지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노인들에게 있어 10대들의 스타인 ‘동방신기’와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린실버밴드는 1997년 창단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하며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왔다. 이들의 탄생은 이수철(71세) 단장의 개인적인 소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내가 젊었을 땐 공무원 생활을 했어요. 근데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은퇴 후엔 꼭 한번 이런 밴드를 만들어 보고 싶었죠. 처음엔 어디서 멤버를 모아야 할지 몰라서 일단 탑골공원에 가서 음악하는 노인들을 찾아봤죠. 그렇게 서로 소개를 받아 지금의 멤버가 만들어졌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밴드 활동이지만, 아코디언을 담당한 이수철 단장과 드럼의 이규채(57세)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이경호(기타, 64세)·정순만(베이스, 76세)·김길재(색소폰, 75세)·송학봉(트럼펫, 64세) 씨는 모두 젊은 시절부터 KBS관현악단·경찰악단 등에서 활동해 온 프로 연주자들이다. “<소양강처녀> 같은 옛날 노래도 하지만, 쿨의 <운명>이나, 장윤정의 <콩깍지> 같은 최신곡도 모두 연주하죠. 옛날 노래들은 이젠 눈 감고도 연주할 수 있지만, 새로운 노래에 대한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아요. 그래야 저희를 보러 와 주시는 분들한테 좀 더 큰 즐거움을 줄 수가 있잖아요?”
인터넷에 팬카페가 생길정도로 많은 유명세를 치르게 된 그린실버밴드는 지역 원정 공연을 다닐 정도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공연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양로원과 고아원 등의 시설에서 요청한 공연들이다. 한 달에도 몇 번씩은 그러한 공연을 꼭 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날짜까지 기억나는 공연이 있어요. 1998년 5월 8일 서울 상계동에 있는 시립양로원에서 공연을 했죠. 주로 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우리 공연을 보고 목발을 짚고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눈물을 흘렸죠. 우리도 무대 위에서 울면서 연주하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 공연 자체가 울음바다가 된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공연이었지요.
그날 이후로 어려운 이웃들이 자신들을 찾는다는 소식만 접하면 그들은 열일 제쳐두고 그곳으로 향했다. 정에 굶주린 사람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듣고 기뻐하는 순간 그린실버밴드는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가장 절실하게 알려 준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마음의 기쁨을 얻고 오는 겁니다. 지금도 예전 상계동 공연을 기억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음악으로 보듬어 줘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젊은 시절 직장에 다니던 때보다 요즘이 더 바쁘다는 그린실버밴드의 멤버들. 아직은 모두 건강하다지만, 평균나이 69세가 넘는 그들에겐 좀 힘든 일정이 아닐까 싶다. 가족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바로 그것. 가족들이 건강 걱정을 하지만, 바빠질수록 우린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젊어졌어요. 여기 저기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에 아플 시간도 없고 늙을 시간도 없거든요. 우리 밴드 이름처럼 우린 언제나 에버 그린이에요. 언제나 청춘(웃음).”
처음 시작할 때부터 6명의 멤버 가족 누구 하나 반대하는 사람 없이 그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지금도 가족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활동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데, 아내들은 한 달에 몇 번씩 공연장을 찾아와 음악을 직접 듣고 가고, 어린 손자와 손녀들은 친구들에게 음악을 하는 할아버지에 대해 자랑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이런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은 공연 때문에 힘들고 지친 그들에게 보약보다 더 효과 좋은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공연활동 때문에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여기 저기 공연을 가면 팬레터가 참 많이 와요. 특히 할머니들한테 온 편지들은 항상 마누라가 못 보게 감춰야 해요. 안 그러면 부부싸움이 나거든요. 그 점만 빼면 괜찮아요.” 누구보다 젊게, 밝게 노후를 살아가는 행복한 그린실버밴드. 내년이면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밴드는 가장 멋진 10주년 공연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하려는 것이 바로 그것. 그들의 소망처럼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까지 음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첫댓글 그린실버밴드 활약상 을보니까 2모작 인생을 줄겁게 보내십시다 ....그린실법밴드 홧팅~~
그린실버밴드 단장 과 양천복지관 노래강사 이수철 님 활동이 대단하 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