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탁구라는 스포츠는 참 매력이 많은 운동입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하는 탁구장이나 동호회 그리고 다양한 대회에서 규정문제로 사소한 논쟁이 발생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탁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피드가 빠르게 진행되어 원인이 되는 순간을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발행하는 경우가 네트와 엣지 그리고 아웃되는 공을 탁구대 안에서 라켓에 맞는 경우 그리고 라켓(손목 아래 손 포함)에 두 번 맞고 넘어가는 투 터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점으로 인정되었던 투 터치 규정은 국제탁구연맹에 의해 2010년 9월 개정되어 고의로 두 번 칠 경우가 아니면 정상 스윙으로 간주하여 더는 실점이 아닙니다.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투 터치라고 부르던 규정은 없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경기 중에 확실하게 눈으로 투 터치가 확인되지 않고 단지 소리만 타닥하고 두 번 맞은 느낌이 들었다면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투 터치로 실점이 아닌 정상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미세한 투 터치라도 심판이 탁구대에 두 번 맞았다고 판단하면 투 바운드로 실점입니다. 즉 탁구대에 두 번 맞는 경우와 라켓에 맞고 몸에 맞을 때에는 여전히 실점이므로 이를 투 터치와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투 터치 규정이 개정된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고 실제 이번에 본 클럽 출전한 오픈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투 터치 문제로 심한 논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당시 제가 현장에 없었던 관계로 클럽 관장으로서 완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를 하지 못한 점입니다. 당일 저녁에 몸이 너무 안 좋더라도 대회장에 있어야 하는데.....
아래는 규정 변경 내용을 대한 탁구 협회에서 공지한 내용으로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국제탁구연맹 총회 및 이사회를 통하여 탁구 규정이 일부 개정되었사오나 핸드북이 아직 완간되지 않았습니다. 국제탁구연맹으로부터 2010-2011 핸드북이 전달되는 대로 번역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겠사오며, 9월부터 시행예정인 주요 개정 사항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 년도 ITTF 탁구 규정 주요 개정 사항] * 경기 촉진 제도는 10분 안에 경기가 끝나지 않거나 양 선수 또는 조의 요청이 있을 시에 10분이 경과하기 전, 점수에 상관없이 적용한다. 단, 양 선수 또는 조의 점수 합이18 점을 획득했을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는다. (개정 규정 하에서는 10-8인 경우 촉진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
* 상대편 선수가 고의적으로 볼을 연달아 두 번 쳤을 때 득점. (그러나 한번 계속해서 공을 치는 동안 의도하지 않게 두 번 칠 경우는 잘못이 아니다)
* 2010년 9월부터 VOC(유해성 휘발 물질/라바 접착제로 사용) 허용치가 3ppm으로 하향조정 된다.(기존 4ppm) |
그런데 왜 이런 중요한 사항들이 제대로 전파가 되지 않을까?
그것은 평소 탁구 이론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이런 규정에 관한 사항들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의외로 적기 때문이고 혹여 변경된 규정을 읽어다 하더라도 그냥 흘려버려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각 클럽 관장님이나 코치님들이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을 회원들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이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즐겁게 게임을 하고 즐탁하면 좋은데...(본 클럽에서 열리는 토요 맞짱 뜨기 전경)
하지만 이를 모르면 각 대회에서 이런 논쟁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주변에도 이런 사항을 확실하게 전달하여 자신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어 없도록 했으면 합니다.
특히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스펀지가 없어 목판에 공이 맞는 "탁 또는 타닥"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고, 특유의 우블링 때문에 공이 흔들려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방이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투 터치가 대부분 소리나 공이 넘어오는 모양새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이번 경우에도 문제가 됐던 회원님이 백핸드에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분이었고 서비스를 리시브하는 과정에서 상대방들이 투 터치라고 말해서 논쟁이 시작되었다고 들었는데 당사자에게 물어보니 상대방 서비스를 내려 막기와 결합된 파워 푸시로 상대방 포 사이드로 코스를 변경하여 밀어 보냈는데 갑자기 투 터치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이럴 때 이 규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상대방이 아무리 투 터치라고 이의를 제기해도 라켓에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위 규정을 근거로 해결이 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단 심판이 투 터치로 실점이라고 판단했다면 이 결정에 따르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올바른 해결책은
1. 대회에서 모든 판정은 절대적으로 심판에게 있습니다. 심판이 아니라고 판정하고 점수판을 넘겼다면 그것으로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이는 정규 심판이 아니고 동호인들이 심판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이의 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결국 상대방과 감정의 골만 깊어져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2. 코치 및 관장님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중재를 해야 합니다. 코치, 관장으로서 충분히 어필은 할 수 있지만 앞장서서 싸우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으로 자기 회원들을 남은 경기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탁구 클럽 이미지에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3.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면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진행 석에 문제 해결을 부탁해야 합니다. 양쪽 모두를 위해서 사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아주 드물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경기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서 또는 상대 맥을 끊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그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더욱 단호하면서 확실하게 처리해야지 질질 끌면 100%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
전국 오픈대회에 출전해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비록 경쟁상대로 만나지만 참 좋은 분들도 많지만 아주 간혹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분들도 분명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처신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충돌보다는 탁구 규정에 적합한 대로 행동하면 별문제 없이 대부분 해결이 됩니다.
손뼉도 양손이 마주치지 않은 면 절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본 글을 보신 카페 회원님들은 앞으로 투 터치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아셨으니 주변에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탁구 규정을 특히 점수 와 렛 항목을 숙지하시면 실제 경기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고의성이 없는 투터치는 그대로 진행하는것으로 알고는 있었는데 더 자세한 부연설명까지 들으니 좋은것 같습니다.
고의로 투터치 하는게 더 어려울것 같아요...ㅎㅎ.. 게임중에 있을법한 부연설명까지 좋은 정보와 설명에 일단 스크랩해서 울카페에도 올려야 겠습니다. 관장님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네 이선남님 감사합니다...^^
여기 저기서 많이들 싸우시더군요. 가장 압권은 "너 몇 살이야"인듯 싶네요. 그분 저희팀 여자부 단체전 때도 나타나 한목소리 하시더군요.
순리대로 풀면 서로에게 참 좋은데...
시비가 있을 경우 차라리 경기 중단 하고 규정집을 보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잘 숙지해서 논란이되면 이해시켜야겠습니다
시합때 그악스런 사람들이 젤 무서워요 ㅠㅠ
ㅋ 전혀 무서워 할 필요가 없으이....^^
그러게요. 규정에 명확하게 나와있는것을..
오픈 서브도 제발.. ㅠㅠ
배드민턴은 반칙서브 넣으면 생체서 매장시킨다는데..
암요 알고있죠.
[다음카페]
2010 주요 탁구규정 개정 안내
http://cafe.daum.net/youngintt/CcBS/105?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