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8. 화요일.
날씨:아침엔 황사에 흐리고 낮에 두차례 눈발이 날리고 추워짐
낙동정맥:낙동강의 동쪽산줄기이며 태백 매봉산(작은피재)에서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약400Km라고함.
1.1구간:작은피재에서 석개재까지 도상거리 약26Km, 실거리 31Km 추산
2.산행시간:11시간15분(식사 휴식시간 약1시간 포함)
3.주요지형지물:작은피재~유령산~느릎령신당~우보산~통리시내~백병산~구랄산~면산~석개재
작년 10월07일에 대간졸업후 10월25일 불수사도삼 그리고 11월 8~10일 지리산 태극종주를 마치고 오늘까지 제대로된
장거리산행을 하지못하다보니 근력이 다빠져나가고 체력은 술과 담배에 찌들고 골아서 바닥상태다.
대간졸업후 곧장 낙동정맥에 들어간다는게 시간이나 눈과 추위때문에 미루다보니 이제는 산과도 멀어져가는 느낌이고 사랑방에만 들락거리다보니 이건아니다 싶어서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않은상태에서 강행하기로한다.
3월 27일 23시 동서울발 태백행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고 태백으로 들어감.(3시간 30분소요, 요금은 19,100원)
21시 50분경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을 했으나 22시 30분버스도 있는데 매진, 이유는 사북카지노에 남의돈 따먹으러 가는사람들이 많아서 버스는 만원이다. 거의다 사북에서 내리고 태백까지 가는사람은 고작 두세라람인걸보면 사북카지노행 셔틀버스같은 느낌이다. 남의돈먹으려다 자기자신이 잡아먹힌다는걸 잘모르는것같다.
02시 30분 태백에 도착하니 산행하기엔 너무 이르고 어디갈만한데도 없어서 작년에 산도리님이 들렸다는 터미널 건너편 24시기사식당에 들어가니 열차손님 두분이 식사를하고 있길래 된장찌게 하나시켜서 먹고 식당할머니께 좀쉬었다간다고하니 방에서 잠시누웠다가 가라신다. 참친절하고 고마운분이다.
1시간반정도 누워있는데 잠은 통오지를 않고 날밤을 그냥 깠버렸다.
05시경 지나번 대간할때 함백산에서 만났던 태백(장성)에 사시는 이근철님께서 전화가온다. 이분은 울트라마라톤도하시고 금년연세가 62세 이신데 마라톤광에 가까우며 지구력을 키우기위해 산을 가끔가시는며 태백근처 산들을 두루다녀보실요랑으로 낙동갈때 동행해주시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이새벽에 나오신것이다.
1.05:45 작은피재도착
태백역앞에서 택시요금 3,700원나옴
마빡에 불달고 급커브안내판에 된각길이라고 작은 안내판이있고 임도입구인데 차량은 못들어가게 돌로 막아놓았다.
임도를 따라서 평평한 산길로 낙동길이 시작된다.
2.우측능선아래 수자원공사 불빛이 빤히내려다보인다.
이수자원공사는 태백주위가 탄광이 많아서 계곡물이나 지하수를 먹기가 어려워서 댓재아래 광동땜물을 이곳까지 끌어와
정수한뒤 태백시(황지,장성,철암,통리)와 고한,사북까지 터널로 물을 공급한다고함.
3.06:09 대박등인가? 첫번째 삼각점
4.이제 날이 새고있네요.
매봉산 풍력발전기 발전기에 빨간불이 켜져있군요
5.우측 건너편산은 뭘캐먹는지 산을 다죠져 놓았습니다.
6.철탑도 아주많았습니다.
임도를 따라 표지기를 잘보고가다가 좌측 숲속길로 접어들어야합니다.
7.06:22 지도에 키나무목이라고 표시된 지점인듯 등로에 묘3기가 있고 우측에 좁은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입니다.
이쯤부터 좌측아래로 보이지는않지만 기차가 또아리굴로 드나들고 지그재그 철로로 다니는 기차소리가 들려온다.
8.06:46 서미촌재
여기도 능선을 잘라 놓았는데 도로개설중이라고 표시된곳 좌우로 도로가 지나간다.
9.등로 우측에 내려다보이는 황지에서 통리, 도계로 가로질러 내려가는 도로와 등로와 나란히 나있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는도로가보임
10.건너편에는 연화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11.07:12 무서운 철탑옆을 지나갑니다.
12.함올라가 볼라켔는데 도깨비님이 올라가면 않되다고해서 그냥지나왔습니다.
13.07:19 우보산도착 유령산같은디...
이게 우보산표지판
14.느릅령 내려서기직전의 전봇대
15.07:28 느릅령
새로지어놓은 산신당
16.상세한 안내석도있고
17.07:40 등로가에 바위가
18.07:41 바위위 전망대 삼척시 도계읍시내가 훤히내려다보입니다.
19.07:45 묘지에 묻힌분이 옛날에 벼슬께나 한것같은데 묘는 묵고 봉분도 도굴꾼들에 의해 파헤쳐진것같다.
20.묘옆에는 처음보는듯한 작은 문관석이 좌우로 있다.
21.산꾼들의흔적
묘지앞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간다.
22.에궁 저의 낙동 사수님이신 백곰님 한쪽팔이 떨어졌네요.
23.그래서 요렇게 다른님의 철사넥타이를 좀빌려서 다시복원했씸더
24.07:54 우보산정상 조금 못미쳐서 좌측으로 확꺽어서 계곡길비슷한 가파른길을 내려감
25.08:00 말끔한묘와 잣나무숲이나오고
26.달님도 여기 계시네요
27.우측 계곡에는 얼음이
28.08:08 통리 동네를 거의다내려와서 등로 우측 소나무에 옷을 입혀놓았네요
제선충방제 실험중인듯합니다.
29.08:10 통리시내가 훤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저는 가운데 도로공사안내판뒤(태현사절뒷능선)로 올라가지않고 철길옆 우측 저탄장절개지능선을 타고 올랐습니다.
30.위사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남의 화장실앞 좁은통로로 내려섭니다.
31.이런도로를 건너서 교회좌측 골목길로 갑니다.
32.이런 건물앞으로 가면 철길이나오고 좌측으로 50미터정도가면
33.이철도 건널목을 건넙니다
34.우측에 시커먼것이 저탄장
35.건널목건너서 도로를건너면 느릎령길이라고 전봇대에 안내판이 있지요?
36.좌측에는 이런것들이
산도리님 요기 낚시가게에서 방울사가지고 가셨지요?
37.여기서 동네길로 올라가다보니 표지기가 없어서 되돌아와보니 저탄장 절개지위로 표지기가 붙어있고 동네 하수도물이 도로를 따라서 동해바다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길래 이능선이 마루금이라는 생각이들어서 이리로 올라섭니다.
38.이 공사안내판뒤(태현사절쪽)로 가는게 맞는지는 잘모르겠네요
39.하수도가 이도로를 건너가던데요
40.08:41 저탄장절개지능선을 따라서 쭉올라가다가 능선위에 올라가서 좌측으로 꺽어서 가다보면 잘다듬어진 묘가 나옵니다. 등로가 석탄가루로 덮혀있고 사람이 많이다니지않아서 길도 않좋은편입니다.
41.09:07 삼거리
태현사에서 올라온길과 만나서 우측으로 갑니다.
바람이 많이불어서 이장소를 조금지나쳐서 김밤을 아침인지 점심인지 약20여분간 먹으며 100두님과 전화한통화 때리고 날씨가 좋다고말하고 일어서자말자 눈이 펄펄날리면서 추워지기시작합니다.
42.산에서 봤을땐 거시기를 많이 닮았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아니네...
43.금새 산죽밭이 눈을 뒤집어 썼지요
44.누가 작대기로 거시기를 만들어 놨네요
45.10:35 백병산 오르기전에 헬기장
손이시려워 두꺼운 장갑으로 갈아낍니다.
46.10:55 백병산정상갈림길
약20분동안 로프매어놓은 가파른 빙판오르막을 올라갑니다.
47.11:01 백병산정상
정맥길에서 조금벗어나 있어서 배낭을 풀어놓고 약 5~6분을 올라가면 백병산정상입니다.
48.정상석뒤 바위와 나무
49.이런것도 있고
50.이분이 오늘 동행해주신분입니다.
51.다시 갈림길 그자리 배낭을 메고 출발합니다.
52.웅장한 소나무
53.춘양목도 많고
54.겨우살이도 많지요
55.12:21 휴양림 갈림길
산죽에 덮여있던 눈이 바지와 등산화에 달라붙어서 신발과 바지가 축축하고 언제 지나왔는지도 모르게 한디고개도 지나와 버렸습니다. 여기서전망대는 가봐야 시계가흐려서 그냥지나치고 이곳부터는 휴양림에서 등로 주위에 잡목을 제거해놓아서 걷기가 수월합니다.
56.속(마음)이 다썩었습니다.
57.12:33 토산령
약10분간 편안한길로 잘왔는데 여기서 휴양림길은 다시내려가고
58.저길은 저렇게 좋은데...
59.죽어서도 꾿꾿이 서있습니다.
60.가다보면 이런 구녕도
요아래는 대여섯길 낭떠러지입니다.
61.나무가지가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져있네요
62.혹도 붙어있고
63.13:57 구랄산인지 부랄산인지 에고 힘들어
오르막을 약20분정도 치고올라가야 정상
산행시간이 약7시간정도되니까 그동안 산행을 않해서그런지 오르막에서는 엉덩이 골반이 아프고 내리막에는 무릎바깥쪽(장경근인대)이 아파옵니다.
64.저산이 면산인데 저기가 정상이아니고 저산뒤에 한참을 더가야 정상이 나옵니다.
65.15:08 오늘산행의 마지막 고비인 면산정상
구랄산에서 1시간 10분을 다리를 질질끌고 올랐습니다.
면산이아니고 멀고 먼산입니다.
66.지도 한방박고
67. 여기서부터 좌우로 능선이 Y자형으로 갈라지는데 우측능선은 삼방산으로 뻗어내려가면서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봉화군 석포면을 가르는 도경계이고 정맥길은 좌측길이며 정맥길좌측은 삼척시 가곡면이고 등로 우측은 봉화군 석포면이니 이제 경상도로 접어들었습니다.
68.한참을 가다가 뒤돌아 쭈욱땡겨보니 가운데 암산이 멋있고 그뒤는 면산입니다.
여기서 조금더가다가 보면 전방 좌우측으로 석개재를 오르내리는 도로가보이고 거기서 곧장내려가서 우측으로 꺽어서 다음봉우리로 올라선다. 여기서 석포개인택시 이학형님 011-538-6272로 전화를하고 17:10분까지 석개재까지 와달라고 전화를한다.
69.16:47 1009봉 마지막봉우리 이제 거의다왔다.
70.도로건너편 봉우리
71.16:54 심마니산당
석개재를 거의다 내려오면 이런 건물이
72.안을 들여다보니 시커먼 돌에다 뭐러고 써놓은것같기는한데 알아볼수도없고 촛불켰던 자리가 있는것으로보아 건의령에있는 백인교군자당과 비슷합니다.
73.16:58 석개재
도로가 보이는데 도로우측편 삼척방향에 승용차가 주차를해놓고 차안에는 사람이 있는걸보니 산불감시원인것같아 다시 되돌아올라와서 우측으로 절개지낙석방지용 철망을따라서 100여미터를 가니까 도로로 내려섭니다.
74.건너편 감자밭
산불감시원을 피해서 고개 반대편에서 택시를 기다리다가 터벅터벅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다보니 택시가 열심히 올라와서 택시로 석포에 있는 중화요리집까지 13.000원을 주고 내려옵니다. 석포면에서 석개재까지는 약10Km정도라고하니 걸어서는 두시간은 걸릴것같고 차량통행이 많지않아서 히치도 쉽지않을듯합니다.
삼선짬뽕에다 소주한병을 시켜서 나누어마시고 동행해 주신분 따님에게 차를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그차로 태백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75.18:39 태백발 18:40 동서울행 우등버스표를 사가지고 버스를 탈려는데 검표하시는분이 18:45 차도 있으니 손님도 없으니 그차를 타라고해서 한대는 손님을 좀태우고 한대는 빈차로 가기가 뭣해서 그런가하고 5분차이니까 그냥 뒷차를 탔는데 버스가 두문동재터널을 올라갈때부터 눈이 쏟아지더니 터널을 막빠져나오자말자 순식간에 빙판이져서
76.차들이 들이받고 거꾸로 돌아가고 난리가 아니다.
내리막길을 살살내려가다가 저가탄 고속버스도 브레이크를 밟자 그냥 스르륵 미끄러지면서 도로우측 가드레일에다가 키스를 하고 떨어질줄을 모르니 문도 못열고 1시간 40분을 갖혀있다가 제설차가 모래를 뿌린후에야 출발하여 1시간30분을 연착했다.
원래 내가 타기로한 버스는 간발의차이로 빠져나갔는데....
참고로 금,토,일요일은 미리예매를 않하면 사북에서 노름쟁이들이 많이 타므로 표가없을수가 있으니 사전에 꼭확인하세요.
또 강원도는 꽃필때까지 자동차에 체인을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있으니 도깨비님 체인 꼭가지고 다니세요.
77.석개재 10분전쯤에서 무릎팍이 아픈데도 이놈 무전기도 줏어서오고
78.이것 텐트 폴대(무게1Kg)도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청소한다고 생각하고 줏어서 왔습니다.
씰데없이 무거운것만 잔뜩줏어왔습니다.
79.분리하면 이렇게
혹시 잃어버린분이나 필료하신분있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모처럼 긴산행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몸관리 못한것을 후회하면서 또다음구간이 기다려집니다.
이놈의 무릎이 4월1일 1-9졸업 동반산행이 될라나 걱정입니다.
그리고 길찾기는 표지기가 대간길못지않게 붙어 있으므로 표지기만 잘따라가면 어려울곳은 별로 없었던것같고 잡목이 많아서 조망은 별로이며 산간오지여서 주위에는 온통 산뿐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낙동 제1구간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