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12월14일(토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새벽에 소나기로 산행 가*부로 무척 고심,
차차 맑아져 산행하기 조은날씨
경비
목포하당보석사우나찜질방 10,000원
저녁 찜질방에서 미역국 7,000원
김밥집에서 아침(참치찌게)+점심도시락(고등어찌게) 14,000원
목포구등대~77번국도 부름택시비 25,000원
화원~논산 차량유료비+도로비 25,000원
경비합계액 81,000원
코스
77번국도 산행들머리 05:23
178봉 06:42
227봉(내트랙고도) 07:25
한주광로 08:19
무명봉 08:40
관광로 09:12
164봉(뱀골봉) 09:31
176봉(이경일님) 09:44
초봉골산 10:51
232.8봉(여영님) 11:42
노송리길(동물이동통로) 12:20
운거산(316봉) 12:56
325.9봉(준희님) 13:41
249.8봉(이경일님) 14:02
229봉(신선님) 14:15
금굴산(여영님) 14:55
당포재 15:27
매봉산 16:04
매계잔등 16:49
247봉(여영님) 17:23
목포구등대 17:47
어제 주문진에서 화원지맥 졸업을 하기위하여 태백으로 이동하여 의료장비를 싣고
순천으로 고 고~ 순천에서 빈차로 다시 목포로 이동하여 하당보석사우나찜질방에서
일박을 했답니다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주변을 탐색하다 김밥집이 영업중이라 그곳에 들렸답니다
요즘 깁밥집은 단순히 김밥만 파는건아니고요 메뉴가 워낙 다양하고 포장까지 해주니
저한테는 딱이죠 삼치찌게로 아침을 먹고, 도시락으론 고등어김치찌게를 시켜 포장을
부탁하였답니다
식사후 도시락을 챙겨 베낭에 넣고 진도쪽으로 10km쯤 진행하다가 소나기를 만납니다.
난감하였고요 진퇴양난의 기로에서 별의 별생각이 다 났답니다.
하지만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어느듯 우비를 챙겨입는 나를 발견하였고 베낭커버를
씌우고 트랙을 따라 발걸음 뚜벅뚜벅~ 화원지맥 마지막 구간을 출발하였답니다
77번국도 산행들머리에서 05:23
이정표에는 이목리 갈림길이 표기되어있네요 들머리는 민가 우측 시멘트포장길로 올라섭니다
한손에는 스틱 한손엔 휴대폰 GPS, 렌턴불은 빗줄기에 희미하고~
불청객 나그네의 출현에 깜짝 놀랬나 개는 짖어대고~ 민가와 하우스를 올라서니
소나무와 잡목숲에 도대체 어디로 진행해야하는지 틈이 보이지않네요
여유를 가져보려고 뒤돌아 이목리방향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한번 해봅니다
옹색하게 트랙을 주시하며 간신히 길을 뚫고 진행하다보니 작년에 이곳을 지나가신
대구 비실이부부님 시그널이 방가방가입니다
잡목숲을 빠져나가서도 트랙이 우측으로 급선회하니 마루금 흔적을 쫃기가 난감하니
오늘 하루일정이 걱정되는군요 그러다 간신히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보이는군요
77번국도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고약하다는 전설이 맞긴 맞나봅니다
진도가 나지않고 제자리걸음속에 이어지는 잡목숲
1시간20분여의 전투속에 178봉 점령 06:42
다시 시작되는 가시잡목과의 혈투
다행히 비는 멎었고 어느듯 여명이 트는 가운데 3km 지점에서 무명봉에 깃발을 꼿습니다
답답함에 우비도 벗어 베낭에 넣고 베낭 커버도 원위치~07:25
그리고 270.8봉 07:53
정상보다는 가는방향에 촛점을 맞춰주시는 대전의 보만식계님께 고마움의 표시로 시그널 투척입니다
칡덩쿨과 얽혀있는 잡목과 보통 나무인듯한데 붙잡으면 살속을 파고드는 가시나무~
고행길이지만 어느듯 바닷가의 시원한 조망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출발점에서 비를 만나 일출은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어느듯 머리뒤에서 해가 솟아올랐네요
사동골의 전원풍경이 잡목숲사이로~
화봉길로 내려서는길
화봉로 08:19
화봉로에서 올라서서 관광로로 내려서기전 176.1봉
도로에서 올라서 잠시 돌아내려가는 구간이지만 복병들은 여기에서도 저항이 거셉니다
화봉리삼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측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내림길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섰어야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잠시 우회하였네요
화봉삼거리(뱀골재) 09:12
화봉삼거리에서 20분 가까이 올라서니 박건석님이 164봉을 뱀골봉이라 명명했네요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사동골의 마을풍경도 내려봅니다
무명봉 오름길에 다시 전투는 시작되고~
어렵게 올라서니 176봉(이경일님) 09:44
바닷가를 내려보며 이마의 땀방울을 식혀봅니다
초봉골산 10:51
초봉골산에서 232봉으로 진행중에 바람이 덜한 바위밑에서 아침에 김밥집에서 준비한
고등어찌게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얼마나 꿀맛인지 국물까지 호르륵~
느긋하게 식사후 232.8봉에서~ 11:42
다시 이어지는 잡목길
능선을 내려서니 사동고개, 동물이동통로가 새로히 조성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야합니다 저는 잡목에 가려 동물이동통로가 보이지않아 좌측으로 잠시 내려섰다가
뒤돌아 내려섰는데요 마사토라 절개지가 미끄러우니 조심 조심~
사동고개 12:20
편한구간은 별로 없습니다 운거산 오름길~
운거산 통신탑 울타리엔 앞서가신님들의 시그널이 나부낍니다
운거산정상에서 12:56
운거산에서 매봉산으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내려보니 골재채취장에서 굉음이 굉장하였고
발포를 하는듯 땅이 요란하게 진동을 한다 주말인데도 공장은 계속 돌아가는중~
산도 이미 절반은 소멸되어 흉칙한 모습이고 산행로는 그 위를 지나가고있다
절개지 너머로 목포는 항구다 목포시가 조망됩니다
훼손은 바다 너머로 저 섬에서도 진행중입니다
능선위로 철탑이 줄을 이어서고 그 줄을 따라 마루금은 이어집니다
능선길에서 잠시 여유를 부려보다가 다시 출현한 잡목에 전투준비~
와중에 325.9봉 13:41
잡풀속에서도 삼각점 확인했구요
가까워지는 목포시를 조망합니다
철탑을 비켜 올라서 잡목숲을 헤치고 오르니 249.8봉(이경일님) 14:02
색다른 버젼~ 산죽길이 키를 훌쩍 넘기며 가는길을 막아섭니다
산죽길 벗어나 무명봉에 올라서서~ 14:15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산행길
무명봉도 다시 넘어서고요
그러다보니 어느듯 금굴산 14:55
어느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초반에 고생을해서 그렇지 후반에는 룰루랄라라고요
그 말씀에 희망을 걸고 목 빼고 기다려도 그 룰루랄라는 언제쯤 찾아올것인지 아직도입니다
당포재에 내려섭니다 15:27
당포재를 건너 우측으로 잠시 능선을 비켜오르다가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매봉산정상풍경이네요 데크전망대와 이정표
매봉산정상 15:53
매봉산정상에서 셀카로 인증샷입니다
사진한장 남기고 베낭에 남아있는 사과1개, 귤1개로 배고픔과 갈증을 해소했구요
휴식후 잠시 내려서니 준희선생님 격려의 말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룰루랄라는 언제쯤 오시려나~ 그 선배님은 이정도의 산길은 룰루랄라였을까? ^,^
기다림은 희망이 있다는것~ 룰루랄라야 어서오너라~~~
그러다보니 매계잔등이정표입니다 16:39
하산알람이 벌써 울렸고 바다끝 지평선너머로 해는 기우는데 룰루랄라길은 언제오려나~~`
아직도 바다는 저 능선 너머인듯하고 룰루랄라길은 보이지않네~
해는 서서히 기울어가고 룰루랄라는 오지않고 호흡은 거칠어지고 에공~
잡목숲 저녀석도 잠시 후면 지나가리라~
247봉(여영님) 16:58
다시 이런길
깃대봉에 올라섰으니 이젠 다왔구나~ 17:23
깃대봉에서 목책계단길을 내려서면서 구등대앞 섬주변의 조명이 운치를 더합니다
계단길 중간쯤 내려서다가 화산부름택시를 콜하여놓고 나머지 계단길을 내려섭니다
렌턴은 켜지않았지만 항구는 이미 불빛들로 채워져가고 등대불도 그 위력이 배가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려는데 콜한 택시가 미끄러지듯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사진 몇장 담고서 기사님께 부탁하여 인증사진 남기고 택시에 올랐는데요
택시안에서 네비안내인지 시끄러워 확인해보니 gps 마감을 하지않아 네비
아가씨가 다급하게 외쳐댑니다 급히 휴대폰을 꺼내어 마감을 하였으나 이미
3km 이상을 진행하여 트랙꼬리가 길게 이어지고 말았네요...
오늘 산행에서 새벽에 소나기로 인하여 잠시 멘탈이 붕괴되어 귀가할뻔하였으나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끝까지 완주하여 화원지맥길을 완성하게돼
감개무량하였답니다
화원지맥 안녕~
구등대에서 gps 마감을 하지않고 달리는 택시안에서 마감을 하게되니 그 꼬리가
3.6km 정도 길어졌습니다(실제거리 22.2km)
실제주행거리 22.2km
실제주행속도 시속1.9km
실제운행시간(운행+휴식)12시간24분
첫댓글 무시무시한 화원지맥 졸업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즐거운 한주 되십시오 ^^
감사드립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목포구등대에서 환하게 웃어봤답니다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
보기만해도 무섭네요 화원지맥 졸업을 축하드림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영산길에서 비는 피하셨는지요~
지척이라 걱정이 은근히 되었답니다
무영객님이 지나셨고 두분까지 영산길 길을 터 놓으셨으니 마당쇠 룰루랄라 저는 편히 지나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땅까시 첡넝쿨 헤치고 회원지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당하셨으면 가시이름까지 꿰고 계시는지 그간 고생많으셨고요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
말로만 듣던 악명높은 화원지맥 실감나게 잘보았습니다.
우리도 함평생태공원을 출발한지 한시간여만에 비를만나서 난감했었습니다.
다행이 오래지않아 그쳐줘서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잡목 뚫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화원지맥 졸업을 축하드림니다.
영산기맥도 한구간만 남겨놓으신듯합니다 새벽에 비가 쏟아져 참 난감한 상황에서도 두분 내려오셨다는걸 알았기에 내코가 석자인데도 두분 근황이 궁금하더군요 ㅎ ㅎ 고생 많으셨고요 격려의말씀 감사드립니다
기맥도 남았는데 지맥 공부까지 하면 머리 빠개집니다. ㅋㅋ
화원지맥 수고 많으셨습니다.^^
할일이 태산인데 아직은 머리 애끼셔야됩니다 ㅎ
퐁라라님의 산행속도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저보다 훨씬 빨리 지*기맥까지 완주하리라 생각합니다
체력은 국력! 화이팅입니다 ^^
happy마당쇠님! 기맥까지는 하겠습니다. 솔직히 지맥까지는 자신없습니다.
국내 뿐만아니라 로또 당첨돼서 세계여행, 크루즈여행으로도 괘적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장도의 진행으로 화원지맥을 마무리하셨네요.
목포구등대에 이른 감회가 절로 느껴집니다.
잡목으로 소문난 산줄기인데 마무리하시니 시원섭섭하셨겠어요.
등로주변의 멋진 풍광은 언제나 시원을 끕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들머리에선 에고 에고~
마무리후엔 까이꺼 뭐 ^^
망각의 반복속에 오늘하루도 저물어갑니다
격려의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