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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최고봉이기도 한 공주시 정안면 국사봉(402.7m)
전월지맥 1구간(공주시 정안면 어물리~지맥분기점~국사봉~공주고개~돌고개) 종주일시: 2020. 9. 26. 10:05~20:01(17.38km, 접속, 알바포함 9시간 56분 소요) |
남부터미널 발(07:45) 광정터미널에 내려 택시로 정안면 어물리 양지말 도착 후 출발 |
착각으로 지나칠뻔 했던 분기점표지판 설치를 위해 국사봉을 두 번 오르내리며 |
고도차도 별로 없어 유순한 등로 상황이었지만 잦은 갈림길에 헛걸음도 거듭하며~ |
무명봉에 새로운 표지판설치로 등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던... |
늦은 밤 조치원택시 호출 불가, 적시에 도착한 카카오택시편으로 조치원역에서 귀경길 |
구 간 명 : 전월지맥 1구간(정안면 어물리~지맥분기점~국사봉~공주고개~돌고개)
종주일시 : 2020. 9. 26. 10:05~20:01(접속, 알바 표지판설치 등 9시간 56분 소요)
거 리 : 17.38km(접속 0.97km, 지맥 16.41km, 30,429보, 알바 휴식 포함)
날 씨 : 맑고 선선했던 가을 기온
동행여부 : 대락님과 함께
사용경비 : 65,000원(교통비 40,000원, 음식료 25,000원)
접 근 로 : 집~남부터미널~광정터미널(직행버스)~정안면 양지말(택시)
귀 로 : 돌고개~조치원역(택시)~서울역(무궁화호)~집
세부정리 :
2020년 9월 26일 6시
이달 초 충주 탄금대교에서 마무리했던 계명지맥을 다녀온지도 3주가 흘러가면서~
무디어진 몸 상태며 이런저런 일로 차일피일 미루어두었던 세종특별자치시의 전월지맥을 찾기로 한다.
「전월지맥(轉月枝脈)은 칠장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으로 남서진하는 금북정맥이 차령고개를 5.5km 앞둔
되재(388m)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 국사봉(402.7m), 덕재고개, 공주고개, 돌고개, 국사봉(213.7m),
연기고개(1번국도), 오산(178m), 전월산(260m), 노적산(183m)을 지나 미호천이 금강에 합류하는
충남 연기군 전의면 월산리 월산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2km되는 산줄기를 전월지맥(轉月枝脈)이라 칭한다.」
오늘 구간은 공주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경계를 따라 진행되다가 후반부 공주고개(604번도로)를 지난 동막고개 전
무인감시카메라봉(253m)부터 온전한 세종특별자치시 권역으로 접어들면서 예상 날머리인 연서면 와촌리의 돌고개(용연로)까지
진행될 것이다. 구간 출발지인 국사봉을 내려서면서 200~300여m의 고도를 오르내리면서 갈림길에 유념하여야 할 듯 싶다.
6시 반경에 집을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남부터미널에서 대락님을 만나 부여행(07:45발) 버스 편으로 정안면 소재지의
광정터미널에 내리니 9시 36분을 가리킨다. 한 대뿐이라는 광정택시 기사분은 오늘 첫 손님이라고 목적지 어물리 양지말
이라고 하니 국사봉 가시냐고 금새 알아챈다. 코로나 정국으로 영업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양지말을 지나 43번국도상의
어물교 밑을 통과하여 10분 만에 ‘양지말지’(저수지) 전 삼거리에 내려주고 간다.
삼거리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양지말지’에 이르러 산행 채비를 마친다.
09:51 산행기점인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2-4 양지말지
10시 05분, 구간 산행기점 정안면 어물리 양지말지
산행 채비를 마치고 저수지 옆의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여 전주최씨묘 뒤로 난 등로를 오르면서 구간 출발을 시작한다.
한동한 유순하던 등로가 잡석 길도 만나면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국사봉 이르기 전 좌측 우회사면로를 진행하여 지맥길을 만난 후, 지맥분기점인 ‘되재’에 다가선다.
국사봉 전 좌측 사면으로 진행하여 만난 분기점 부근의 지맥마루금
10시 41분, 지맥분기점(되재)
지난 금북정맥(2009.4)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보지만 아련하기만 하고...
준비해 온 지맥표지판 중 분기점표지판이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잠시 후 지맥 출발을 시작하는데...
이는 단순한 착각속에 헛걸음을 재촉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곧이어 지맥의 최고봉인 국사봉(402.7m)에 이르러
기념촬영도 하면서 잠시 보내다가 내려서면 묵은 묘지를 지나 11시 13분 처음 맞는 283.7봉에 표지판을 설치하려던 순간,
아쉬워했던 분기점 표지판을 확인하면서 지맥분기점으로 되돌아가서 설치하고 오기로 하는데...
지나온 국사봉을 포함하여 대략 왕복 2km 정도를 소요 하는 셈...
서둘러 다시금 도착한 지맥분기점에 이르러 분기점표지판 설치를 마치고 다시금 지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11시 55분 다시 돌아온 283.7봉에서 배낭을 회수하고 12시 08분에 만난 243.7봉에는 세 번째 표지판을 가지런히 하면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내려서면 정안면 어물리와 전의면 금사리 경계의 ‘사기소고개’를 지난다. 12시 47분 ‘천태분맥분기점’에서는
좌로 틀어 묘지 한 곳을 지나 ‘덕재고개’(691번도로)에 내려선다.
13시 12분, 덕재고개(의당전의로)
공주시 정안면과 세종시 전의면 경계의 덕재고개 맞은편 공사장 절개지 위로 오르면 지나온 국사봉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광경을 바라보기도 한다. 13시 25분 숲으로 드리워진 206.5봉을 만난 후, 13시 38분 200.1봉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응달진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보낸다.
식사를 마치고 만난 철망 옆으로 진행하는데 좌측 전의면 수랑골 마을 정경이 한가롭게 보인다. 묘지 옆으로 해서 내려선
수랑골 임도 맞은편 축사를 지나 좌측으로 가야 하는 것을 우사면의 초지를 헤치느라 헛걸음 후 마루금을 만나는데
온통 밤나무단지가 이어진다. 대락님께선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듯 밤을 담느라 여념이 없고...
14시 37분 경주최씨묘를 내려서면 포장 임도가 지나는 일명 ‘빼띠고개’이다.
14:37 경주최씨묘에서 빼띠고개 내려서기 전
14시 37분, 빼띠고개
빼띠고개 맞은편 사면으로 올라선 밤나무단지 사이로 지나온 국사봉과 천태분맥 모습이 펼져지고,
14시 41분 203.8봉을 지나 15시 06분 274.4봉 삼각점(전의423)을 확인하면서 간다.
15시 28분 ‘금성(비학)분맥분기점’에서는 우향으로 틀면 잠시 후 298.5봉 지점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잠시 진행 후 우향으로 내려서야 하는 것을... 우측으로 내려서느라 헛걸음하면서 이어가기도 한다.
16시 06분 강릉김씨묘를 지나 그물망 처진 밭 옆으로 해서 민가 쪽으로 내려서면 604번도로(도산고복로)가 지나는 ‘공주고개’이다.
16:17 정안면 도신리와 전의면 청라리 경계의 공주고개(604번도로).. 좌측편 임도따라 오름
16시 17분, 공주고개(도산고복로)
공주고개에 이르니 조금 전 그물망 친 민가 여주인인 듯 그물망을 넘었냐고 묻는데 옆으로 우회했노라고 정중히 설명해준다.
고개 맞은편 임도따라 올라선 민가 전 좌측으로 진행하여 만난 가족묘를 지나 16시 35분 213.1봉에 이르고,
이후 밤나무단지를 지나 17시 10분 ‘325.5봉’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내려선 임도를 한동안 진행한다.
잠시 후 용도 폐기된 모노레일 형상물을 지나 17시 15분 233.6봉을 거쳐 내려선 곳은 ‘가마재’ 임도이다.
공주고개 좌측의 전의면 청라리방향
17시 31분, 가마재
가마재 맞은편 사면 위에서 우향(동향)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을 북향으로 한참을 오르느라 헛걸음 후 되돌아오기도 하면서
18시 06분에 260.8봉에 이른다. 18시 24분 무인감시카메라가 있는 ‘253봉’에서 좌향으로 내려서면 자갈임도인 ‘동막고개’이고
맞은편 사면에는 김해김씨묘가 자리한 곳인데 무심코 묘지 위의 뒷길로 진행하다가 되돌아와서 묘지 우측(남향)으로
이어지는데 날은 어느덧 저물어 온다.
18시 40분 도상의 217.8봉 삼각점(전의459)을 확인하고, 19시 15분 224.1봉에 마지막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이후 어둠 속
갈림길에 유의하면서 날머리 ‘돌고개’에 내려섭니다.
20시 01분, 구간 날머리 돌고개(용연로)
오늘 구간 17.38km, 30,429보, 9시간 56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아침부터 대중 교통편으로 산행기점이었던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의 양지말에 이르렀으며,
착각 속에 지나쳐 버린 분기점표지판 설치를 위해 두 번이나 국사봉을 오르내리면서 아이러니했던 추억을 새깁니다.
잦은 갈림길에 헛걸음도 거듭하였으며 모처럼 야간산행으로 지체하기도 하였던 기억입니다.
오늘도 표지판 설치에 애쓰신 대락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어둠 속에 내려선 돌고개(용연로)에서 좌측 3~400미터 떨어진 와촌3리 입구에 이릅니다.
조치원택시를 호출하였으나 주변에 차량이 없다는 답변만 오니 답답한 심정입니다.
예약한 조치원역 출발 무궁화호 열차 시각(20:53발)에 맞추어야 하는데...
급기야 호출한 카카오택시가 적시에 도착하여 가까스로 조치원역에서 귀경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끝.
전월지맥 1구간 어물리~지맥분기점~돌고개__20200926_1003.gpx
첫댓글 에이원방장님!
대락님과 함께 전월지맥 1구간 다녀오셨군요.
저는 호서정맥을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탄약고 울타리가 정맥길로, 옆 도로로 우회길을 걸어서 이어가야 하는데 저는 어느 분이 태워주셔서 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배낭 놓고 국사봉에 잠깐 다녀온 기억이 있고요. 되재고개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우측으로 천왕사라는 절이 가깝게 보였습니다.
세종특별시가 집값이 밤낮없이 올라가던데 여기보다는 조금 아래쪽일까요?^^
전월지맥 지도 바로 아래 구글어스 사진이 다른 사진보다 두배로 크게 나와 있습니다.
산패작업 하시고, 알바까지 하시면서 알콩달콩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금북정맥을 마주하니 한동안 맘도 설레이더군요.
오래전에 그 길을 걷던 때를 잠시 회상도 해 보는 시간되었구요.
2~300미터의 고도 특성상 갈림길도 많아 최근 들어 유난히도 헛걸음을 자주 대하던 기억입니다.
국사봉도 두번 오르내린 추억을 새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 지난길이지만 가물가물입니다 그런 이유가 있기에 TV도 못보고 산행기를 독수리타법이나마 열중하며 작성하나봅니다 기억력도 없는데다 이제는 남동네까지 침범하여 실례까지 저지르니 전입가경이었구요 ㅎ~
모르고 지나칠뻔하였는데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등로상에 문득 지나신 흔적을 보면서 반가운 심정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실텐데요 뭐... ㅎ
수고많으셨구요..
그날 국사봉을 두번 오르내리면서 분기점표지판을 비로소 제자리 매김하니 뿌듯한 심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코 알바아닌 알바를 두번씩이나 하셨군요.
산행하기 좋아지니 갑자기 해가 많이 짧아 졌습니다.
산패작업까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긴 연휴가 시작 되였습니다.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뒤시기 바람니다.
그렇게 말입니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해야하는건지?..
대락님과 분기점표지판이 없어 아쉽다고 몇번이고 반복하면서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무명봉에 활력을 불어넣고 오랫동안 등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월지맥 입문과 분기점 표지를 달기 위해서 다시 백하여 설치를 하고
후배 산행객들에게 큰 보탬이 되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세르파님 진행하실때 힘내시라고 ~
분기점표지판은 상징성도 있어, 비로소 제 자리 매김하고나니 뿌듯했던 심정입니다.
오랫동안 남아 산꾼들에게 밝은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행하시는 열정적인 마루금 답사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패 설치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전월지맥 진행하면서 산패를 거의 못본듯 했었는데
산정상에 새로운 산패들이 설치 됨으로 인해 많은
후답자분들이 심심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덕재고개 지나서 어디로 가야 하나 트랙 보다가 넓게 공사중인곳
에서 눈에 잘띄라고 시그널 하나 달아 두었는데 아직도
잘 나부끼고 있네요 ^^
진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곳이라 눈에 선하네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