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5. 11. 29(토)
구간 : 낙남정맥 길마재 - 돌고지재
산행개요 :
이번 산행은
준희선배님의 산패를 부착하기 위한 것으로
무릎 수술 후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있어 좀 당겨서 진행했는데
산패를 부착할 위치 쪽에는
나무들이 마땅치 않아
외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5번의 자빠링과
3곳의 급한 내림길에서는 다리 힘을 제대로 못써
기다시피 하는 등 생각보다 어려웠고
길마재 - 양이터재 구간은 자주 다녀본 곳이지만
양이터재 이후 구간은
낙남을 20년전쯤 진행하고 처음 밟아보았는데
겨울초입에도 가시들이 아직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지형도
전날
접이용 의자도 하나 구입해 배낭 뒤에 매달고
산패와 표지기, 작업용 롱로즈플라이어
그리고
지형도도 출력해 두면서 준비를 마치고
식사 대용으로 가래떡 2개와
사탕 4개를 챙겨
들머리인 길마재에서 오릅니다.
아침의 서늘한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는데
잠시 올라서면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지형도상 556.2m 봉으로
이봉에는
당초 산불감시 초소가 세워져 있었다가
2024년말 초소를 제거하고 무인산불감시탑으로 바뀌었는데
초소가 있을 때는
하부 기초가 높아
우측 멀리 하동호 조망이 볼만 했었지만
산불감시탑을 세우면서 기초 하부를 제거했는 지
지금은 하동호 조망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휀스에
산패와 표지기를 걸어두고 내려섭니다.
낙엽이 많이 깔려있어
조심히 내려섰는데도
여지없이 자빠링을 합니다.
그래도 낙엽이 푹신합니다.
나무 틈사이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개인적으로는
낙엽을 헤치며 걸을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를 좋아하는데
호젓한 산행을 하는 홀대모 산객들에게는
자주 느끼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인돌같은 바위를 지나 올라서면
지형도상 565.1m 봉
산죽밭에 둘러 쌓인 칠중대고지로
산패는 있어 옆에 표지기 하나 걸어두고 내려섭니다.
하동호쪽에서 강한 찬바람이 불어오고
완만하게 올라서면
지형도상 562.7m봉인데
산패 부착할 나무가 마땅치 않아
표지기가 달려있는 나무를 선택했는데
밑에 2단 의자를 세워도
키가 짜리몽땅한지라 어렵게 산패를 부착했습니다.
봉에서 내려서다
지난 번에도 보았던
노각과 참나무?의
뿌리가 거의 같이 붙어 있는
묘한 공생관계를 다시 보고
지형도상 583.3m 봉에 올라
산패와 표지기를 걸어두고
하동 옥종 궁항에서 하동호로 넘어가는
양이터재로 내려섭니다.
이길은 지리산 둘레길인데
옥종 궁항 쪽은
기존의 콘크리트 포장길을
반 정도까지 아스팔트 포장으로 바꾸었는데
반대쪽 청암은 아직 비포장길입니다
의자에 앉아
사탕을 2개 먹고 쉬었다가
반대편 산으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임도를 나란히 하고 걷다가
경사진 언덕을 넘어
콘크리트 포장 임도로 올라서고
포장 임도가 끝나고 바로 앞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 붙습니다.
고도를 높여 오르다가
종주자들 힘내시라는 팻말 하나 걸어두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면
좌측의 지형도상 645m 봉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는데
좌측 645m 봉우리로 올라가
이 봉 산패는 받지 못해
프린터로 출력하고
배전반 앞 플라스틱을 잘라 비닐커버와 테이프로 붙여
급조해서 만든 산패를
걸어두고 내려섭니다.
이어지는 지형도상 626.9m 봉에도 산패를 부착하고
내려서면
좌측으로 휘돌아가는 방화고지 쪽 산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방화고지 갈림길에 들어섭니다,
낙남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우측의 방화고지와 삼각점 봉을 둘러보기 위해
우측으로 꺽어 내려섭니다.
역시나
산객들이 찾지를 않아서 그런지
낙엽만 잔뜩 쌓여 있고 길은 보이지 않아
진행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오래 전 팻말이 보여 표지기 하나 부착해 놓고
우측으로 잡목들을 헤치고 들어가면
나무가 썩어 산패가 반이 떨어져 있어
다른 나무 쪽으로 이동시켜 보수를 해 놓고
낙엽이 덮혀 안보이던 삼각점을
치워보니
곤양 도엽의 3등삼각점입니다.
다시 낙남정맥 마루금으로 복귀해
내려서는데
엄청 가파릅니다.
예전에야 별 문제가 안되었지만
지금은 수술한 무릎 상태가 받쳐주질 못해
나무가지도 잡고 기다시피 내려서는데
얼마나 힘을썼는 지 양쪽 골반 통증이 일어납니다.
바위에 끼여 자라는
노각의 강한 생명력도 보고
지형도상 654.2m 봉에 올라
주렁주렁 달려 있는 표지기 쪽을 피해
산패와 표지기를 걸어두고
길게 내려섰다가 올라
지형도산 586.2m 봉에
산패와 표지기를 걸고
내려서는데
또 급한 내림길 경사를 만나
4번째 자빠링을 하는데
이번에는 자세가 잘못되었는 지
일어나는데 애를 먹습니다,
묘들을 지나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마지막 산패를 부착할
지형도상 400.9m 봉에 올라
오늘의 숙제를 마치고
날머리 돌고지재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첫댓글 참잘했어요!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내림길에 스틱을 강하게 잡으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있던 곳에
손목과 팔목까지 확장된 것 같아
오늘은 오전에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왔습니다.
이젠 몸이 말을 잘 안듣는 듯 싶습니다.
무심이 대선배님!
제가 보기엔 아니올시다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은 젋게 이끌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이끌으셔야 합니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십시요. 나이 먹었다고 생각하면 그때 늙게 되는 겁니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까지 젊게 살겠다는 마인드. 그게 중요합니다.^^
예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