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지맥 1구간(광덕산~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여우봉~여우고개)

[에이원]

명성산 지난 후 여우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양상을 가늠해 보면서...

지맥에서는 다소 벗어난 명성산(923m)

명성지맥 1구간(광덕산~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여우봉~여우고개)

종주일시: 2017. 04. 02. 09:45~20:40 (20.3km,휴식 포함, 10시간 55분 소요)

 오랜만에 찾아든 지맥길.. 부실해진 체력 탓으로 더딘 진행은 여전히.. 

 한북정맥 이후 10여년 만에 감회로 맞은 광덕산과의 재회

 자등현~각흘산, 약사령~명성산 오름길 고도차 극복하느라 안간힘!

 명성산 팔각정 갈림길에서 군사격장에 이르는 가시잡목 헤치느라~

 늦은 밤 여우고개에 이르렀지만 운 좋게 적시에 교통편으로 수월했던 귀경길

구 간 명 : 명성지맥 1구간(광덕산~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여우봉~여우고개)

종주일시 : 2017. 04. 02. 09:45 ~ 20:40(10시간 55분/접근 포함시 12시간 12분 소요)

거      리 : 20.3km(지맥접근 2.44km 포함시 22.71km)

날      씨 : 산행에 적합했던 날씨, 연무현상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31,100원(교통비 26,100원, 음식료 5,000원)

접 근 로  : 중화역~동서울터미널(지하철/사창리행06:50 첫차)~광덕고개(08:17 착)

귀      로 : 여우고개~이동터미널(택시비 10,000원/의정부행 막차(21:40)~대진대입구~공릉역~중화역

세부정리 :

높 이	지   명	거리km	착/출	특 이 사 항
	광덕고개		08:17/28
	갈림길		08:42	광덕고개0.6km, 등산로입구0.38km
1046.0	광덕산	2.44	09:27/45	정상석,표식
	큰골갈림길		09:59	큰골2.km, 백운계곡주차장5.38km
	광산골갈림길삼각점	2.4	10:24	삼각점(갈말310)
	헬기장		10:42
543.0	543봉		10:45
	자등현	2.2	11:12	47번국도, 곰상, 도평2리 표식
	안부갈림길		11:16
	쉼터		11:26/32	감시초소
	갈림길		11:51	각흘산1.6km, 등산로입구1.1km
	헬기장		12:26
	헬기장		12:48
838.0	각흘산삼각점	2.7	12:52/13:02	삼각점(갈말311), 정상석
	갈림길		13:15	좌향(등산로입구1.4km)
765.0	765봉		13:22	오래된 경고문
	약사령	2.4	14:07/17	임도(철원 갈말-포천 도평 경계)
	헬기장		14:26
	용화저수지갈림길		15:07	약사령고개1.1km, 명성산1.5km
	명성산갈림길		03:50	명성산0.3km, 삼각봉0.15km
923.0	명성산삼각점	2.4	15:59/16:05	삼각점(갈말24), 정상석
	명성산갈림길		16:08
	돌탑봉		16:41
	갈림길 좌향		17:04/14	팔각정0.5km, 삼각봉1.4km
	경고판, 원형철망		17:17
	봉		17:19/24
	불난 곳		17:54
	임도따라 좌측으로 진행		18:07
	군부대 사격장도로		18:22
	안덕재	3.0	18:28
	통신탑시설물		18:50
	헬기장		19:04/18
720.0	여우봉	3.0	19:48
	여우고개	2.21	20:40	78번도로, 여우재산장
		22.71		12시간 10분(지맥 10시간 55분)소요
	구   분	식음료	교통비	비고
	식음료	5,000
	중화역~동서울터미널		1,300	전철
	동서울터미널~광덕고개		9,800
	여우고개~이동터미널		10,000	택시15분 소요
	이동~대진대입구~공릉역		5,000	의정부행 이동막차(21:40) 환승
	소계	5,000	26,100

(아래 클릭하면 확대됨)

2017년 4월 2일 5시 

참으로 오랜만에 산줄기를 찾는다.

지난해 5월 한남/앵자지맥을 진행하였으니 해도 넘어 어느덧 일 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이다.

꾸준히 산을 찾겠노라고 늘상 다짐하건만 이런 저런 연유로 게으름만 피우고~

어느덧 완연해진 봄기운을 맞으며 무디어진 체력 안배 겸 언젠가부터 다녀오리라 다짐했던

한북정맥 상에서 분기된 지맥 중 제일 북단에 위치한 명성지맥을 찾기로 한다.

「명성지맥이란 한북정맥 상에 있는 광덕산(1046m)에서 남서진하여 830봉(광산골갈림길)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등현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솟구쳐 각흘산(838m), 약사령, 명성산(923m),

안덕재, 여우봉, 여우고개, 사향산(750m), 낭유고개, 관음산(733m), 도내지고개, 불무산(669m),

방골고개, 보장산(555m)을 거쳐 고소성리 영평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5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랜 세월을 거슬러 가을 무렵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등을 즐겨찾던 기억이 아련한데~

지난 추억도 되새길 겸 기대반 설레임으로 지난 밤 잠을 설친 듯싶다.

오늘 첫 구간의 예상 날머리인 여우고개까지는 대략 20km 정도로 선답자분들의 기록에 따르면

명성산 내려선 팔각정 전 지맥 갈림길에서 군사격장 통과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산재하므로 다소

신경도 쓰이지만 수월한 진행을 예상해 본다.

다만 오랜 산행 공백으로 인한 부실해진 체력이 관건으로 우려감이 없질 않다.

5시반경에 집을 나와 지하철 편으로 동서울터미널에 이르러 6시50분에 출발하는 사창리행 첫 차에 올라

잠시 눈을 부치니 이동을 지나 광덕산입구 정류장에는 8시 17분에 내려선다.

산행들머리가 있는 광덕고개에 이르러 산행 전 채비를 하는데 상점가에서는 흥겨운 노랫가락이 들려오고

자주 찾던 곳이어서 인지 반가울 따름이다.

06:20 동서울터미널에서

산행 출발점인 광덕고개의 곰상 좌측위로 이어진다.

08시 28분, 광덕고개

고갯마루의 반겨주는 곰상 뒤로 나 있는 가파른 사면을 올라 안부에 이르면 '광덕산2.44km' 표식을

만나는데 삼각점도 보인다. 예전에 지났던 한북정맥의 호젓한 숲길 따라 잠시 후 광덕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나고, 광덕산 기상관측소도 드러나는 안부도 지난다. 북사면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광경을 보면서 지맥 분기점이기도 한 광덕산에 올라선다.

광덕고개의 상점가에서는 귀에 익은 가요가 들려온다#?

고갯마루 절개지 상단에서 처음 만나는 표식..  광덕산까지 2.44km 라고~

광덕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갈림길              * 이하 사진크기가 축소 편집되었네요. ㅠ

호젓한 4월의 싱그러움을 대합니다.

북사면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십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다시 찾은 지맥분기점인 광덕산

09시 27분, 지맥분기점 광덕산(廣德山, 1046m)

광덕고개를 출발한 지 1시간 걸려 도착한 광덕산은 한북정맥 이후 10여년 만의 재회이니 감회스럽다.

그 당시 없었던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연무로 흐리지만 주변 조망을 즐긴다.

희미하게 드러나는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형상을 가늠해 보면서...

휴식을 마치고 '백운계곡6.34km' 방향의 사면로를 내려서면서 지맥 출발을 알린다.

09시 59분 ‘큰골갈림길(큰골2.1km, 광덕산0.88km)‘을 지나면 이후 한동안 ‘6.25전사자 유해발굴 지역’

표식을 자주 만난다.

한북정맥의 마루금과 너머의 경기 제일봉인 화악산

기상관측소 방향의 한북정맥길

명성지맥 방향

확대해 본 진행할 삼각봉(좌), 명성산(우)

기념도 남겨둡니다.

09:45 지맥을 출발하면서..

큰골 갈림길에서 보는 지나온 광덕산

6.25전사자 유해발굴 지역이 이후 자주 나타나는데 숙연해지는 기분입니다.

10시 24분, 광산골갈림길(830봉)

삼각점(갈말310)이 있는 ‘현위치1.3(광산골갈림길)’에 이르는데 광덕산 이후 진행해 왔던 남서향 흐름에서

북서향으로 틀면서 자등현에 내려섰다가 각흘산까지 고도를 높혀 갈 것이다.  10시 40분 눈에 익숙한

목계단을 올라서고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에 서면 진행할 여우봉이 잠시 시야에 잡힌다.

곧이어 헬기장을 지나 543봉을 내려서면 지나온 광덕산과 상해봉으로 연결된 흐름이 한 눈에 조망되는데

멋진 장면에 연신 시선을 주면서 간다. 가파른 로프지대도 지나고 거북형상의 바위도 보면서 타이어진지

있는 곳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는데 순간 마루금을 놓쳐 임도를 따르느라 잠시 우회하며 자등현에 내려선다.

09:27 광산골갈림길(830봉)..  이후 북서진(우향)하며 각흘산까지 진행됩니다.

830봉 삼각점(갈말310)

830봉 남쪽에 위치한 박달봉(810m)

온갖 풍파에도 견실하게 자리매김한 계단

바위전망대에서 보는 여우봉 방향

헬기장

자등현 내려서기 전의 543봉

자등현 내려서며 우측으로 드러나는 상해봉~광덕산 줄기

초은님 건강하시죠?

다소 까칠한 로프 경사로

거북이 형상?

좌향하는 마루금을 잠시 벗어나 임도를 따르느라 만난 헬기장

헬기장에서 보는 진행할 각흘산 능선

47번 국도가 지나는 자등현..  광덕고개 출발하여 2시간 44분 걸렸네요~

11시 12분, 자등현(自等峴)

47번국도가 지나는 ‘도평2리’ 표지석이 있는 2차선도로인 자등현은 남북으로 포천 이동면과 철원 서면을

이어주는 요지이며, 곰상 조각물도 눈에 띄는데 광덕고개를 출발한 지 3시간이 채 안 걸린 셈이다.

현재까지는 순탄한 흐름이었지만 이번 구간 첫 고비인 각흘산 오름길을 잘 극복해야 계획대로 진행될텐데

부실해진 체력저하로 우려되기에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초소 뒤로 나있는 등로를 접어들면 곧 이어 안부에 이르고 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이후 된비알 사면이 이어지고 무수한 리본이 걸려있는 갈림길(각흘산1.6km)에 이르러 우향으로 진행한다.

이후 여지없이 발생하는 근육경련으로 우려가 실제로 바뀌니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진행을 하게 된다.

12시 26분 헬기장을 지나면 ‘포탄낙하’ 경고문을 연이어 만나고, 가파른 로프 사면을 통과하면 헬기장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사방팔방 막힘없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광덕산 이후 지나온 흐름이며, 국망봉으로 향하는

한북정맥과 대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멋스럽기만 하다.

잠시 후 우여곡절 속에 힘들게 각흘산에 올라선다.

철원 서면과 포천 도평리를 연결하여 주네요~

각흘산까지 2.7km 인데 예정 시간내 도착할지는 체력저하로 우려됩니다.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산행 시작한지 4시간도 않되었는데 벌써 힘들어 오니 아래 보이는 의자에서 잠시 쉬다가 진행합니다.

힘들게 올라선 갈림길에는 반가운 선답자님의 흔적이 있고..

아직도 1.6km나 남았네요~  갈길은 먼데..

근육경련으로 이곳에서 잠시 누웠다가 진행합니다.

가파른 오르막 사면도

헬기장 너머로 지나온 광덕산이 보입니다.

경고문은 이후에도 계속 나타납니다.

12:48 조망이 트이는 헬기장에 서면 용화저수지 뒤로 철원평야와 금학산이 희미합니다.

대득봉으로 이어지는 대득지맥길이 드러납니다.

지나온 광덕산

한북정맥 복계산 너머 희미한 대성산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과 화악산줄기

오늘 진행할 여우봉과 다음 구간 만날 사향산

각흘산 정상에 다가서며..

용화저수지

시원스런 '여름의 산'이라는 각흘산 정상에서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흐름~~  저곳을 지날 수 있을려나?..

12시 52분, 각흘산 삼각점(角屹山, 838m)

각흘산은 38선을 훨씬 지난 포천 이동면 도평리에 솟아있고, 빼어난 계곡, 부드러운 능선, 기암괴석의 삼위일체

를 이룬다. 정상부의 삼각점(갈말311)을 확인하고 시원스레 트인 조망을 즐기는데 모처럼 산행으로 심신은

지쳐있어 잦은 휴식을 취한다. 광덕산 이후 지나온 흐름이며 용화저수지 너머 철원평야와 금학산도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갈 길도 멀기에 지친 몸 추스르며 조심스레 암릉을 내려서는 곳에는 시원스레 바람이

불어주니 피로감을 다소 잊게 해 준다.

13시 15분 갈림길(‘등산로 입구1.4km’)에서 좌향으로 진행하면 오래된 경고문이 있는 765봉에 이르면 우향

(남서향)으로 이어져 약사령에 내려선 후, 고도를 높혀 명성산까지 진행될 것이다.

이후 가파른 내리막 경사로를 따라 약사령에 내려선다.

각흘산 삼각점(갈말311)

각흘산(838m)

각흘산에서 보는 지나온 광덕산

암릉으로 이루어진 각흘산 정상부

각흘산을 내려오며..

다시 뒤돌아 본 각흘산의 위용

방화선길로 형성된 명성산을 향한 능선

갈림길에서 좌향으로~

오래된 경고문이 있는 765봉..  이후 명성산까지 우향(남서향)으로 이어집니다.

급경사로 내려선 약사령고개.. 심신은 지쳐있어 진행여부를 잠시 고심하다가 진행을 계속합니다.

14시 07분, 약사령

철원군 갈말읍과 포천시 도평리를 연결하는 비포장임도인 약사령에 이르는데~

각흘산 이후 내려섰던 고도차를 다시금 명성산까지 극복해야 하는 관건으로...

오랜 산행 공백으로 인한 여파로 심신은 지쳐 진행을 멈추고 싶지만 몸은 명성산 방향으로 향한다.

14시 26분 헬기장터를 지나 고도를 높이면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좌측 한편으로는 진행할

군사격장 뒤의 여우봉이 연신 시선을 끌게 한다.

14시 57분 명성산이 모습을 드러내는 안부에 올라서면 사방팔방 막힘이 없고 광덕산 이후 지나온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용화저수지 갈림길(‘명성산1.7km’)을 지나는 곳에는 가을이면 억새 물결로 장관을 이루었을

법한 군락지 사이로 진행하면 의자3개가 놓인 갈림길 안부에 이르는데 ‘명성산 등산안내도’도 자리하고 있다.

‘명성산1.5km, 용화저수지2.8km’ 라 했다. 고난의 행군은 계속되고 힘들게 명성산 갈림길에 올라선다.

약사령의 포천 도평리 방향

헬기장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도로

진행할 군사격장과 여우봉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 표식은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 형체로 착각이 들게 함

용화저수지 갈림길 안부

뒤돌아 본 각흘산 너머의 광덕산

가도가도 멀게만 느껴지는 명성산..  좀체로 좁혀 들지 않네요~

천신만고 끝에 다가서는 명성산 갈림길

15시 49분, 명성산 갈림길

갈림길에 이르러 지맥에서 잠시 벗어난 명성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우향으로 진행하면 ‘신안고개’ 갈림길을 지나

명성산(923m)에 오르는데 오래전 다녀갔던 기억이 떠올려진다.

삼각점(갈말24)을 확인하고 잠시 머문 후, 다시금 갈림길로 되돌아가는데 왕복에 20여분 걸렸나 보다.

가까운 삼각봉(863m)은 그냥 지나치고 로프구간도 지나 돌무더기 있는 안부를 지난다.

16시 43분 ‘출입금지’ 표식이 있는 ‘팔각정1.2km, 삼각봉0.7km’ 지점을 지나면 ‘팔각정0.5km’ 갈림길을 만난다.

15:49 갈림길에 이르러 우측의 명성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신안고개 갈림길

명성산(923m)

명성산 삼각점(갈말24)

명성산에서 본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지맥길

갈림길로 되돌아 오는데 20분 정도 걸렸네요~

도상의 삼각봉을 향해~

뒤돌아 본 삼각봉과 명성산

돌무더기 있는 곳

진행하여야 할 군사격장과 우측의 여우봉 능선..  수월한 통과책을 고심해 보지만 ~  이는 결국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17시 04분, ‘팔각정0.5km’ 갈림길

명성산 이후 남향으로 진행해 오던 흐름은 이곳 갈림길에서는 좌향(동향) 내려서는데 남은 군사격장 통과가

관건으로 무탈한 진행을 예상하면서 걸음을 재촉한다. 능선 우측 아래의 산정호수를 보면서 좌측 아래의 군부대

‘경고판’ 뒤의 원형 철망을 넘으면 봉우리 한 곳을 내려서게 되고, 희미한 족적의 숲길을 이리저리 헤치며 진행한다.

진행할수록 심한 가시잡목에 등로는 사라지고 온몸이 긁히며 이리저리 헤치는데 간신히 내려선 희미한 임도의

좌측 사면을 진행하면 산불 낸 흔적지를 지나 결국 부대 도로를 만나게 된다.

팔각정 갈림길에서 50여분을 헤치며 내려온 셈...

사격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18시 50분에야 이동통신탑에 이르고, 된비알 사면을 진행하여

19시 04분 헬기장의 마루금에 복귀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힘들게 진행해 온 탓에 넓은 헬기장에 주저앉아

휴식을 마치고 진행하는데 어느덧 어둠은 잦아들고 마음만 다급해져 오는 상황으로 발걸음 재촉하며 간다.

17:04 팔각정0.5km 갈림길에서 좌향으로 진행해야 함

우측은 팔각정 가는 길

산정호수

지맥길로 접어드는 곳

17:17 원형철망의 사선을 넘어~

봉 

17:23 잡목지가 시작되는 곳

17:54 산불 낸 흔적..  얼마 안되는 거리의 잡목을 헤치느라 30여 분 감수

희미한 임도 좌측 사면을 따라 진행

18:22 마루금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시간 상 군사격장도로를 관통하기로 합니다.

중앙부의 이동통신탑을 향하며..

안덕재 부근을 통과

18:50 힘들게 사면을 헤치며 올라선 이동통신탑 시설물

19:04 헬기장에 오르며 마루금에 복귀하니 해는 서산에 지고~ 심신은 지쳐 한동안 쉬면서 갑니다. 

19시 48분, 여우봉(720m)

어둠속에 ‘여우봉정상’ 표식을 확인하고 내려서는 곳의 희미한 등로를 조심스레 확인하며 진행하는 곳에는

간간히 반가운 리본도 만난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흐름은 여우재마을 불빛을 확인하면서 안도감으로 내려

서게 되고, 모처럼의 야간 산행으로 어렵사리 날머리 여우고개에 이릅니다.

19:48 어둠속에 찾은 여우봉(720m)

여우봉의 리본

반가운 님께서 반겨주네요~

여우재 마을의 야경

여우고개에 이르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20시 40분, 여우고개

오랜만에 찾아든 명성지맥 첫 구간과의 만남은 20.3km, 10시간 55분의 발자취를 남깁니다.

부실했던 체력으로 인한 힘든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어둠속에 적막감이 감도는 여우고개(78번도로)의 산장 옆에 이르러 배낭을 정리하면서 잠시 후 도착하는

택시로 이동터미널에 도착(택시비 10,000원)하여 의정부행 막차(21:40)로 대진대입구역에 내리니

곧 바로 도착하는 3500번 직행버스에 편승할 수 있었음은 행운이었습니다.

공릉역에서 지하철로 귀로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끝.

명성지맥1구간__20170402_0823.gpx

[수헌(수객)]

부실한 체력이라더니 엄살이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명성지맥 가신다기에 잘 가셨나 궁금하던차에 반가운 산행기 접합니다.
야간에 군 작전구역을 빠져나오기는 조금은 위험한건 아닌가 생각되지만
보장산까지 무탈완주 기원합니다

[에이원]

오랜만의 산행이라 우려반으로 내심 걱정도 되더군요.
경련으로 진행을 더디게 했지만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다음 구간은 들머리 교통편이 수월하니 잘 진행 될 듯 합니다.
보장산 구간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산너머]

초창기 시그널 무지 반갑네요..
잊지 않고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원]

오랜만에 야간산행이라 등로도 희미하고~ 헤치고...
살피며 내려서던 중 발견한 시그널에 반가워 산너머님이 생각나더군요.
리본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한 구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