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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어 주말은 식료품 값이 더 들어간다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판 ‘친구’를 한 달 째 포스 팅을 하면서 피터 팬 증후군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큰 딸내미가 벌금이 200만원 나왔다고 전화가 와서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는데 정식
재판을 청구하면 반으로 줄어들 거라고 일러줬습니다. 대를 이어 나라에 세금만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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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치는 부녀의 엿 같은 상황이 못마땅합니다 만, 메이저에 진출한 신고식이려니 하고
너무 실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반 사러갔다가 잭 다니엘이 눈에 뗘서 겁도 없이
36.000을 질렀습니다. 저는 잭 다니엘을 이태원 시절 지성이네 엄마가 준 것을 처음
마셔보았습니다. 그때 배운 대로 콜라와 3:1비율로 칵테일을 해서 클래스 잔을 채우고
마야의 '진달래꽃'을 들으면서 거만하게 술 한 잔 했습니다. 아 후, 좋아. 혀 끗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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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레트 향이 나는 것도 같고 궁정 동 술집에서 금방이라도 한복을 입은 여자가
수청을 들 것도 같습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고급 진 주말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큰 딸내미가 문화부 장관을 해먹으려면 아빠가 적어도 누를 끼치지 않고 제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에스더 파이팅! 지금 200% 잘하고 있어요. 우리 시대는 순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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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공주의 헤게모니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는 연좌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그 사람의 정체성입니다. 먹고살기 위해 과외를 한 것을 가지고 벌금을 물리는
더러운 세상 너무 신경 쓰지 말기 바랍니다. 예주가 인 스타에 오랜만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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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예쁘기만 하고 만 동공이 작아졌다고 끌탕을 해서, 안 그래도 된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댓글은 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20살의 재수가 쉽지 않은 시간일 텐데
잘 견뎌주고 있는 것 같아 고맙고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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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냥 죽이게 옵니다.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참 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가족 방에서 누님들이랑 톡을 하는데 다들 봄날이 아쉽나 봅니다.
예, 저도 퇴근하고 오는데 차창 와이퍼에 데칼코마니를 만드는 봄비를 보면서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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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디다. 우리 모두 아쉬워할 개개인의 봄날들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 누나가 육남매 중
처음으로 딸내미를 출가 시키는데 날짜를 잡아놓고 보니 외삼촌인 제기분도 요상합니다.
“강보에 누인 그 아기가 출가를 한다니 격세지감이구나. 크느라고 애썼다. 예쁘게 잘
자라줘서 고맙구나. 우리 6남매 중에서 송이가 첫 웨딩마치를 끊네. 삼촌이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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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만 당부할게 결혼의 첫 번째 의미는 부모로부터 완전한 독립이란다.
둘째, 남녀의 완전한 연합이다. 사랑한다. 내 딸 송이야(삼촌) “
“고마워, 삼촌 얼굴 보기 힘드네. 다음에 시간 좀 내!(송이)” 6남매가 같이 늙어가서
그런지 앞으로 줄줄이 사탕입니다. 준-에스더-수민-수진-주용-주 희-민-예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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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다들 출가할 것입니다. 그러면 제 나이가66세 우리 부모님들은 98, 93세가
된다는 계산입니다. 뭔지 모를 서글픔이 몰려오지만 여기서 울면 지는 것입니다.
울 엄마 울 아부지도 끌탕을 치면서 치열하게 주어진 생을 사셨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아버지 동영상을 막내가 올려서 보았는데 어쩌면 제가 아파 오그라질 때랑 똑같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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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씨 도둑질은 못하나봅니다.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고 객관적으로 죽음을 생각해
보았어요. 우리 부모님들처럼 우리도 자식 하나 보고 살았고 지금도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제 역사에서 빼고 싶은 상흔이 있을 것이나, 그 모든 것은 나의 이야기이기에
대체 불가한 소중한 편린들입니다. 해서 생로병사를 좀 더 성스럽게 받아들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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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봄날이 간다고 역사를 되돌린답니까? 아프면 아픈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순간순간의 시간들을 감사하면서 남은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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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가 출소해서 상 두을 찾아왔는데
도루코가 영 언짢아 보입니다. “인사드려라 동수 형님이시다.” “욕 받다” “지가 왔나 큰
형님께서 불러서 왔나?” “야 네 학교 어데 까지 댕겼나? 불으셨으니까 왔지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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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나? “ 내-참, 부산은 건달들이 다들 유식합니다. ”고생 많았다. 네가 고생해준 덕분에
식구들이 다들 잘 있다. “ ”분위기 봐서 일은 천천히 하고 일단 좀 쉬어라“ ‘잊혀 진
계절‘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상택이 사회부기자가 되는 confirm을 받습니다. 동수가 선장
에게 찾아갔는지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동수의 복귀를 위해서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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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에 빛난 별, 우리에 어리어 산타 자갈치~“ ”선장님 지난번 우리가 구해줬던 제 친구
아버지가 다시 행불되었답니다. 혹시 소식들은 거 있습니까? “ 동수는 자나깨나 진숙이 생각
뿐입니다. 상택이가 서장실에 잠입을 한 것을 보니 신고식을 하는 모양입니다. “기자 양반
학교 어디 나왔어요?” "나도 부산 종고 나왔어요. “ 서장 인 폼을 받고 온 곳이 화제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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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쓰더라도 소방관 주소 따서 집에 다녀와“ ”선배 가족들 소식 못들은 것 같습니다. "
”사망사실 알리지도 않고 기사거리 찾는 제 행동 옳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 별이여 사랑
이여가 죽여줍니다. “한잔 또 한잔을 마셔도 취하는 건 마찬가지지 이 밤도 외로움에 잠
못 이루고 홀로이 별을 헨 다 네 해맑은 눈동자로 별을 헤며 사랑을 약속했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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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만날 수는 없어도 잊을 순 없는 거지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만큼이나 흐르다(흐르다)
맴돌다(맴돌다) 지쳐버리면 벌써 잊혀져간 옛사랑을 술잔에 남겨놓고서 말없이 웃음 짓는
입가에 별빛만 흘러내리네. “ ”진즉에 이런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야” 내는 준석이
중심으로 다들 뭉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네는 어떠나? “ 준석이 완전히 진숙이 놓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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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그래서 네가 알아서 하는 거지 친구끼리“ ”하나만 확실히 하자. 필요하다고 생각
하면 두 사람이 직접할거다 네가 나설 필요 없다. 나는 네를 친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 ”어찌하면 좋지? “ ”어찌할 것
없다 그냥 그렇다는 거지“ ”동수 네 안에서 간 많이 키웠네.“ ”많이 부었다 좀 맞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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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화해하자” “네 혼자 해라.” “서로 무리하지 말자.” 홍 여사, 상곤, 민 회장이 동패를
먹었습니다. ”내 오래 살다 보니 민 회장님 금 빼지 다는 거 보겠네.“ ”양 의원 그 사람
가진 게 많은 만큼 흠도 많습니다. 묘한 거가 싸움에는 져도 전쟁에는 이긴다, “ 여기
그 증인이 있잖습니까? “ ”정치를 한다 해서 민 회장이랑 그만 정리할까 했는데 장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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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니 고마 저도 끼워주소. “ 뭐야, 다시 양 회장이 동수를 왜 부르지요? 상곤 이랑 동수
양 의원이 한 배를 타는 모양입니다. “네를 대가리로 키우려고 했는데 실컷 이용만 당하고
그게 뭐냐? 네가 감방 가는 동안 나는 2년 동안 이를 갈고 있었다. 네도 지금 당장 내게
칼을 들이 대던지 2년 있다가 네가 준석이 자리 차지하던지 해라. 청송 갔다 왔다가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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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까지 네 친구 시다발이 할래?“ 상곤 이 동수를 설득하는데 건달치고 논리가 있습니다.
“ 내 큰 형님께서 운명 을 달리하신단다.” 지금 준석이 귀국을 했습니다. "많이 기다리셨다
아버지 마지막으로 네가 준 술 한 잔 드시고 가시겠다고 하셨다. “숟가락에 소주 가득
채워서 아버지 입에 넣는 모습이 고난주간 해 융을 적셔 예수의 목을 축이는 군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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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 준석이 오열을 합니다. 장례식장입니다.
스님들의 불경소리와 준석이의 아이고소리가 초상집 같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버지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래 막차타고 내려갈게. “ ”오늘은 동수하고 내가
있으니까 일 다보고 내려 온 나“ 성애와 진숙이가 문상을 왔습니다. 세 사람의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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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일 테지요. ”신문 봤지요? 민 회장 미친 자식이 아니면
이런 개 같은 행동을 하면 어떡하라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상택이 아버지가 노하셨습니다. 은기랑 중기랑 동수와 인사를 합니다. “옛날 말에 아버지
죽음을 천붕이라 했다. 그만큼 하늘이 무너지는 큰 슬픔이란 뜻 아니겠나? 그지만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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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게 세상살이 아니가? 굿 굿하게 견디라“ 상곤은 하여튼 난
놈은 난놈입니다. 상두가 눈꼴시럽어서 갈비집 안 하고 왔느냐고 한마디 합니다. ”나는
네가 양 의원 측 일보는 거 알면서도 민 회장이 도와달라고 하도 부탁을 해서 마다할 수
없었다."성곤의 변명을 보니 상두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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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아파트 복창 너머로 초록이 주섬주섬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
했으니 황량한 들판이 진한 녹색이 되려면 두 달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춘분이 엊그제이었으니
조금 있으면 부활절입니다. 주말을 잡아두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생 라면 깨먹는 버릇을 징역에서
배웠을 것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생 라면은 봉지 라면 보다 컵라면이 더 바삭바삭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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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뽀빠이'.'자야','라면 땅'같은 과자 부스러기가 최고의 간식거리
이었습니다. 주전부리를 좋아하신 아버지를 졸라 달력 위에 두 봉지쯤 쏟아놓으면 어느새
슬러시만 남습니다. 오늘따라 아버지와 생고구마를 깎아 먹었던 추억도 생각이 납니다.
저는 우리 육 남매 중에 그나마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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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진호를 더 선호하겠지만 혜택은 제가 더 많이 받았다는 뜻입니다. 전라도는 부엌을
정개라고 불렀습니다. 공산품이 귀하던 시절 국자에 설탕을 붓고 소다를 넣어 만드는 뽑기를 해
먹었는데 우리 어머니는 왜 그 짓을 못하게 하셨는지 저는 뽑기를 어머니가 마실 나갔을 때만
몰래 해먹었습니다. 물론 공범인 진호에게 단단히 입단속을 시키고 국자를 모래에 박박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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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콩나물국 아니면 동태찌개를 매일 먹던 때라 울 어머니는 낮에 했던
범행을 눈치채셨고"설탕 사놓은 지가 언젠데 쑥 구른 이유가 있었다"면서 밥 먹는 제 등허리를
때리셨습니다. 설탕 그까지 것이 뭐라고 아들 등짝을 그렇게나 세게 때리는 울 엄마는 피도
눈물도 없던지, 아니면 다리 밑에서 주워왔던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 예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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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를 먹다가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던 아빠 생각이 났다고 해서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어제 에스더가 학원 유리 부스 만드는 일로 전화를 해왔습니다. 예주가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갑습니다. 아빠를 안심시켜 주려는 '큰 딸은 살림 밑천'이란 말이 맞습니다.
저는 예주처럼 재수를 하는 마음으로 1년을 살 생각입니다. 큰 딸 하니까 큰누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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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비율이 가장 좋은 큰누나 전성기는 큰 매형과 연애하던 시절일 것입니다.
갑오징어무침으로 위세를 부리던 명자 누나입니다. 80년대 앵비 집에서 자취하는 우리들은
누나가 오는 날이 닭볶음탕을 먹는 날이었습니다. 군복을 입고 담양 시내를 연예인처럼 날리고
다니던 큰누나의 뮤즈 시절을 생각해서 꼴통인 큰 매형을 몇 번 용서해준 것을 알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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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훌쩍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큰누나가 60이고 부모님이 9학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향후 5년 안에 상주가 되어 '타박타박 타박 네여'를 부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 보고 싶다. 나의 핏줄들. 미칠 것 같은 마음으로 동수가 주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날 감사는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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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동수 네 얼굴은 좋다” “좋나? 고맙네. 준석이랑은 가끔씩 연락 했다나?” “와?” “그래
말하니까 아무 말도 못하겠네.“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할까? 네를 좀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동수야, 네 내가 속에 다른 마음 갖고 있으면서 다른 말 하는 거 못
하는 거 알고 있지? 내 돈 벌려고. 돈 버는 거 외에 다른 사치스런 감정을 가지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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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테 나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동수야, 네 내 친구지?“ ”어“ ”꼭 아버지 때문만은
아니다. 네 한테 만은 솔직하게 이야기 할게 죽을 때까지 네만 알게“ ”아니 몰라도 돼 나도
돈 많이 벌려고” 준석이 오매불망 진숙이 말해준 그 사랑하나 보고 견뎌왔는데 결국 마음은
동수를 사랑하지만 준석 이에게 가겠다는 말입니다. 동수야, 진숙이가 이제 겨우 2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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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가? 어린 아이니 네가 이해해라. 저는 동수가 이때 운명을 거스르겠다고 결정을 한 것
으로 봅니다. 물론 아무리 조오련이라도 물 속에서는 물개를 이길 수 없지만 청춘과 용띠의
치기로 맞 짱이라도 뜨고 싶었을 것입니다.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철부지. 그 사람이름은
꽃바람 이제는 안녕.
"이거 내일 소환 자 명단이야 정리 좀 해줘”
사무실 경리가 타이핑을 마치고 원본을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상택이 휴지통을 뒤지더니
뭔가 중요한 기밀을 찾아낸 모양입니다. “이게 새마을 선금 관련한 서류입니다. 이정도면
특종 아닙니까? 40을 풀어서 다시 60을 벌고 이런 대형 사건은 처음에 다 써버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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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천이 바닥나요” “아무래도 상택 이는 나오기 힘든 가보다“ 깨소금 중오입니다.
“잠깐이라도 눈 좀 붙이라.” “동수야, 나는 인자 고아다.” “네는 어른 아이가” “동수야
네는 두 번 다 내하고 같이 있어주네 그자 내 엄마 때나 우리 아버지 때나“ ”바람 좀 쐴래?
5학년 때 연탄 집 명길 이가 내 입술이 빨간 것은 내가 장례식장 아들이라고 그랬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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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대신에 중학생인 그 놈 아를 때려 줬고 이후 내가 널 따라 다녔다 아니가
나 이제 독립 하려고. 네가 말씀 좀 잘해줘“ ”그게 무슨 말이고? 민 회장이 청년 회장
자리 좀 맡아 주란다. 네가 이해 해 주라. “ ”안 된다.“ ”미안하다, 하필 이런 날......, “
”네 인마 잘못하면 우리 둘이......, “ ”형 두 형님한테는 네가 말 좀 잘해줘. 그게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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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번에는 내 맘 대로 할게“ ”네 말하는 거 보니까 내가
말해도 소용없겠네.“ ”미안하다 갔다가 낼 산소 갈 때 일찍 올게“ ”동수야, 아버지 염 잘
해줘서 고맙다“ ”우리 아버지에게 전할게“
2019.4.13.sat.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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